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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환갑 어떻게 치르셨어요?

큰 딸 조회수 : 891
작성일 : 2005-08-23 02:30:56
다음달이 친정 아버지 환갑이세요..

제 생각엔 요즘 잔치크게 안한다고들하니깐, 근처 사시는 친지분들 몇분만 모셨으면 하는데
부모님이 극구 사양을 하시네요...저한테도 그렇고...친척들한테도 부담이라구요...

저도 지금 남편회사 때문에 멀리 살고있어서 아버지환갑 때 신랑휴가내고 내려가거든요...
그래서 내려간 김에 시댁에도 들려서 인사 드리고 저희 친정에 가야 하는데
굳이 시댁에도 알리지 말라셔요..다른 일로 내려온것처럼 하라시네요......
시부모님들 아셔도 부담느끼신다구요...에고...

딸가진게 무슨 죄인이라고 딱 우리친정부모님이 이러시네요...
식구끼리(남동생이랑...이번에 대학졸업한.) 일식집서 먹기로 잠정적으로 합의는했는데.....
그 일식집도.....한번씩 가던 곳이고......좀 더 좋은데로 안 가본 곳으로 모시고 싶은데......
요즘 환갑 거하게 안한다고들 하는데요......그 말만 믿고 너무 조용히 하는건 아닌가,그래서 부모님 쓸쓸한 환갑 보내시게 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럴 땐 정말 형제 많은 댁이 부럽습니다...ㅠ.ㅠ

여러분들, 부모님 환갑 어떻게 하셨어요?
여행비는 얼마정도 하셨나요?
아~궁금한게 너무 많은 새댁입니다...^^
도움 주셔요~
아~~~내년엔 시아버님 환갑이시네요...큰 딸에 맏며느리...고민 많습니다..^^*
IP : 221.158.xxx.1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두큰딸맏며늘
    '05.8.23 3:33 AM (58.102.xxx.144)

    담달 ...저희 친정엄마도 환갑되세요 ^^;
    결혼후 처음맞는 큰일이죠.. (결혼한지 만2년)
    아부지땐.. 친정아버지랑 엄마 7살차이시라.. 그땐 다들 결혼도 안하고.. 백수에;; 학생에...
    그냥 이모님네 모시고 제가 이것저것 요리하고 음식 좀 시켜서 대충 치뤘어요.. 아주 진땀뺐죠 -.-;;;

    그때 미안했던 마음때문에 이번엔 그냥 넘어가기 뭐해서
    딸둘이서 200만원잡고 엄마 명품백 해드렸어요...
    총각이라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아들은 혼자 200마넌 현금으로 드리겠다구 했구요...
    그래도 당일에 좋은데 가서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몇분만 모시고 식사하려고 했는데...
    그건 아버지가 내실거 같아요...
    여행은 엄마 동창회에서 (같이들 회갑맞으시니^^;) 벌써 다녀 오셨구요...

    결론적으로 100만원들었는데.. 엄마 5년넘은 꼬물 핸드폰이 자꾸 눈에 밟혀서 ..
    해드릴까말까 고민중이에요...

    전 앞으로 2년후 아부지 칠순;; 그후로 1-2년 간격으로 시어른들 환갑 줄줄이..
    큰일났어요 ;;;
    (칠순에 은근히 기대하시는거 같은데... --;;;;)

  • 2. 저희는
    '05.8.23 8:59 AM (222.101.xxx.231)

    시어머님 환갑때 제주도 갔다왔어요... 비행기 마일리지만 있으면 생각보다 돈도 많이 안 들고 부모님들 여기저기 자랑할 수도 있고 좋은거 같아요...
    저희는 2박 3일 9식구 갔었는데 총 경비는 140만원 정도 든거 같아요... 물론 비행기는 빼고요...
    숙소는 좀 싸게 구할 수 있어서 거기서도 좀 절약이 됬구요....
    그리고 생일 잔치는 제주도에서 케잌 사서 저녁때 술한잔 하면서 했구요, 제주도 성계미역국으로 식사도 했구요 여러가지로 좋았어요...
    그리고 시댁에 왜 알리면 안되나요.. 너무나 당연한 건데... 그러지 마셔요...
    당당하게 친정에도 잘 하고 시댁에도 잘 하면 되죠.. 우리딸들 부모님이 죄인도 아니고...
    우리딸이 최고다 생각하시게 잘 해드리세요 ^^

  • 3.
    '05.8.23 9:05 AM (222.101.xxx.231)

    그리고 아버님은 괜찮겠지만 어머님 환갑인 경우는 잔치하더라도 생신당일은 시간되는 딸이나 며느리가 내려가서 미역국 끓여드리는거 좋을 거 같아요... 환갑날 마저도 손수 밥해드시려면 좀 글찮아요.. ^^

  • 4. 요즘은
    '05.8.23 10:11 AM (221.150.xxx.8)

    환갑때 초대하면 욕먹는다던데요 ^^;;
    저희는 그냥 가족들만 저녁에 룸잡아서 식사하구요 따로 여행보내드릴려고 했는데 현금을 원하셔서
    현금 드렸어요
    일반 한정식이나 호텔같은데는 종종 가니깐 부모님이 색다른걸 원하셔서 문정동 vips에 룸이 좋길래 거기로 잡았는데 시끄럽지도 않고 오붓하니 너무 좋았어요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셧구요 젊은분위기를 의외로 좋아하시더라구요 남동생여자친구까지 참석하니 더 좋아하셧겟죠 ^^
    형제들끼리 다같이 부담했구요
    여행경비를 한 150정도 잡았었는데 그냥 현금으로 드렸어요
    그리고 집에소소히 필요한거 사드리고 아빠가 등산을 좋아하셔서 등산용품도 사드리고 이리저리 쓰다보니 전부해서 200좀 넘게 쓴거같네요
    그리고 시집엔 알리지 않았어요 잔치를 하지않으면 보통 알리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환갑에 잔치하는집도 거의 없구요 칠순때 알리던가 할거구요

    시집쪽에도 저 결혼전에 시아버지 환갑을 했었는데 가족끼리 수안보쪽에 가서 1박하고 저녁먹고 지내다
    현금으로 했다더라구요
    요즘 추세는 환갑은 그냥 간단히 넘어가는것 같아요
    부모님께서 원하는대로 하는게 정답인것 같은데요
    저희 그렇게만 해드렸는데도 너무 좋아하셨어요

  • 5. 부모님의 형제들만
    '05.8.23 10:56 AM (220.75.xxx.187)

    즉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고모 이렇게 2촌만 불렀어요
    그 자녀들인 사촌들도 안부르고요
    그리고 70순땐 그나마도 안하고 가족끼리 보냈어요

  • 6. 원글이
    '05.8.23 2:46 PM (221.158.xxx.148)

    대체로 가족끼리 하시는군요...전 친지들 환갑이란 말안구 초대해서 식사나 할까하는 생각도 했더랬죠..
    아버지 형제가 일곱분이신데 다 지방 사시고, 고모 한 분에 사촌들 네 집정도가 있거든요...일곱형제의 늦둥이 막내시라 사촌들이 저랑, 많으면 스무살도 차이가 나요.완전 어른들...^^

    우리 무뚝뚝한 남매...저랑 남동생...까불까불거려서 서너명정도 몫을 해야겠네요...ㅋㅋ

    대략 정리하면....가족끼리...경비는 100~200만원정도...딸도 당당하게... ^^

    답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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