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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임신하면 서글프다

관두고싶다 조회수 : 687
작성일 : 2005-08-22 16:58:00

임신해서 속도 안좋고 넘 피곤합니다.
이런건 얼마든지 참을수 있지만
사무실 옆에는 온갖 안좋은 가스와 분진과 소음진동으로 가득한
공장 같은 보일러실이 철썩 달라붙어 있어서
제 옆의 문을 열고 닫으면 바로 바로 노출이되지요.
거기다 남자가 많은 사무실이라 담배피워댑니다.
집에가면 신랑이 제머리에서 담배냄새 난다 합니다.
아무래도 천식 생긴 것도 여기서 근무해서 생긴거 같습니다.

상사한테 임신했다고 말씀드리니
뻘쭘해서 그래서?? 입니다.
축하한단 말 못들었네요.
사람들이 담배를 많이 피워서 걱정된다고 하니
본인이 모라고 말하기도 그렇다나요.
그럼 제입으로 말하고 다녀야 하겠네요..

화장실에 가서 별생각이 다 드네요.
화도 나고 서운하고 관둬야할찌 고민했어요.
이런환경에서 건강한 아이를 낳을수 있는지..
요즘 그 걱정으로 출근만 하면 머리가 곤두서서 아픕니다.
정말로 편하게 선한마음으로 태교하며 좋은 시간을 갖고 싶은데 말입니다.

이넘의 나라는 대한민국 인구가 얼마나 줄여야 제대로 된 육아정책을 할까요..
IP : 203.229.xxx.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05.8.22 5:35 PM (211.192.xxx.208)

    저도 올겨울에 계획 중인데 걱정이 앞섭니다 ㅠ.,ㅠ
    출산후에는 어떻게 하실 계획이세요?
    저는 출산휴가 받고 그후에는 회사 그만두고 애기 볼라고 하는데, 신랑 외벌이 하게 놔두기도 넘 힘들거 같구..
    또 듣다보니 애기는 3세전에 뇌나 모든게 결정 된다고 3살까지는 부모의 정성이 중요타하고 또 다른분들은 나중이 더 중요하다고 하고...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님!! 힘내시구요~ 홧팅하시고 가끔 82쿡와서 하소연도 하면서 기분 전환 하세요^^

  • 2. 저도임신
    '05.8.22 5:46 PM (61.42.xxx.103)

    저는 둘째 임신했는데.. 관두고싶다님 너무 힘드시겠어요. 여기는 원래 금연빌딩인데.. 창문이 난 작은창고같은곳을 몰래몰래 흡연실로 이용해서.. 사무실입구만 들어오면 특유의 매캐한 담배냄새가 은근히 나는데.. 그것도 어찌나 싫은지..
    사무실에서 대놓고 피우는건.. 좀 심했네요.. 맑은 공기있는 곳으로 종종 쉬러 나가세요.

  • 3. 그게요...
    '05.8.23 12:46 AM (218.145.xxx.158)

    그래도 그게 아니라는 것을 주위 분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저는 제 남자동료들 몇몇 제 임신중에도 담배 팍팍 피워대길래
    낙엽 떨어지는 가을에도 제 책상 옆에 선풍기 돌려댔어요.
    왜 그러냐고 묻길래
    "나 담배연기 안되는거 알잖아?" 하면서...
    동료가 담배 물면 그 순간 선풍기 켰어요.
    임산부 앞에서 담배 안된다는거 당연합니다. 그거 주위에서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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