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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

믿음 조회수 : 4,119
작성일 : 2005-08-22 03:57:23
잠이 안옵니다.
제 생각엔 남편이 바람을 피웁니다. 근데 남편은 아니라고 부정합니다.
제 의심은 새벽의 전화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전화소릴 몰래들어보니 "너"라는 말이 들리며 화내는 듯했습니다.  갑자기 자기 나가봐야 한다고  형(최근에 이혼한 친한형)이 음주로 접촉사고를 내서 경찰서에 있다고 새벽3시에 갑자기 그러는데 뒤통수를 맞은 듯 했습니다. 제가  좀 이상하다는 듯이 조용히 말했더니 아침에 가겠다고 하고는 제가 이상해서 물으니 계속 몰라라고 얘기하며 얼버무리더라구요.

그날 밤 남편 지갑을 결혼한지 2년 반만에 처음 뒤졌습니다. 영수증을 보니남편의 회사가 강화문인데 강남에서 식사를 했더군요. 근데 그날 남편은  너무 바빠서 회사근처에서 밥먹고 일했다고 했거든요.  

그 전부터의 권태기를 핑계로 일을 핑계로  매일 12시 넘게  당구치다 또는 야근해서라는 이유로 늦은 매일....

주말엔 꼭 회사에 일이 있다며  꼭 나가곤 했던 일들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남편을 다그쳤죠. 그런데 아니래요.  그리고 자기도 이제 권태기에서 벗어나 잘하겠다구 하더군요.

지난12일 이었습니다. 남편은 아침 일찍 출근했는데  남편 찾는 전화가  직장동료로 부터 왔습니다. 출근했다는 말에 다른 사무실에서 일한다는 변명을 하며 끊더군요.
회사에 전화에서   oo씨 부탁합니다. 라고 말했더니  오늘부터 월요일까지 휴가라는 말에 정말  미칠것 같았습니다.

전화기를 꺼논 남편에게 음성을 남기니 저녁때 전화가 오더군요. 첨엔 발뺌 하더니  휴가맞다고 거짓말 한거 미안하다고  근데 이번 주까지만 권태기로 인한 방황 끝내고 정말 잘 하겠다고.

권태기를 들먹이며 요 몇달동안 참 기세등등하게 임신한 저에게 애기가 너무 싫다는 둥의 이야기를 들며 저에게 못할말을 많이 했거든요.

휴가기간 내내  약속을 핑계로 나가서는 늦게 들어왔습니다. 마지막 방황이라고 하니 설사 자기가 바람핀거를 저한텐 얘기하진 않았다해도 정리하는 중이라  전 나름대로 해석하며 믿었습니다.

15일 밤엔 들어오더니 화장실에서 양치질과 소변만 보고는 안방에 들어오더라구요. 보통은 땀이 많고 깔끔한 사람이라 집에 오면 샤워 꼭 합니다. 샤워 안해? 라는 저의 말에 "해야지"  하며 들어가더니 샤워기 트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근데 물튀기는 소리없이 솨아 하는 소리만이요. 역시 확이했더니 샤워볼이 말라 있더라구요. 모텔에서 샤워하고 들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에게 밤에 누워서 "샤워 왜 하는 척했어"라고 하니 남편 의심하냐고 화를 내더니 곧 살살 달래더군요.  요즘 나 잘하잖아. 라고 하면서요.

그날 밤 남편의 지갑을 또 뒤졌습니다. 베르사체여성의류 58만원짜리와 불가리 20만원 짜리 영수증이 일한다고 나갔던 7일 날짜로 찍혀져 있더라구요.  이건 남편에게 묻지 않았습니다. 지갑 뒤졌다는건 알리기 싫어서요.

지난 주엔 남편차를 타니  좌석과 사이드 브레이크 사이의 구석에 하얀 휴지가 있길래 빼내려고 보았더니 위에 붉은 염색을 한 여자 머리칼이 나오더군요.

오늘은 좌석과 문사이에서 여자 손수건이 나왔구요. 남편에겐 어떤 칠칠 맞은 여자가 이런거 두고 내렸냐고 자기는 모른다며 버리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남편이 오늘 낮에 직장나갔다 친한 형 만나서 논다고 12시 넘어 들어오더니 오늘도 역시 샤워없이 잠을 잠니다.




전 정말 악몽같습니다.
너 바람피면 이혼하겠다는 협박은 남편에게 안 통합니다. 남편은 너 싫으면 언제든지 이혼하자는 사람입니다.

자기는 설사 자기가 바람을 폈다해도 절대 잘못했다고 안 할거라고 합니다. 그냥 불행한거 보다는 행복 찾아서 이혼하자고 위자료 주겠다고....

만8년이라는 긴 연예끝에 결혼했습니다. 전 결혼했으면 끝까지 가족으로서 성실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편안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제가 남편의 기대에 못따라 주는 부분도 있습니다. 남편은 애교많고 럭셔리한 여잘 좋아하는데 제가 그러질 못합니다.

저희 엄마는 이혼에대해 부정적이 십니다. 주변에 이혼한 사람 , 그리고 다시 재혼한 사람 모두 한결같이 이혼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바람핀다고 따지면 대놓고 핀다고 얘기도 하시구요. 가벼운 바람은 눈감아 주라고 하십니다.

지금 남편은 겉으로는  잘해주는 척 합니다. 이 바람이 멈출까요?  아님 평생 반복될까봐도 두렵습니다.



그럼 지금 12주된 애기를 지우고 이혼을 해야하는지.......

아님 애기를 낳고 이혼을 해야하는지...

본인이 바람은 아니라고 하니 그냥 바람이 잦아들길 기다려야 하는지....

아님 바람피냐고  따져서 결판을 일단 봐야하는지......

남편의 말대로 바람이 아닌데 제가 의심을 하는건지.....


사실 이혼은 좀 무섭습니다. 저 바보 같죠?

어떻게 해야 현명할까요?

횡설수설한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8.134.xxx.90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아는 집
    '05.8.22 4:10 AM (66.167.xxx.193)

    아기 태어날때쯤 남자가 바람을 아주 심각하게 피더군요.
    아기낳고 그 안사람이 아이를 남편에게 아주 많이 키우게 했어요. 아기를 아빠가 키우는 시간이 많을수록 아빠가 그 가정에 애착을 더 갖는것 같습니다.
    피곤할거라고 남자들을 육아에서 열외시키면 남자들 가정에서 더 떨어져나가는거 같애요.
    암튼, 그 남자 바람핀 여자랑 결혼할 맘까지 먹었었는데 아기땜에 가정으로 다시 돌아와서 아주 좋은 남편, 아빠 되었답니다.

  • 2. 이인선
    '05.8.22 6:57 AM (211.105.xxx.65)

    힘드시겠네요 임신까지 하셨는데 ....
    남자들은 여자들과 달라서 무지 단순하고 어떻게 보면 복잡하고 그럽니다.
    생각은 단순한데 주변이 복잡한경우지요
    남자들은 인간이기 이전에 동물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라면 이해를 조금은 할수도 있지않을까 ?
    저의 생각은 지금상황에서 남편에게 가는 초점을 자신쪽으로 돌리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듯합니다.
    아기를 위해 태교라든가 책 십자수 손뜨개 문화 센타 강좌 요가 등등으로 시간을 활용하시고
    자립하실수 있는 기반을 만드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
    남자들은 무관심에 약합니다. 친절하게 잘해주고 나머지 시간을 자신을 위해서 투자해서 보란듯이
    잘지내는 것으로 활용하시면 스스로도 자신감이 생기고 남편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뀝니다
    남편중심의 삶이 아닌 나중심의 삶으로 바뀌면 내인생 나의 것이됩니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을 찾아서 해보시고 공부도 취미생활도 조금씩 하면서 자기 개발을 해놓으시면
    부인에 대한 남편의 생각이 달라집니다.

    남편이 아니라 애인이라고 생각하고 대한다면 좀 다른 행동을 하게되지 않을까 ?
    결혼전에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
    내가 선택되기위해 어떤행동을 아니면 그여자에게 보내주었을까 ?
    라고 생각한다면 ......

    사랑은 시들해 지기도 하지만 다시 키울수도 있고 할수도 있는것이 사랑입니다.
    만들어가고 키워가는것 성숙한 사랑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그런데 남편보다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것이
    우선입니다.

    이런책이 있읍니다. 원하는것을 얻으려면 자신부터 사랑하라
    우리는 이기주의고 나를 사랑하는것 같으면서도 들여다 보면 아니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을 사랑한다면서 계속 어둠과 슬픔속에 있게 만들고 우울증 고민에 싸이게 하는것
    우리는 스스로 즐겁게 변화시킬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고동동물입니다.
    사람만이 할수있는 생각과 무의식의 잠재되어있는 능력 자신을 돌아보시고 힘내시고
    자신에게 좋은것 아이에게 좋은 생각과 환경을 만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혹시 나중에 이혼을 하더라도 더 멋지게 살아갈수 있고 그정도가 되면 남편은 당연히 돌아오고
    떠날까봐 걱정할 정도로 바뀌게 될겁니다.

    세상의 중심은 나부터 시작입니다. 자신의 꿈을 찾는데 시간을 투자해 보세요 그러면 방법도나오고 희망과 꿈 열정이 생길겁니다.
    화이팅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 3. 저라면...
    '05.8.22 7:16 AM (202.215.xxx.139)

    저라면...
    내남편이 어떤사람인가...가 중요하지요

    진실되고 좋은 사람이라면 다시 서로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부부상담소같은곳 가서 도움도 구하고
    가정을 지키려 노력해보겟어요

    하지만 그렇지않고... 그리 정직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헤어질것같아요
    요번에 잘되도 또그럴수 잇으니까요

    근데... 임신중이시라니 너무 어렵네요
    그리고 남편분꼐 너무 화가나네요

    제가 아는 의사아저씨도 아내 임신중 바람나더군요
    자기 아래 래지던트랑.

    그리곤 돌아오더군요

    하지만... 용서하기 힘들꺼 같아요

    그래도 아기를 지우시는건...
    그아이도 생명이 있는 존재인데...
    깊이 생각해보심이...

    그리고... 이런저런 추측마시고 그냥 내하루하루에 전념하시여 살아보세요
    태교도 하고
    날위해 돈도 쓰고...ㅁ
    무념 ... 어렵지만.. 내 아이를 위해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4. 휴..
    '05.8.22 7:18 AM (221.140.xxx.174)

    임신까지 하셨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8년이나 연애를 하셨는데 결혼한지 2년반만에 바람을 피는것 같다니...
    곧 결혼을 앞두고 있고.. 연애도 길게 한 저로선.. 결혼이 두렵게 느껴질 따름이네요..

    글쎄...
    저는 아직은 미혼이라 그런지..
    남편의 바람에 대해 관대할 수는 없을 꺼 같네요.
    이혼은 아니더라도.. 어떠한 응징은 해야할꺼 같아요...

    휴...
    힘내세요..님..
    그리고 일단은 아기건강부터... 그리고 님의건강부터 생각하시구요.

  • 5. ...
    '05.8.22 7:40 AM (219.240.xxx.239)

    일시적인 바람인지 평생 가는 것인지는 평소 남편 성향을 보면 짐작이 가지 않을까요.
    이혼하자... 이런 이야기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라면... 이혼을 무기로...
    아내가 이혼 겁낸다는 거 아니까... 앞으로도 계속 그러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이혼은 이혼이고 아기는 아기니까... 당분간은 잊으세요.
    이혼은 선택이지만 이미 생긴 생명은 선택이 아니잖아요.
    참... 바람피우는 거랑 관련된 증거는... 아무리 사사로운 것이라고 해도...
    나중을 위해 기록하고 보관해두세요.

  • 6. 정말 ... 그래요
    '05.8.22 7:45 AM (202.215.xxx.139)

    이렇게 말하면 부부간에... 넘하다 싶겟지만
    아기가 있으시고
    울 사회가 여자 혼자 다시 시작하기 힘들어요
    혹시 모르니 꼭 작은 것이라도 증거 보관해놓으세요
    부부...
    헤어지면 남남이고요
    최악의 상황이 안오리란 법 없으니까요

  • 7. ..
    '05.8.22 7:50 AM (221.164.xxx.64)

    힘내세요.무슨 말의위로든..참안타깝고 마음아프네요. 좀 시간을 갖고 차분히...어떻게 할건지 생각을..너무 급하게 맘 묵다보면 다시 인생설계 할수도 없으니...냉정하게 대처하세요.자꾸 예민해져만 갑니다. 아마 남편도 같이 미칠지경일거예요. 불타고 있는 싸랑을 우찌 갑자기 정리..계속해? 의 갈등속에서.오늘부터 애기도 말고 관심도 좀 꺼보고 가만히 살펴보세요.남편이 어찌 살아가다 ,변화가 있나..천천히 ,냉정하게 보세요.차후에 이혼을 결정해도 되니까..아마 남편들은 여자들이 홀로서기 용감하게 못할거라고 생각할거라서 더 큰 소리 칠건데 -님 좀 냉정하게 대하면서 고민해봐요.나 이런 독한 면도 있다..면서.

  • 8. 화가 나요
    '05.8.22 8:45 AM (59.14.xxx.43)

    남편이 너무도 괘심해서.
    저 같으면 유산하고 이혼할거 같아요.(저도 무서워요, 그러나...님이 더 소중하니까)
    남편이 이혼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면 님 살아봤자, 평생 이런 일을 겪으며 사실거 같아요.
    한단락 마치고 나면 또 한단락 이렇게.
    님께서 여자 머리카락, 여자 손수건 이런거 차안에서 보셨고
    휴가도 님께 속인거 보면 문제가 꽤 심각한거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싹수가 보이지 않는데요.
    님,이혼하세요.(저도 마음 아파요, 이런 말해서)

  • 9. 휴우~
    '05.8.22 9:09 AM (219.250.xxx.12)

    남편이 결혼초부터 이혼얘기 달고살았어요.
    성격이 둘다 강하긴 한데 다투면 전 풀어지는 성격, 이남자는 죽어도 자기만 옳아서
    빌고 또 빌어야 하는 성격이지요. 그때마다 이혼얘기가 불거져 나왔지만 제경우
    친정부모님이 일찍 이혼하셔서 우리 애기한테는 그런엄마가 되기싫었기에
    제가 빌고 빌어 5년의 세월을 버텼습니다.
    고된 시집살이(종가집 외며느리, 시누들 바글바글,경상도집안)와 남편의 배려없이
    더이상을 버티기 힘들어 얘기했죠.
    난 더이상 이렇게 살수가 없다. 딸아이를 위해 날 버릴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더 중요한 사람인가보다. 당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어줄수 없어 미안하다.
    당신또한 내가 원하는 모습의 남편이 아니다. 서로 사랑한것만은 의심하지 않지만
    증오라는 것이 싹트기 전에 이쯤에서 그만두자, 서로 헤어짐에 있어 합의를하고
    앞으로 딸아이를 위한 최상의 방법을 생각해보기로 하자. 이렇게 말했어요.
    그날밤 지나고 다음날 낮에 제가 있는 방으로 오더군요.
    자신이 다 잘못했다. 모든걸 용서해달라, 무릎꿇고 빌라면 빌겠다. 등등...
    전 남편한테 용서를 빌길 바란것이 아니기때문에 더욱더 단호하게 나갔습니다.
    5년을 살았으니 당신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꺼라는거 알고, 나또한 당신맘에
    들게 변할수 없다. 헤어지자 했죠.
    남편 거의 무릎꿇고 빌더군요. 전 사실 굉장히 놀랐어요. 진짜로 합의할줄 알았거든요.
    아무튼 그날 그렇게 용서를 받아들이고나서 지금 3년이 더 흘렀네요.
    그후 이혼하자라는말,,, 입밖에 꺼낸적 단 한번도 없구요. 저를 무서운 여자로 생각합니다.
    한번은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싸우면 매일 짐싸들고 나가는 여자가 차라리 괜찮다고,
    그런여자는 꼭 돌아온다나요? 전, 한번 나가면 안돌아올 여자라는걸 아는거죠.....
    지금은, 남편한테 평생 곁에 있어줄꺼라는 맘을 자꾸 갖게끔 행동해주고있습니다. 불쌍해서...
    그러니, 예전의 사랑과는 또다른 아껴주는 맘같은게 생기더군요.
    남편들 아내무서운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윗분들 글대로, 저같은 용기가 있으려면 일단 자신부터 아껴 자신감이 있어야겠죠.
    정말 이남자 없어도 잘살수 있다는....
    남편의 외도, 도박, 폭력 이세가지는 이혼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
    이혼결정에 이르기까지 해볼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보심이 좋겠네요
    임신중인데 너무 안타깝네요. 님의 가정에 최대의 위기라 생각하고 잘 극복하셨으면합니다.
    식사는 거르지 마시구요. 도움이 못되는거같아 맘이 불편하네요.

  • 10. zaza
    '05.8.22 9:26 AM (61.74.xxx.79)

    아..저도 별 도움 안돼는 리플일지언정..
    위로라도 해드리고 싶어요..어떤말로도 지금 위로가 될런가 싶긴하지만.
    기운내시고요. 윗분들 말씀대로 우선 자기자신부터 챙기세요.여러가지 생각에 치이다보면 판단자체가
    잘 안돼니까요...증말,,,횡설수설..ㅜ.ㅜ 기운내세요..

  • 11. 아무래도
    '05.8.22 9:42 AM (218.159.xxx.50)

    ..그렇게 생각없고..자식에 대한 책임감 없는 분 이시라면..지금이라도 헤어지는게 나을꺼 같아요..
    저라면 그럴꺼예요..임신중인 아내한테 할일이 있고 못할일이 있징....어쩌면 자기 생각만 하고 산데요..남편분 생각이 없으신건지.. 안하시는건지...남편분이랑 터 놓고 얘기 하세요.이러한 상황에서 도저히 멋살겠당...결단을 내려라...아기는 어찌 할껀지...단호하게 말씀하세요...

  • 12. 투썬
    '05.8.22 9:41 AM (211.37.xxx.58)

    중요한것은 남편은 사랑하시냐는겁니다
    남편이 싫어지고 미워지고 한 상태라면 (윗분처럼 무릎꿇어도 용서가안된다면)
    헤어지는것이 나을것이고
    남편이 사과하고 미안해하면 용서할마음이 충분히 있다면
    아직도 사랑하는 맘이 있는겁니다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남편이 용서를 빌면 받아들일것인지 아닌지 ...
    받아들일거라면 대처를 잘하셔서 남편에게 잘하고 그여자를 만나 단판을 짓고 바로잡는게나을거이고
    용서해도 안받아들일거면 이혼을 준비해야겠지요
    그러면 증거도 확보하고 법률적인 자문도 얻고나서 이혼이야기를 하는게좋을겁니다

  • 13. --
    '05.8.22 9:56 AM (218.50.xxx.203)

    늘 처음처럼...

    가다가 하나가 삐딱선을 타고 넘어져도 ...그 길을 포기하지 말고 세워주도록 하세요

    그리고 한날은 날을 잡아 남편에게 긴 장문의 편지를 그간에 겪은 일들을 ...그리고 충고와 바램들을 적어서 남편에게 전해주는 법도 좋을 듯 해요 ...

    남편들의 바람...다 호리고 달겨드는 여자들때문에 그런거지 ...남편이 먼저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봐요..

    어떤 정상적인 여자가 아내 있는 남자랑 놀아나겠어요....

    상식이하의 여자일거라 생각하시고 ...

    늘 처음처럼....다시 그 길을 둘이 걸아가시기를 바래요 ...

  • 14. ..
    '05.8.22 9:59 AM (221.164.xxx.64)

    남편 태도가 문젭니다.지그 그 쪽에 거의 자빠져있을텐데 ..그 상대 만날필요 없어요.요즘 시대에 뭔 담판?? 오히려 당할수 있답니다.-"너나 잘 하세요"-라고 비웃을건데요.남편이 그쪽 -간-을 키웠기땜에..당분간 좀 냉정하게 지내면서 생각을 정리해서 ...잘 대처하시길 바래요.

  • 15. 1년에
    '05.8.22 10:07 AM (220.119.xxx.249)

    한번뿐인 여름휴가가 언제부터인지도 아내한테 말 안하는 남자라니, 배우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사람이네요.
    거기다가.. 부부의 연은 혼자 맺었답니까? 니가 헤어지자고 하면 난 언제든 헤어져주겠다니. 내쪽에서 잡고있을뿐 그쪽에서는 손을 잡고있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잡혀있을뿐.
    남편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것 같네요. 이유없이 당당한 걸 보면.
    그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결혼생활도 계속 괴로움뿐일 것 같습니다.

    뜯어고치든, 헤어지든 둘 중 하나로 택하겠어요.
    여자문제는 둘째치더라도, 도대체 거짓말로 드러난게 몇 개냐구요. 저라면 까놓고 말할것 같아요.
    도무지 거짓말없이는 대화가 안되는 사람. 부부간에 신뢰가 가장 중요한 건데..
    한번 무너지면 회복이 힘든것이고 그래서 나는 이대로는 자신없다.
    내 아이 너무나 사랑하지만 이대로 태어난다면 아이에게도 불행한 날들 뿐일거고..
    아빠라는 사람도 아이싫다는 소리만 하니 내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 지우는게 차라리 낫겠다. 당신생각은 어떠냐.
    모든걸 솔직하게 말하면 당신을 한번더 믿어보겠다. 하지만 한번만 더 거짓말을 하면 그때는 헤어지겠다.
    나 원래 그런 사람 아닌데 혼자서 불쾌한 상상하고 지갑 뒤지고 차 샅샅이 살피고.. 나를 이런 지경으로 몰아간 너를 용서하기 힘들다... 그냥 이렇게 정면돌파 하겠어요.

    그리고 반응이 싸늘하면 이혼하겠습니다. 이혼은 어떤 의미에서 분명 실패이지만,, 더 큰 불행으로 가는 것 보다는 지금 단계에서 멈추고 내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그나마 훨씬 나으니까요.

  • 16. **
    '05.8.22 10:10 AM (220.126.xxx.129)

    죄송합니다만, 남편분 질이 나빠요.
    바람 피우고, 님 살살 달래놓고 또 바람 피우고, 그러면서 언제든 이혼 해 주겠다니,
    아이에게 그런 말을 하다니요.
    임신 중 힘드실 줄 압니다만, 그냥 덮어놓으실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 17. 안타까움
    '05.8.22 10:29 AM (61.109.xxx.89)

    남편분 잠시잠시 피우는 바람이 아닌것같아요. 여름휴가를 말도 안하고 혼자 사라지고,권태기라고 자기입밖으로 말하며 '꺼리'를 만들다니요. 그런남자 정말 어찌 평생믿고 사시겠습니까.권태기는 언제든지 다시오는법인데,그럴때마다 이러시겠습니까...다른여자의 흔적을 찾고,의심하고...그리고, 남편분 혹시 총각행세하며 여자들 울리고 다니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그런 '증거'들은 여자들이 작정하고 일부러 유부남일경우에 상대여자가 부인눈에 띄게 하기위해 흘리고 다니는것,혹은 여자가 총각이라면 특별히 흘리고 다녀도 별신경 안쓰는 경우일텐데요...저라면 애기 상관없이 남편몰래 다른 사람시켜서 미행한다음,여자집을 알아내고,확실한 증거를 잡아서 남편에게 말합니다.그리고 이혼하자면 하자 할남자라고요? 그런남편 앞서 말했듯이 뭘믿고 사십니까....애정의 끈도없이....전 이혼합니다..그런남자와는...나중에 애딸린 이혼녀 보다는 애없는 이혼녀가 낫습니다.

  • 18.
    '05.8.22 10:29 AM (61.73.xxx.9)

    맘이 다 아프네요.
    윗분들 글 읽고 마음에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윗글을 읽어 볼때 남편분 정말 기본도 없고, 너무 하시네요..
    제 생각으로는
    잘 생각해서 믿음이 없으시다면 다시 시작 하심이 좋은 듯 해요.
    애기가 생기면 의무감으로 계속 끌려 다닐 것 같은데,,,

  • 19. 저라면
    '05.8.22 10:38 AM (202.30.xxx.27)

    이런저런 대처법이 많겠지만...
    제 얘기도 한번 들어보세요
    남편한테 솔직히 얘기하세요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볼때 니가 바람 피우고 나한테서 마음이 멀어진건 확실하다
    앞으로 다시 안그런다는 보장도 없고
    나한테 온전히 돌아올것 같지 않다
    지금이라도 아이를 지우고(잔인하다 하셔도 할수 없음)
    이혼하자
    이 상태로 아이 낳았다가 우리 사이 더 벌어져 그때 가서 이혼하면
    그게 더 힘들다
    .....
    낙태는 아주 무서운 일입니다
    이렇게 말했을때 남편 반응이 어떨지....
    그러자고 하면 뒤돌아보지 말고 그렇게 하세요
    잘못했다, 하며 깜짝 놀라 정신차리시길 진심으로 바라지만요

  • 20. ...
    '05.8.22 10:45 AM (222.109.xxx.109)

    이혼을 그리 쉽게 생각하는 남자라면..
    결혼도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그냥....아기 지우시고...이혼하시면 어떨까요?

    맘을 강하게 가지셔야 할 것 같아요.
    정말 너무 힘든 상황에 처해 계시네요.
    안타깝습니다.

  • 21. ..
    '05.8.22 11:09 AM (218.54.xxx.206)

    일단, 님이 남편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남편이 님에게 그런 못되먹은 말을 하고 함부로 대해도 아내는 뭘 잘 몰라, 아무생각없거든,
    무시해도 되는 사람이야, 라고 생각하지 않나 되돌아보세요.
    남편이 뭐라 할 때마다 움찔하고 눈치보면 더 기고만장해지죠. 한번 미쳐날뛰어보세요.
    둘 사이의 문제라지만 이럴 때는 시부모,친정부모 도움 받아도 됩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결혼 후 얼마되지 않아 남편에게 뺨을 맞았다네요. 그 다음날 친정부모님이 바로 올라오셨다죠. 남편은 두손두발 다 빌었다죠.
    남자들은 '아내'를 자기 부속품 또는 혹으로 생각할 때도 많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아내'가 만만치 않다는 걸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보아하니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왜 입 꾹 다물고 계시나요?
    눈감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이건 인간성 좋은 남자일 경우고요..

    막말하고 쉬이 속이려고 하고 그렇게 돈 팍팍 긁어대는 남자라면 평생 같이 못 삽니다.

  • 22. 저라면님 동감
    '05.8.22 11:10 AM (211.110.xxx.222)

    저두요.
    솔직하게 다 말하고 아는데 참아왔다고 얘기하시구요.
    애기 지우고 이혼하자라고까지 말씀드리시는데 별 동요없이 그러자고 하면 정말 눈감고 그러셔야 할것 같네요.
    제대로된 인간이시고, 잠시 잠깐의 바람이라면 불같이 화를 내시고, 본인은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시겠죠.
    가족에게 돌아갈 것인가, 아닐것인가를요.

    근데, 남편분이 뭘 믿고 이혼을 당당하게 주장하시는건지..

  • 23. 먼저..
    '05.8.22 11:21 AM (59.12.xxx.235)

    지금 가장 중요한것은 증거확보입니다. 원글님 정신 단단히 차리시고 냉철하게 행동하세요.
    이혼을 하든 안하든 남편외도의 증거를 확보하세요. 차에 있던 여자물건이나 통화기록, 문자 등 다 남겨 놓으시구요. 남편분께 자꾸 그런식으로(지나가듯) 추궁하지마시구요. 평소엔 모른척하고 있다가 결정적일때 급습해야 합니다. 그런식으로 추궁해봤자 남자가 외도를 중단하기는 커녕, 들키지 않기위해 조심할 여지만 주는겁니다.
    제가보기에 남편의 외도 아주 악질적입니다. 여자한테 고가의 명품선물하고 승용차에 여자물건 흘리고 다니고 휴가 통째로 반납하고 그리고 권태기라는 핑계로 합리화하고.. 권태기는 남자한테만 있나요? 참 기가 막히네요.
    이혼이 두렵다고 해서 소극적인 자세 취하지 마세요. 자기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것이 어떤길인지 잘 생각해보시구요. 아기한테도 떳떳하고 강한 엄마 되세요. 아기를 낳을지의 문제는 저도 드릴 말씀이 없네요. 보아하니 경제적여유는 있는거같은데 위자료 단단히 받아낼 준비부터 하세요. 어디 위자료만 받아냅니까? 남편 매장시켜버리세요.

  • 24. 중요한건
    '05.8.22 11:44 AM (218.147.xxx.54)

    먼저 해결사를 고용해서라도 남편의 여자를 떼내셔야 하겠어요.
    한마디로 남편이 지금 제정신이 아니네요.
    한번 뜨끔한 맛을 보여줘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바람기 있는 남자는 평생 갑니다.
    잘 생각 하시길....

  • 25. 이혼
    '05.8.22 12:02 PM (222.98.xxx.107)

    힘들겠지만
    아기 ...하고 이혼하세요.
    남자의 바람 - 얼마나 견디기 힘든지 압니다.
    아직 젊으니 빨리 정리하시고 새 삶을 시작하시길..

  • 26. 경험자
    '05.8.22 12:41 PM (211.187.xxx.148)

    저도 작년 남편의 바람으로 무척이나 힘들었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남편이 제자리로 돌아왔지만요. 그 상처는 평생을 가겠지요.

    일단 제일 중요한건 님이 남편과 계속 결혼생활을 유지할거냐 말거냐 결정하시는 겁니다.
    이 상황에서라도 남편과 사는 쪽으로 마음이 끌리면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주위 사람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마시고 일단 조용히 생각해 보세요.
    이 사람 저사람 알리고 나면 더 시끄러워지고 일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꼬일 수도 있거든요.

    남편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은 님입니다.
    돌아와서 다시 잘 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감싸 안으시고요, 그게 아니면 버리셔야죠.
    그리고 자신을 다시한번 냉철하게 돌아보시고
    변화할수 있는 부분은 변하시고, 개선할 부분이 본인에게 있었다면 개선하시고요.

    그러나 물론 증거수집은 꼭 하세요.
    전 지금 잘 살고 있지만 그때 당시 증거 수집한거 아직도 숨겨놓고 있답니다.
    슬픈 현실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대부분의 남자들이 바람나면 여자 탓으로 돌리고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시키지요.
    나중에 정신 차리고 나면(만약 정신을 차린다면) 정말 부끄럽고 창피하겠지요.

    힘내시고 냉정해 지셔야 합니다. 반드시 그러셔야 합니다.
    이성을 잃고 흥분하시면 안됩니다.

  • 27. .
    '05.8.22 2:32 PM (218.236.xxx.51)

    정말 사실이라면 전 남편을 버리겠습니다.
    그런 남편때문에 내 평생의 인생이 망가지는거 보고싶지 않아서요.
    한때의 바람이라도 결혼에 대한 신의와 믿음과 맹세를 져버린거 아닌가요?
    우선 앞에 분들이 말씀하셨듯 절대로 흥분하시면 안됩니다.
    차근차근 님 생각을 정리해 보시고 맘에 결정을 내리셨으면 계획을 세워서 하나씩 해나가세요.
    남편분과 같이 앞으로도 계속 인생을 지내고 싶으시면 그 상대를 떼어내야겠지요.
    반대라면 증거수집부터 하세요. 절대로 냉정해 지시고 님 앞날만 생각하세요.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하니까요.

  • 28. 흠...
    '05.8.22 4:56 PM (211.220.xxx.221)

    저두 그랬어요. 임신 4개월부터 애기 돌때까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었는지는 눈으로 확인할 수도 없고
    그넘의 말을 믿을 수도 없으니 알길이 없습니다만...

    전 참았어요.
    남자들 다 똑같은 놈이고 딴놈 찾아봐야 또 그놈일테니...
    그저 그런놈들 중에서는 내 아이의 아빠란 놈이 나을테고
    남편이란거 없는거보단 허울이라도 있는게 낫단 생각이었어요.
    있으나 마나한거 껍데기나마 붙어있든지 말든지
    난 나대로 살면 된다... 그렇게 참았어요.

    그렇게 3년동안 내 맘 다지고 또 다지고 해서 지금은 많이 편해요.
    남편이란 놈은 뻔뻔하게도 다시 사랑한단 말을 하지만
    다시는 그말이 진심으로 들리지 않아요.

    지난 기억이..아까운 추억들이 너덜너덜 해졌어요.
    서글프네요... 외롭고...

  • 29. 복수
    '05.8.22 6:45 PM (218.147.xxx.234)

    일단 윗님들말씀처럼 침착하게 남편분의 성품을 살펴보시고.
    잘못을 뉘우치고 가정으로 돌아와 충실할거 같으면은 덥으시고요..
    그럴만한 인품이 못된다 싶으면은요 윗님들 말씀대로 철저히 증거 수집해서
    모아놓은후 회사 상사에게 탄원서로 보낸다.. 유부남 바람피는거 회사서 알면 요새 거의 짤립니다..
    사생활 문란하다고 짤리지 않아도 승진등등 인생에 타격이 되겠지요..

    그리고 재산을 부인명의로 돌려놓은후 이모든사실을 숨긴채 잘해주다가
    아무 소리도 없이 집팔고 살림 다 팔아서 외국이든 지방이든 날라 버린다..

  • 30. 걱정
    '05.8.22 8:00 PM (211.212.xxx.185)

    증거확보후 헤어지는게 낫지 않을까요 저라면님의 방법처럼 먼저 해 보세요
    이혼이란게 좋은일은 아니지만 상처받고 괴로워 하면서 사는것 보다는 나아요
    제 주변에도 처음에 나쁜남자 만나 상처받고 헤어져도 다시 좋은사람 만나서 더 잘 사는사람도 많아요
    한번속고 두번속고 또 속고 ....
    그러면서 님의 인생이 자쳐가면 어떻게 해요
    우발적으로 바람한번피워서 싹싹 비는것도 아니고 남편이 좀 그러네요
    들킨게 그 정도면 안들킨건 얼마가될지 의심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데요...

  • 31. 커피홀릭
    '05.8.22 11:05 PM (211.117.xxx.66)

    저는 이미 아이가 둘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답을 올리면 원글님이 아니라 혹여 다른 분들이 저에게 뭐라실까 두렵습니다만...
    아이가 부부관계를 좀 더 연결시켜 주기도 하지만, 만약 아이를 낳고도 남편께서 지금같으시면 님은 아이 낳은 걸 굉장히 후회하시게 될 것 같네요. 왠지 족쇄같은 기분마저도 드실 것이고요.
    정상적인 남편이라면요 휴가 기간을 아내와 함께 의논해서 보내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싶어요. 혹여 그 기간에 아내와 함께하지 못 하고 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해도 아내에게 말해야 하는 것 아닌지요.
    임신해서 우울하다 그러지만 저는 사실 출산해서 많이 우울했어요. 남편은 아이를 낳았건 말건 자기 볼 일은 다 보러 다니고 친구도 만나지만, 남편은 달라지는게 그다지 없어요. 아기엄마는 정말 감옥생활이 따로 없고 집에서 남편만 기다리게 됩니다. 그럴때 지금같은 행동을 남편이 또 하시면요. 왜 아이를 낳았을까 머리를 쥐어 뜯으실 거에요.
    음..저라면 이혼을 결심하겠습니다. 아이는 지우시라고 말합니다. 감히. 남편에겐 스트레스로 유산되었다 하세요,. 대놓고 아이가 싫다던 남편이니 미안해할런지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증거를 잡으셔요. 어떤 증거가 필요한지는 일단 변호사 사무실에 가서 상담을 하면 자세히 일러줄 겁니다. 그 증거를 잡을 때까지는 남편의 외도를 알아도 모르는 척 눈감아 주는 척 사시고요.
    증거를 잡아 이혼하세요. 아이 안 낳으시고 이혼하시고 다시 시작하세요.
    임신한 아내를 두고 그런 남편, 어쩌다 바뀔지는 모르겠으나 그것만 믿고 있다가는 아니면 어쩌실 거래요.

  • 32. 원글입니다.
    '05.8.23 12:23 AM (128.134.xxx.124)

    그 어느 누구에게도 의논하고 호소할길이 없어 혼자 매일 울며 지냈는데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충고를 해주시니 어쩐지 힘이 생깁니다. 일단은 제가 울지만 말고 이성적으로 생각을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답글 남겨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꼭 힘내서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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