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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부속 초등학교는 어떤가요?
전 교대부초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일단 교대부초는 사립은 아니라고 알고있는데요.
그러면서 추첨에, 학비가 일반 공립보다는 비싸서, 도대체 정체가 뭔지(?ㅎㅎ) 잘 모르겠어요.
일단 제가 궁금한건 소위 말하는 사립과 분위기가 비슷한가 하는 점이에요.
전 단지 학교 내에 예체능 수업이 많이 있어서(방과후도 그렇구요) 그게 제일 맘에 드는데요.
엄마들 치맛바람이 극성스럽다면 전 도저히 거기에 맞출 자신이 없거든요.
그냥 아이가 학교에서 많은걸 배우게 하기위해서 보내려고 한다면 너무 순진한걸까요?
교대부초에 대한 정보 부탁드립니다.
1. 하늘
'05.8.21 2:38 PM (61.74.xxx.103)추첨에 되는것이 아주~~어려운 일이라고 알고 있어요...
조카가 거기 냈다가 떨어졌거든요...
근데 걔 오빠는 사대부속에 붙어 다녔는데...
참 좋았어요....
교사들도 정예의 멤버들이었구...
딱 열심히 일하고 노련한 40대의 교사들....
연수성적과 여러가지로 뽑혀서 온 선생님들이라죠...
수업도 항상 다른 공립에 나가기전 실험연구단계랄까....
좀더 노력하는 분위기였어요..2. 경험자
'05.8.21 2:53 PM (221.149.xxx.151)제가 교대부속 초등학교를 나왔거든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다른 학교는 정규 교과에 영어가 없었어요. 저희 학교는 정규교과에 영어가 있었고, 영어말하기 대회, 영어노래대회 등 다른 학교에 없는 교육 시스템이 많아서 중학교 입학하고 나서 일반 초등학교 나온 아이들에 비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지금은 모든 초등학교에 정규교과에 영어가 있어서 달라졌겠지만요. 그 외는 한문교육도 따로 받았었고, 글짓기 교육, 글씨 예쁘게 쓰기 시간 등 다른 학교에서는 안 하는 수업들이 많아서 일반 초등학교 나온 동생들에 비해 글씨도 더 예쁘게 쓰고, 논술 볼 때도 도움이 되었어요. 선생님들도 수업에 열의가 크신 분들이 대부분이시고 정기적으로 연구회나 연수를 다녀오셔서인지 새로운 지도 방법을 사용하신다던지 하시기 때문에 교육의 질이 일반적으로 높았다고 생각됩니다. 그 외도 특기교육이라고 해서 1인 1악기로 각종 현악기나 관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교대부속초등학교 간에 네트워크화가 잘 되어 있어서 1년에 한 번 글짓기모음집을 낸다던지, 단체로 강연회에 참가할 수 있다던지 하는 메리트도 있었어요.
합격만 된다면 저는 적극 추천합니다. 초등학교 때 배웠던 것들이 지금 어른이 되어서도 살아가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아이도 가능하면 부속초등학교에 보내고 싶어요.
일반 사립학교 보다는 경제적 부담도 덜 되고, 담임 교사의 열의도 높으신 분들이 대부분이며, 실습을 나오는 교생 선생님들도 다른 학교에 비해 파견되는 숫자도 많고 여러가지로 교육 시스템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치맛바람은 일반 초등학교에 비해서는 조금 더 교육에 관심이 많은 어머니들이 많아서 약간 더 세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사립 초등학교에 비하면 치맛바람이 심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어머니들이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고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도 여러가지 모임들을 통해서 참여도 많이 하시기 때문에 아이와의 유대감도 높아지고, 교육의 질도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제가 다닐 때는 교과서 개정 전에 실험용 교과서라고 해서 부속초등학생들이 먼저 새 교과서로 수업을 하기도 했거든요. 그것도 신선한 교육 방식을 먼저 접할 수 있어서 나중에 수능 볼 때 도움이 되었어요.
결론은 합격만 한다면, 아이가 싫어하지 않는다면 보내는게 좋을 것 같아요.3. 교대 저도 좋아해요
'05.8.21 2:52 PM (211.211.xxx.20)교대부초와 사대부초는 국립입니다
공립이 아니구 국립이죠.
예전에 저희 큰언니를 엄마가 사대부초 보내려구 종로에서 이사하지도 못하고 기다렸으나 추첨에 떨어졌다는.
교대부초 수준 높아요. 교사들은 교대박사 학위자 들이 대부분이구요.
시설도 좋구 *차 교육과정 이런게 있쟎아요. 그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교대부초아이들이 시범적으로 공부해보고 다른 학교에 적용한다고 하더군요.
부모 수준도 상당하다던데. 주변의 잘 살고 약간 극성스런 부모들이 보낸다던데.
중간에 편입도 있습니다만 그건 외국에 살다 온 애들만 받는데요.
지원은 서울 시내 어디서나 지원 가능하구요4. ....
'05.8.21 5:44 PM (218.48.xxx.92)보내고 싶다고 보낼수 있는 데가 아니더군요. --;
보통 경쟁율 10:1 이상이고, 여자보다 남자가 더 세구요.
다른 사립초교와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추첨을 하는데
아이와 보호자가 꼭 같이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데 사립에 원서 넣고, 교대부초에 원서 넣고... 이게 안됩니다.
서울 살면서 그냥 한번 원서 넣었다가 어쩌다 추첨에 되면
부랴부랴 서초동에 전세 알아보고 이사오는 집도 있구요.
사립처럼 셔틀 통학버스가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부모가 알아서 통학시키거나
동네에 같이 다니는 아이들끼리 봉고버스 불러서 다니기도 하구요,
국립이라 사립처럼 교육비나 셔틀비가 있는건 아닌데
얘기 듣자하니 거기 보내는 엄마들 극성도 만만찮더군요.
연수 보내고 캠프 보내고 뭐 갈키고... 거의 사립 수준으로 갈키고 보내던데...
해서 그런 돈이 많이 든다네요.
걍 공립이야... 급식비, 신문값, 현장학습 입장료... 이거 말고 공식적으로 드는 건 별로 없잖아요.
선생님들 촌지 받는 수준도 상당하다고 알고 있어요.
단, 촌지를 받고 안받고... 그거에 따라 아이들 차별하는 건 없다더군요.5. Cello
'05.8.21 6:24 PM (59.186.xxx.248)저 교대부초 나왔습니다. 저는 집이 거기라 얼떨결에 갔습니다만 81년 당시에도 13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해야 했어요.(제 인생을 통틀어 가장 센 경쟁률이었다는..) 뭐, 너무 오래전에 다녀서 조언을 드리기는 좀 뭣하지만, 저보다 9년 어린 사촌동생도 다녔고, 얼마전에는 총동창회 일도 좀 했구요.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관심이 커서 한 말씀 보태요. 추첨만 된다면야 강력 추천입니다. 국립이기 때문에 공립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사립의 혜택을 보실 수 있어요.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선생님들은 다 검증된 분들을 뽑아서 오구요, 시범학교라서 앞 서가는 교육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교대부초에 아이를 넣을 엄마라면 극성이겠지만, 십몇대 일의 경쟁률을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꼭 그런 엄마들만 모일 수는 없을 겁니다. 편입은 누군가가 전학을 나가 자리가 생길 때만 가능합니다. 또 하나, 문제점으로 제시되었던 것은 워낙 정원이 얼마 되지 않는데다가 여기 저기서 모인 아이들이기 때문에 중학교 진학시 같이 올라가는 친구가 적어서
중학교 진학시 어려움을 겪는다는 거였는데요.. 그건 아이에 따라 다를 것 같네요. 저희 동창은요..아이러브스쿨을 통해 다시 만나기 시작했는데 총 4반밖에 안되니 서로 모르는 친구가 없는거에요. 금방 다시 친해져서 잘 만나고 있습니다.6. 저희 큰 딸
'05.8.21 11:41 PM (221.148.xxx.89)교대부초 다닙니다. 1학년 7세 2월생, 작년 13.8대 1의 경쟁을 뚫고 들어갔어요.
대부분 어쩌다 넣었는데 되었다는 사람들이구요. 윗분들 말씀 거의다 맞습니다.
하지만 촌지부분은 좀,,, 동의하기가,,,
상당하지도 않을뿐더러 촌지주는 엄마들과 제가 안 어울려서이겠지만,
저 학교에 음료수 한 병 안 들고 갔어도 제아이 상 여러번 타고 선생님께서
생활통지표에 칭찬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런 아이들 주변에 많구요.
원글님이 걱정하시는 극성스런 치맛바람은 소신만 있으시다면 버티는거 어렵지 않습니다.
국립, 사립, 공립을 떠나 어디든 저는 반반이라고 생각되어요.
특기적성교육은 요즘 어느학교든 잘 되어 있으니 교대부초의 다른 장점들을
많이 비교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집만 가깝다면 꼭 지원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아주 만족합니다. 물론 아이도요.^^7. 윗글에 덧붙여
'05.8.21 11:55 PM (221.148.xxx.89)여름방학식날, 2학기부터 논술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니 따로 미리 사교육하지 말라는
가정통신문 왔습니다. 교장선생님이 굉장히 의욕있으셔서 웬만하면 공부때문에는
학원으로 가지 않도록 학교에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강력히 밀고 나가는 분위기고요.
학교내에 엄마들이 싸들고 오는 음식물 모두 반입금지입니다.
저랑 친한 엄마가 선생님 드린다고 케잌 들고 갔다가 선생님께서 가져가라고 하시는 바람에
당황해서 별거 아니라고 그냥 놓고 도망쳐 왔다더군요.
제가 장담합니다. 당첨만 된다면 다른 걱정은 나중에 하셔도 되고, 그렇게까지 걱정할 일 별로 없습니다.^^8. 음..
'05.8.22 8:05 AM (220.117.xxx.216)제주변에 너무도 많은 아이들이 거기 다니고 있는데 올해졸업한 애들몇명이 교대부속나오니깐 중학교가서 공부따라가기가 힘든다는고 그러더군요.생각보단 공부안시키고 뭐 고학년엄마들은 한자급수1급에도 도전시키긴합니다만 차타고 다니고 매연에 친구들도 자주 못만나고 동네애들도 서로 어울리기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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