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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며느리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날라리 며느리..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05-08-21 12:41:26
저희 시댁은 아들만 둘인데요..

제가 결혼한지 3년 조금 안되고...

이번에 시동생이 결혼할 여자분을 데리고 왔어요...

근데 그때부터 조금 고민이 되는 것이..

저 시어머니랑 정말 잘 지내거든요...수다도 잘 떨고...만나면 사람들이 정말 딸이랑 엄마 같다고..^^

전화 한번 하면 1시간 수다는 기본이죠..^^

그리구 시어머니가 넘 잘 해주셔서...몸도 편하고 맘도 편하게 잘 지내왔어요...

물론 죄송한 맘도 많구요..지금은 제가 공부를 하고 있어서..시간도 없고 하지만 공부 끝나면 꼭 더더더 잘 해드려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이런게 날라리로 살다가..동서를 보게되니..

동서가 제가 하는 만큼 시어머니한테 할텐데...

두 며느리가 둘다 날라리면 울 시엄니가 넘 불쌍하자나요...

그래서 갑자기 빡센(?) 며느리로 변신을 해야 하나...

지금까지 널널하게 살아와놓고..또 동서 봤다고 확 달라지기도 그렇고...

시어머니 생각 하자니..또 미안하고...

이래서 외며느리가 편하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울 시어머니는 절대 누구를 편애하고 그러실 분은 아니고...

저도 제 동서가 될 사람이라 생각하니 마냥 예뻐보이고 그렇더라구요...

근데 문제는...이제까지의 삶이 넘 편해서...시어머니가 저 챙겨주시는 게 취미세요...

김장도 저 몰래 하시고 가져가라 전화주시고..

옷도 이쁜거 사서 남편편에 보내시고

제가 어머니 저 참 날나리 며느리죠..하면 이제까지 너무 잘했다고 하시고..우리 큰아들 처복있다고 하시고...

저도 참 시어머니 맘속으로 부터 좋아하는데요..

동서가 들어오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걍 지금 하던대로 주욱~ 한결같은 며느리가 좋을까요?

IP : 58.140.xxx.22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삐 맏며느리
    '05.8.21 12:42 PM (221.153.xxx.168)

    좋으시겠어요..시어머니랑 수다도 잘 맞으시고^^;;;지금까지 하시던 대로 한결같은걸 시어머님도 바라시지 않을까요??저도 한결같으려고 노력중인데 제 변덕이나 예시시엄니 변덕이나 막상막하여서....제가 노력좀 더 하려구요^^

  • 2. 몽실이
    '05.8.21 12:55 PM (220.123.xxx.25)

    저도 며느리가 있는데 서어머니 자리에서 의견을 보태자면
    지금처럼 하세요. 둘째동서 신경쓰시지 마시고..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억척스레 일잘하는 며느리 보다는
    대화가 잘통하는 며느리가 훨씬 더 이쁘답니다.
    특히 딸이 없는 시어머니라면 자주 오는것 보다는 안부전화
    한통에 하루가 즐겁지요.

    살다보면 시어머니도 인간인지라 조금은 차별할수도 있겠지만
    그건 염두에 두시지 마시구요.
    맏며느리와 수다 잘떠신다는 님의 시어머님도 참 복이 많으시네요.
    수다란 서로가 잘 만나야 가능하니까요.

  • 3. 못난이
    '05.8.21 1:44 PM (59.19.xxx.47)

    그래도 항상 조심하세여,,시어머니는 시어머니니까여,,

  • 4. 임현주
    '05.8.21 1:52 PM (61.37.xxx.15)

    한결같은며느님이 더좋을것같아요..^^

  • 5. 종손며느리
    '05.8.21 2:22 PM (211.117.xxx.220)

    고교 교사직업을 가진, 결혼 16년차 맏며느리입니다.
    저희 시머머니도 원글님 어머니같으세요.
    직업가진 여성들 육아로 인해 얼마나 고통이 큽니까!
    싫은 소리 정말 단 한 번도 하신 적 없이 "손주가 원래 자식보다 훨씬 이쁜 것이다..."하시며
    아이 둘 모두 키워 주시고... 너무 감사해 뭐라도 하나 해드리면
    그에 상응하는 물질적 댓가(?) 꼭 주시고...
    시아버님은 중 3과 4학년짜리 아이들 대학 학자금까지 ....
    지금껏 살면서 한 번도 야단(?)들어본 적이 없지요...

    속없고 실없이 자랑하려는 것이 절대 절대 아닙니다.
    믿어주세요!
    과연 내가 그렇게 잘나고 야단 맞을 짓(?)을 전혀 하지 않았기에 그렇게 잘해 주실까요?
    인품이 훌륭한 분들을 악이용(죄송)하면 안되는 거잖아요.
    동서에게도 베푸세요.. 가식없이 대하시고 작은 거라도 나누고,
    자매처럼 지내세요! 그거 가능하답니다.
    그렇게 하면 남편이 더 사랑해 줄거예요!
    행복하게 사세요!!

    시부모님이 잘해주실때, 더 잘 하세요.

  • 6. 역쉬
    '05.8.21 2:46 PM (218.144.xxx.143)

    좋은 며느리는 어른이 만드는군요

  • 7. 맞아요
    '05.8.21 5:09 PM (61.77.xxx.163)

    역쉬님~
    돌아가신 우리 어머님 그립네요..
    나도 아들있으면 우리 어머님처럼 해보고싶었구요..

  • 8. ^*^
    '05.8.21 5:20 PM (220.87.xxx.88)

    시어머니 자랑이 너무 과하십니다...ㅎㅎㅎ
    타고난 성격...동서 들어온다고 그게 바뀝니까?
    애교도 없고 수다스럽지 못한 맏며느리...열받습니다.
    재잘대고 싶지만 마음뿐이고...입은 딱 붙어있고...
    울 시어머니께 죄송스러워질라 그럽니다.

  • 9. ..
    '05.8.21 7:01 PM (211.204.xxx.44)

    딱 ~ 지금 고만큼 하세요.
    저 결혼 19년차. 처음부터 빼째요~~하고 나가니 우리 시어머니 허허~ 하시며
    두 며느리 다 똑같이 이쁘게 잘 해주십니다.
    동서 들어왓다고 달라지는건 시어머니가 보시기도 가증스럽지 않겠어요?

  • 10. ㅠㅠ
    '05.8.21 7:33 PM (222.106.xxx.237)

    님...... 너무 부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1. .
    '05.8.21 9:55 PM (218.236.xxx.51)

    원글님......... 자랑 맞죠? ㅠㅠ

  • 12. ...
    '05.8.21 10:17 PM (218.234.xxx.60)

    이런글은 아들만 둘인 엄마 기운 납니다.
    시어머니 동서와 두고두고 사이좋게 지내시고 재미있는일 축하할 일 있으면 또 써주세요.

    내내 행복하시고요...

  • 13. 노혜영
    '05.8.22 12:45 AM (218.50.xxx.131)

    님.. 저도 너무너무 부러워요.. 전 위에 형님 아래 동서있는 가운데 딱 키인 둘째 며느리입니다
    제가 제일 결혼을 늦게 해 이제 2년도 안된 새댁(?)이지요.. 저희 시어머니는 며느리눈치를 보는 스타일이시라 저에게만 잘해주시지는 않지요.. 아마도 식구들이 많아 어느누구에게만 편애하시는게 안좋다고 느끼시는건지..아님 진짜 이쁜 며느리가 없어서인지.. 그렇답니다..
    님처럼 저도 저에게만 사랑을 쏟고 또 저만 이뻐해주셨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네요.. 님 부러워요..ㅡ.ㅡ

  • 14. 그래도..
    '05.8.22 1:46 AM (221.153.xxx.137)

    원글님도 정말 좋은 며느리네요, 뭐.
    요즘은 시어머니가 이것 저것 챙겨주는 것도 귀찮아하고 부담스러워서 담을 쌓고 지내려는 사람들도 많은데, 시어머니랑 그렇게 전화로 한 시간씩 수다 떨고... 완벽한 며느리십니다.

    아마 모든 시어머니가 가장 바라는 타입의 며느리가 아닐까..싶습니다. 이쁘게 구시네요, 뭘.

    그리고 원래 살림 너무 잘하시는 어머니들은 며느리도 똑같이 살림 잘하는 거 별로 내심 바라지 않으십니다. 그저 본인이 해 주는 거 너무 맛있다고 칭찬하면서 살랑대는 며느리가 더 좋지요.
    본인의 살림솜씨에 대한 자긍심이 너무 커서 비슷하게 잘하는 며느리는 그다지 이뻐 보이지 않거든요.
    아무래도 비판적이 되죠.

    시어머니랑 궁합이 아주 잘 맞으신가봅니다. 동서 들어와도 사랑 뺏길 일은 거의 없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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