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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나봐요..

뿡뿡이와뿡순이 조회수 : 633
작성일 : 2005-08-19 02:58:36
언제부턴가 가을이 너무 좋아졌어요..

아마 대학교 졸업여행때부터인것 같아요..

10월 말 몇 명 안되는 과 친구들과 렌트카타고 속초갔었는데..

그 때의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 잊을수가 없네요..^^;

이젠 여름 끝무렵즈음이면 가을이 너무 기다려져요..

지금도 자려다가..창문을 타고 들어오는 가을냄새에 한 글자 남기려고

다시 이 곳에 들어왔어요..밤에 라디오 듣는걸 아주 좋아하는데...

이 맘때가 분위기 최고에요....

이번 가을엔 제 평생 잊을 수 없을 결혼을 하게 되는데..

즐기면서 하고있긴 하지만...그래도 은근히 받는 스트레스...

지금은 싹 풀리는듯해요..

울오빠 지금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저만 이렇게 즐기는거 아닌가 미안하네요..

아직 결정못한 신혼여행...지루한 여름 보내고 또 여름찾아 돈들여 멀리 가지말고

우리나라 가을을 즐길까 생각도 드네요...

지금 밖에서 귀뚜라미가 울어요..어젠 매미가 울었었는데..ㅎㅎ

결혼하면 지금 사는 인천 구석 아빠 다니시는 회사 사택에서 떠나 의정부 아파트에서 살아야하는데...

매미 울고 귀뚜라미 우는 지금 우리집이 너무 그립겠죠? 요새 어찌나 생각이 많은지..ㅠㅠ

불과 두어시간 전만해도 엄청 더웠는데..갑자기 가을바람이 부니 기분이 묘해져서....

기냥 주저리주저리..

히히...전 가을이 너무 좋아요~~^-^






IP : 220.87.xxx.1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가을
    '05.8.19 8:21 AM (211.173.xxx.213)

    저도 학교 다닐때
    가을을 참 좋아했던 것이 새삼 생각나네요
    님 덕분에 올 가을을 소중하게 맞이할것 같아요 ^^

  • 2. -_-
    '05.8.19 9:27 AM (211.255.xxx.114)

    저도 가을을 너무너무 사랑해요
    가을에 태어나서 그런듯
    여름의 살을 다 내놓는 끈나시 보다도
    몸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니트를 좋아하거든요
    낮엔 여전히 더운에
    아침에 일어날때 코끝에 느끼는 차가운 기운을 보면서
    아 가을인가? 싶다 어느덧 추워지더라구요
    이번 가을에도 낙엽을 밟으며 남편이랑 커피 한잔 마시면서 걷고 싶어요

  • 3. 저도요
    '05.8.19 10:17 AM (220.86.xxx.31)

    저도 가을 너무 좋아해요.
    맑은가을하늘... 선선하면서 때론 따뜻함..
    커피한잔하면 좋을 날씨들..
    가을동화의 풍경~
    갈수록 가을이 짧아져 속상하긴하지만.~~^^

  • 4. 맞자요..
    '05.8.19 10:31 AM (203.231.xxx.209)

    저도 가을을 너무 좋아하는데 너무 짧은것 같네요
    저두 가을에 결혼헀구,,
    다들 여름을 좋아하면 여름이 짧아질려나..^^'

  • 5. 안드로메다
    '05.8.19 11:53 AM (210.114.xxx.73)

    가을에 향기가 나죠^^
    가을 바람에 가끔 추억이라는 단어를 누구나 떠오를것입니다.
    나이로는 가을이 아니지만.
    마음은 너무 빨리 가을이 온게 아닌가 하는 잠시 사치스러운 슬픔에도 잠기는..
    그리워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마 그런것이 가을이 아닌가 합니다....

  • 6. 처음으로
    '05.8.19 12:34 PM (218.145.xxx.2)

    8월들어 첨으로 낮에 문 열어놓고 에어컨 안틀고 있는것 같아요.
    아침마다 베란다 창 열면 더운바람이 훅 하고 끼쳤는데,
    오늘 아침은 선선한 바람이 들어와서, 남편을 불러서 베란다에 나와보라고 했다니까요.
    이제 에어컨은 그만 틀고 살고 싶어서라도, 가을이 기다려져요....
    올 가을엔 속초에 꼭 가봐야겠어요, 님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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