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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할아버지 제사 vs 친정부모님 생신 어떤게 더 중요한가요?

허걱 조회수 : 1,627
작성일 : 2005-08-18 19:03:58

지난번에 아버님이 7형제의 장남이시고 남편의 그의 장남이라고 글 올렸었던 사람인데요...

금방 남편과 논쟁을 좀 했네요...

제목대로 시할아버지 제사랑 친정부모님 생신이랑 2주밖에 차이 안나요
결혼 4년차인데 시할아버지 제사는 한번도 안빠지고 회사 휴가까지 내면서 평일에 내려갔고요
친정부모님 생신은 한번도 내려간적이 없어요.. 둘다 4시간 거리예요
물론 여러가지 사정상 못내려 가긴 했지만 둘중에 하나를 선택할때 제사를 선택한거죠...


첨에는 뭣 모르고 시부모님은 내려오라 하시고 친정부모님은 별 말씀이 없으시니 시킨대로 했는데요
점점 이게 뭔가 아니다 싶더라고요

어느순간이 되자 문득 못 참겠더라구요...
이건 정말 제맘도 마음이지만, 도리가 아니다 싶어요
돌아가신 할아버지 제사가 중요한가요 살아계신 부모님 생신이 중요한가요???
아무리 제가 큰며느리라 하지만 저는 손자이고 할아버지의 자식들이 7명이나 있고
다들 와서 제사를 지내는데 꼭 멀리사는 저까지 휴가내고 가야 하나요?
게다가 이미 돌아가신 분이잖아요...
저희는 형제가 달랑 둘밖에 없어요...
제가 안 챙겨드리면 누가 챙겨드리나요...

어떤게 도리에 맞는건가요?

남편이 둘다 똑같이 중요하다고 해서 한참 이야기 했네요...
남자들 원래 다 그런가요?
이게 어떻게 똑같이 중요한가요? 당연히 둘중 하나 밖에 참석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생신아닌가요?
남편은 둘다 내려가자 하는데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몸이 피곤해서 그렇게는 못할거 같아요.

제가 은근히 이것때매 작년부터 확 맻히더라구요... 명절도 그렇고 제사도 그렇고...
아직 찬바람도 안 부는데 추석이나 제사 생신 다가온다 생각하니 벌써 부터 이런 생각하네요...

IP : 222.101.xxx.23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겹지지는 않네요.
    '05.8.18 7:21 PM (211.207.xxx.33)

    겹치지 않고 2주차이 난다면 다 가시는 것이 맞는 것 같은걸요.
    만약 같은 날 겹친다면 부모님 생신에 가시는 쪽에 한 표입니다.
    겹치지 않는 데 안 간다면 말이 날 듯.......
    에궁.... 제사 자체가 저도 싫지만 어쩔 수 없지요.

  • 2. ...
    '05.8.18 7:35 PM (210.115.xxx.169)

    겹치지 않는데요. ????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 3. 남편 말대로...
    '05.8.18 7:37 PM (211.177.xxx.160)

    둘다 똑같이 중요한 게 맞을 것 같네요.
    남편분은 솔직히 제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할 거고, 님은 당연히 아버지 생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니까...
    남편분이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올해부터는 아버님 생신에 가시겠죠?
    장인어른 생신, 4년간 못 챙겨드린 미안한 마음으로...

  • 4. ??
    '05.8.18 7:41 PM (221.143.xxx.91)

    겹치는 것도 아니고 단지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신가보네요
    더구나 남편분이 어머니 생신 내려가지 말자는 것도 아니고
    둘다 내려가자고 한거면 별로 문제 될게 없는 것 같은데...
    문제 아닌 문제로 만일...이라는 가정을 새워서
    남편보고 판단을 내리라하는 것은 조금은 억지지 싶어요
    남편분 입장에선 장손으로서 내려가는것도 예의이니...

  • 5. 평일제사
    '05.8.18 7:41 PM (211.207.xxx.33)

    진짜 한숨나죠...ㅠㅠ
    제사 끝나고 제삿밥 먹고 고속도로 쌩쌩 달려 집에 돌아오면 새벽 2-3시....그리고 그 다음날 출근...... 에휴.....
    친정에 제사사 없었던지라...제사문화 정말 적응 안 됩니다.

  • 6. 음냐~
    '05.8.18 7:44 PM (211.179.xxx.202)

    결혼 10년이 지나도...
    와이프 생일은 몰라도...고조부 제사일을 기억하는 인간과 살고 있답니다.
    제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내가 먼저죽어야..당신한테 제사밥이라도 한그릇얻어먹지...
    내 제사에는 탕대신 평생 구경도 못한 미역국으로 올려달라고 유언아닌 예비 유언을 하는 편입니다.

    답은...
    제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사람은....분명 제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거.

    더 웃기는건...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같은날의 시댁의 생신날이 중요하냐...친정의 제삿날이 더 중요하냐고 물으면...
    당연히 시댁생신이 중요하다고 한다는거...

    그노무 저울은 남자맘대로라는거....

    친정생신은 소리없이 미리 당겨서 치루시고..제사날은 그 날짜대로 치루심이 나은듯하네요.
    생일은 미리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 7. 원글이
    '05.8.18 7:45 PM (222.101.xxx.231)

    둘다 못 내려가는 거리라 여태 친정부모님 생신에 못가고 제사만 간거거든요... ㅠ.ㅠ
    글고 생신은 땡겨서 주말에 보통하잖아여.. 근데 제사는 평일에 하잖아요..
    제사를 가려면 휴가를 내야 해요..

    근데 정말 돌아가신 할아버지 제사가 살아계신 부모님 생신하고 똑같이 중요한가요?

  • 8. 맏며느리
    '05.8.18 7:49 PM (222.97.xxx.94)

    당연히 제사가 중요하죠.
    암튼 전 그렇게 느껴집니다.

  • 9. 원글이
    '05.8.18 7:50 PM (222.101.xxx.231)

    글고 덛붙이면요, 지금 제가 임신중이라 피곤해서도 둘다 못간다고 했어요...
    차로 거리가 4시간 넘으니까요... 왕복이면 8시간이죠...
    그랬더니 남편이 둘다 가자면서 비행기를 타고 가자네요...
    둘이서 두번 비행기 타고 왕복하면 비행기 값만 60만원 이네요... 남편 월급 150만원 이네요...
    남편이 둘다 가자는 말은 현실성이 없어요.. 선택할 수 밖에 없어요...

  • 10. moonriver
    '05.8.18 7:53 PM (220.84.xxx.207)

    당연히 살아계신 부모님 생신이 더 중요하죠. 게다가 시부모님 제사도 아니고 시조부제사인데 아들들이 그렇게 많은데 손자는 (장손이라도) 그 다음이죠.
    시삼촌들한테 뭐 따로 대우 받으시는거라도 있나요?
    옛날 농경사회에 장손이 집안의 농지를 다 물려받고 책임도 주어진것 같은데요,
    21세기에도 먼저 태어났다는 죄로 책임만 지우고 희생만 강요하는 이 나라 문화가 너무 싫네요.

  • 11. ....
    '05.8.18 7:53 PM (221.143.xxx.91)

    제사...장거리면 굳이 안내려가셔도 될듯하죠^^
    지금은 아버님이랑 그 형제분들이 계시니...
    내려가지 마셔요^^

  • 12. 기쁘게
    '05.8.18 7:55 PM (220.88.xxx.55)

    어른들은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윗대서 부터 그렇게 내려온 것이 하루 아침에 바뀌기 힘들죠.
    제사 싫어하는 주부들 많을거예요. 저 포함해서요. 아직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예요. 그냥 현명하게 조절하시는게 좋을것 같군요. 경제적, 육체적, 시간적으로 조금 어려우시더라도 둘다 챙기시는게 좋겠네요.그리고 이왕 챙기실거면 즐거운 마음으로 하세요. 사는게 뭐 별건가요? 마음 고쳐먹으면 다 즐거움이 될 수 있더군요. 고생하며 먼대서 오는 그 정성 다 알아주십니다.

  • 13. 하늘
    '05.8.18 8:22 PM (211.218.xxx.137)

    전 살아있는 부모님생신이 더 중요해요....

    둘다 가자는건 경제적으로 비현실적인 남편의 의견이구요....
    내심 제사에만 가기를 바라는....

    둘다 가고....그중 반이나 일정부분을
    남편 용돈에서 12개월 할부로 용돈에서 비행기값이든...차비를 깍아버리세요....

    원글님도 돈 아깝다 생각되더라도 과감히 실천하세요...

    올해는 몸 무거워 안가시더라도요...

    자기가 덜 써봐야 아내가 돈걱정에 쉽게 결정못하는 일도 있다는것도 압니다...
    남자들 말로만 다하자...다해라...넘넘 얄미워요...

  • 14. ..
    '05.8.18 8:30 PM (211.204.xxx.150)

    남편분이 둘다 중요하다고 하셨으니 분명히 둘 다 중요한거에요.
    그런거 가지고 소비적인 신경 너무 쓰지마시고요 이번엔 둘다 똑같은 비중으로 중요한거니
    비행기 값이 얼마가 들어 다음달에 간장만 찍어먹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둘다 내려가십시오.
    현실성이 없는걸 알고 남편분이 하신 말씀인지 아님 정말로 장인어른도 내 부모, 조부모만큼 사랑하는지 알수 있는 좋은기회입니다.

  • 15. **
    '05.8.18 8:40 PM (61.72.xxx.32)

    저도 간장 찍어 먹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양쪽 다 간다예요.

    그렇게되면 남편분께서 먼가 ..다른 말을 하실듯 한데요~
    남편분께 술이고 담배고 용돈 씨를 말리시고요^^;;..두고 보죠뭐..한번쯤?^^

  • 16. ㅇ.ㅇ
    '05.8.18 8:58 PM (221.151.xxx.235)

    전 둘다 중요하다고 봐요

    남편입장에서는 장손이라면서요. 장손이 제사에 오지 않으면 여러 사람들이 수군거리게 되죠.
    회사에서 도저히 휴가를 낼수없는 경우라면 모를까 ... 사람들은 장손은 당연히 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와이프는요? 님은 현재 임신중이라면 비행기도 모던 안되죠. 그러면 장손만이라도 와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아직까지도 제사지내는 장손며느리로 갔다면 제사모시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시대여요. 다행이라면 요샌 굳이 장남이 아니라 차남등도 제사 지낼수 있는 시대이기도 하죠.

    둘다 중요해요. 막말로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님 부모님중 한분이 돌아가셔서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남동생 며느리라는 사람이 친아버님생신이 더 중요하다고 제사참여안하고 가버리면 님마음은 어떨까요. 섭섭하지 않을까요.. (님의 집이 제사를 안지낸다면 중요하지 않겠죠)


    님입장에서... 거리가 멀어 친정부모님 생신에 못갔다 하셨는데 그럼 매년 생신축하선물이라던지는 챙겨드리셨죠?


    개인적으로는 둘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님이 **씨 며느리로 들어간이상 제사지내는 집안이라면 안지낼수 없는거구요.(님이 집안의 어른이 되어 제사를 안지내게만들면 모를까) 자식된 도리로는 부모님 생신참여 당연하죠.


    그런데 두곳다 거리가 멀고 집안의 경제사정상 한곳밖에 못간다면 일반론적으로 제사참여하라고 하죠.
    부모님입장에서도 한국의 현실을 감안하여 제사지내는곳으로 가라는것이구요. 제사 안가고 부모님께 왔어요 할때 부모님 입장에서는 걱정하실겁니다. 한국의 현실을 아시니까요.


    저라면... 부모님생신때 참여할수 있도록 비자금을 좀 따로 만들거 같아요. 그래서 1년에 한번씩은 못가더라도 몇년에 한번씩은 신랑과 같이 부모님 생신 찾아뵐수 있게끔이요.


    그리고 이번에 신랑이 모두 다 참여하자면 참여하세요. (그런데 님 임신하셨는데 여행 가능하십니까?)

  • 17. 8대 종부
    '05.8.18 9:01 PM (220.75.xxx.220)

    말 그대로 8대 종부입니다.
    아직은 시어머님께서 제사를 다 맡고 계시지만, 결국 조만간
    다 제 일이 되겠지요.

    문제는 시댁 분위기 아닐까요...?
    저희 시댁은 제사에 빠진다는 건 상상조차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평일에 제사여도 당연히 회사에 휴가내고 갔습니다.
    결혼 후 지금까지 14년간입니다.
    물론, 시조부, 시조모 그 윗대 제사에는 가끔 빠지기도 합니다.
    회사 다니니 그 정도는 양해가 되더라구요.
    하지만, 시조부님, 시조모님 제사에는 절대로 못빠집니다.

    남편 생각도 물론 중요하지만...결국 시댁 분위기에 따라
    적절히 판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친정 부모님 생신도 물론 중요하지만, 제사 불참이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 시댁에 친정 부모님 생신을 이유로 대고 제사에 불참하겠다 하면,
    엄청난 불란이 생길 것인데...
    그 모든 것을 감수하고 친정에 가도 맘이 편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은 모든 것이 시댁 위주입니다...
    당연하고 공정한 것은 아니지만, 현실을 아주 무시할 수는 없지
    않나 싶네요.

    저도 마음으로야 친정 부모님 생신에 간다에 한표이지요!!

  • 18. 굴렁
    '05.8.18 9:11 PM (221.148.xxx.207)

    둘다 중요하지요... 어느님 말씀대로 장손 안오면 수근거리고... 뭐가 제대로 안된집 같죠.
    허나.. 4시간이면 넘 머네요.
    님도... 처음부터 꼬박꼬박 원하는 날에 휴가가 가능하다는걸 인식 시키시다니...ㅋㅋㅋ
    제 생각엔요... 친정아버님 생신때는 주말에 꼬박꼬박 가고요... 시할아버님 제사는 2-3번에 한번꼴은 부서가 바뀌어 도저히 시간을 못낸다...로 인지 시키시어 가끔 빠져보시지요... 대신 신랑은 꼭 가셔야겠지요.
    부모님 안계시면 모를까... 그정도는 4시간 거리서 흉은 아니라 봅니다...

  • 19. 원글이
    '05.8.18 9:25 PM (222.101.xxx.231)

    답글 감사해요.. ㅠ.ㅠ...
    근데 ㅇ.ㅇ님.. 시부모님 제사가 아니라 시할아버님 제사거든요...
    시부모님 제사와 겹친다면 여기 질문 안 올렸을꺼예요... 저 친정 올케가 친정할아버지 제사 오는지 안 오는지 관심없는데 당연히 거리가 멀어서 결혼후 한번도 안 온거 같아요... 그런 사실 님이 말씀하셔서 첨 생각해봤네요...
    글고 부모님 제사인 시숙모들도 시댁근처에서 직장다니느라 저녁때 제사때만 오세요.. 제 아랫동서도 당연히 안 온다고 생각하고요... 전 못간다고 하면 마음이 무거운데 동서는 당연한거 아니냐고...
    그니까 문제는 제가 장손며느리 라는 거 같아요.
    제 직장에서 시할아버지 제사라고 휴가 내고 내려가는 사람 한명도 못봤어요...
    그니까 문제는 장손며느리라는 거죠...
    결혼 당시에는 종갓집도 아니고 아버님이 큰아들 이고 남편이 큰아들 인데 요즘 안 그런집이 어딧나..
    아들 하나 아니면 둘인데... 하고 심각하게 생각 안했는데, 참 큰 문제 였나봐요...

    답답한 마음이네요... 이런 이상한 법도는 누구때문에 생긴건지.. 참...

    이건 딴 이야기지만, 임신 중인데 전 큰며느리로써 아들 스트레스 꽤 받는데요,
    거기에 굴하지 않으려해요.
    딸만 둘이라도 구박에 굴하지 않고 아이들 많이 많이 사랑해 줄꺼예요...
    혹시나 딸이라고 시댁에서 싫어하는 눈치 있으면 그만큼 더욱 더 제가 사랑해 줄꺼예요...
    아들 낳았음 좋겠단 생각도 별로 하지 않아요..
    요즘 누가 아들 덕 본다고요.. 아들 낳아봐야 제사 밖에 더 물려주나요...
    물론 아들 이든 딸이든 상관없지만 암튼 딸일 경우 주위에서 실망할 가능성이 아주 커서
    저 혼자 단단히 결심하고 있어요... 신랑한테도 교육 열심히 시킵니다.
    우리 둘이서 더욱더 사랑해줘야 한다고요..

    푸히...
    이런 이야기 하니 마음이 좀 누그러지네요...
    올해는 임신중이고 내년은 아이고 어리고 상황이 계속 바뀌겠죠...
    상황에따라 너무 뻣뻣하지 않게.. 그리고 내 몸 마음 너무 피곤하지 않게 둥글게 처신할께요.
    답변 주셔서 감사해요...

  • 20. 나두장손
    '05.8.18 9:29 PM (211.176.xxx.50)

    큰아들,장손 며느리 아직까지도 힘들어요. 열일 제치고 제사부터 챙겨야 하고요. 남편이 미안한 마음이라도 갖고 있으면 그나마 본전치는셈이죠. 결혼전 그래서 부모님 반대가 많았는데 결혼하고 나니 다 알겠더라고요. 감수할게 많죠. 대화로 해서 안된다면 둘줄하나를 택해야 할거에요.
    초기 분란을 감수하고라도 친정행사를 챙기느냐 아니면 쭉 감수할것이냐.
    그건 님의 선택일 것이고요.
    문제는 친정을 챙길경우 남편의 지지없이는 힘들거라는거죠.
    제사는 집집마다 풍습이나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뭐라 말할수 없는 문제인거 같아요. 그건 시대의 변화보다도 집안사람의 변화가 중요 하거든요.
    힘내시고요. 남편과 잘 얘기 하셔서 서로 감성쌓이지 않는 합의점을 만드셔야 할거 같아요.
    함께 행복하게 살자고 결혼한거 잖아요. 억울한 생각만 하심 본인 속만 타들어가요.

  • 21. 그래요..
    '05.8.18 9:42 PM (211.226.xxx.34)

    원글님 생각과는 다른 답글이 더 많이 달린 것 같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주욱 봤습니다. 솔직히 제 생각으로도 어떤게 더 중요한지는 따질 필요도 없고 따질 이유도 없다. 당연히 둘다 가야한다 라는 쪽이었거든요.
    시댁에서 제사를 합친다거나 폐한다면 그거야말로 환영할 일이지요. 남자들 앞줄, 여자들 뒷줄 주욱 줄서서 절하는것 보면 저도 저런 코미디가 없다 싶더군요. 그래도 아직까지 남편이 거기에 의미를 두고 가야한다고 느끼면 굳이 꺾으려 하지는 마세요. 가족 사이에 큰 분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원글님께서 뾰족하게 생각하지 않으신 것 같아서 앞으로 잘 하시리라 믿고요. 다른집과 비교,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셔요. 저는 둘째지만 한번도 안빠지고 다 갔어요. 한밤중에 돌아와 다음날 출근하려면 힘들죠. 그냥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하는 거예요. 사실 피곤하고 돈 좀 깨질 뿐이지 크게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 22. 원글이
    '05.8.18 11:02 PM (222.101.xxx.231)

    그래요 님 감사해요... ^^
    남들하고 똑같으려면 자꾸 스트레스 받는거 같아요. 아랫동서 생기고 나니 더욱 비교 하는거 같고 억울한 마음도 들고 그랬나봐요... 많은 답글들이 아직 큰며느리는 당연히 해야 한다는 쪽이라 남편을 무지 이상하게 생각하는 보수적이고 원시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평범한 남자구나 하고 이해해주기로 했습니다. 큰소득 이네요...
    근데 제사가 더 중요하단 생각은 안 드네요... ㅎㅎ
    한번도 뵌적없는 시할아버님 제사가 어캐 삼십년동안 갖은 정성으로 키워주신 부모님 생신보다 더 중요해야 하는지 이해 불능이네요...
    올해는 어쩔수없다 하더라도 되도록이면 말씀들 처럼 둘다 갈까해요...
    하나만 가야 한다면 생신만 가고요...
    시댁에서 뭐라 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 제 마음과 양심이 거기까지니까요...
    괜히 착한척 하다가 스트레스 쌓이는 거 보다 그게 더 현명할거 같아요.
    대신 상황이 되서 간다면 싹싹하게 일도 잘 하고 동서가 오던 안 오던 비교 안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할까해요... 물론 나중에 시부모님 돌아가셔서 제가 제사지내게 될때는 정성껏 지낼꺼고요...
    결혼을 하고 보니 여자들한테 비합리적인 관습이 참 많네요.. 여자 스스로 만드는거 같기도 하고...
    그나마 제사때 여자도 절 할 수 있는 걸로 바뀐 것도 발전이라면 발전이겠죠? ^^

  • 23. 맏며느리님~
    '05.8.19 1:14 AM (220.83.xxx.142)

    저도 맏며느리입니다만... 그건 좀 아니죠.
    아무리 맏이라도 친정 부모님보다 돌아가신 시할아버지가 중요할순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2주 차이라면은 양쪽 다 가세요.
    원글님이 처음부터 잘못하셨어요... 4시간 거리인 시댁 제사엔 가면서
    날 있게 해주신 부모님 생신은 그냥 넘어가다니요...
    꼭 당일날 다녀와야 맛은 아니잖아요? 생신이 낀 주말 이용해서 다녀오세요...

  • 24. 저도 맏며느리..
    '05.8.19 7:24 AM (58.140.xxx.220)

    그런데 장손은 아니예요..큰집에서 지내는데...
    시할아버지 제사 정말 가기 싫은데..(평일 제사 죽음...집에 새벽 4시에 와서 출근...ㅠㅠ)
    제가 안가면 다들 시어머니(둘째 며느리)를 구박하는 분위기라...ㅠㅠ
    어쩔수 없이 가야되요...

  • 25. ,,,
    '05.8.19 8:36 AM (222.108.xxx.139)

    님에겐 얼굴한번 못본 시할아버지 제사이지만 님의 시아버님에겐 아버지의 제사이고 장손남편에겐 어렸을때 자주 보았던 할아버지 제사랍니다. 한국사회에서 제사지내는 집안의 장손며느리는 무척 힘들어요.
    그래서 결혼할때도 제자지내는 집안의 장손 며느리자리를 꺼려하는 여자분들도 많죠. 차남은 그런걱정이 없다고 생각해서 차남과의 결혼을 더 좋아하는 여자분들 많아요. (그러다가 차남과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쩌다보니 제사와 시부모님모시고 살게되는 경우도 생기게되죠)

    여하튼 장손며느리는 그래서 다르다잖아요. 보통 맏며느리하고 또 다른 차원의 신분이니까요.

    두곳다 가시구요.. 만일 제사 못가시겠다 하시면 남편만 보내세요. 경제사정상 한곳만 갈수밖에 없다면
    님은 부모님생신에 남편은 제사에 보내시던지요. 아무래도 임신하셔서 부모님 생각이 나시는듯한데
    앞으로는 돈을 따로 모으셔서 부모님생신에 참여할수 있도록 하세요. 무조건 부부가 다 같이 참여할
    필요는 없어요.

    이럴때는 참 돈있는 집이 부러워요... 하지만 있는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그모습도 좋아요 ^^

    장손며느리라 아들압박 크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약과라고 생각하세요. 이건 동네 이웃분들이라도
    장손며느리인데 딸만 낳았다는걸 알면 눈초리부터가 쯧쯧하는 분위기 보이는 사람도 있어요.
    것도 큰 스트레스죠. 시댁에서만 받는게 아니라 별 상관도 없는 사람들까지 가세할수도 있거든요.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많겠죠. 지혜롭게 생활하셔요 ^^

  • 26. -_-
    '05.8.19 8:53 AM (211.255.xxx.114)

    저는 제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종교를 떠나서 그냥 시댁의 가풍때문인거 같네요.
    생신은 한달이라도 땡겨서 하면 안 될까요?
    보통 생일은 미리 해 먹는다 하잖아요.
    제사는 그럴수가 없는 일이니까요

    애기낳고 하면 많이 달라질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럼 어떨까요? 제사는 신랑만 보내고 생신은 형제가 없으시면 원글님 집에서 한번 해 드리고
    이듬해는 뭐 동생네서 해 드리고 이런식으로요..

  • 27. 룰루랄라~
    '05.8.19 9:35 AM (218.145.xxx.159)

    에효...임신하셔서 몸도 무거우신데 힘드시겠네요. 저는 글쎄요...부모님 생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쓰다보니 울 할머니할아버지 제사에 새언니가 안온다면 서운할 것 같아요.
    저희집은 쭈욱 할아버지할머니랑 같이 살아서 좀 유별난 케이스이긴 하지요.
    원글님 경우는 보지도 못한 시조부모님 제사라면 당연히 부모님 생신이 중요하다고 여기실 것 같구요.
    2주 상관이면 둘 다 가시는게 제일 좋을 것 같구, 경제적인 이유라면 제사에는 남편만 보내시면 어떨지?
    몸도 무거우시잖아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마음 편히 가지셔요~
    친정부모님 생신같은건 꼬박꼬박 챙겨야 남편도 그래야하는건가보다~할 것 같아서
    저는 결혼 후에 친정에 더 잘하려고 해요. 그렇게 되더라구요. ㅎㅎ 힘내세요~!

  • 28. 살다보면
    '05.8.19 9:54 AM (222.238.xxx.250)

    저희집도장손인데 제사때마다 지방에서 꼭꼭 오는형제도있고, 같은지역에서 깜박하고 술마시고 안오는형제도 있더군요.
    지금은 어쩔수없다지만 나중에 자식낳고 애들시험기간이다 아프다 이런저런이유로 제사에 매번참석하기어려울거에요. 부모님들도 나중엔 그런가보다 하실거구요.
    하지만 친정부모님생신은 꼭 그달안에 챙기세요. 남편이 나중에 친정부모님 생신은 그냥넘어가도되나보다 합니다.
    비행기건은 좀 오바인듯해요.. 하지만 네시간을 혼자 졸음운전할지모를남편을생각해 건강이 괜찮으면 같이 내려가시거나 남편분만 비행기를 타고 다녀오심이..

  • 29. 결혼
    '05.8.19 10:33 AM (61.97.xxx.126)

    한남자와 결혼하지만
    한 집안과도 인연이 맺어지는겁니다
    얼굴 한번못본 조상이지만 한집안의 어른 이셨습니다
    제사는 내 위주가 아니라 집안위주입니다

  • 30.
    '05.8.19 10:53 AM (221.146.xxx.126)

    제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이상해요.. 정신이.. 좀..
    현재 사람들과 행복하고 좋은시간 보내는게 제일 아닌가요?
    제사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치고 잘된사람 하나없고 머리깨인 사람하나없고 잘사는 사람 하나없던데..
    신랑한테 정신차리라고 하시고.. 같이 교회에 나가심이 어떨지..

  • 31. 짜증
    '05.8.19 11:36 AM (220.92.xxx.242)

    제사 그렇게 중요하다고 운운하면서
    아내 생일이며 장인, 장모 생신이며 기억도 못하는 남편들이 수두룩할걸요?
    제사가 뭐 필요한지..살아 있는 사람한테도 잘 못하면서...

  • 32. 음냐~
    '05.8.19 1:01 PM (211.179.xxx.202)

    윗의 전님,.,,
    제사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중 머리깨인사람없는거라고 말씀하시면서
    자신은 왜 그리 머리깨이지못했는지...
    교회나가면 다 깨이나요?
    갈려면 혼자 가지 남편은 왜? 교회에서는 남편없이 오면 흉보나요?

    제사는 윗조상들이 돌아가신날을 기억하여 조상을 기리는 날입니다.
    조상이 없이 태어난 사람도 있나요?자기뿌리를 기억한다는데 정신이 이상하다뇨?

    교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치고 잘된사람 하나없고 머리깨인 사람 하나없고 잘사는 사람 하나없던데...
    신랑과 같이 정신차리고 같이 제사에나 참여하심이 어떨지?
    저두 제사의 형식은 지긋지긋하지만...
    제사가 나쁘다곤 생각하지않습니다,
    그리고 전 교회가 나쁘다고 생각하지않아요.
    그 교회라는 곳을 다닌 미꾸라지같은 인간이 한 둘있어서 물을 흘려서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종교라는거 똑.바.로 믿으세요.

    좀 깨이시구요....제사지내는 사람이 이상하다 정신이 이상타고 하시면...조상없다는 소리듣습니다.

  • 33. 유교쟁이
    '05.8.19 4:46 PM (211.59.xxx.96)

    울집은 불교쟁이입니다..일생을 그렇게 살아오신 부모님에저~~. 작년부터 아버지가 제사 지내지 말자~ 해서 그냥 가족끼리 모여 식사하고,,그렇게 합니다..조상을 기리는거 어디서나 기릴 수 있고,,거한 젯상 없어도 기릴 수 있어요..남들 눈때문에 상다리 부러져라 하는거죠..울 아버진 환갑 다되시니까 이제사 그 남의 눈에서 좀 자유로와 지시나보대요..근데,,문제는 시댁이죠..전 7시간 거릴 차타고 임신 2개월때 제사 다녀왔습니다..남편이 위험하니까 마누라 안 가면 안되냐고 전화했다가 대뜸 시아버지 부모자식간의 연을 끊네 어쩌네 했다네요..제사때메 아버지 아들 연 안 끊을려면 우리랑 우리 새끼 연 끊게 생겼었고..또 시아버지 왈 그래도 살놈을 살고,,죽을 놈은 죽는다!..그 죽을 똥 살 똥한 울 딸이 지금 제 품에 안겨 자고 있네요..근데요..시댁어른들이 전 유교쟁이로 보이지 않아요..아주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집단으로 밖에 안 보여요..그나마 좀 말이 통하는 남편이 제 남편인게 다행이다 싶어요..어른들 고집때문에 다니는 거지 우리 생각으로 다니는 거 아니거든요...아마 남편이 어른들 처럼 생각하는 사람이었다면 저 진짜 제사 못다닐꺼예요..남편이 다독거리니까 다니지..

  • 34. 에구구...
    '05.8.19 4:59 PM (218.48.xxx.116)

    제목 읽고...당연히 ..
    날짜가 같은 날로 겹쳐서 고민하는구나...하면서 읽었더니..
    날짜가 2주 씩이나 차이나는데 왜....무슨 고민을 하나요???
    선택의 여지 없이 당근 ..양쪽 다 참석해야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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