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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과 말 다툼이

달림이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05-08-18 14:26:58
제가 오늘 좀 속상한 일이 있었어요
여러분 들어주시고 좋은 의견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제가 직장맘입니다. 11시 50분경에 아들이 제 폰으로 연락이 왔어요. 이웃집 형이 욕하고 친구 성균이는 자기 거시기를 발로 차고 가버렸다고 징징거리는 정도가 아니고 막 울면서요 너무 놀라기도 하고 화가 나서 넌 맞고만 있었느냐 이 바보야 아들만 혼내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혹시 많이 다쳤을까 걱정이 되서 12시경에 집으로 전화를 했어요 마치 신랑이 오늘 쉬는 날이라 집에 들어왔나봐요 그래서 아들은 괜찮은지 물어보고 얘들  불러서 혼내라 했더니 이미 혼냈다고 괜찮으니 걱정말라고 하더라구요 전화를 끊고 신랑도 집에 있으니 가서 밥이나 차려 줄려고 집으로 들어갔어요. 회사가 집하고 가깝거든요. 집에가니 신랑하고 아들은 이미 식사하고 있더라구요.
근데 옆집 아줌마 아들 이름 불르면서 오더니 신랑한테 왜 자기 얘들은 때리지도 않았는데 얘들을 혼내느냐 그래서 난 아저씨 말만 듣고 자기 얘들 빰을 때렸데요. 아저씨 때문에 자기 아들만 때렸다고 아저씨가 잘못 했다 막 따지는겁니다. 신랑이 오해한건 미안하다 하지만 같이 있었고 욕을 했다고 해서 같이 나무랐다 오해해서 미안하다 사과를 하더군요 그럼 그냥 가든지 아님 다른 말을 해야 하는데 계속 똑똑히 알아보고 혼내야지 하면서 꼭 자식 나무라듯 하는거에요 제가 옆에서 보고 있으니 정말 화가 나드라구요 남의 신랑을...그래서 제가 그랬죠 얼굴 안볼 사이도 아니고 서로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혼내고 때리고 얘들 싸움에 어른싸움 되겠다고 그만 하라고 미안 하다고 하는 중에 그집 아들이 전화왔다고 옆집 아줌마를 데리고 갔어요. 마직막으로 가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갔는데 사무실로 와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화가 나서 죽겠어요. 나한테 따지러 왔으면 상관 없는데 도대체 얼마나 혼을 냈기에 남의 신랑한테 저렇게 땍땍 거리나 나이 차이가 한 다섯살은 납니다. 이를 어떻게 삭히지요
제가 오늘 사건을 자세히 알아보니 요즘 얘들이 방학이라 집에 있어요 초1.3 이렇게 둘이 있는데 집에 어른들이 없다보니 아파트 라인 얘들이 집에와서 게임을 많이 합니다. 오늘도 게임중에 싸움이 시작됐고 울 아들을 때린건 끝 집 아이가 때리고 참고로 저희 아이와 같은 초3입니다. 옆집은 초6이고요 게임 못하게 한다고 욕을 했답니다. 평소에 얘들이 너무 우리 집으로만 몰려들어 퇴근하면 집은 엉망이고 공부는 안하고 제가 스트레스가 많았거든요 제 생각에는 이웃집에서 어른들이 얘들을 일부러 보내는 느낌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우리 얘들이 너무 따분할것 같고 해서 적당히 해라만 반복했죠 근데 오늘은 일이 이렇게 커져 버렸네요. 제가 얘들 엄마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님들의 조언을 부탁합니다.
IP : 203.231.xxx.10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들이
    '05.8.18 2:33 PM (222.97.xxx.31)

    싸움하면 아이들이 해결하도록 그냥 놔두세요.
    아이가 크게 다치지 않는 이상은요.
    그리고 가급적 집에는 아이들을 들여서 놀지말고, 밖에서 놀도록 하세요.
    그아줌마 한테는 저녁에 포도라도 한송이 사가지고 가셔서 미안하다고 하세요.
    애들 싸움에 어른이 나서면 큰싸움되거든요.

  • 2.
    '05.8.18 2:36 PM (61.102.xxx.118)

    아파요
    옆으로 길게쓰지말고
    길이로 길게써주세요
    애써 쓴글 끝까지 읽으면 좋을텐데..

  • 3. 1111
    '05.8.18 2:45 PM (220.81.xxx.116)

    애들 게임할때 조심하셔야 해요
    저도 직장다닐때. 옆집 형아가 우리집아들 초1..옆집형 초 4 이랫는데
    게임을 하러 우리집에 자주 오는거에요..
    잘 놀길래..간혹 다툼도 하곤 했지만..애들 그러려니 했구요
    어느날 전화세가 이상하게 나와 내역을 보니 유료 온라인게임을 5만5천원을
    한게 있는거에요..그래서.제가 추적을 해보니.옆집꼬마가 우리집에서 우리컴으로 신청해서
    전화로 결제를 한거더랍니다.
    그집 아이..제 아들같이 당연히 혼쭐났죠 그엄마 쩔쩔매더군요
    우리애는 그때만해도 유료 결제 그런거 몰랐으니.그걸 언제 한줄도 모르고 있더라구요
    애들 방학때 더 관리가 힘들어요.
    그리고 참 지금 기분나쁘시더라도 당장 어떻게 할까 생각지 마세요
    애들싸움이 다 그렇죠 뭐..

  • 4. 그림
    '05.8.18 2:48 PM (144.59.xxx.174)

    원글님이 참 억울하시겠지만 어른 없는 집을 보는 주변인들의 시선으로 한풀접히는 느낌이 듭니다.
    아이들 학원을 오전으로 몰고 오후에는 학습 도우미를 쓰심이 어떨까요?
    아직 둘만 두는건 아이들 자신에게도 안좋을거 같고 밖에서 보는 시선도 좋지 않죠.
    초등땐 아이들 교우관계에 엄마가 많이 영향을 미치니 무시할수 없는거 같아요.
    엄마가 집에 있는 환경과 최대한으로 비슷하게 신경쓰면 많이 해소 되는거 같아요.

  • 5. 달림이
    '05.8.18 3:00 PM (203.231.xxx.108)

    그림님 말씀처럼 저 정말 억울해요.
    특히 우리 라인은 남자 얘들이 많아서 집에 오면 진짜 엉망으로 해놓고 갑니다.
    요즘은 더워서 아이스크림 먹고 키보드에 묻고 그래도 저 암말 안했어요.
    제가 우리 애들과 같이 있어줄수 없으니 저렇게라도 시간을 보내야지 하는 생각에요 하지만 이웃들에게
    서운한 생각은 많이 했죠 왜냐면 자기들은 얘들이 나가면 일단 편하잖아요
    하지만 저는 힘든 퇴근후에 청소하고 오늘은 얘들이 겜을 얼마나 많이 했을까 걱정도 되고.....
    또 울얘들은 아이들이 많이 모여들면 공부는 뒷전이고 겜만 하잖아요.
    옆에서 좀 자제를 시켜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이제는 옆에서도 자제를 하시겠죠. 군단위에 거주하다 보니 학원이 그리 많지가 않아요
    지금도 한 세군데는 다니거든요 앞으로도 개학이 멀었는데 걱정입니다.
    답글 주신분들 감사해요..

  • 6. 아무래도
    '05.8.18 6:38 PM (61.255.xxx.201)

    그냥 서로 큰소리 오가고 끝나셨으니 그냥 화푸세요.
    그냥 넘어가세요. 더 이상 뭘 어쩌겠어요.

    그것보다도 아무래도 아이 둘만 집에 두시고, 어른도 없는 집에 아이들이 몰려드는거 교육상 좋지도 않고,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집에 어른도 없는데 그냥 보내는 부모들도 전 참 이해가 안되네요.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시는게 어떨지요.

  • 7. 직장맘
    '05.8.18 7:26 PM (61.97.xxx.165)

    어른 없는 집에 애들 보내는 거 싫어하는 엄마들도 많던데요.
    그렇게 보내놓고 나몰라라 하는 엄마들 이해 안 되네요.
    근데 님도 애들만 집에 있게 하는 거 조금은 조심하셔야 돼요.
    애들만 있는 집에 몰려서 성인비디오 본다는 소리도 들은 적 있거든요.
    차라리 내 애들만 있게 하는 게 낫지 이상한 애들이 몰려와서 엉망으로 행동하는 건 안된다고 봐요.
    같이 놀고 싶으면 차라리 나가서 노는 게 나을 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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