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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37넘어 둘째 낳으신 분들 많으신가요?

임신이 두려운 조회수 : 1,253
작성일 : 2005-08-18 00:15:08
저희 부부 결혼 초에 합의본 사항 중에 하나가 '아이는 하나만 낳자 '였습니다..제가 직장맘이라서 키우기도 어렵고...자식욕심 별로 없고...키우면서 생각이 달라지기는 하더만요..어쨋든 여태컷(아이가 7살) 자식하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키워 놓고 편해질라고 하니...이놈의 남편이 자꾸만 둘째 타령을 하네요..사실 저도 아이가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 생각은 하지만 우선 나이가 너무 많아 노산이라 걱정되고, 낳아서도 키울일도 너무 걱정이고...첫애야 멋모르고 낳아 길렀지만 다시 배불러서 10달, 젖먹이느라 밤잠 설쳐가며 키울생각하니 갑갑하고..저처럼 나이많아 둘째 가지신분 계신가요? 전 처음에 완강하게 둘째는 없다고 남편에게 큰소리 쳤는데 자꾸만 노래를 부르니 원....저도 갈팡질팡입니다...도움 좀 주세요...
IP : 61.252.xxx.1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05.8.18 12:21 AM (218.52.xxx.46)

    강의원은 저 발언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할겁니다.
    물론 그 정도 각오로 덤비셨겠죠?

  • 2. ..
    '05.8.18 12:27 AM (221.148.xxx.104)

    울형님은 마흔셋에 세째 났어요.. 자연분만으로 건강하게... 시커먼 사내녀석들만 보다 딸내미 보니 축복받느거 같아 넘 행복하다시네요.. 서른일곱.. 요즘 산부인과 가면 많을꺼예요.. 서른여섯 후배가 첫애를 낳았는데 그 병실에서 자기나이 위로 2명이 더 있더랍니다....

  • 3. 하늘
    '05.8.18 12:30 AM (61.74.xxx.50)

    엄마가 37에 막내를 낳았는데...
    흑^^:; 살짝 후회하시던걸요...
    엄마는 환갑이 코앞인데....막내는 이제사 군대갔다와서
    ㅎㅎ...
    언제 인간??되나 기다리는것도 힘들다구요....

    엄마친구분들은 거의 자식들 다 결혼시키고 룰루랄라인데...
    체력적으로 넘 딸린다구요.....

    사촌언니는 또 7살터울로 늦둥이를 키우는데....
    흑^^;;
    이뻐서 못살아요......
    아들키우고 여시 딸을 봐서 그런지....
    넘넘 만족하구요....
    사촌형부 나이가 그때 40에 딸을 봤으니 엄청 늦었지만....
    만족도는 최상이었어요...

    암튼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요^^

  • 4. ....
    '05.8.18 12:33 AM (211.168.xxx.201)

    제친구 38살에 둘째 낳았지만,,,저도 애기가 하나거든요..
    그런데 비추예요...저도 둘째 낳을까 고민많이 했는데 아이를 위해서접기로 했어요..
    요즘은 늦게낳는 추세이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나를 위한 만족이지
    나이를 따져서 내가 38에 낳아 48살되면 울아이 10살고작 되는데...
    돈이 펑펑 많아서 여유있게 기르고 사랑만 해준다면 별로 문제 없겠지만..
    저도 직장생활하고 큰아이 뒷바라지도 힘든터라..내만족에서 그치기로 했답니다.
    조금 멀리보니 답이 보이더라구요...막상 낳으면 어떻게든 길러지겠지만
    저같음 비추랍니다..

  • 5. 제로
    '05.8.18 12:34 AM (219.255.xxx.50)

    전 애기 하나로 접었지만..
    이럴까 저럴까 고민된다면 하나더 나으시라고 하고 싶어요..

    저희 엄마 44에 저 나았는데요..
    위로 언니 하나있구요 제가 막내..
    엄마 체력이 대단해서 그런지 머 당연히 자연분만 햇구.. 젖도 잘먹여서 애기 포동 포동 하얗다고 노산애기 같지 않다고 주위에서 다들 신기해 하셨다더군요..
    지금까지 전 별로 큰 병치레 안하고 건강한편이에요..
    공부야 머리는 보통일텐데 노니라 바뻐서 썩 잘하지는 못했지만 ...
    결론 노산이라도 별 문제 없을듯.. 더군다나 37이면 노산도 아니죠머 요즘 세대에..

  • 6. 지원맘
    '05.8.18 12:42 AM (211.173.xxx.171)

    저는 41에 이뿐딸 하나 낳았습니다...
    주변 친하게 지내는 젊은 엄마들과 비교하면 좀 힘든건 사실이지만 아이 이쁜것에 비할건 아닌듯해여....
    하나는 아이에게 넘 외로울듯...
    부모가 세상에 없을땐 그래두 형제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네여...

  • 7. ..
    '05.8.18 12:58 AM (221.164.xxx.84)

    ...생각 나름이겠지만 큰 아이와 둘째는 나이 차이가 8년 정도되니 엄마가 모든 걸 새로 적응해야겠군요.아무래도 체력은 좀 딸리죠.몸도 자꾸 힘들다고 신호가 오고...아이 한테 늘 미안한 맘이죠. 큰애 키울때만큼 정열이 못하고 시대적 변화도 그때와 많이 달라서 엄마가 더 신경 써야될테고...그래도 가족이 늘면 더 좋은 점이??

  • 8. 생각 나름
    '05.8.18 1:02 AM (221.143.xxx.224)

    낳아놓고 보면 정말 이뻐요. 이걸 안 낳았으면 어쨋나 싶을 정도로요.
    그리고 큰애보다 관심이 적을 걸 미리 알기라도 하고 나온 듯 부모의 시선을 한껏 잡을 만큼의 애교와 매력을 가지고 태어난답니다.

    불의의 사고처럼 갑자기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면 아마 예전의 제 마인드로는 둘째 안 낳았지 싶어요.
    저두 내 생애에 둘째는 없다. 내 배로는 둘째 안 낳는다 하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첫애는 20대 후반에 낳았는데 둘째는 안 낳으려고 오랜 기간 피임하다 덜컥 들어서 버려서 30대 중반에 낳있는데 확실히 첫애 때보다 힘이 딸리고 힘들어요.
    어차피 둘 낳을거면 좀 빨리 낳을 껄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요.

    둘째 낳으실 결심이 서신다면 먼저 체력부터 단련해서 몸부터 만드셔야 할거에요.
    터울이 길어서 좋은 점은 큰 애가 남자이든 여자이든 동생 키우는데 한몫 할거라는 거지요.

    울 큰넘은 동생 놀이터에 동생 데리고 나가서 놀다 오기, 머리는 못 감겨도 물 받아서 물놀이겸 목욕도 시키고, 목욕시켜 놓으면 옷도 입히고, 오줌도 누이고, 밥도 먹이고, 세수랑 이빨 닦는 것까지 엄마 손이 바쁠 때 엄마 대신으로 다 한답니다. 요새는 자기 침대에서 동생 데리고 자구요.

    큰 녀석은 10살이고 작은 녀석은 이번 달로 세돌 됐구요.

  • 9. 저는
    '05.8.18 9:52 AM (222.99.xxx.9)

    37에 세째 낳았어요..
    근데.. 만나는 학부형들이 다 젊어요...
    이쁘긴 한데.. 이제는 편할 나이에 어린 아이 키우려니 힘도 들지요..

  • 10. .....
    '05.8.18 11:15 AM (211.204.xxx.74)

    제 주위에...
    52세이신 아주머니가 며느리랑 같이...임신을 하셨더군요...그것도 시험관 아기까지 하셔서;;;;;
    37세가 노산이라 생각하시니..
    생뚱맞게..그 아주머니가 떠오르네요...쿨럭;;;;;;;

  • 11. 뜨아
    '05.8.18 12:02 PM (59.158.xxx.83)

    며느리와 동시 임신이라니,,,옛날 얘기 듣는거 같아요

    원글님 지금 그런 갈등있으시면 갖는게 좋지않을까요?
    저두 고민하다 나중에 후회할꺼 같아서 둘째 갖으려구요..

  • 12. 에칸
    '05.8.18 12:01 PM (211.178.xxx.131)

    저도 37에 둘째 낳았어요..원하진 않았지만 생긴아이니 낳자 하고 낳았는데요..
    너무너무 이뻐요.그리고 전 생각만큼 안힘들던데요.첫째때보다 훨씬 수월했어요.
    지금 30개월인데 얼마나 이쁘고 좋은지...
    둘째 꼭 낳으세요...

  • 13. 전 쬐금 빠른
    '05.8.18 4:17 PM (220.75.xxx.187)

    서른 다섯에 둘째 낳았어요 첫아이와는 여섯살 터울
    저도 다른건 몰라도 10달 배부른 몸이 너무 힘들거 같고, 키우기도 힘들거 같고
    그야말로 걱정걱정 하면서 가졌는데
    10달 배부른건 어쩔수 없고요. 키우는건 확실히 첫아이보다 수월하더군요
    일단 첫아이 덕분에 이미 연습이 잘되서 숙달된 조교가 된 기분이고요
    첫째가 오빠인데도 동생을 잘 봐주더군요
    부작용이라면 첫애가 동생이 너무 이쁘다며 하나 더 타령을 해서 죽겠습니다

  • 14. 저도
    '05.8.18 7:21 PM (220.86.xxx.23)

    서른 일곱에 둘째 낳았어요
    큰애랑은 아홉살 터울이고요.
    그렇게 노산도 아니고,임신 열달 에 밤잠설치며 젖주는 기간도
    긴긴 인생에 비하면 짧은 기간이죠.---지나고 나서 돌아보니--
    그런데 둘째가 참 예뻐요.
    첫애는 엉겁결에 키웠는데 둘째는 뭘해도 예뻐요.
    임신 사실을 알고 잠시 고민했던게 너무 미안해요
    힘든건 육아 자체가 아니라
    둘째때문에 내 일(직장,취미생활,자기 계발,등..)을 하는게 어려워 진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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