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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데체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하는건지 엄두가 안나요
서향 아파트라 베란다 쪽으로 건물 가리는 것 없이 확 트인 것이 좋기는 하나
저녁부터 빛이 쨍쨍 들죠
여름 같은 때는 먹는 것 종류를 두기 찜찜해요
사다 쟁여놓은 소주(ㅋㅋ) 부탄 가스라든지 통조림종류..잡곡..
어디 넣어놓았다 하더라도
거의 직사광선 같으니까요
베란다는 왼쪽은 세탁기와 건조대
오른쪽은 앵글로 짠 3단 선반이있고 자바라로 가려지게 되어있어요
그 선반에 잡동사니들과 에어컨 실외기가 있구요
물론 부엌싱크대도 작죠..이사온지 3달이후 꽉 차기 시작하데요
부끄럽습니다만
그래요..사실 제가 살림을 못합니다
미각 자체가 좀 부실한지 간도 잘 안맞는다하고
보고 맛보는 건 좋아해도 만드는 건 잘 안내키고
82cook에 들락거리고 책 보고 뒹굴면서도
먼지 쌓이고 정리하는데는 관심이 없습니다
아니 관심이 없는 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냥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어느순간 보면 너무 덕지덕지 먼지가 있고 여기저기 잡동사니가 수북..
치울 엄두가 안납니다...
자아비판은 확실하게 하겠습니다...
책상위의 책과 카메라 가방과 우편물
서랍장위에 씨디와 리모컨 손톱깍이며 바느질 용구(?)
신발장위에 술병(앞으로 마실것들)과 책.장난감..
이걸 어쩌죠?
다 치우고 나면 또 한동안 까맣게잊어버리고 한달 지낼지 모르지만
대책을 세우고 정리 쉽고 청소쉽게 체계를 세워야 겠는데..
잘 버리질 못해서 그런 것도 있는 거 같아요
휙휙 버리고 치우는게 귀찮아서이기도 하고
몰아서 버릴때는 과감하기도 한데
우편물, 고지서 같은 건 버리기 뭣해서 쌓아두다보면 한짐이에요
작은 아이디어들이라도 도움이 될테니
리플좀 많이 달아주세요..마니요..삼사일이후라두 계속 확인할게요
1. 허걱
'05.8.17 5:20 PM (218.238.xxx.11)누가 제방을 보고서 얘기해주는거 같네요...ㅠ.ㅠ
저도 정리가 잘 안되요.... 휴....2. 메롱맘
'05.8.17 5:37 PM (58.143.xxx.76)저두 그래서 생각한게 운동화박스에요 집 구석구석에 한 네박스 쓰는거같은데 뚜껑있고 색이 단조로워서 종류대로 집어넣으면 좀 낫더라구요 (사실 물건이 어디 박혔는지 알 수가 없어서 쓰기시작했어요..)
티비 옆에는 뚜껑없는 두꺼운박스 (무슨 선물셋트 박스였는데)놓고 리모콘이랑 전화번호부 충천기 메모지 볼펜 미니 공구셑트 같은거 넣구요
핸드폰 살때 주는 뚜겅달린 검은 케이스에는 손톱손질하는 용구 다 집어넣어놓구
또다른 박스는 약상자로 침대 밑에 넣어놓구
컴퓨터 본체위에 신발상자넣고 공통잡동사니 넣구 (요새 안버려줬더니 터질라구 하네용)
화장대 위에 쪼만한 상자 (뚜껑없는거) 아이크림 기타 샘플등 작은 화장품 모아놓구
저는 서랍장에 거울놓고 화장대로 쓰는데 암튼 그 첫번째 서랍은 박스 두개 (내거 남편용)크기 맞는걸로 각자의 잡동사니를 넣고->이 칸 밖으로 나오는건 죄다 쓰레긴줄 알고 버리겠다구 엄포를 놓았죠
내꺼 정리하기두 정신없는데 남편것까지 하려니 짜증나서..ㅎㅎ
암튼 이런식으로 서랍장은 다 박스 투성이예요 근데 뭐 찾기는 좋아요
쓰레기 봉투 10리터 정도로 써서 웬만한 고지서는 잘게 찢어서 자주 버리고
그래두 지저분하지만 집이 아담해서리 안보이게 숨길 공간도 없네요..^^;3. 그때그때
'05.8.17 6:09 PM (222.235.xxx.233)우선은 그때그때 치우는게 가장 좋은건데요, 님께선 대대적으로 한번 뒤집어 엎으셔야 할듯 싶습니다. 우선 한군데씩, 한꺼번에 전부 뒤집으면 절대 정리 안되고 더 복잡만 해지는거 아시죠?
베란다부터 라든가 안방부터 라든가...또는 더 세부적으로 베란다장부터라든가 서랍장부터라든가...한군데씩 정리를 시작하세요.
그리고 버릴건 그때그때 버려버리는게 젤 좋아요. 우편물은 가지고 오면서 필요한건 잘 두고 필요없는건 읽고 재빨리 재활용통으로 넣는 습관 하시구요.
한군데씩 꼼꼼히 정리하면서 버릴건 버리고, 상자나 바구니 같은걸로 나누면서 정리하세요.
하루에 다 하시려고 하면 몸살납니다.
저는 주로 대대적인 정리를 할때는 매일 할양을 정해놓고 2시간정도씩 그날 정해진 곳을 정리하지요.
그렇게 일주일정도 하면 깨끗이 정리가 되더라구요.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될수 있으면 그때그때 치우면서 사셔야 깨끗해지는 법이구요.
더운데 힘내시고 정리 시작해보세요.화이팅!4. ripplet
'05.8.17 6:15 PM (211.51.xxx.206)카메라가방, 손톱깍이, 바느질용구, 술병....이런것까지 전부 밖으로 나와있어서 더 복잡해지는것 같네요.
정리정돈이라면 로즈님의 블로그가 단연 인기인데...제 생각에 그 블로그는 초보(?)가 보시기엔 따라하기도 전에 질릴것 같아요(자극은 되겠지만) ^^
버리기가 중요한 건 아시는데 실천이 안되는 중이니...
1. 일단 "꼭 나와있어야 할 것 빼고 무조건 안보이게 넣는다"는 결심으로 먼저 시작해보세요.
그러자면 그 물건들을 넣을 수납장에 빈자리를 만들어야 할거고,,그러자면 수납장 속을 정리하면서 필요없는 물건들을 죄다 버리게 되겠죠?
인터넷에 올라온 것 처럼 반듯반듯하게 구획짓지 않아도 되니..일단은 큰 욕심 없이 '겉으로 안보이게 한다'는데만 의미를 두고 넣으세요. 수납장 속이 좀 뒤섞여 있으면 어떻습니까?
2. 일단 그렇게 자리를 정해주면..그 물건을 쓰고 난 뒤에는 항상 그 자리에 원위치시키세요(전 가족의 실천이 중요합니다. 식구들이 어지르고 주부 혼자 동동거리며 치우는건 더 고역이죠).
예컨데 손톱깍이 쓰고나면 반드시 그 서랍속에 넣어두기, 바느질 용구는 항상 몇번째 수납장에 넣어두기..던져넣더라도 항상 그자리에!! 이렇게 하시기만 해도 어느정도 정리정돈이 되고요.
3. 이렇게 외부가 정리되면서 점차 '수납장 내부도 정돈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거든 천천히 내실(?)을 키우면 됩니다. 수납에 도움을 주는 각종 사이트, 물건들이 많으니까...참고 하시면서 하나씩 바꿔보세요. 특히 잡지책에 나오는 수납요령은..개중엔 사진발만 좋지 비실용적인 것도 있으니까 절대로 한꺼번에 따라하시지 마세요.
수납용구는 일단 주위에서 먼저 구해보시고 정 없으면 구입하세요. 잡지책에 나오는 레이스달린 등바구니, 알록달록 예쁜 용기...그거 죽 사서 진열하면 얼마나 뽀대나겠습니까만, 뚜껑 떨어져서 외톨이 된 밀폐용기, 다 쓴 크리넥스 상자, 우유팩, 페트병 자른것...찾아보면 정말 많습니다. 안보이는 곳에 돈 쓸 필요 없잖아요. 그거 살 돈 아껐다가 보이는 곳 한두곳에 힘주세요^^
수납이나 요리나..해볼수록 느는것 같아요. 반복하지만 첨부터 완벽하게 하려면 스트레스만 더 쌓이니까 단계적으로 해보세요. 그러면 님도 서랍위에 굴러다니다가, 서랍장에 뒤섞여있다가, 마침내 서랍장 안 우유팩에 들어앉은 손톱깍이를 보시게 될겁니다 ^^5. ...
'05.8.17 6:23 PM (211.223.xxx.74)책을 사세요. 그냥 말만듣고 하는 것보다는 전문적으로 다룬 책보고하면 훨 낫지요.
뭐든지 투자가 필요합니다.
작은집 수납에 관한 책들 꽤 많아요. 인터파크같은데가서 수납에 관한 책 찾아보고
평좋은걸로 두어권 사는걸 강추!6. 나도 엉망..
'05.8.17 6:57 PM (219.251.xxx.248)로즈님 블러그 어느 싸이트인지 알 수 있을까요?
7. 저두
'05.8.17 7:01 PM (218.237.xxx.45)수납장안은 차차 정리하고 일단 안보이게 쑤셔 넣기 실천 들어갑니다 ^^
치우기가 엄두가 안났는데 일단 보이는데라도 좀 깨끗하게 ㅎㅎㅎ
전 하루에 10개 버리기 운동하구 있어요..
다끌어안구 있음 정리는 불가하더라구요8. 베베 로즈
'05.8.17 7:22 PM (220.85.xxx.22)님의 블러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jheui13.do랍니다.
저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9. ....
'05.8.17 9:17 PM (219.121.xxx.239)버린다는 결심이 중요합니다. 가지고 있는 물건의 80%는 버린다는 생각을 하시고 실행에 옮기시기
바랍니다.10. 한번
'05.8.18 11:38 AM (220.120.xxx.244)크게 대청소를 해보세요. 그리고 일년동안 한번도 안쓴 물건은 버리세요. 언젠가 쓰겠지 하고 남겨두는 물건들 일년이 넘은거면 다음에 쓸일도 거의 없습니다. 저도 요리는 못합니다만 집안 정리는 하려고 애씁니다. 그때 그때 치우시고 물건에 자리를 정해두면 조금씩 정리가 됩니다.
집안 대청소를 하고 안쓰는 물건을 버리는 것만으로도 한결 기분도 좋아지고 스트레스 해소도 됩니다.제 경우에는 요.. 아마 안쓰시는 물건 버리고 나시면 집도 넓어 보이실 겁니다.11. 감사~
'05.8.19 10:09 AM (222.98.xxx.79)모든 분들말씀에 동의 하고 감사드려요
블러그에도 가봤고..책도 주문했습니다
책과 몇가지 물건들은 아파트 현관에 내놓고 필요한 분들꼐 드릴생각이고
다 버릴 생각입니다12. 뒤늦게
'05.8.21 6:05 AM (218.39.xxx.56)얼마전에 오프라쇼에서 보았는데요.
정말 쓰레기 더미위에서 사는 여자가 나왔어요.
중간부터 보았는데 그게 일종의 병이래요.
완벽주의 병. 웃기지요?
적당한 완벽주의는 깔끔함으로 나타나지만, 지나친 병적인 완벽주의는 오히려 본인의 삶을 포기한다나 어쩐다나.
그런데 저 역시 그런면이 없지 않거든요.
완벽해야 하는데 부족한것이 많은거죠.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나중에 치우자. 완벽하게....남편때문에 집안은 깔끔한 편이지만,
구석구석 여자 손길이 닿는 주방이나 베란다 같은 곳, 제 물건 두는 곳은 정말 뒤죽박죽이거든요.
요즘은 맘을 비우고 있어요. 조금 덜 완벽하자...^^;
그래서 그런지 어쩐지 하나씩 정리하고 치우고가 잘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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