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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랑 합가하는거요
주위에서 그런 분들 보신 분 계신지..
어쩜 올해말에 시댁이랑 합가해야 할지 모르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시부모님들 다들 젊으시거든요...
제가 애기를 가져서 애기 키워주실거 생각하면 같이 사는것도 나쁘지 않은데..
애를 딴데 맡기더라도 둘이 살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현재 맞벌이)
진짜 너무 고민이네요..ㅜㅜ
1. 흠
'05.8.17 2:09 PM (211.253.xxx.52)검색해보세요 (검색의 생활화!)
합가하면 모두 후회한답니다.
절대 말리는 분위기지요.2. 고민녀
'05.8.17 2:13 PM (211.255.xxx.114)합가로 검색하니까 잘 안 나와서요^^;;;;
역시나 같이 사는건 무리겠져..ㅜㅜ3. 음...
'05.8.17 2:25 PM (211.32.xxx.27)피할 수만 있다면 안하시는게...
부모님과 부부 모두에게 힘든일 이랍니다...4. 양파공주
'05.8.17 3:02 PM (211.55.xxx.28)차라리 시부모님 근처로 이사가셔서 아이를 맡기심이..(살림은 따로 하시고)
5. 무조건
'05.8.17 3:04 PM (211.114.xxx.146)무조건 안돼여...
절대...
후회막급..
떨어져 살며 잠깐씩 보는 여유와 사랑스러움이
날마다 보면서 부딪히면서...성격장애로...우우우 말리고 싶어라6. 그게 어디 내맘대로
'05.8.17 3:10 PM (203.253.xxx.230)되나요?
저도 이번에 결혼한지 9년만에 합가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과 층은 달리 살지만... 그래도 자유가 그립습니다.
합가, 저도 싫어했지만 그게 어디 내맘대로 안되더군요.
신랑이랑 부모님이랑 어찌나 한속이던지....
어차피 장남에 외아들이어서 합가해야만 하는 상황이지만
부모님이 젊으시다면 굳이 합가해야 하나 싶었어요.
지금도 연신 후회하고 있습니다만....
그나마 계속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좀 나아요.
직장도 집에서 멀기때문에
신랑도 부모님도 저에게는 좀 미안해 하고 계시고....
원글님이 직장에 계속 다니신다면 좀 힘들어도 합가하시면
아이에게 좋을 듯 하고요....
그러시지 않고 아이를 키우실 생각이시면
그냥 가까운데서 자주 보면서 사심이 어떨까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합가는 내맘대로 안되더군요...ㅠ.ㅠ7. 반대한표
'05.8.17 3:08 PM (61.85.xxx.55)아무리 좋은 사이라도 함께 살다보면 서로 서운한것만 남아요
끝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님 속이 많이 썩어야 할 거에요
저 시어머니랑 함께 살고... 지금 신생아 어머니가 많이 돌봐주고 계시는데
특별하게 틀어질 일이 없다고 해도
솔직히 짜증스러운일 너무 많아요
각자 독립된 공간을 갖는게 중요해요
가까운데 살면서 어울리는게 좋을듯합니다8. 제친구
'05.8.17 3:21 PM (211.217.xxx.6)도 그랬어요. 시부모님이 오십대 중초반이셨죠. 돈도 없고 집살때까지만 같이 살자고 그려셔서 감사히 같이 살았는데요. 결론만 말하면 딱 석달만 살고 신생아 싸들고 야밤도주하듯이 도망치듯 나왔다고 합니다.
한집에 어른들이 모여 산다는거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남편들도 자기집이라서 편하긴 하겠지만, 가장이 두명이라는것도 생각외로 부딛칠일이 많습니다. 아버지는 아직 자기 아들이랑 며느리가 부족해 보여서 이것저것 잔소리하고, 아들은 이제 아기까지 낳고 사는 가장인데 무시한다고 대들고 그랬다죠.
사람도 동물처럼 나이차고 결혼할때되면 독립하는것이 세상의 순리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다면 따로 사세요. 그리고 참고로 제친구 시댁은 꽤 넓은 아파트였지만 들어간 석달동안 부부생활도 한번도 못했고 (시아버지가 새벽잠이 없으셔서) 외식이니 뭐니 부부만의 시간이 한번도 없어서 참 힘들었다고 합니다.
직장 퇴근하고 와서 시어머니와 밥하는거 거들고, 밥먹고 나면 설겆이는 당연히 며느리차지이고 아기 낮에 바준다는 이점 빼고는 정말 하나도 장점이 없었다고 합니다.9. 원글녀
'05.8.17 3:27 PM (211.255.xxx.114)저도 너무 자신없어요
지금은 퇴근하고 자다가 일어나서 씻고 주섬주섬 뭐 먹으면서 밤 1시건 2시건 빨래돌려도 뭐라하는 사람없고(이웃집에 피해 안 줘요. 예를 들자면 그렇다는뜻) 남편도 그냥 자기 손으로 챙겨먹고 그러거든요.
근데 시댁가면 물도 꼭 떠다줘야 먹더라구요..저도 뭐 하루정도니까 그 비유 맞추긴하는데..
대신 매일 반복되면 그것도 너무 화나겠져?
아 정말 자신은 없고 이래저래 일은 겹치고..죽겠어요 진짜.10. 힘들어...
'05.8.17 4:00 PM (211.172.xxx.180)제 동생이 출산과 함께 시댁으로 들어갔거든요...
물론 아이육아 때문이었죠...
시어머니, 시아버지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 별다른 걱정안하고 합했어요...
물론 지금도 시어머니, 시아버지와는 크게 문제가 없는것 같아요...
근데 그게 다가 아니더라구요...
시누들이 가까이 살다보니 시시때때로 와서 밥먹고 가고 장본거 퍼가고...
이것들이 부모님들만 사시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건데 거의 모든 생활비를 부담하고 있는 동생입장에서는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많이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11. 저두 반대
'05.8.17 4:04 PM (222.237.xxx.40)굳이 합가 하셔야 할 절박한 사유가 없다며 합가는 안 하심이 좋을 듯해요.
변수가 항상 생기는 거라 님이 평생 직장 생활을 하실지 어떨지도 모르는 거구요.
남편분과 잘 상의하셔서 님 상태 그대로 자신없다고 말씀하세요.
저도 한창 맞벌이하면서 힘들때 남편이 어차피 부모님께 아기 맡기는데 같이 사는게 낫지 않겠냐는 남편 말에 그건 싫다고 잘라 말했어요. 부모님께서 좋으신 분임에도 그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지금에 와서는 남편도 저두 그때 선택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부모님과 어느 정도 거리감도 프라이버시도 유지하는 거리감과 공간감이 딱 좋은거 같아요.12. 흠..
'05.8.17 4:35 PM (221.151.xxx.37)위에 어떤분 말씀처럼 어쩔수없이 같이 살아야 하는경우도 꽤 많져.
저흰 결혼 후 3년간 분가해 살았다가 아이 낳고 맞벌이 하고 해서 시댁하고 합쳐서 지금까지 살고 있어요. 시부모님들이 워낙 인격자들이시라^^ 저같은 날라리 며느리 모라 안하시고, 큰 트러블 없이 기냥저냥 살고는 있어요. 제가 직장땜에 가사는 거의 시어머님 전담이고 육아도 주중엔 거의 그렇게 되요.
아마 따로 살았음 아이돌봐주시는 분을 구했거나, 제가 몇년간이라도 휴직을 했겠죠.
저희 시부모님 아무리 좋고 부딪히는 일 별로 없어도 그래도 불편한 건 사실이예요. 근데 정작 더 불편하고 힘드신 분들은 시부모님이란 생각이 들어요. 최소한저희 집의 경우를 봐서는요...
전 합가를 후회하지는 않지만, 그냥 따로 살수 있으면 그게 더 좋을것 같단 생각은 해요...13. 휴
'05.8.17 4:36 PM (61.32.xxx.33)시댁이랑 합가하면 힘들다는거 다 알면서도 위에 어느님 말씀마따나 그게 내 맘대로 안된다는 데에 문제가 있을 듯 하네요.......
너무 안타까워요. 힘드실 거 눈에 선한데.......14. 그러게요
'05.8.17 4:43 PM (211.51.xxx.206)맘대로 안된다는 것, 그게 정말 문제지요.
근데, 결정 신중히 하세요.
들어가는 것 결정하기도 힘들겠지만...일단 들어가시면 나오기는 더 힘들겁니다.15. 비슷할까요
'05.8.17 4:59 PM (220.94.xxx.130)전 시댁 옆 아파트 단지 살면서 아침, 저녁으로 오고 갑니다.
주말엔 저 하고 싶은대로..
찾으시거나 생각나면 놀러갔다가 금방 오구요, 잠은 우리집에서 자요.
잘하려고 애쓰기보다 그냥 편하게 지내려고 해요.
한두해 함께 살 것도 아니잖아요.
시부모님이 좋으시니까 가능한거겠죠.
아기를 부모님들이 봐주시니까 걱정이 하나도 안되어서 일할 때 든든하고 좋아요.
한집 사는건 서로 너무 힘들지만 근처에 사는건 괜찮을 수도 있어요.
전 3개월 째인데 할만한데요..
전 친정도 차로 20분 거리라서 너무 행복하답니다.
이런 조언도 필요하셨죠? ^^16. 저두
'05.8.17 5:03 PM (211.217.xxx.230)얼마전에 합가를 했는데요,
애들이 어려서 어쩔수 없이 합가를 했구요,
나야 회사 다느르라 아침식사만 챙기고 나오는데요,
저보다 부모님이 더 힘드실 것 같아요.
그런데요, 모든게 어렵기만 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성격파악이 되어서 그럭저럭 살 만하네요.17. 10년째시집살이
'05.8.17 5:11 PM (218.235.xxx.77)헉~
걍 가끔 찾아뵈는게 시어른들도 좋고 님도 좋아요.
같이 살면 친정부모님이랑도 트러블 생기기 마련인데
하물며 몇십년을 따로 살아온 시어른들이랑은 더하겠지요.
만약 피치못해 살아야되는 입장이시라면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덮고...
그러고 사셔야 서로간에 편하답니다.
아이들을 위해선 조부모랑 같이 사는게 좋은것 같은데 어쨌거나 시어른들도 며느리 입장도
어려울때가 많죠.18. 한해주
'05.8.17 8:20 PM (60.240.xxx.164)아이를 위해서라...저는 아이를 위해서 할아버지 할머니랑 사는게 제일 안 좋다고 생각하는데..
같이 살면서 아이 육아 하는 거 정말 힘들어요. 자기 아이인데도 엄마 마음대로 못하죠..19. airing
'05.8.17 11:53 PM (211.221.xxx.91)한해주님 말씀에 200%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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