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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출산이 11월 초인데 무지 힘드네요..

아기 엄마 조회수 : 287
작성일 : 2005-08-17 09:48:51
둘째 출산이 11월 초예요.
회사다니는데, 힘이 드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내가 왜 이러고 살까 하네요.
일도 잘 안되고.
집에 가면 첫째 뒷바라지에 저녁해먹고 정말 힘들어요.
첫째가 28개월인데 이제 막 바깥세상을 알기 시작하고 고집이 늘어서 요즘 떙깡이 장난아니거든요.
어제도 바깥에 나간다고 그러던데 제가 맘마먹고 가자고 했더니 현관에 있는 신발을 다 던지고 땡깡을 부리더라구요. 아직 젓병도 못띄고 기저귀도 못띄었는데 둘째 낳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도 마니 들구.
전 엄마가 없거든요. 주위사람들은 제가 엄마가 없는지 몰라요. 가끔 너무 원망스러워요.
왜엄마가 없는지.. 주위사람들한테 있는것처럼 말하는것도 지겹고.
신랑은 착해요.
그렇지만 시어머니는 잔정도 없구 하나도 안도와주시네요.. 시어머니는 제가 엄마가 없는지 몰라요.
그래서 친정엄마이야기를 하시죠. 산후조리도 친정엄마가..등등등.
어쩃던 아 회사 그만다니고 싶어요..힘을 내게 해주세요..
둘째 아기 낳을떄까지 다녀야 하거든요. 아기 낳으떄까지 다녀야 인사고과도 하고, 올해 승진 대상자거든요
벌써 3번째인데, 이번에 떨어지면 회사 그만둘꺼꺼든여 애 낳았따고 승진도 안시켜주네요.
돈도 조금주면서..
힘을 내게 해주세요. 이제 한 2달 남았는데..흑흑흑.
IP : 61.83.xxx.1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17 9:58 AM (221.138.xxx.143)

    어디 서울이신가요?
    가까우면 좀 도와 드리고 싶네요
    배만 불러와도 이 더위에 지칠건데 아가에 일에...
    대단 하신겁니다.안계신 엄마 원망 할 시기는 아닌거 같고 엄마 안계신게 뭔 죄도 아니니
    숨겨야할 이유도 없는 거 같고

    우선 보면 돈이 전부 같지만 크게 보면 아니거든요.
    틈틈이 날위해 사람 손 사서라도 쓰시길!

  • 2. 큰애도 아기
    '05.8.17 10:02 AM (221.164.xxx.84)

    힘내시고 본인 몸도 좀 보살펴야겠네요.첫째가 그리 고집이 세어진건 동생보면 아마?더 할거예요.지도 아긴데 또 아기가 생김면 곧 찬밥신세가 될거니까..큰 애를 잘 보살펴야돼요.그럴 때 성격형성이 젤 중요하거든요.큰 애한테 신경 많이 써야됩니다. 28개월 이면 기저귀 때야되는데 아마 동생 생기면 다시 아기짓이 늘건데 워쩌죠? 엄마가 힘들겠어요.남편한테 도움 요청하시고 너무 산모몸을 피곤하지않게 조심하세요...꼭 힘내시고 순산하세요.친정엄마가 없다니 더 힘들겠어요.저도 애2명 혼자 분만하러 갔거든요.그래도 씩씩하게 잘 하고 오셔요.애 데리고 몸 조리는 워찌하실려나 은근히 걱정됩니다.맘 아파요.

  • 3. 세상에..
    '05.8.17 10:04 AM (221.164.xxx.84)

    어머..윗글에 어디냐고..도와주고 싶다는 말에 더 감동..제가 더 고맙네요.아무리 글 이지만 맘이 표현되잖아요.정말 어디셔요? 엄청 힘드실건데..

  • 4. 힘내세요.
    '05.8.17 2:30 PM (218.144.xxx.3)

    힘드시겠어요. 그 힘든건 본인밖에 모르니까요..
    저도 20개월 터울로 낳고 지금도 다니고 있는데요..
    힘들어요.. 낳기 전에도 힘들지만 낳고 나서도 사실 힘들답니다.
    애기 나면 덜할까 지금은 애기 낳고 싶은 생각만 드시겠지만
    제 경우 보니 낳고 나서의 생활이 힘들더라구요.

    맞벌이 이시니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신다면 도우미 적극 권장..
    남편분에게도 계속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하시구요.
    도와주는 사람없으면 정말 힘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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