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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 대한 배려 없네,글 읽으려니....
그날 따라 짧은 스커트에 양손 가득 무거운 짐 들고 귀가길
시장통 건널목에 대기중
건너편에 재활용 폐지 잔뜩 실린 리어카가
사람은 안보인체 버둥 버둥거리는 느낌이다.
뭔일인가 싶어 건널목건너 다가가 보니
다리 불편한 키 작은 아주머니가 감당하지 못할만큼에
폐지를 주워 싣고는
어설프게 뒤로만 치우쳐 짐이 실려진관계로
뒤로 발라당 자꾸 뒤집어 지는 리어카에
매달려 발버둥을 치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힐끗 힐끗 쳐다보고 지나칠뿐
누구하나 도움 줄 생각들을 안한다.
망설일 겨를 없이 몸이 먼저 움직이는...
푼수 기질발동
양손 짐보퉁이 땅바닥에 던져두고
리어카 엉덩이 부분번쩍 들어 도와 주니
리어카에 매달려 버둥이던 땀범벅 아지매 다섯번 열번
고맙다며 고맙다며
절름이는 발걸음으로 자릴 뜨고
내려 놓았던 보퉁이며 핸드백 주섬 주섬 챙겨 들으려니
내가 뭔 죄인인양
왜 다들 날 힐끗거리냐구요?
은행에 볼일이라도 보러 가면 유모차 끄는 젊은 새댁
문밀어 두면 닫혀 버리고 또 열어 두고 유모차 밀려 하면 닫혀 버려도
도와 주는이는 커녕 애기 엄마가 밀어둔 문사이 비집고들 나가기 예사고
그 새댁 도와 주려 문잡고 서 있어보면
자기들 나가라고 문잡고 서 있는양 남녀 노소
안절 부절 하는 애기 엄마는
안중에도 없고...
조금만 천천이 살면 세상은 참 부드러워 질건데
말입니다.
1. 능금
'05.8.16 8:00 PM (61.109.xxx.16)그게 왜 푼수겠습니까? 남들이 못하는 봉사정신 본받고 싶습니다.
아닙니다.아마 쳐다본 행인들도 그러지 못한 자신을 부끄러워할껍니다.2. ^^
'05.8.16 8:31 PM (222.118.xxx.230)친절도 배려도 좀 용기를 내야 행동으로 연결되더라구요.
우린 너무 남을 의식하는 환경속에서 자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대다수가 김흥임님처럼 즉시 행동에 옮긴다면
너도나도 부끄러워 하지 않으며 친절도 베풀고
남에 대한 배려도 넘쳐날텐데.
저부터 행동으로 옮길께요.3. 전에
'05.8.16 10:15 PM (220.93.xxx.192)백화점에서 휠체어 타신분들이 문앞에서 들어오시려는데 백화점 문이 좀 무거워야지요.. 그래서 저랑 언니랑 문열고(이중문이라서 둘이 문 하나씩) 기다렸는데 그분들 당연하다는듯이 눈도 안마주치고 가시길래 은근 빈정상했지요. 눈인사라도 해줬으면 다음에도 열심히 하겠지만 지금은 글쎄요....
4. ..
'05.8.16 11:03 PM (211.215.xxx.93)정말 백번 동감입니다.
전 제가 열어놓고 유모차 밀려고 하면 그사이로 못들어가서 안달인 사람들 틈에서..
아. 우리나라는 아직 아니구나. 하고 처절하게 느꼈더랬답니다.
기본이 덜된 사람들이 더 많은거지요.5. 아니!
'05.8.16 11:21 PM (222.97.xxx.36)엘리베이터 탈때 사람 많이 기다리는거 보면서도 절대로 열림표시 버튼 눌리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문이 닫히든지 말든지 먼저 탄사람들은 자기는 탔으니까 남이야 타든말든 천장쳐다보는 사람 무지 하게 많습니다. 또 문열고 뒷사람오나 확인하고 문 놔야 되는데 자기몸 쏙 빠져나가는 얌체들,
또 내가 문열고 들어가는데 먼저 나가는 얌체들 정말 많습니다.6. 달라스 맘
'05.8.16 11:43 PM (24.1.xxx.205)음식솜씨에, 글솜씨까지 정말 부러워요~~
7. 하연엄마
'05.8.17 3:09 AM (211.202.xxx.167)맞아요...얼마전에 백화점에 갔는데...
엘리베이터 타다가 문에 꼈어요...ㅠ.ㅠ
먼저 탄 사람이 문 잡아주는거, 큰 일인가요?
화딱지 나서 '아따, 문좀 잡아주지 무지 아프네!!'하며 큰소리도 중얼거렸죠^^
덩치도 산만하니 무서울거 없죠?
그런데 그 후로도 엘리베이터 탈때마다 새삼 느낍니다...
10번 타면 적어도 4번 정도는 아무도 문잡아 주는 사람이 없더군요....
그래서 전 엘리베이터 탈때마다 버튼 앞으로 삐집고 들어가서
문 여는 버튼을 꼭 누르고 있답니다..ㅎㅎㅎㅎ8. 어제
'05.8.17 8:27 AM (210.94.xxx.89)백화점에서 임신 중 막달에 짐들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있는 데, 2인용 소파에 자신이 앉고, 옆자리에 강아지 눕혀놓은 모습이 무지 얄밉더군요....
강아지를 좀 안으면, 옆에 앉고 싶었는 데...9. .
'05.8.17 9:00 AM (222.238.xxx.70)남에 대한 배려도 부족하거니와..
바빠서 그러려니.. 하고 생각해버립니다.
김흥임님 화이팅...10. 맞아요
'05.8.17 8:59 AM (59.158.xxx.83)한국에 있을땐 몰랐는데 외국 살면서 차이점 아주 많이 느낍니다
가끔 한국 들어가면,,,,
특히 엘리베이터에서 너무 다들 무신경해요11. ..
'05.8.17 9:20 AM (220.117.xxx.31)심지어 교회에서도, 유모차를 제치고 다들 엘리베이터에 타서, (지하 1층에서 1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하염없이 기다리곤 해요.
12. ㅠㅠ
'05.8.17 2:20 PM (218.51.xxx.184)배려하는 맘도 없겠지만
맘을 표현하는 용기도 없어서일꺼예요...
저도 남에게 아주 작은 친절이라도 베풀라치면
왠 생각이 그리 주저리주저리 많은지...
두눈딱 감고 문한번 열어주면 맘이 그렇게도 시원한데
손한번 내밀기가 그렇게 쉽지많은 안더라구요...
또 용기백배해서 손내밀었더니
당연하다는듯 외면하고 고개쳐들고 가는사람만나면
무안하고 얄밉고....
그래도 많이 배려하면서 삽시다....13. 아오~
'05.8.17 2:37 PM (220.87.xxx.165)맞아요..배려없는 사람들 넘 많죠..정말 기본이 안되어있어..
조카는 동생이 안고 유모차는 제가 끌고 다녔는데 백화점 1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릴때 버튼 눌러주지
않는 사람들..결국은 지하 6층까지 내려갔다가 왔어요..당연히 잡아줄걸 예상했던 내가 바보....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그 사람들 엘리베이터 뛰어와서 탔을때 열림버튼 눌러준 동생한테만
오히려 한소리..
이제 생후 6개월 된 조카녀석.. 안고 계단 내려다가다 아랫집 열어놓은 문 사이로 개가 짖어 깜짝
놀라 기절할듯 울어대는데 꿈쩍도 안하는 집안사람들.."이리와~" 이 한마디가 전부..
개를 묶어놓은것도 아니고 당장 뛰쳐나올듯한 기세..
어찌어찌하여 내려갔다 다시 올라왔는데 역시나 그 개는 그 상태로 우리를 보고 짖어대고 있어죠..
울 조카녀석 또 자지러지면서 울어댑니다..사래까지 들려가며..
애가 그렇게 울어대는데 그러고 앉아서 티비가 봐질까..??
모르는 아기도 아닐텐데..
자기가 사는 집앞에 간밤에 술취한 사람이 싸고 간듯한 +끙아+..
아무리 세들어 산다지만 그거 치워달라고 집주인한테 전화하는 사람..
집주인이 그 건물에 같이 사는것도 아니고...5층에 주인딸(제 동생)이 사는걸 알고 일부러 치워달라고
아빠한테 전화한듯..그게 울 아빠가 해놓은것도 아니고..아무리 자기가 한게 아니라도 자기 집앞
청소 정도는 자기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거 치우러 일하다 말고 달려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여간 개념 없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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