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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혼자 고아였음

맘먹은결혼 조회수 : 2,295
작성일 : 2005-08-13 18:19:35
맘먹고 결혼을 하려하니 힘든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결혼 혼자하는거 아니고 가족과 가족이 만나는거다 ...  숱하게 말로 듣긴했지만,
막상 내일이 되니 가족도 뭣도 없고 세상에 나혼자 고아였음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한번 이혼(8년전)을하고 아이(중2男)가 있는 사람과 결혼을 맘먹고 있습니다..
아이는 무척이나 요즘아이 같지 않게 속깊고 아주 착합니다...
얼마전에 무일푼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그런데로 희망에찬 나날을 보내고 있죠...
이혼사유는 이사람이 주식으로 돈(억단위)을좀많이 날렸고, 예전의 여자가 고이고이
자란 외동딸이시라 맏며느림에도 불구하고 가족과의 융화..  그런거엔 관심이 없고,
뭐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 헤어졌다고 하니 ...  말하는데로 믿을수밖에요...  
부부간에 있었던 일을 어찌 알겠습니까...  이사람 하나서부터 열까지 저한텐 속이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젤로 싫어하는게 거짓말이라는걸 알아서 ...  탄로날거든 아니든
거짓말은 절대로 안하는 사람이죠 ^^*  

이사람(39)과 저와 나이차도 10살이나 나니 ...  다들 알면 뒤로 넘어가겠죠???
연애기간은 5년정도이고요...  그동안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 사람하나 좋은것만
보고 사귀어 왔는데, 결혼을 하려니 나 혼자 세상에 뚝하고 떨어진게 아니라서 가족에게
인사를 시키려는것부터가 너무 괴롭습니다...

저희 형제들이 많기도 하네요 ...  5남 2녀죠 ^^*  여기에서 제가 막내이니 부모님이
열로하시고 시골에서만 사시던 분들이라서 이걸 어떻게 이해하실지 난감하기만합니다...
그리고 내딸자식이 남의집가서 고생하는걸 절대로 안바라시는 부모님들이시라서 더 맘이
무겁습니다..  모든 부모님들 다 마찮가지겠지만요....

결혼 ...   전  이사람과 꼭 합니다..  누가 말려도 꼭이요....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고라고 할꺼예요...  부모님이 내딸이니라고 나가라고 하면
저 뒤도 안돌아보고 나올껍니다..    딸자식 키워도 다 소용없죠 -.-; 남자한테 정신나가서 -.-;
근데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IP : 221.145.xxx.244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이야
    '05.8.13 6:53 PM (221.153.xxx.62)

    누구말인들 들리겟소 본인도 당당하고 떳떳하지못하니 여기글올리는것아니겟소딱한마디만 하겟소
    정그러하다면 살아보라고 그리고 살다가 친정엔 징징거리지말고 본인이선택한것본인이 책임지라고
    결혼은 생각만큼 쉬운것이아니라고

  • 2. ....
    '05.8.13 7:00 PM (211.55.xxx.106)

    결혼 잘 하셔서 행복하시라고 ,축하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결혼은 그런 확신이 없다면 어려울수도 있겠지요.

  • 3. 에고...
    '05.8.13 7:58 PM (211.177.xxx.160)

    마음을 굳히신 것 같으니 다른 말은 안할께요.
    저도 딱 사랑 하나만 보고 결혼한 사람이예요.
    저희 부모님 엄청 반대하셨지만 축복해 주셨구요.
    그런데 남편이랑 싸웠을 땐 내가 가진게 아무 것도 없고, 정말 세상에 나 혼자만 있더군요. ㅠ,ㅠ
    반대했던 부모님께도 친구들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끙끙 앓는게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지...
    안 겪어본 사람은 아무도 몰라요.
    저랑 남편 결혼 전에는 한번도 싸워본 적이 없고 싸울 일이 생길거라곤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정말 저를 위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인 것 같았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일년 정도는 하루 걸러 하루 싸울 일이 생기대요.
    제가 엄마한테 결혼허락해달라고 애원할 때 이 사람이 내게 너무 잘해준다고 하니까 단번에 하시는 말씀, 연애할 때 안 잘해주는 남자가 어디있냐고...
    그말이 생각나서 많이 울었어요.
    저희 엄마도 반대하는 결혼하신 분이거든요.
    이렇게 쓰니까 제 남편이 아주 나쁜 사람 같지만 좋은 사람이예요.
    지금은 서로 적응하고 맞춰가며 잘 살고있지만 신혼 초로 돌아간다면 정말 끔찍할 것 같네요.
    그리고 결혼 전으로 간다면... 솔직히 남편하고 결혼 할 자신이 없어요.
    남자, 다 거기서 거기란 말이나 어른 말 들으면 자다가도 어쩌고 하는 말이 괜히 나온 것 같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이혼경력이요.
    다들 상대편한테 문제가 있었다고 하지 절대 자기한테 문제가 있었다 그런 말 안 합니다.
    저희 시누이가 이혼했었는데 남자도 문제였지만 시누이 성격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시누이 남편도 이혼경력이 있는데 정말 보통사람 아니예요.
    옆에서 보면 저러고도 왜 사냐고 할 정도로 심하게 싸우면서 살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여자가 아이 두고 이혼결심을 할 정도면 그냥 융화가 안되고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는 건 확실해요. 정말 장담해요.

    말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지금은 딱 애인만 보이겠지만 나중에 살아보면 님에게 힘이 되어줄 분들이 부모님, 형제들이예요.
    먼저 경험했던 선배 입장에서 충고드리는 거니까 결혼도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시고(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꼭 하고 싶으면 부모님께 너무 상처주지 마시고 잘 해결하세요.

  • 4. 에고...
    '05.8.13 8:13 PM (211.177.xxx.160)

    그리고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하시는 제일 큰 이유는 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랍니다.
    내 딸이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가시밭길을 헤쳐나가기 보다는 앞으로 나타날 더 좋은 사람과 함께 편안한 길을 갔으면 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반대해셔도 원망하는 마음은 절대 가지지 마세요.

  • 5. .
    '05.8.13 8:50 PM (220.117.xxx.87)

    아..................

    세상에...........

  • 6. ..
    '05.8.13 9:43 PM (219.121.xxx.239)

    한번 이혼 경력이 있다는게 걸리네요 ..우연히 재수 없이 여자 잘못 만나 이혼한게 아닙니다.
    제 동생이 이혼 위기 있는 결혼을 하고 있는데요
    제 동생 보면서 느낀게 많습니다.
    결혼은 우연이 아닙니다. 다 자기 그릇에 맞게 결혼 합니다.
    남자분에게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이혼 한거고 다시 그 일이 발생 안하리란 법 없습니다.

    결혼 결정 할때 남자가 잘해주는거에 끌리지 마세요.
    그남자의 됨됨이 그릇에 집중 하시기 바랍니다

  • 7.
    '05.8.13 9:44 PM (61.106.xxx.161)

    29살에 중학생 학부모가 되시는건데 남자 하나만 보고 인생의 거사를 결정하기엔 좀 무모한거 아닌가요. 정말 전처에게만 문제가 있어서 이혼했다는건 그남자의 말한마디뿐.. 확인할 길이 없잖아요. 이혼이 죄는 아니지만 대다수의 이혼커플은 남자쪽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지금 스물아홉이고 오년간 연애를 하셨다면 스물넷부터 그남자를 만나셨다는건데 멀쩡한 총각들도 많을텐데 이런저런 만남도 가져보시고 다양한 사람들을 접해보셨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드네요.

  • 8. 단한가지
    '05.8.13 9:48 PM (222.238.xxx.40)

    시댁문제로 갈등이 있어 이혼했다는 게 가장 맘에 걸려요.
    나머지야..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니.. 할말이 없죠.

  • 9. 아..
    '05.8.13 9:53 PM (203.235.xxx.156)

    말리고 싶어지네요.......나이도 아직 그리 늦은 나이도 아니고 좋은 사람만날기회도 많은데..왜 하필....
    그 사람과 헤어지면 안되요?너무 주제넘지만,,,,,너무힘든 자리인거 같아요...

  • 10. 신중히
    '05.8.13 9:55 PM (218.147.xxx.60)

    저도 시댁문제로 이혼했다는게 정말 걸리네요..
    시댁문제라는것은 절대 여자 혼자만의 문제때문에 이혼까지 가게되진 않거든요..
    시댁과의 갈등에서 남편되실분이 중심을 못잡으신건 아닌지.,.
    한번의 시련으로 단련이 되어 교훈을 얻으셨으면은 좋은데 아직까지 아내탓만 한다는게
    영 꺼림직하네요..물론 재혼상대에게 자기잘못이었다고 말할수는 없지만은요..
    원글님 아직 젊으신데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심이...

  • 11. 님께선
    '05.8.13 9:53 PM (61.78.xxx.89)

    맏며느리 자신 있으신가요?
    5남2녀의 막내딸이면.....좀 힘드실 것 같네요..

  • 12. ..
    '05.8.13 10:12 PM (221.157.xxx.19)

    사랑에 눈이 멀었는데 무슨소리야 들리시겠습니까마는....인생 몇년살고 말꺼 아니거든요..
    물론 님의 선택 후회하지 않으시고 행복하게 잘 사실수도 있지만요...참 그 남자분 도둑*이네요..
    같은 형편인 이혼한 여자들 중에서 고르면 될꺼를...20대 츠자를...
    님에게 무척 잘 해주시겠지요?...너무너무 나이에 비해 순수한 사람이다 생각되시겠지요?...저번 이혼은 오로지 이남자가 힘들때 전처가 떠난거니 오히려 불쌍하다 생각하시겠지요?....
    하긴 내가 남자고 나이 마흔 바라보고 애까지 딸렸는데..옆에 20대 츠자가 있다....그러면 어떻게 대할까요?....결혼경력도 있어 여자의 심리도 잘아는 남자인데 말이지요...물론 솔직하게 다 말하겠지요..
    때로 여자들은 자기의 아픈곳까지 솔직하게 다 털어놓는 남자에게 연민을 느낀다는것까지도 아마 그 남자분은 아실겁니다...
    남의 인생인데 이래라 저래라는 하고싶지 않지만...부모님이 반대를 하는건 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이 결혼 하게 되시면 끝까지 책임질 각오를 학 결혼하세요..
    중2짜리 아이의 인생까지 걸린 문제니까요...

  • 13. 에구..
    '05.8.13 11:18 PM (219.255.xxx.10)

    제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었더랍니다...남자 40대 여자 20대 후반이었지요...아이는 군대간 아들과 중2 아들 하나...이혼 후 다시 젊은 여자와 결혼한 거였는데...결혼 2년도 안되어 다시 이혼했습니다...남자는 정말 잘 생기고...경제적 능력도 좋고...그랬지만...뭐 제3자가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찌 알겠습니까...남자가 간단히 말하는 이혼사유는...아이들에게 잘 해 줄것 같았는데..밥도 안 챙겨주더라..였답니다...

  • 14. 말리고 싶어요...
    '05.8.14 5:06 AM (203.229.xxx.133)

    하지 마세요.. 가시밭길이 보입니다
    남편분이 주식으로 말아먹고 시댁과 융화가 않되어 이혼했다는 말 들으니 걱정 되네요
    님도 남편이 주식으로 억대 해먹고 시댁에서 맞며느리라고 굴레를 씌운다면
    게다가 손주 혹 괄시할까봐 사사건건 안달하신다면...견딜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남편만 보이시겠지만 결혼은 남자와 달랑 사는게 아니랍니다...
    오히려 남편보단 시댁과 전처의 자식의 존재가 더 님의 삶을 깊이깊이 규정해버린답니다...
    님은 그 남자의 아내라기 보단
    그 집 아이의 엄마이고 그집안 의 며느리로서 굴레가 더 심한 삶이 되실까 겁납니다
    우선... 알콩달콩 신혼으로 또 남편이 여왕처럼 떠받들며 살거란 기대는 버리셔야 합니다
    아니 하녀로 출발하시는 인생이라고 보면 됩니다
    게다가 결혼이란건 대부분 돌이킬수 없는 큰 인생의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돌이키고자 할땐 이미 너무너무 늦고 복잡하고 마음의 상처가 크죠...
    잘 생각하세요
    친정뿐 아니라 친구도 사귈수 없는 마음의 벽을 만드시게 되는건 아닌지요..
    스스로 낳은 자식과 남편(그나마 결혼생활 내내 인격적으로 남편이 훌륜한 분일떄 가능하죠) 말고는
    세상에 아무도 없는 외로운 존재가 되실까 걱정이네요....

  • 15. ....
    '05.8.14 7:17 AM (221.138.xxx.143)

    주식으로 현생활에 타격이 올만큼 날릴 남자라면 그것도 남편감으론 실격이고
    어떤 식이든 여자가 내 가족과 융화 하지 못할때 중간역할 적절히 못해 줬다면
    것두?남자로선 아니고 ....아이 요즘 아이같지 않게 속 깊다 해도 님 그나이에 가서
    내새끼 하나 안낳기도 쉬운 일은 아닐것이고...

    아주 기름통 지고 불속에 날아 드는구랴
    누가 말리것소

  • 16. 지금은..
    '05.8.14 8:11 AM (211.218.xxx.172)

    님은 지금은 그어떤 다른사람들의 말도 귀에 안들어올겁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그러나 살아보니.. 어른들이 반대하는대는 다 이유가 있더군요. 저보다 많이 사신 분들이 사람을
    보는눈이 있는거죠. 님나이에는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눈뜬 장님이나 마찬가지죠,
    살면서 가슴을 치고 엄마말이 귀에 울려도 그땐 너무 늦더군요. 더구나 친정와서 하소연도 못합니다.
    자존심상해서 친구들한테도 얘기못하구요.
    남친분이 지금은 무지 순수하고 님한테 끔찍하실거에요.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것 같죠?
    아무리 힘들어도 이남자 하나보고 그자식과 그부모한테 마냥 잘할수 있을거같죠?
    인생은 깁니다. 결혼후 인생은 여태까지(결혼전) 살아온 인생보다 더욱 깁니다.
    자신의 인생에 냉정하고 엄격해지세요.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시고 책임지세요.

  • 17. ...
    '05.8.14 8:57 AM (219.254.xxx.82)

    님..정신차려요

  • 18. 정말
    '05.8.14 9:20 AM (222.118.xxx.230)

    s님 결혼하고 나면 후회할거 불보듯 뻔한데...
    살아보고 나후 후회하는 어리석은 사람 되지 마시구요.
    그저 남들처럼 사는게 좋은거랍니다.
    사랑?
    그거 길어야 결혼하고 일년 남짓.
    나머지는 책임감으로 사는건데
    그많은 세월 책임감으로 채워 지려나....
    부모형ㅈ 잃는것만이 아니라 친구도 그렇고
    이웃도 사귀기 쉽지 않을터.
    결혼해서 마눌만 이쁘다고 아내옆에만 있는 남편
    정상적인 사회인 아니지요.

    더군다나 맏며느리 노릇 어찌하실려고.
    세상에서 제일 힘든 역할이 며느리 노릇입니다.
    82 자게에 며느리들 글 안읽어 보셨나요????

  • 19. 정말...
    '05.8.14 9:52 AM (211.203.xxx.250)

    기름통 지고 불 속에 날아 든다는 말이 딱, 그야말로 딱 맞네요.

    살아 보니 나도 사람들과 똑같이 어떤 통계를 벗어나지 못하더이다.
    내가 특별한 선택을 해도 잘 해 나갈 수 있다 생각하지만 결과는 다른 이들과 똑같답니다.

  • 20. 절대
    '05.8.14 11:41 AM (218.51.xxx.181)

    님 살아보고 나이든사람 말을 듣고 변해보세요
    인생은 확률게임입니다
    재료가 좋아야 좋은요리가 나오는 법입니다
    정말님 말이 맞아요 내가 특별한 선택해서 잘할것 같죠 그사람 다른남자보다 엄청착하고 순진하고 나를 죽을만큼 사랑하죠 남들도 다 같아요
    결과는 거의 100프로에 가깝게 고생하고 힘들고 울고 싸우고 후회하고 이미 시간은 지나고 나도 늙고
    후회해도 소용없죠 님이 동생같아서 그래요
    인생 별거 아녀요 가족이 좋아할 만한 사람 만나서 정붙이고 사는게 젤입니다

  • 21. 절대
    '05.8.14 11:53 AM (218.51.xxx.181)

    예전에 우리오빠 저 인생상담소까지 델꾸 갔죠 그러나 전문가도 소용없었답니다
    지금 님처럼 그러나 스스로를 사랑하세요 이기적으로 되세요 님에게 뭐라고 말하면 님이 착한여자가 되지 않을수 있을까요 휴 하지마요 남의자식키우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아요 나만 잘하면 되질 않아요

  • 22. 바다
    '05.8.14 1:16 PM (220.78.xxx.85)

    "결혼 ... 전 이사람과 꼭 합니다.. 누가 말려도 꼭이요"
    하시고 싶으면 하세야지요

    그런데 이 사이트는 다양한 연령층이 있어 특히 인생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시간내어 답글 쓰는걸 종종 보니 저도 공감이 가서 며칠전에 저도 회원가입을 했었지요

    윗글은 이미 결론도 내렸고 단지 온라인에서 위로를 받고자 쓰신것 같은데 답글의 대부분을 보셨듯이 위로를 받을 분들은 님의 부모님과 형제들, 친구들인것 같네요

    참고로 제 주변 얘기를 해볼께요
    제 사촌언니, 숙모님 남편과 10살 차이난 남편들을 모시고 사는데 40넘으니 남편 늙었다고 안좋다고 하시는데 속 얘기는 직접적으로 표현을 못하시는데 왜 그런지는 짐작가시겠지요

  • 23. ,,,,
    '05.8.14 5:31 PM (222.102.xxx.189)

    에구,, 왜 그런 결혼을 합니까..
    남들이 보기에도 멀쩡해 보이는 커플인데 결혼해도 지지고 볶고 사네 못사네 하면서 삽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구요,,
    그 사람은 한번 결혼한 경험이 있으니 님한테 지극정성으로 하겠지요.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그렇게 해줄까요..
    전처도 경제적인 문제랑 시댁문제가 얽히니까 힘들어서 이혼한거 같은데 생각보다 시집살이 혹독합니다.
    남들이 볼 때는 못된 며느리 같아도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함부로 말못하게 되는 게 시댁과 며느리 관계입니다.
    님,, 하지 마세요..
    님하고 비슷한 사람 만나서 편하게 사세요..

  • 24. 절대
    '05.8.14 10:39 PM (218.51.xxx.181)

    하지마세요 아까 글올리고 걱정되서 다시 왔네요
    너무너무 문제없고 사랑하는 사람도 힘든게 결혼인데 남들 안겪는 일을 님이 겪으면서 일방적으로 님만 희생해서 착한여자로 산다고 절대 나중에 대우 못받아요 젊을때 생각 잘 하세요
    지금이라도

  • 25. 저두...
    '05.8.15 11:17 AM (211.229.xxx.252)

    말리고 싶어요.
    다시한번 생각해 보심 안될까요?
    남의 일이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글을 남기네요.

    절대 절대 평탄한 생활이 안될꺼예요, 님 이 생각하고 각오한것 보다 훨씬 더...
    윗분들 조언처럼 생각 잘하시길 바래요...

  • 26. 안타깝지만...
    '05.8.15 12:16 PM (211.207.xxx.33)

    저도 윗 님들처럼 엄청 남타깝고 누구신지 알아내서 도시락이라도 싸들고 가서 말려드리고 싶지만....
    죽어도 결혼하시겠다니....
    결.혼. 하세요.
    결혼해서 윗님들이 걱정하신 일.... 고스란히 다 겪으시고... 그리고 되돌아나오는 한이 있더라도 하세요.

    가보지 않은 길은 가보지 않으면 여전히 아름다운 꽃밭길로 남습니다.
    아마, 결혼하지 않으시면..... 웬만해서는 나중에 그것도 후회하실 분일 것 같아요.
    모르죠 한 20년쯤 후에는 뜯어말린 사람들에게 고맙다 하실지 또 모르겠지만....

    아무튼, 하세요.
    해서 다 겪고...느끼고.... 그리고 그 시점에서 다시 출발하세요.

    결국 인간이란 어리석어서....
    가 보고 겪어 봐야만 잘못되었다는 것을 진심으로 알게 되더이다.
    누가 말릴 수 있는 일이 아니더이다.

    결혼 해서....본인이 선택한 길을 가세요.
    그러다 돌아나오더라도....그것이 님의 인생이라면 어쩔 수 없지요....

  • 27. 인생 고참
    '05.8.15 5:35 PM (220.117.xxx.171)

    결혼 25년차 아직도 매일 매일 이혼이란 단어
    가슴 속에 담고 삽니다.
    그러나 자식 생각에 결정 못 내리고
    이 생활 유지하고 있어요.
    저희 친정 어머니께서 자식 버리고
    가면 걸어가는 발자국 마다
    피눈물이 가득 가득 고인다 고
    말리고 계십니다.
    그 아들 놔 두고 간 전처가
    오죽 했으면 이혼 했을까요?
    그자리 절대 꽃 방석 아닌
    가시 방석 입니다.
    불로 뛰어드는 불나방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28. 만들면맛있다.
    '05.8.15 9:10 PM (211.193.xxx.158)

    그냥 관두시죠.

  • 29. 허걱..
    '05.8.16 9:05 AM (220.75.xxx.187)

    설마 결혼하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거라고 생각하세요??
    많은분들이 조언하셨지만 이건 결혼이 아니라 고행이고 자원봉사예요
    남자분이 솔직하다고요?? 제대로된 사람이라면 29살의 처녀와 결혼 할 생각 안합니다
    나이 40이 다되가는 시점에서 10살이나 어린 여자 젊고 이쁘고 좋겠지요. 뭔들 못해주겠습니까??
    결혼하시면 사랑받는 여자의 자리는 사라지고 중2 아이의 엄마, 맏며느리의 역할만 남을겁니다
    전처의 아이의 엄마, 종노릇이 따로 없는 맏며느리의 역할 이거 결코 달콤한거 아닙니다
    딱 일주일만 청소년 쉼터와 노인 요양원에서 자원봉사 해보세요

  • 30. ...
    '05.8.16 9:33 AM (210.115.xxx.169)

    비슷한 조건으로 결혼해서
    발등찍으며
    하소연한다는 이야기 들은 적이 있는데,
    세상에는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군요.

  • 31. 그리고
    '05.8.16 12:16 PM (211.187.xxx.197)

    남자가 39인데 중2아이가 있다면 대체 첫결혼은 몇살에 한 건가요?

  • 32. 나도
    '05.8.16 3:53 PM (59.19.xxx.239)

    말리고 싶네요
    결혼은 미친짓이다.....
    삼순이에서 나온 대사 중에 지금은 반짝반짝 빛나지만 어쩌구 저쩌구 그랬죠?
    지금은 반짝 반짝 빛나고 좋아 죽겠죠? 절대로 꽃방석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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