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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댓글 하나 달았다가...약간 맘이 아팠어요.
제 경험상 해볼만 하다는 생각에 댓글을 달았는데,
제 댓글이 불씨가 되어....
냉동실과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댓글이 더 달리더라구요.
근데 어느 나이 좀 들으신 듯한 뉘앙스의 어느 분 댓글이...
젊은 새댁들이 넘 게을러서 그런다는.....
그 후, 새로운 글도 올라오더라구요. 냉동실과 음식물 쓰레기의 상관관계는 불결하지 않냐는...
별거 아닌 일이었지만, 답답도 하고...어찌할 바를 몰라했지요.
모두 저에게 게으르고 불결하다고 손가락질 하는 것만 같았거든요.
한참동안-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앉아 있었어요. 흥분이 좀 가라앉고...
그 글을 다시 읽어보니..
불결하다는 글은 3~4개뿐이고 그보다 훨 많은 글들이 '생각보다 깨끗하다..나도 한다..'라는 내용이었어요..
그제서야 맘이 편안해졌어요.
그리고 깨달았어요. 글로써 다른 사람에게 내 맘을 알리기 쉽지 않다는걸요.
이렇게 작은 일에도 맘을 다치기도 하는데....
다른 큰 일 당하시는 분들은 어떨까...하는 맘도 들고...
이젠 쉽게 댓글을 못달거 같아요.
........
1. 저희어머니도
'05.8.11 10:22 PM (222.97.xxx.103)연세 많으신데 여름에 벌레나온다고 냉동실에 음식물 쓰레기 냉동했다가
한가득 되면 버리시던데요.
저도 냉동실이 좀 크면 냉동실에 얼리고 싶어요.
요새 날파리 알들이 쓰레기통 주변에.... 아 으2. 무서워요
'05.8.11 10:26 PM (58.142.xxx.119)요새 댓글이 너무 공격적으로 달리는 걸 보면 정말 입 꼭 다물고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좋게 표현할 수 있는데도 너무 날카롭게 비약해서 비난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자유게시판에 하소연 하러 오셨던 분들도 오히려 더 상처받고 나가시는 거 같기도 하구...
여러모로 참 안타깝네요.3. 정말..
'05.8.11 10:30 PM (222.234.xxx.71)저두 전에 글 하나 올렸는데 올린 사람의 당시의 입장이나 생각을 좀 더 고려하지 못하고
뭐라해야하나..암튼 정말 뻘쭘하게 만들어 버리는 단 몇줄의 시니컬한 댓글로 인해 하루종일 부글부글 했어요..
공감을 하자거나 위로를 받고 싶어서 혹은 칭찬을 받고 싶어서 익명으로 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익명이라고 너무 날카롭게 다는 사람들이 많아요..4. 저도 어제
'05.8.11 10:48 PM (222.13.xxx.30)그 코멘트 봤습니다.
젊은 새댁들 운운하면서 귀찮아서 밥은 어떻게 먹냐는둥...했던.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
나이 듦=배려와 사려깊은 인품을 나타내는 것은 아닌듯합니다.^^
별로 필요도 없고, 배려도 전혀없이 툭 던진 그딴말에 상처입으실 필요 있을까요?^^5. ..*^^*
'05.8.11 11:14 PM (221.164.xxx.110)그냥 잊으시와요.나이와 상관 전혀 없이 모두 생활에 ..예민한 탓이라고 생각해요. 따뜻하게 글 올리는 분들도 있으니..돌아서서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조금만 남을 배려하면 좋으련만 조금 안타깝네요.
6. ...
'05.8.11 11:30 PM (220.76.xxx.92)아니 공동으로 쓰는 냉동실에 얼린것도 아니고 내 냉동실에 얼렸다는데 왜 난리죠?...
이해할수 없는분들이시네.....7. 맞아요..
'05.8.11 11:54 PM (221.149.xxx.180)그리구 그걸 음식물 쓰레기를 칠렐레 팔렐레 먹을거 위에 뿌린것도 아니고..
생기자마자 바로 모아 그때그때 얼리신단 말씀같드만..8. ..
'05.8.12 12:15 AM (221.157.xxx.19)정말 사소한 댓글에 마음의 상처를 받는거 같아요..댓글보다 원글올리기가 더 겁나지요..--;;;
9. 김혜란
'05.8.12 8:51 AM (58.180.xxx.99)얼마전까지 저희 아파트에도 이틀에 한번씩 음식쓰레기를 수거해 갔거든요.
그래서 저도 냉장고에도 수박 껍질 같은 것 통에 담아두고 냉동실에도 담아두고( 아예 뚜껑달린 통을 ..) 그랬거든요. 것도 이웃에 나이 많은 주부님에게 배워서요. 이 좋은 방법을 왜 미쳐 몰랐을까..
역시 생활의 지혜는 경험에서 나온다.. 며 고마워했었는 걸요.
님..이런 저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네요. 그냥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속상하셨다가 이젠 좀 나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10. ???
'05.8.12 9:55 AM (211.205.xxx.233)윗글님들~
냉동고 업소용들 쓰고 계시나요?
저도 가정용 냉장고 치고는 꽤 큰것을 쓰고 있는데...
음식물 쓰레기 얼려둘 정도의 냉장고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남이야 어찌하든 알바 아니지만 일반적인 생각으로 통....
?????11. 수박
'05.8.12 9:59 AM (211.187.xxx.186)수박같이 큰 부피의 껍질들의 과일은 믹스기에 갈아서 화장실에 버리고 물 확내려 버려요.냉동실에 넣을것없이요..ㅎㅎㅎ
12. ....
'05.8.12 10:03 AM (211.221.xxx.151)저(39세)도 그랬어요. 저도 82가 처음으로 답글도 달고 글도 올리는 사이트예요.(작년부터)
그러니 컴퓨터로 다른사람과 커뮤니케이션 한다는 자체에 대해서도 생경했을뿐더러,
제가 올린 답글에 공격을 받고는 며칠은 맘이 짠하더군요.(제 답글에 상처받았다는 분도 있엇고,물론 전 그럴의도가 없었지만.)
그리고 제가 올린 글에 답글 무지 반갑고, 이런 과정이 새로운 느낌이고 .....
님 심정 정말로 알만한데요.
그러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님이 되여가는게 아닐까요.
이렇게 단련되면서 더 큰 시련도 이겨나갈수있는 포용력을 갖게 되는게 아닌가 해요.
근데 음식물쓰레기 냉동실에 넣는다. 그 아이디어는 내 뒤통수를 때리는 아이디어였어요.
아마 냉장고 계발자들이 쓰레기를 위한 냉동고칸을 만들것 같아요.
1년안에 나온다에 한표.....13. 글게요..
'05.8.12 10:07 AM (218.238.xxx.11)저도 그 댓글 보고 님 속상하시겠다 생각했어요...
ㅉㅉ 이라는 표현까지 쓰셨으니 더 그랬겠죠~~
그래두 지금은 맘이 편해지셨다니 다행이예요..
다들 사는 방식이 다른건데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한심한 취급하는건 좀 그런거같아요...
오늘하루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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