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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고민됩니다..
결혼할려고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만난지 두달 채 안됐구요.
저한테 무척 잘해줍니다...
저를 이렇게 좋아해주고 생각해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저도 제 감정보단 거기에
마음이 넘어갔구요
근데 문제는 이 사람이 모아놓은 돈이 별로 없다는 거예요.
어제 그걸 알았읍니다.
서로 좋다면 이게 큰 중요한 문제인가 내가 계산적이고 속보인다 참 싶은데
솔직히 정말 짜증나고 싫어집니다.
첨엔 나이가 많으니까(37)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고 결혼초에도 돈 때문에 허덕이지
않아도 되겠다 하는 기대가 있었거든요. 솔직히.. 같이 직장다니니까요.
근데 이제와 보니 그동안 술마시고 맛있는거 먹고 좋은 구경다니느라 혼자 돈 다쓰고
지금 이러니 화가 납니다. 제가요.
전 돈 조금 모았어요. 아껴가면서요. 모으면서도 결혼할 때 결혼비용 말고는 절대
안쓰고 신랑한테도 얘기안할거라 마음 먹었거든요.
저희 집 형편이 좋지 않아서 나중에 돈 쓸일도 많고 엄마도 도와드려야 되는데 남자들이
싫어하니까 그리고 돈 있는거 알면 좋을거 없어서 숨길려고 하거든요.
근데 그 사람 지금 돈이 어느정도 준비됐는지 집이나 이런거 어떡할지 아직 하나도 모르는
상태인데 그냥 짜증나고 싫어질라고 합니다. 돈많고 부유하고 그러면 나 좋아하겠나 하는
생각도 들고 실컷 놀다가 이제 나이들고 돈도 없고 그러니까 결혼해서 마음잡아 보자 하는
마음에 나한테 이러겠지 하는 생각에 정떨어질려고 합니다.
더 솔직히 제가 손해보는거 같아 싫습니다. 나는 계속 직장 다니며 돈벌고 아기 낳아 키우고
아껴야 되고 지금까지도 내가 돈벌어도 여유있게 못살았는데 결혼해서도 그렇게 살아야 된다
고 생각하니 나를 암만 좋아해주고 잘해줄려고 해도 짜증날려고 합니다.
혼자 좋은거 다 하고 나는 결혼해도 좋을거 하나도 없다는 계산이 자꾸 머릿속에 가득찹니다.
내가 못됐나요? 이기적이고 닳았나요?
근데 이런 생각만 계속 드는데 어떡하지요...
1. 음..
'05.8.11 11:10 AM (222.112.xxx.98)저도 그 분과의 결혼은 님께 좋을 것 하나 없을 것 같아요...
2. 아.. 결혼..
'05.8.11 11:09 AM (61.83.xxx.27)손해보는것 같아 싫은 생각이 드시면.. 결혼하지 마세요.. 헤어지세요..
결혼하고 몇년지나 그런 생각 드는것도 아니고 결혼전부터 그런 생각 들면 결혼 못합니다..
설령 결혼하기로 맘먹어도 끝까지 가기 어려울겁니다..
(글쓰신분이 꼭 이기적인것만은 아닙니다.. 아마 대부분이 그런 생각이 들껄요.. 다만 그렇다면 앞으로 더이상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3. .
'05.8.11 11:13 AM (220.71.xxx.151)하지마세요...
진짜루...손해 이걸 떠나서..그런 경제관념의 차이는 정말 해결이 안납니다...
정말 이 세상에 짠돌이짓하는 남자와 사는 여자들이 젤로 부럽습니다요...4. 제 생각에..
'05.8.11 11:11 AM (222.106.xxx.222)결혼할때는 철저히 자기만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못됐건 이기적인건..내가 결혼해서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하지 마세요.
남자들도 이것저것 다 계산해서 결혼합니다.
혹시나 결혼해서 달라지려나 생각하지 마세요5. 그런
'05.8.11 11:14 AM (211.41.xxx.226)짜증과 고민스러움이 든다면 결혼하시라고 권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예전에 경제적인거랑 이런저런것들로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지나고보니 시간낭비가 아니었나 싶더라구요.
고민만 죽어라 하다가 결국 내린 결론은 '아니다!'더라구요.
고민한다는 자체가 둘이서 잘 해보겠다는 의지가 없는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꼭 남자가 나이가 많다고 모든걸 안정적으로 준비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둘이서 머 잘 쌓아가도 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님은 남자분만 그러길 원하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6. 결혼은 현실
'05.8.11 11:15 AM (218.150.xxx.28)어느분 말씀대로 결혼은 현실입니다.
사랑하는데 돈이 문제겠냐 생각할수 있지만
정말 결혼해보니 아니더라구요..
지금 만난지 얼마 안되셨으니 신중하게 생각하시는것이 좋을거 같아요.
저는 만난지 오래 되었고 정이 많이 들어서
결혼을 하긴 했는데 워낙 돈 때문에 힘들게 살아서
다시한번 신중하게 생각해 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결혼 6년정도 됐으니 자리도 잡혔고
요즘은 돈 때문에 싸울일이 없지만
만나시는 분의 나이가 37이라면 빨리 자리잡고 그러셔야 하는데
님이 힘들지 않을까요...
신중한 결정을 내리세요...7. ....
'05.8.11 11:22 AM (211.55.xxx.164)제가 결혼할려고 할때 남편(그당시 30세)이 돈이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직장 선배(이혼한 )한테 상의했습니다. 그 선배하는말이 벌써 10년전인데요.
돈은 서로 중요한게 아니다 . 얼마나 맘이 맞아서 서로의 목표를 추구하는가가 문제다.그러더군요.
막말로 3년고생한다 하라더군요.
저 정말로 3년 억세게 고생했습니다. 단칸방에서 1년 , 지하에서 1년, 11평 아파트 1년.
근데 더 고생스러운건 내 경제적개념과 남편의 경제적 개념차이에서오는 갈등인것 같아요.
평생 쓸려고 하는 남편과 아끼려고하는 나사이에서오는 트러블......
제가 그 선배조언을 듣지 말걸하고 고민한적이 몇번되고, 그선배는 돈때문에 이혼한게 아니고
다른 원인이 있었기에 그렇게 조언했을거란 생각 많이 했어요.(사실 저도 돈때문이기보다는 내 기대치에 못미치는 남편의 경제 행위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님이 돈을 좀 벌고 , 남자친구가 휘어 잡힐것 같다면 별문제가 안될것 같아요.(제가 그랬거든요.물론 단점은 있더만요. 처음에는 남편이 주도권을 안뺏길려고 용도 쓰고 그러는 와중에 싸움도 많이 하고)
그게 아니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하고 싶네요.8. 음...
'05.8.11 11:25 AM (221.143.xxx.91)만나지 두달만에 결혼 생각이라...좀 빠르시네요
나이가 있다보니 급하겠지만 좀 더 지켜보세요
섣불리 판단했다가 결혼후 후회할수도 있고...
어느분이 그러시더군요 결혼은 철없을때 (나이가 어릴때)하는게 좋다고
그때는 정말 멋모르고 그 사람 자체만 보게 되지만
나이가 들어 하는 결혼은 서로 따질거 다 따지는 현실이 된다고
님 눈에도 뻔히 보이는 결과인데 서두를 필요 없을것 같아요
님한테 무척 잘 해준다고요?
그건 당연한거죠 님 말대로 만난지 두달인데...
내여자가 되기전엔 남자들 자기 입안에 있는 사탕이라도 빼줄수 있을만큼
사탕발림 잘하죠
더구나 자긴 가진거 하나 없지만 님 말대로 님은 어느정도
안정적인 위치이니 결혼해도 자기 손해는 아니겠죠
님...판단 잘 하세요9. ...
'05.8.11 11:44 AM (210.115.xxx.169)아마
그 남자분도 님의 경제력을 기대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아니 거의 확실합니다.
님도 돈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님의 스타일로 봐서 믿을 것 같지는 않지만
부모형제 도와야한다고 -계속평~생-말해보세요.
아마 그 쪽에서 먼저 거리를 둘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이유없이 이리저리 취미생활도 돈 모으지 못한 사람도
맘 잡으면 변하기는 합디다만..
문제는 상대방도 님의 경제력에 대한 기대가 있을거니까
정말.. 잘 판단하세요..10. 두달..
'05.8.11 11:44 AM (221.165.xxx.166)잘해줘서 마음이 넘어갈 시기네요.
최소 6개월이상 만나봐야지 않겠어요?
몇년씩 만나도 그사람 성격을 제대로 파악못하는데..
알거 다아는 나이에 결혼하기가 정말 쉽지 않아요.
어느정도 포기해야 가능하죠.
어느남자나 만난지 두달이면 다 잘해줍니다.
원글님이 경제적인 여유를 원하셨다면 얼른 접으셔야죠.
벌써부터 손해보는 느낌에 짜증까지 난다면 결혼 못하실것 같네요.
넘어갔던 마음이 다시 돌아온 상태로 보여요.
정말 이남자라면 서로 노력해서 잘살수 있겠다싶어서 결혼해도 싸우고 후회하고 그러는데
지금 상황은 그것도 아니네요.
살다보니 돈이 중요하긴 하더군요..
사랑.. 돈.. 비율을 따지기 어려울만큼 돈 중요해요.11. 똑같아요
'05.8.11 11:59 AM (220.88.xxx.179)제 동생하고 똑같은 경우네요
남자 나이도 , 경제적인 것도 , 처음에 잘해 준것도..
결론 , 하지 마세요
지금도 힘들어요
나이 40에 작은 아파트 융자 갚느라 허리 휘고요.
아이 낳아서 키우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거의 **수준입니다.
그런데 우스운게 마누라나 새끼들은 옷도 허름한데 자기는 명품으로 사입고 다니는거에요
별별 사람 다있기는 한데.
결혼에서 경제적인거 절대 무시못해요
두달밖에 안되었으니 마음을 깊이 주었거나 하지는 않으니 빨리 정리하심이..12. ..........
'05.8.11 11:59 AM (220.88.xxx.51)참 죄송한데, 그러한 기준으로 사람을 정할 수는 없습니다
13. 현실 중요해요.
'05.8.11 12:36 PM (220.77.xxx.222)윗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님이 만약 제 동생이라면 저 도시락 싸들로 헤어지라고 하고 싶네요..
저 역시 속물이지만 결혼은 지극히 현실적인 생활의 연속입니다.
지금도 그런 생각인데 막상 결혼해서 살면요..... 죽자 사자 사랑하고 좋아서 결혼해도
돈때문에 이혼도 하고 그러는 세상입니다.
우리가 속물이 아니고 세상 이치가 지금 돌아가는 세상살이가 그렇습니다.
물론 선택의 여지는 있겠지요..물질적인 풍요보다 정신적인 사랑과 안락함들 중요시한다면
괜찮지만..제가 보기에 님의 조건이나 그동안의 생각이나..그런걸 봐서는
절대로 지금의 남자분과 결혼하면 행복해하실수 없네요..
그리고 남자가 그 나이되도록 돈을 어느정도 못 모았다면 그 역시 문제가 있구요.
예를들어 글에서처럼 돈쓰는걸 좋아한던거-->이거 나중에 결혼해도 못고칩니다. 집 말아먹지요.
아니며 돈이 나가는 다른곳이 있던가-->그 남자분 집이 못살아서 매달 생활비를 대주던가..
빛이 있을수도 있구요..
결혼할때는 지극히 냉정해져야 하구요..따질거 다 따지세요.
그리고 절대로 아무리 좋아하고 착하고 사랑하는 남자라 하더라도 지금 님 생각대로
님이 모으신돈 비밀로 하고 오로지 님만의 돈으로 생각하는거 잘 하시는 거에요.
앞으로도 그 생각은 지켜가시길...
결혼해서 살다보니까 남편은 모르는 내 돈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14. 결혼은 현실
'05.8.11 12:50 PM (221.143.xxx.230)사귄지 두달이면 이런 저런 사정은 눈에 들어오지 않을 시기인데 님께서 맘에 걸린다면 그건 님이 흔들리신다는 얘기고..
나머지 장점이 단점을 커버못한다는 거거든요.
걍 이쯤에서 접으세요.15. 00
'05.8.11 1:16 PM (218.148.xxx.112)님의 그런 마음이 아마 남자분한테도 여과없이 전달될겁니다 . 모를거 같아도 사람 마음이란게 숨기기 가장 힘든겁니다.
그리고 님이 그렇게 계산하는데 남자라고 계산안할까요 ?
남자분도 님이 아무 직업 없는 여성이었음 만나지도 잘해주지도 않을겁니다 .
함 떠보세요 .
나 당신과 결혼하면 전업주부 할거라고. 일 안하고 남자 벌어다주는 돈으로 놀고먹는게 나의 꿈이었다고 함 말해보세요 .
삼십육계 줄행랑 할겁니다
여자가 주판 튕길때 남자는 초울트라강력 컴퓨터로 계산합니다16. 저는
'05.8.11 1:18 PM (218.48.xxx.45)제 생각에는 남자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돈이 없고,
경제관념 있고 알뜰하면 지금은 돈이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만일 먹고 노느라 돈이 없으면 그건 굉장히 다른 차원인거 같습니다.
저희 신랑도 36살에 결혼하고 돈 하나도 없고
저는 거의 1억 모았었는데 결혼했어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빚 때문에 그거 갚느라
돈이 없었던거고, 굉장히 알뜰하고 성실해서 결혼했어요.
지금 일주일에 2만원 용돈 줍니다. 남편에게.
그거 가지고도 아껴서 이것저것 사줍니다.
경제관이 같으면 서로 사랑하고 아끼면 일어설 수 있다고 봅니다.
결혼한지 10개월 됐는데 3천 정도 모았거든요.
성격이랑 사랑하는지를 잘 보세요...화이팅17. 두달빠께
'05.8.11 1:24 PM (211.110.xxx.222)두달빠께 안되셨담서요.
두달이면 간 쓸개 다 내주고 있을시기네요.
이 시기에 못하는 남자 여자 없죠 ㅡ ㅡ;;
두달빠께 안되셨담서요.
그럼 사랑이런거 운운하지 맙시다
그냥 호감 정도라고 말하자구요.
그럼 호감(좋은 감정)만 가지고 있는데 왜 굳이 나이 많고 돈없는 남자한테 가서 사서 고생하시려고 하십니까?
조금더 조건이 괜찮은 남잘 만나도 그 사람도 님이 맘에 들면 지금 그분처럼~ 잘해주실껍니다
두분이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남자가 돈이 없어요~ 이거 하곤 문제가 다르지 않습니까?
두달 만난 경제력 없는 남자는 애저녁에 정리하시구요.
다른 상대를 찾아보세요.
설마 지금 헤어지면 결혼 못할것 같애~ 이런 맘 때문에 못헤어지세요?
지금 이 결혼하면 오랜시간 힘들게 사실확율이 높은거구요.
또 기다리다 보면 좋은 사람 많날 확율도 높은 겁니다.
본인을 믿으시죠. 괜히 힘든길로 걸어가지 마세요.18. 김수진
'05.8.11 1:43 PM (211.54.xxx.149)그럼요.결혼은 현실이죠.당장 돈이 필요한데 나올곳이 없다고 해보세요.전 남자들 사람좋다고 주위에서 소문난사람들중에 와이프들 맘편히 지낸사람 못보았습니다. 죄다 뒷처리하러다니고 속은 상하고.....
좀 꼼꼼히 돈 모을줄알고 돈 소중한지 아는사람을 만나보는게 더 좋다고 결론 내립니다. 울신랑도 직접 돈관리하거든요.회사에서 맨날 하는게 그거라서~직접 적금 넣구 보험도 들고 비자금도 만들고 첨엔 무지 기분나쁘고 카드결제할때 좀 눈치보이던데 이제는 맘편합니다.19. 진실
'05.8.11 6:16 PM (61.84.xxx.107)제 동생과 비슷하네여
지들이 좋아하니 반대도 못하겠고
결혼하고나니 시댁에서 빈대붙고 눈꼴사나워서 못봐주겠데요
결혼 초에는 시어머지도 그렇고 다들 잘 해주는것같더니만
얘 하나 낳으니깐 상황이 완존히 바뀌더라구요
남자가 경제적 능력이 안되면 무조건 자르세요
굴러다니는게 남잔데
조건맞는 사람으로 잘 고르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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