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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싸웠습니다...
어머님께 이상한 전화가 왔는데...그건 사실이 아니다 말씀하시더군요.
전 며칠전부터 어머님 태도가 이상해 두분 싸우신 건가...했는데 엄청 놀랐습니다.
자식들(남편, 시동생)은 그 일에 대해서 알고 있었더군요.
사실이 아니다 말씀하시면서...너희들 앞으로 잘해라 라는 요지의 말씀을 각자에게 하시더군요.
남편에게도 앞으로 일 열심히 해라, 시동생에게는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해라.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잘했지만 여자가 아이 둘 셋 낳으면 어떻게 변할런지...
기가 막히더군요. 갑자기 아기가 자다 깨면서 울어서 이야기가 저기서 끊겼습니다
기분이 나쁘더군요.
그냥 지금까지 잘했고 앞으로도 잘해라.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집에 와서 남편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인지 모르겠다.
아니...앞으로도 잘해라 하면 끝날 말을 왜 저런 말씀을 하시는건지.
대체 날 어떻게 생각하시길래 저런 말씀을 하시는 거냐고..
그리고 하루가 지나자 예전에 있었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분노가 치밀더군요.
남편이 야속했어요.
우리 부모님이 남편에게 그런 말을 하면 전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고 가만히 있지 않을텐데
가만히 있는 남편이 얄미워졌어요.
그날 저녁 남편에게 당신이 야속하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자기가 며느리 앞에서 시아버지한테 무안 줘야 되는 거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시동생이랑 남편 앞에서 나는 그런 말 들어도 되는 거냐고 반문했죠.
결국 싸웠습니다.
결혼 전부터 시부모님 말씀 때문에 기분 상한 일이 많았습니다.
결혼 준비하면서 남편과 계속 싸웠구요.
아기 낳고 난 후 시부모님 행동 때문에 정말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뭐 하여튼 이런저런 쌓인게 많아서인지 그냥 넘겨도 될 말 하나 가지고 결국 싸웠네요.
여기는 인생 선배분들이 많으시니까 여쭤보겠습니다.
부인은 남편 하나 보고 시집가는데, 대못 박는 말들을 들을 때- 남편과 같이 있을 때요..-
남편이 나서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목구멍까지 말들이 치밀지만 친정부모님 욕먹일까봐(친정에서 뭘 배워왔냐고) 그냥 묵묵히 듣고 삭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묵묵히 듣고만 있다보니 제 속이 다 문드러지네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건가요?
1. 앞으로가 중요
'05.8.9 10:04 PM (203.229.xxx.139)남편분께 부모님이 그런 소리 못하게 앞으로 막아달라고 하세요
앞으로 시부모님이 얼토당토 않은 소리를 하면 묵묵히 듣고 있지 말고 내 편을 들어달라고
내가 대드는꼴이 좋겠냐 아님 당신이 나를 보호해주는게 좋겠는지 그림을 생각해보라고
내가 그런소리를 안듣게 막아주지 않는다면
그런 엠한 소리 들으러 일부러 시부모님을 찾아뵙는 일 없을거라고
당신이 내 편이 되어준다면 부모님들도 말씀을 조심하시게 된다고
당신이 방관하면 날 함부로 대하시는걸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고
집에서 귀한 개가 밖에나가서도 위함받고
집에서 얻어맞는 개는 밖에서도 얻어맞는거라고
당신이 날 부모님앞에서 위해주면 부모님도 나에게 함부로 못한다고
부모님이 나에게 함부로 안하시면 나도 차차 옛일을 잊고 부모님에 대한 나쁜 감정도
차차 털어버릴수 있지만 계쏙 이렇게 나가면 부모님과 내 사이가 점점 어려워지고
그러면 결국 모두에게 손해가 된다고...
당신이 한번이건 두번이건 자꾸 내편이 되어줄때 가정의 평화가 있다고
지난일은 지난일이고 앞으로는 꼭 내 편이 되달라고 그렇게 간절히 말씀하세요
모든 대화는 지난일에 대한 원망이 아닌
미래 지향적이 되어야 남자가 알아 듣습니다.2. 하늘
'05.8.9 10:09 PM (61.74.xxx.206)남편이 나서줘야지요....
저흰 제가 없을때하는 제 얘기도 남편이 다 나서줍니다....
물론 같은 자리에 있을땐 더욱더!!!
근데 남편분께서는 지금까지는 잘했지만....으로 칭찬의 말로 생각하신건 아닌지...
그래서 가만 계신거 아니었는지...
물론 다른 상황에서 어쨌는지 모르니까 이번 경우에선요....
남자들이 엄청 무디고 그렇잖아요...3. 실비
'05.8.9 10:11 PM (222.109.xxx.79)그런데, 시어른들 참... 어른들이면 더 어른들 답게 모범을 보여야 할텐데, 할말 못할 말 따로 있지... 참 말 곱게 못하시네요...
원글님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들으신 애기 반의 반도 못 적으셨는데, 제가 다 이렇게 속이 상하니...
어른들께서 하신 말 뭐라 할수도 없고 (원글님께서도 말했듯이 분명 뭐라 하면 대든다, 가정 교육 그렇게 받았냐, 하시겠죠...), 또 아무리 그냥 하는 말이라도 시댁 어른들께서 하시는 말씀이면 우리 며느리들이 조금 민감하자나요. 다 이쁘게 보이고 잘 보이고 싶고, 칭찬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커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그냥 하시는 말씀이라도 별로 좋지 않은 말이면 상처 받자나요.
저는 뭐라고 들일 말씀 없습니다. 다른분들께 조언 얻으세요. 남편분이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겠는데,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부정적이신 분 같아요. 칭찬보다는 지적하시는것이), 아무리 남편분이 뭐라 말하고 대처해도 분명히 "우리 아들은 착한데, 며늘 아기가 사람 변하게 했다" 하실 분들일것 같아...
힘내세요. 속상하실때 마다 여기 글 올려 다른 헌명한 분들에게 좋은 조언 얻으세요.
실비.4. ..
'05.8.10 9:29 AM (211.223.xxx.74)콕콕 집어서 어찌어찌 해다라고 말해야지..
'시어른들이 나한테 심하게 말할때 당신이 내 편들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유치원생에게 미분적분 풀라고 던져주는 것처럼 어렵습니다.불가능이죠.
일단..남편은 어떤게 기분나쁘고 심한 말인지 조차 판단을 하기가 어렵고..
자기 부모 앞에서 마누라 편 들어주는게 어떻게 해야하는건지도 감이 안오거든요.
워낙 단순해서..편들어주려면..부모 앞에서 막나가고 싸워야하는건가?하지요...
미분적분도...길게길게...공식 쭉 다 적어보면.....
결국은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로 이루어진거쟎아요.
어려운 공식 한두개는 누가 이해하나요..외워서 대입시키지.
원글님도...세세하게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로 콕콕 찝어서 갈켜주고
공식은 달달 외우도록 사탕주며 얼르고..^^ 그러세요.
유치원생한테 미분적분 던져주면...'나보고 어쩌라구?'하지..
그거 풀 사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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