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가이드에 대한 조언...

[너무 늦었나]

관광 가이드 일이나 번역 일을 해보고 싶은데 학원에서 공부하고 자격증 따면

취업이 가능한지 알고 싶어요.  근데 제가 나이가 많아요. 40대 중반... 영문학을

전공했고 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회화는 가능하답니다.  나이가 많아서

안될까요? 경력은 전혀 없고  20여년동안 전업주부 로만 살았어요.  아이들도 다

자랐고 이젠 제 일도 갖으면서 경제력도 갖고 싶어서요.  아니 돈을 벌어야 하거든요.

가이드 일과 번역일 보수와  학원에서 취업도 어는정도 알선해 주는지 알고 싶네요.

좋은 조언 부탁 합니다.

[....]

어학 쪽 일의 좋은 점이 나이제한이 그다지 심하지 않다는 것이죠. SDA 과정을 수료하면 티칭을 할 수 있는 단계라고 인정을 해 줍니다. 지금 실력이 어느 정도 되시더라도 아르바이트 하시면서 그 과정을 한 번 밟아보시면 어떨까요? 영문학 전공자 등의 경우 레벨 테스트에서 2또는 3단계부터 시작하실 수 있으니 1년 안 되어 수료 가능하세요. 조건은 상당히 좋으신 편입니다. 저도 40대 중반이고 40대 초에 준비해서 새로운 일 시작하여 지금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용기를 가지고 시작하세요.

[어여쁜]

관광가이드라 함은 관광통역가이드를 말씀하시는지 아님 그냥 국내관광가이드를 말씀하시는지요?
제가 전공도 관련분야고 통역가이드 자격증 따려고 공부도 했었는데 포기했네요.
한때는 그 자격증만 있으면 여행사에 빌려주고 수당도 받을 수 있고 그랬는데,
지금은 너무 포화상태라서(특히나 영어) 있어도 많은 플러스가 되질 못합니다.

물론 여행업쪽에 종사하시려면 플러스는 되겠지만 여행업이 생각만큼 보수가 많은 직업이 아니예요.
그저 통역가이드라기 보다 투어컨덕터(TC)로 일하는 케이스가 많네요.

국내관광가이드는 저도 가지고 있지만 자격요건등이 통역가이드에 비해 덜 까다롭죠.
결론은 생각하시는 것만큼 자격증만 있으면 만사오케이;;;가 아니라는 겁니다.
제 주위에 영어,일어 통역가이드 자격증 가지고 있어도 하얀손이신 분 여럿 봤어요.

[저도...]

30대 중반(97년)에 TC로 일한적이 있는데요.
IMF이후라 해외여행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주변에 나갈 사람들은 다들 잘도 다니더만
일거리는 성수기때 말고는 별로 없습니다.
성수기때 투어 나가도 팁 노리며 눈치봐야하고
비위맞춰가며 전전긍긍... 제 체질에는 맞지 않는거 같더군요.
우리나라 여행사들이 영세한곳이 많아서
일하기에 그리 호조건은 아니구요.

[원글녀]

....님 무슨 새로운 일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어여쁜님, 영어 관광 통역 가이드 를 생각하고 있는데 님 말씀 들으니 한숨만 나네요.
저도님, 97년도에 30대 중반이셨으면 저랑 나이가 비슷할것 같습니다.
모두들 현실적인 어려움을 말씀해 주시고 조언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