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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은 우리의 모든 일을 알고 있다!!!
시어머님의 유별난 성격에 초기부터 적응이 안돼 몇번 다툼이 있었어요.
근데 이젠 정말 봐줄수가 없어요.
문제가 뭣이냐 하면,
울 시어머님은 아들네 살림사정을 속속들이 다 알고 싶어 합니다.
예를 들면 재산세 냈는지, 주민세 냈는지,, 자동차 보험료 냈는지,
관리비 냈는지 각종 돈과 관련된 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일일이 간섭하시고,
회사에서 무슨 날에 뭘 타왔는지(참고로 울랑 회사는 때마다 주는게 많아요,
한번은 락앤락 탔다고 신랑이 말했나봐요, 그걸 당신도 주고 도련님네도, 친정에도, 하다못해 시이모님네도 주라고, 헉이에요. 누가 보면 못사는줄 알거에요.)
울랑 월급 얼마 타왔는지.. 월급 안올랐는지..
며느리가 월급이 월만지, 보너스는 얼마 나오는지,
하여튼 신경 안쓰려 해도 도무지 점잖게 계시질 않아요.
주중에는 물론이고 주말에는 하루에 많으면 4번까지도 전화하셔서
그때그때 간섭내용이 틀려지네여..
전화벨소리에 민감해졌어여
이번에 출산하는데,
남편회사에서 출산때 드는 비용 100만원까지 지원이 되는데,
것도 알고 계시고.
분명히 어머님이 물으셨을테고, 울남편 모든지 물어보고 궁금해하는대로 대답해드리는
효자근성 발동해 말씀드렸겠죠.
전 그게 너무 싫어요.
마치 정신적으로 어머님께 매여있는듯한 느낌..
적당히 대답을 피할줄도 알면 좋을텐데
미주알고주알 어머님 궁금하신거 죄다 대답해드리는게 왜이렇게 싫은지 모르겠어요.
그래서인지 출산때 돈도 안주실모양..
20만원 줄테니 친정엄마 산후조리해주시면 그거 드리라 하네여.
남편은 어머님이 별로 할일도 없고 해서 그런거라고 뭘 그런거 갖고 그러냐 하는데..
남편도 어머님의 그런 점을 알면서도 뭐 어떠냐 해요.
전 너무너무 싫어요.
남편이 어머님의 그 온갖 간섭이나 궁금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어머님이 물으시는거 거짓말하거나 둘러대면
불효라고 생각하는데, 그거 불효 아니잖아요.
게다가 울 남편이 그럴수밖에 없는게 있기도 해요.
대답 안하면 끝까지 물고늘어지거든요.
얼마나 집요한지..
암튼 정상이 아니어 보여요..
근데 무뚝뚝한 아버님은
어머님의 그런 오버주책에도 아랑곳않고
입 꾹 다물고 계시는게 또 미치도록 화가 나요.
암튼 돈과 관련된 모든 일에 오버가 도를 지나쳐요..
하다못해 생신때나 명절에 돈봉투 드리면
그자리에서 봉투 열어 돈 세워보실 정도..
가족들은 어머님 저러려니 하고
어린아이 재롱보듯 하며 웃음바다 되는데..
정말 짜증나요.
정말 스트레스에요..
으악~
1. 출산때...
'05.8.8 11:36 AM (220.118.xxx.222)시댁에서 돈 받으실 생각이셨나 보네요.
일단 경제적으로 독립하세요.
님이나 남편이나...
독립되어 살지 못하면서 간섭하지 말라는건...2. ..
'05.8.8 11:41 AM (211.215.xxx.3)출산때 저도 어머님께 돈 받았어요. 어른들이 경제적으로 여유되시는 집안이라면 그런돈을 받고..또 무슨때 어른들의 중요한날..돈을 저희도 꽤 드려야 하지요..
주고 받는거지 일방적인것은 아닐거 같은데요.
출산때 돈을 못받아 속상한것이 아니라..시어머님이 모든것을 알고 있다는것이 글의 요점아닌가요.3. 하늘
'05.8.8 11:43 AM (61.74.xxx.211)저두 그렇게 읽었는데....시어머님이 지나치게 아들 살림 깊숙히 들어와있는거 정상은 아니지요...
진짜 답이 없네요....
원글님 정신적으로 넘 힘드시겠어요...4. 딴 건 몰겠고
'05.8.8 11:42 AM (221.154.xxx.62)20만원 주시면서 친정엄마 드리라는 건 거절하세요. 일당파출부도 아니고 아예 안주는 게 낫지 무슨 20만원을.. 친정엄마만 우스워져요.
하여간에 아들가진 엄마들은 뭘 그리 꼬치꼬치 알고싶어하시는지.. 불치병이에요.5. 8월맘
'05.8.8 11:43 AM (211.227.xxx.214)네. 독립 좋져..
저도 그런 생각하며 도움주신다 할때 절대로 안받아요.
하지만 님이 모르는 우리 사정이라는게 있네요.
기대를 했져.
사실 기대라기 보단 100만원 주신다고 계속 말씀하시길래 그런줄 알고 있었죠.
근데 울어머님 말과는 달리 끝에 가서 꼬리 싹 감추시니 희롱당하는 기분 ㅠㅠ
글구 님, 제가 화나는건 돈을 못받아서가 아니에요.
지나친 참견과 남편을 통해 우리가정을 낱낱이 알고 싶어하시는것이 기분상해요.6. 신랑한테
'05.8.8 11:52 AM (211.253.xxx.52)친정엄마께 사위한테 전화해서 시모처럼 똑같이 하시라고...
이에는 이, 눈에는 눈...7. ...
'05.8.8 11:56 AM (211.223.xxx.74)빌이랑 결혼한 거 알면서도
에릭이랑 끈끈한 씬 있을때는..
솔직히 수상쩍어요.. 에릭 멋있잖아요 ㅎㅎㅎ8. 저흰 시아버지가
'05.8.8 11:56 AM (222.99.xxx.252)그러셔요.
아들 승진했단 소리 들으시면, 애썼단 말보다, 그럼 월급 얼마 오르냐?
결혼때 십원 한장 안 보태 주셨으면서, 코딱지만한 집 샀다니까, 얼마짜리냐...한 이년 지나니. 얼마나 올랐냐 @.@
정말 일원도 도움 받은 없는데, 매번 돈얘기만 나오면, 얼마 주고 샀냐, 얼마나(보너스 같은 거) 받냐.
넘 스트레스 였는데, 전 질문을 못 들은 척 하고, 딴청 부리거나, 그냥 대충 얼버무려 버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못 들은 척 할 거예요. -.-9. 8월맘
'05.8.8 11:57 AM (211.227.xxx.214)그리고.. 출산때 시부모님이 주신다는거 기다리는거,
그게 독립하고 뭔 상관이래요?
누가 생활비 달라하나요?
고생했으니 씀씀이 많을테니 쓰라고 주시는 돈 님은 안받으세요?10. 실비
'05.8.8 12:05 PM (222.109.xxx.201)원글님, 지금부터 정신 수양하셔야 합니다.
어머님 그 성격 고쳐지지 않아요. 속상하고 속병 앓은 분은 원글님뿐입니다. 원글님 손해죠. 남편분이 조금만 원글님의 마음 이해해주셨으면 하지만, 남편분도 어머님의 아들이니 뭐...
저희 어머님도 만만치 않으신 분이죠. 그렇게 다 모든 정보를 가지려고 하는것은 즉 모든일이 자신의 통제하에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여장부 스타일이죠. 제가 몇번 말씀드렸지만, 저희 어머님, 저 세대아니면 조금 아랫 세대에 태어나셨다면 아마 뭐 한 몫 하셨을것 같아요.
쉽지 않죠, 말처럼 쉬운일이 어디에 있겠어요, 하지만 마음 비우는 노력하세요. 또 살다보면 조금씩 남편분도 원글님의 힘든점 이해하실 겁니다.
저야 다행이 어머님이 며느리들이 싫어하는 내색하면 안합니다. 또 다행이 신랑이 저를 이해해주고, 신랑 또한 저처럼 관섭 받는것 무지 싫어합니다. 당신 아들도 그런데 저한터 뭐라 하지 않으시죠.
저야 제가 싫어하니깐 안 그렇지만, 동서네는 모든 사항, 뭐 월급이 얼마, 생활비가 얼마, 세금을 얼마, 정말 같이 사는것 처럼 모든 사항을 다 압니다. 그만큼 둘째 도련님이 가까이 지내면서 모든 사항 어머님께 의논하시고요, 동서 또한 착해서 남편이 하자고 하라는대로 다 합니다. 그러니 어머님께서 사사껀껀 물어보시고 하는거죠.
어머님 성격, 물어보는것 궁금해 하는것 안 변합니다. 오히려 더 심해질수도 있고요. 마음 비우는 노력 하시고요, 남편분에게 좋게 좋게 (화내시고 그러면 남자들 말 잘 안들어요) 원글님의 고충 말씀해보세요.
실비.11. 제가...
'05.8.8 12:09 PM (220.118.xxx.222)그다지 이쁘지 않게 말을 했나 봅니다.
원글님의 글에는 생활비나 기타 금전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만
출산때 돈을 안주실것 같다는 글에서
금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나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 주위에서도 보면 일반적으로
시댁에서 금전적으로 혜택을 받고 있는 친구들은
시댁의 잔소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기에 말씀드린거구요.
금전적인 혜택이라는건...
생활비를 전적으로 대주신다는 건 아니구요.
어쩌다가 필요한 에어컨이나 피아노, 김치냉장고등...
큰돈 들어갈때 시댁에서 원조해주시고
그걸 빌미로 간섭하더라는 의미였습니다.12. 8월맘
'05.8.8 12:22 PM (211.227.xxx.214)절대 의존 안합니다.
저도 공연히 받는거 싫어해서
김치냉장고 사주신단거 단칼에 거절했고,
기타 돈들어가는거 해주신다 하면
진심이신가 하는 의아심과 함께
받고 싶지도 않아 필요없다고 해버려요.
받으면 괜시리 피곤해지지 싶어서요.
한 친구는 저더러 성격도 이상타 하더만요.
주는걸 왜 안받냐고..
의존할 생각 조금도 없습니다.
의존할 만큼 수입이 없는것도 아니구요.
단지 제 글의 요지를 정확히 이해하시고 댓글 달아주셨음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에 써봅니다.13. ^^;
'05.8.8 12:28 PM (211.217.xxx.131)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잘 이끌어가시길 바래요~
14. ?? 모시라?
'05.8.8 1:08 PM (210.95.xxx.240)딴건 몰겠고님....아들가진 엄마들은 뭘 그리 꼬치꼬치 알고싶어하시는지 불치병이라구요??
아들 가진 엄마들만...자식에 대해 소소한 궁금증, 관심등이 생길라구요...
딸 가진 엄마들도 그러겠지만...딸 입장에서 친정엄마가 그러시는건...그냥 관심 있으신가부다..이러고
시어머니가 그러시는건 넌덜머리 내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건 아닐까요?
물론 원글님 어머님께서는 지나친 경우입니다 분명히..
며느리 입장에서 피곤하겠죠
그러나 "아들가진 어머니"들은 왜 일케 피곤한거야...! 하고 일단 머리속에 주입된 상태에서
어떤 사건에 대해 생각하고 판단하고 대체하면
그 문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거죠
노인분들을 옳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섣불리 고치려들면 오히려 갈등의 골만 깊어지죠
상대방을 이해할 수 없다면
보지 않고 듣지도 않고...대충 대충 넘기는 수 밖에요15. ..
'05.8.8 1:19 PM (211.215.xxx.3)감사합니다..잘 다녀오겠습니다..
ㅂㅇㅅ 씨...찍을 겁니다..ㅎㅎ16. 홀시어머니?
'05.8.8 2:23 PM (221.146.xxx.172)혼자이신거죠? 아니면 그럴수가??? 암튼 홀시어머니 안된다니까요.. 아들이 남편인줄 알아요~~
내 몬살어~~17. ㅋㅋㅋ
'05.8.8 2:25 PM (221.150.xxx.132)설마 제 친정엄마만 하려구요.
전 친구 만나고 들어오면 어떤 친구를 몇 시에 어디에서 만나서 뭘 했고, 뭘 먹었는지 다 알 때까지 물어보십니다.
당연히 아들한테도 그러셨겠죠. 우리 오빠는 무조건 '몰라'로 일관하기 때문에 좀 포기했어요.
대신 새언니한테 그러시지 않을까 싶었는데, 새언니는 남의집 귀한 딸이라고 안 볶으시대요.
그저 딸이 만만해서 매번 그러셔서 전 집에 전화도 자주 못해요. -_-;;;;
자식 걱정 많이 하는 엄마들 불치병으로 생각해서 대충 넘어가심이...
아니면 저희 오빠처럼 '몰라'와 '글쎄요'로 몇 년 밀고 나가면 좀 편해지지 않을까요?18. 산후조리
'05.8.8 2:25 PM (222.101.xxx.169)친정엄마가 해 주면 대게 100만원은 드리는거 같던데요...
까페에서 얼마드려나 하나요.. 뭐 그런 요지의 답들이 대게 조리원에 들어가는 비용만큼은 드려야 한다던데... 20만원이면 시어머님이 친정엄마를 너무 우습게 아시는듯... 그게 얼마나 힘든일인데...
전 그래서 친정엄마야 해달라면 해주시겠지만 조리원 가려구요.. 울엄마가 고생하는거 더 보기 싫어서요...
님 시댁에서 고마와 하지도 않고 돈절약 차원에서 생각하시는거 같으면, 절대 친정엄마 고생시키지 마시구요, 걍 조리원 가시는건 어때여? 울 시누이도 같은 차원에서 울 시어머님 말고 산후조리 도우미 불러서 하셨어요...19. 현명한 잔머리
'05.8.8 2:33 PM (219.253.xxx.34)한번은 부딫치셔야 될 듯.
꼬치꼬치 집착성 질문에 끄응~~~~ 미련한 곰탱이 흉내 내면서 답하지 않고 넘어간다...
엉뚱한 대답으로 김 새게 만든다...
선수를 쳐서 역공을 한다.... 시어머님의 경제생활에 대해 꼬치꼬치 물어본다.....
님께서 먼저 터득하신 후 남편에게 전수 교육시키세요.20. 흠
'05.8.8 2:34 PM (211.209.xxx.8)자기네 집 가정사를 시시콜콜 보고하는 남편이 문제구만요.
남편분이 아직도 아이같으신가보다. 결혼후에도 어른이 않된 남자분들 의외로 많더라구요.21. ...
'05.8.8 6:49 PM (66.199.xxx.12)남편이 마마 보이네요
이제 독립하시라고 하세요
언제까지 시댁의 레이다망안에 계실건가요
우리나라는 정말 이상합니다
자식이 결혼을 헸으면 새로 가정을 이루었는데 왠 참견이래요?22. 울시어머님도
'05.8.9 10:06 AM (219.253.xxx.15)똑같으시네요.단 다른건 물질적으론 많이 도움을 주시지만...너무 상관하십니다.
결론적으론 그돈도 다 아들이 번돈입니다.
저흰 적금을 들어서 절반은 부모님 드립니다.그러면 부모님이 모으셨다가 다시 저희 줍니다.
남편이 너무 효자라 힘들지요.그리고,남편 동창모임까지 날짜를 다 외워서 기억하고,친구관계,저희적금,등등 모르는게 하나도 없이 넘어가십니다. 근데 결혼 8년이 지나니 제가 관심을 끊었어요.어머님이 물어보시면 대답을 해주고 맙니다.
그리고 그려려니 해요.절대 시어머님은 못고쳐요.좀 안타까울때도 있어요.
고민되시는 일은 혼자서 잠도 못주무시더라구요....근데 이제와 보면 그게 더 안쓰럽네요.
귀찮고,힘들고 ,간섭받는게 싫어서 몸서리칠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전 외출을 했어요.
나름대로 바쁘게 살고,어머님은 많이 고민하시라 두고,전 별로 고민 안해요.
성격인걸요...뭐 어쩌겠어요.전 스트레스 별로 안받는 성격이니까뇨.23. 아들가진
'05.8.9 10:13 AM (61.76.xxx.103)엄마건 딸가진 엄마건, 자식에 대한 관심은 당연하시겠죠.
그걸 상대방 배려해서 자식이 먼저 보여주는 만큼만 아시는데 만족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니가 어떻게 생각하건말건 나는 다 알아야만 하겠다. 이런 분들도 계시죠.
우리 시엄니가 후자에 속하는 분으로 좋게 말해서 정많은게 탈인 분이셨는데...
얼마전부터 전자로 바뀌셨어요. 일을 시작하셨거든요.
어머님이 관심가지실 일이 생기길 바라겠습니다.
취미되실 만한 걸 선물해드려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너무 수월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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