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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폭발직전

인내 조회수 : 1,050
작성일 : 2005-08-07 01:58:26
울신랑 애들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 이해할수가 없어 이렇게 여기 글 올려봅니다 제가 이상한건지 월래 남자들이 다 그런건지 알수가 없어서요
너무너무 화가 나고 스트레스 받아서 폭발할것만 같아요

아직 백일도 안된 울아기...울음으로 모든걸 표현하는데 울신랑 하는 행동을 보면 정말 저 사람이 애아빠가 맞나 싶기도 하고 정말 애를 좋아하는 사람이 맞나 의심이 생길 정돕니다

신랑 말로는 남자들은 아기 울음소리를 제일 듣기 싫어한답니다 어디서 주워 들은건지 대부분의 남자들이 다 그런건지...
울아기 새벽에 배가 고파 울면 그 울음소리 딴사람들에게 피해줄까봐서 정말 막말로 입을 틀어막는다는 표현을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울지 못하게 아기에게 막 화를 냅니다 달래지는 않구요
물론 새벽에 다들 자는데 시끄럽게 애기가 울면 우리도 미안하기도 하지만 잠을 깨울정도로 시간간격이 길게 우는것도 아니고 잠깐 분유탈 동안 그러는건데 그럽니다
(참고로 저희가 사는 아파트 위아래옆집 다들 애들 있는집입니다 그리고 미리 양해도 구했구요)

우리 아기가 잘때 안아서 이방저방 왔다갔다 해야하고 잠투정을 좀 합니다 심하진 않구요
여름이라 안고 있으면 더운건 당연한것이고 자기만 더운것도 아니고 아기도 더울텐데 덥다고 짜증내고 빨리 잠 안든다고 아기에게 화를 냅니다

새벽에 우리 아기 분유 신랑이 먹일때  분유 빨리 안먹는다고 아기에게 빨리 먹으라고 하며 짜증내고 또 덥다고 혼자서 짜증냅니다

손을 탔는지 재운다고 눕히면 눈떠서 울고 또 안아서 재워야 하고를 몇번을 반복해야 할때가 있습니다
계속 안고 있어서 팔이 아프다고 엄살을 피지를 안나 한번은 새벽에 빨리 잠안자고 잠투정을 한다고 큰소리로  야단을 치면서 아기 엉덩이를 때리는데 아기가 순간 잠깐 놀랐는지 크게 울더라구요
그 새벽에 순간 저도 돌아서 신랑한테 심하게 막 해댔습니다

이런것들이 자꾸만 조금씩 반복이 되다보니 정말 스트레스 받고 별별 생각이 다 들고 한번은 곤히 잠든 아기 얼굴을 보고 있자니 안스러워서 눈물이 흐르고......... 신랑이라는 인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꼴도 보기 싫고 저게 진정 인간인가도 싶고...

신랑도 자기가 한 행동을 되짚어 생각해보니 심했다는 생각이 드는지 조금 반성을 하고 태도도 조금씩 바꿀려고 하는거 같으면서도 또다시 도루묵일때가 있고...

신랑의 저런 행동들 정말 스트레스 받고 폭발할것만 같아요
애 잘돌봐주고 집안일 잘도와주는걸로 알고 절대 저런행동 할 사람이 아닌걸로 믿고 있는 시댁식구들....
왠지 제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너무 화가 나고 흥분이 되서 막 글을 올렸더니 정리도 안된것 같고...
하소연 할때도 없고 해서 이곳을 찾았습니다





IP : 218.36.xxx.2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시겠어요
    '05.8.7 2:14 AM (61.102.xxx.205)

    신랑이 밤에 애기를 봐주시는건 고마운데...애가 운다고 때리신다니 속상하시겠어요
    저희 신랑은 애 백일되도록 같은 방에서 못잤어요
    제 생각에도 잠을 자야 다음날 일은 할거같아서 그냥 놔뒀지만 애랑 밤새 잠못자고 씨름하려니
    피눈물은 나더군요... 힘드니까 원망스럽데요... 사실 서로 힘들어서 그렇지 나쁜 맘 먹고
    못되게 굴자고 하는 건 아닌데 그 시절은 워낙 힘들어서 그리 미워집디다...
    내 몸이 힘들면 젤 가까운 사람에게 젤 만만한 사람에게 그 원망이 쏟아지게 됩니다
    당연한거지만 계속 그리 누군가에게 속상한 맘을 품으면 내몸과 맘이 더 아파져요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쪽으로 생각하세요 그게 날 위해서 좋답니다
    애가 우는것은 불편해인거 같아요...기저귀가 젖던가 배가 고프던가 너무 덥던가 너무 춥던가
    남편이 원망스럽겠지만 애가 우는 요인부터 최대한 제거하시는게 방법일거 같구요
    더워서 그런거라면 애기를 너무 차지 않은 물수건으로 닦아주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에어컨보다 기화열이 체온를 효과적으로 뺏어가거든요...

  • 2. 남자들 그런가 봐요
    '05.8.7 2:54 AM (221.142.xxx.36)

    제 남편은 애도 참 좋아하고 육아 분담도 많이 해 주려 노력합니다
    그래도 갓난 아기 보는 건 저보다 못하더군요
    특히 애기가 울 땐요.
    제가 볼 땐 안아서 토닥거려주거나 흔들흔들 해 주면 될 거 같은데
    그냥 안아서 말만 합니다.. '울지마~' 하면서요
    기분 좋을 때 보면 귀여운데 기분 나쁠 때 보면 열받죠
    밤에 애기가 울어도 안 깨납니다. 안 깨나는 게 아니라 못 깨나더군요
    똑같이 피곤해도 제가 일어나서 토닥거리고 있노라면
    인정하긴 싫지만, 아기 보는 건 여자한테 소질이 조금 더 있음을 깨닫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 애기가 커 가면서 인간 다워지면 나아져요
    애기가 말하기 시작하면 아빠가 더 잘합니다.. 힘내세요~

  • 3. 아마도
    '05.8.7 8:58 AM (211.104.xxx.109)

    신랑분이 성미가 급하셔서 그런 지도 몰라요.
    울 신랑이 그렇거든요. 성질이 무지 급하고 불같습니다.
    그러니까 결코 본성이 나쁜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빨리빨리 맘대로 안되는 일이 있으면 성질부터 냅니다.
    말도 못하는 애기가 뭘 알겠어요?
    그런데 어른과 똑같이 대하면서 말귀를 못알아들으면(당연한 건데도) 막 화를 내더라구요.
    그런 사람은 자기가 그랬는 줄도 모르고 내가 일일이 주의를 줘야 자기가 너무한 건지 알던데요.
    타고난 성질 고치기는 힘들다고 생각하고 저도 포기한지 오래랍니다..ㅠㅠ

  • 4. 요즘
    '05.8.7 10:40 AM (61.248.xxx.152)

    많이 더워서 남편되시는분이 더 짜증내시나봐요~아기 어릴땐 밤잠못자는거 누구나 다 겪는 일이랍니다
    주위에서도 많이 봣어요 멀쩡하게 착한남편이 애도 던졋다긍~--;;

    지금은 남편분이 철없이 그러시지만 아이가 커서 말도 조금씩 하고 그러면 본인이 한 행동이 많이 미안하실거예요

  • 5. 그래도
    '05.8.7 9:50 PM (220.93.xxx.129)

    자다 일어나서 봐주면 마니 한거네요
    울 신랑은 절대 안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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