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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몸이 약하다고 모유를 끊으라는데, 과연..?
그간 혼합수유해왔는데
40을 훌쩍 넘은 나이인데다 산후풍이 심해서 약을 지으려 하니
모유가 어미의 진액을 빼내는거고
엄마 몸이 안좋으면 젖도 좋을것 없다며
이제 그만 모유를 끊으라네요
아기가 워낙 안 먹어 걱정인데
모유까지 끊으라니...
모유가 충분하진 않지만 아기필요량의 반 이상은 충당되는데
아기에게 미안하고 나오는 젖을 끊자니 엄두가 안 나구요...
1. ..
'05.8.5 12:45 PM (211.210.xxx.156)한의사가 그렇게 말했으면 모유 끊으시고 우유수유 하시면서
님 몸 잘 추스려 앞으로 긴긴 육아에 더욱 힘쓰시라고 하겠어요.
세상에 모유수유만 좋다면 우유 먹여 키운 엄마들은 다 죄인이게요? ^^2. ..
'05.8.5 12:45 PM (221.157.xxx.19)뭐 한의사 말이 다 맞다고 할수는 없어요..한의사라고 모유에 대해서 뭐 얼만큼 공부했겠나요...
울옆집아짐도 마흔넘었지만 모유 두돌까지 잘만 먹이던데...3. ..
'05.8.5 12:45 PM (210.118.xxx.2)엄마가 모유먹여서 엄마가 약해지는것보다
우유먹였지만 엄마는 튼튼한게 훗날 아이에게도 훨씬 나을거여요
일단, 맘님의 몸부터 추스리시는게 좋을것같아요..4. 흠
'05.8.5 12:47 PM (211.202.xxx.80)한의사들은 산후약을 짓기 때문에 사람들 생각보다 모유나 분유 같은 것에 연구를 많이 하지 않을까요..
왠만하면 모유 먹이시는걸 찬성하겠지만 굳이 그렇게 말했다면
저는 맨윗님말 찬성입니다. 그리고 혼합수유하고 계시니까 사실 조만간 젖이 많이 모자라실 거에요..
굳이 끊으려 하지 않아도 ..
애 키우는거 가면 갈수록 힘이 딸리네요 (우리 애기 17개월).. 힘 비축하세요^^5. 모유
'05.8.5 1:31 PM (61.36.xxx.121)저... 모유수유 전문가한테 한번 상담받아보시는건 어떨까요?
생로병사의 비밀 이번주가 모유에 관한 내용이었거든요.
모유와 분유는 비교 대상이 아니더군요. 절대 우위예요. 아무리 모방하려고 해도 따라올 수 없는...
모유먹는 아기가 잘 아프지 않는 건 엄마 젖에 주위를 둘러싼 각종 세균에 대한 항체가 있어서래요.
아기에게 젖은 길어야 일이년인데... 그렇게 좋은 젖을 포기하신다는게 마음이 아프네요.
하정훈 소아과 홈페이지나 모유수유클리닉을 운영하는 이혜숙 선생님...
제가 아는 모유수유 전문가들입니다.
한 번 여쭤보세요. 한의사와는 또 다른 소릴 할 것 같은데요...6. 음냐~
'05.8.5 1:30 PM (211.179.xxx.202)혼합수유인데다가 4개월인 아기이며 엄마의 상황(나이와 산후풍)이라면
한의사가 아니래도 그런 진단이 나올 듯합니다.
아무래도 산후풍이 있으니 몸을 보해야하는데 약(한약이던 양약이던간에)을 드시기에 서로 애매한듯.
저두 굳이 끊을려고 하지않아도...저절로....에 동의합니다.7. 모유
'05.8.5 1:38 PM (61.36.xxx.121)우리 친정엄마도 젖먹이는 제게 그런 말씀 하셨어요.
젖 먹이는게 엄마 진 빨아먹는거고 네 몸 약해지니까 너무 유난떨지 말고 분유 먹이라구요.
그런데 아기 낳은 엄마는 모유를 먹이면 몸 회복도 더 빠르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젖먹인지 지금 십일개월째지만 이제 웬만큼 건강해진 것 같구요.
(건강체 아닌 몸이고 서른 다섯에 직장도 다닙니다. 평소에도 약골이었죠.)
첫애 낳고는 저도 산후풍으로 고생 많이 했는데 둘째는 산후풍 모르네요.
큰애 때는 직장 나가면 당연히 분유로 키워야되는 줄 알고 두달까지만... 그것도 혼합수유 했었어요.8. 휴...
'05.8.5 1:46 PM (163.152.xxx.45)엄마 몸이 안좋으면 젖도 좋을것 없다며.. 하셨다지요? 그게 바로 모유에 대한 무지 아닌가요?
국제 라마즈출산교육협회에서는 흡연하는 엄마가 하는 모유수유가 분유먹이는 것보다 월등히 좋다고까지 발표했어요. 물론 실험군과 대조군이 있는, 근거있는 말이고요.
차라리 모유에 지장을 안주면서 엄마 몸을 보할 수 있는 약을 지어달라고 하세요.
모유는 아가에게도 좋지만 모유수유는 엄마에게도 여러가지로 좋지요.
모유수유전문가에게 한번 도움을 청해 보시지요.
우리나라는 모유 먹이는 것을 너무나 쉽게 포기해요. 그 좋은 것을...9. 모유
'05.8.5 1:48 PM (61.36.xxx.121)계속 답글 다네요, 답글 한 번 달고 나서 원글 한번 또 읽어보고 또 답글달고...
엄마 몸이 안좋아도 아기한테는 좋은 것만 간대요.
예를 들면 엄마가 고기 안 먹어도 젖에는 단백질 성분 알맞게 들어있다 이거죠 (이거 원, 맞는 예인지...)
좀 더 욕심을 부려 분유를 완전히 끊고 완모수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강요 아닙니다, 삐질삐질...^^;;;)
생로병사의 비밀, 다시보기로 한 번 보셨으면 좋겠어요...10. 흠..
'05.8.5 3:26 PM (211.202.xxx.80)또 답글다네요.
진료하셨다는 한의사양반은 진료받는 원글님의 몸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그런 권장을 했을거고,
미련이 남으신다면 저는 그래도 꿋꿋하게 먹이겠다고 하세요.
(그 분이 젖을 끊으라 하셨을지라도 사실 엄마 몸을 돕게 되는 한약을 들게 되면 젖이 늘겁니다)
저번에 사과나무에서 모유수유 캠페인 했을때
나중에는 직장 다니는 엄마들이 '그렇다면 우리는 아기를 무성의하고 마구 굴려 키우는 엄마들이라는거냐'라는 죄책감이 들 정도가 되어 게시판에서 싸움이 나기 일보직전까지 가던데,
분유 먹여 키워도 애기 학대시키는거 아니니
힘 모자라 힘들면 우유 먹이면서 즐겁게 키우는게 나을 때도 있고
모유 수유를 자꾸 권하시는 분들은
해서 정말 좋으셨기 때문에 열심히 권하시는 것이시겠지요.11. --?
'05.8.5 6:22 PM (211.202.xxx.80)40넘어 애기낳아서 키우고 있으시면 아프고 약해진건 당연하지않나요? 그런때 말고 여자가 또 언제 그리 몸이 피곤하고 아파질 때가 있나요? 애기 낳아보신 분 맞으세요?
그리고 모유 먹이지말라고 해서 그 양반이 이득볼일도 없잖아요.12. 경험자
'05.8.5 6:40 PM (211.176.xxx.71)저라면 안 먹이겠네요.
산후풍이라면
엄마는 거의 중환자인데....13. 글쎄요..
'05.8.6 12:01 AM (220.70.xxx.160)원글님의 의지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현재 혼합수유를 하고 있다면 (아이가 무던하네요.. 아직도 우유병을 빨고있으니..)
아예 젖을 끊고 몸을 보충하는 한약을 먹는다.
아님,,
젖을 끊지 않고 한약을 지어먹고,, 약지을때 젖이 잘나오게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저는 첫아이때 혼합수유하다가 백일정도되니 아이가 우유병을 빨지를 않았어요..
당연한거라고 소아과에서 그러데요..
그래서 모유만 먹였는데 부족한 느낌이 자꾸들어 한약먹을때 젖 잘나오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우리 아기 튼실하게 잘 커주었는데.......
이건 제 얘기이고요..
엄마가 건강해야지 아기에게 그거 이상 필요한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약을 먹어서 젖이 잘나오게 하든,,
약을 먹어서 몸을 더 튼튼하게 하는,,
그 두가지 방법중에 하나를 택해야겠네요....
글고,,
엄마가 안먹어도 모유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영양가가 충분하다는건,,
엄마의 몸속에 다른 어떤걸로 모유를 만들어 낼테니,,
진액이 빠져나간다는 말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말 선택하기 어려운 결정이겠지만,,
저라면 (저 두아이 다 25개월이상 젖먹였어요.. 갖은 구박 다 받으면서..)
모유를 끊고 내 몸 건강에 힘쓰겠어요.. 제가 님이라면요...
아이 기르기 정말 힘이 듭니다..
내가 건강해야지 아이에게 좋은거 많이 해줄수있어요..
스스로 몸 잘 챙기셔서,,
아이에게 다른 좋은거 많이 해주세요...
약 정성껏 챙겨드시고 건강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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