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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아이를 어머니한테 맡기신다는 분 글 지우셨나요?

내가왜이러나 조회수 : 1,127
작성일 : 2005-08-04 15:50:00
지금 딱 바빠 죽겠는데 이런 글 올리는 걸 보니 제가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다른게 아니라..아까 이제 태어날 아이를 친정부모님께 맡기는 문제로 고민중이시던 분..
글 지우셨나요??
리플이 자그맡이 50개가까이 달렸더만...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에 질책에도 여유로울 수 있다던 분이 왜 글을 지우셨는지...

그 분 ..임신 7주라던데...제 글 보고 열받으실지 모르지만...
제발..암만 아버님이 야간근무하시고 이래저래 여건이 그렇다고는 하지만..
친정어머님 상주시키면서 아이 보게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이렇게 글 지울 거...앞으로는 곰곰히 잘 생각해 보시고 글 올리시길 바랍니다...

제가 이해 안되던 사람이...지워진 글 가지고 그 글 왜 지웠냐고 하면서 묻는 글 올리던 사람이었는데..
제가 꼭 그 짝이 되긴 했습니다만...다른 일 하다가 잠깐 그 글 보려고 글 찾아보니 없어졌길래..
황당해서요....

부모님한테 고맙고..무한한 사랑을 느끼신다면서 질책에도 여유롭다고 하시는 말씀에 전 솔직히 넘 화가 났었거든요....

암턴간에...태교 잘하시고...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사족)이런 글 왜 올리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생면부지인 그 분 글 읽고..좀 화가 나서요..그리고 글을 그렇게 지우시다니....어이가 없어서.....다른 분들..불쾌하셨다면...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IP : 203.230.xxx.19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플
    '05.8.4 3:50 PM (203.132.xxx.22)

    은 남겨두는게 예의일텐데
    자기글만지우지..

  • 2. 진짜
    '05.8.4 3:54 PM (221.148.xxx.45)

    그글 올린분이 글에 달린 댓글 보고 질책에도 여유 롭다고 했어요?
    여유라 -.-

  • 3. 저도,,
    '05.8.4 3:56 PM (220.78.xxx.81)

    반대합니다. 어머님이 첫손주라 잘 모르시던지 아님 너무 착하셔서 그러신거 같은데 ..
    모든 부모 마음이야 다 자식을 위하는 맘이라 그리 말씀하셨겠지만 생각하고 현실이 너무 다르답니다.
    제 경험담입니다.

  • 4.
    '05.8.4 4:00 PM (211.253.xxx.18)

    저두 거기 리플 달았던 사람인데요...
    근데.. 전 좀 생각이 다르네요..
    그냥 자유게시판에 친정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에서 글 올렸는데
    갑자기 리플이 엄청 달려서 당황했을수도 있구요..
    그 뒤로 원글님이 또다시 리플을 다셨는지는 확인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지금 임신 초기라고 하셨는데..
    임신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참 예민하고 이것저것 사소한 말들에 쉽게 상처받을만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전 리플 남기면서도 제 리플에 상처받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제 경우 예를 들어서 설명드리구 친정집 근처로 이사하시는게 어떨까 말씀 드렸었네요..
    뭐 원글을 읽으면서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고..
    좀 이기적이다 싶다는 분들도 계셨을수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남의 집 일인데..
    너무 배추나라 콩나라.. 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글을 왜 지우셨는지는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솔직히.. 너무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가끔 익명이라서 달리는 리플들에 상처받는 분들도 많거든요..
    리플다는 사람들은 그냥 잠깐 떠오르는 생각들로 리플을 달곤하지만..
    글을 올리는 사람은 그 많은 리플들을 보면서 상처받을 수도 있거든요..
    그냥.. 저도 지나쳐도 될 일이지만..
    상처가 되셨을까봐.. 글 하나 올리고 갑니다..
    좀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82였으면 좋겠어요...

  • 5. 저도..
    '05.8.4 4:02 PM (202.30.xxx.132)

    그때 리플달았는데요..
    전 혼자계신 엄마께 딸 맡겼습니다.
    지금 28개월 너무 잘키워주십니다. 금토일 요렇게 데리고 와서 보구 도루 데려다 놉니다.
    혼자계시기 적적하시니 아주 저 키울때 처럼 딸을 애지중지 키워주시지요..
    한달에 꼴랑 50드리구 있구요..
    (조금씩 더 드리기도 하구요.. 하지만 금액은 너무 적다 생각합니다.)
    울엄마 제 걱정에 아프셔도 절대 말씀도 안하시구
    엄마두 오히려 혼자 계시니 우리집에서 애기봐주신다합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되면 엄마는 애보랴 집안살림하시랴.. 그나마 빠지는 뼈골 더빠질까 절대 못오시게 합니다.
    가끔 오시면 퇴근하고 오면 김치담가두시구 아주 가슴이 저립니다..
    아직 60은 안대셨지만.. 이 더운 여름날 데릴러가보면 어쩔땐 기진맥진 해서 계십니다.
    참 못할 노릇이지요..
    돈이 먼지..
    엄마도 수입이 없으셔서 전 직장도 아깝지만 생활비보태드린단 생각에 사실 회사 관두지 못합니다.
    아까 글올리신분은 어쩜 어머 너무 좋으시겠어요.. 그런부모님.. 머 이런 댓글을 기대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반대의 댓글만 올라오니 불쾌해서 글 지우신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저를 봐도 엄마가 오셔서 아무리 사위가 잘해도 불편하시거든요..
    분명 일은 다 엄마차지가 될꺼구요..
    제발 다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 6. 맞아요
    '05.8.4 4:35 PM (221.153.xxx.141)

    윗글님 말씀 중에 핵심이 있네요. 끝이 좋은 경우를 못 봤다는 거요....
    제 동생이 부부교사라 딸 하나 있는 거 아기 때 엄마한테 맡겼었죠.
    교사는 출근이 일러서 엄마가 지하철 한 번 갈아타고 7시까지 동생 집으로 가셔야 했구요.
    그렇게 일년 이상 봐주셨고 지금 제 동생 딸내미가 벌써 중학생인데요.
    엄미랑 동생이랑 그 때 앙금이 아직도 남아 있어요.

    엄마는 저하고 통화하면서 그 때 걔가 이러고 이러고 하더라..사위가 나한테 이랬다, 하면서 서운한 마음을 얘기하죠.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요. 늘 그런다는 건 아니지만 말하다가 얘기가 나오면 그러세요. 동생은 동생대로 서운한 게 쌓여서 고마운 마음은 다 어디로 가버렸어요.

    양쪽 입장 들어주는 저만 중간에서 흑흑...그런데 딱 어느 한 쪽이 잘못했다기보다는 그렇게 되기 십상이겠더라구요.

    뒤끝이 좋지 않다는 말 정말 100퍼센트 실감합니다.

  • 7. 직장엄마
    '05.8.4 4:48 PM (210.94.xxx.89)

    에공.. 리플을 썼다가 지웠는 데, 그 새 "맞아요"님이 보셨군요.

    제가 직장엄마를 하면서 주위에 아기를 맡기는 여러 경우를 본 경험을 쓴 건데,

    이렇게 아무리 말해도 예비엄마께서는 실감못하고 기분나쁘게만 받아들이실 것같아서 지웠거든요.

    정말이예요. 친정어머니든 시어머니든 집에 와서 아기를 봐 주실 때 끝이 좋은 경우가 없었어요.

    친정어머니가 와 계시면, 사위들이 집에 일찍 안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불편하니까요.

    그리고 딸은 친정어머니에게 점점 많은 걸 기대하게 되구요. 퇴근했을 때 집이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든지, 친정어머니가 사위에겐 이래줬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아기에겐 이렇게 해 주면 좋겠다 라든 지...

    시어머니께서 와 계시면, 며느리들이 육아방식 차이에 대해 스트레스 받는 걸 표현못하고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집안일을 며느리가 해야만 하는 데, 이미 너무 지쳐서 못 하구요... 남편들은 시어머니가

    애도 봐 주시는 데..라면서 며느리들의 스트레스를 절대 이해 못 해주고요...

    나중엔 결국 다 벌어지더라구요... 아기를 친정에 맡기시는 것이 효도하면서 더 위하는 길입니다.
    (이렇게 적은 저는 아기를 보모에게 맡겼습니다. 친정/시댁이 다 사정이 안 되어서요. 보모 찾기도 힘들었고, 마음 고생도 많이 했는 데 친정이나 시댁에 맡겼으면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이 정말 많이 고생하셨겠구나... 싶습니다. )

    예비엄마의 임신.. 정말 축하드리구요...

    너무 많이 걱정하지는 마세요. 예전에 할머니에게 들은 얘기는 아기들은 자기 봐 줄 사람과 자기 밥그릇은

    가지고 태어난데요... 아기가 많은 복을 가지고 태어나라고 태담도 많이 해 주고, 즐겁게 지내세요.

    즐겁게 지낸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성격도 순하고 건강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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