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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혼하려구요

밍크 조회수 : 2,845
작성일 : 2005-08-03 13:54:06
  저는 이제 40살입니다. 결혼을 늦게한데다(결혼 6년차)제가 자궁 근종 수술을 해서 그런지 아이는 없구요. 남편이 병원에 가는걸 실허해서 인공수정도 딱 한번뿐이었어요.
  그데 저는 남편에게 싸울때마다 맞아요. 일년전에 전치 사주가 나와서 한 3달간 별거를 하기도 했었어요. 그것이 제일 심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처음도 마지막도 아니었지요. 저는 집에서 공부방을 하고 있어요. 우리집 유일한 수입원이죠. 남편은 자기일을 시작한다고 하지만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바둑을 두거나 검색, 아니면 TV죠.
  그런 남편이 전 너무 한심하고 또 하루종일 아이들에게 시달리는 저를 저말 뭐하나도 안 도와줄땐 저말 싫어요. 그러면서도 제가 자기일을 도와주길 원하죠. 근데 제 마음은 자기가 열심히 해야 저도 돕는거지 자기는 하루종일 놀다가 저만 볶는데 저말 도와주기 싫죠.
  근데 더 큰 문제는 싸우기만하면 물건을 던지고 때린다는 거죠. 얼굴이 만질수도 없이 아프고 붓도록, 아니면 팔에 시커멓게 멍이 들도록,,,
  저는 친정식구가 아무도없어요. 외삼촌 두분뿐이신데 딸도 아니 조카딸 일로 자꾸 신경쓰시게 하는것도 그렇고 제 나이가 스물 몇살도 아니고, 그런데 제가 당장 나가서 거처할 곳도 없고 돈도 없고 제가 갚아야하는 융자 이자도 있는데
  제게 단하나 있는 거라곤 엄마가 물려주신 조그만 땅하나인데 이건 절대 안팔려고 하던건데 지금 팔면 얼마 받지도 못하거든요. 제 노후보장으로 그냥 놔두려던 건데 그거라도 팔아서 독립해야할까봐요.
  한살이라도 나이 덜 먹었을 때 결단을 내려야하는데...어떻게 하는게 현명할지
남편은 이혼할 생각은 없고
IP : 220.91.xxx.2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단서
    '05.8.3 2:08 PM (211.237.xxx.61)

    남편분이 합의 이혼하실 생각이 없다는거 같은데 그럼 진단서를 떼서 재판이혼을 해야죠 뭐...
    맞는건 정말 아닌거 같아요...
    더군다니 친정식구도 없이 님 혼자서 그런일을 감당하신다는게 제 맘이 다 아프네요.
    이혼하시는게 현명할거 같구요...
    융자는 결혼해서 남편분땜에 얻은거라면 남편한테 넘기시면 안되나요?
    아님 공부방 개설하시느라 얻으신건가...?
    암튼 남편분하고 합의이혼이 되던 안되던 진단서는 떼놓는게 좋을거 같구요...
    애기가 없는게 님께는 속상했던 일이 었을수도 있지만 지금 상황에선 어찌보면 다행이라고 할수도 있겠네요.
    애기땜에 어쩔수 없이 사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별다른 도움도 못되고 힘도 못되고 암튼 님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 못하겠네요.
    힘내세요.

  • 2. 음...
    '05.8.3 2:09 PM (211.194.xxx.189)

    이를 어째요..
    안타까운 맘에 몇자 적고 갑니다.
    경제적인 능력도 아니 의지도 없는 남편이 손찌검까지..
    왠만하면 이런 하기 싫지만 헤어지세요.
    손찌검하는 사람 평~~생 못 고칩니다.
    근데 지금 사시는 집이 있을텐데..왜 님이 나오실려고 하세요.

  • 3. 위로
    '05.8.3 2:12 PM (221.163.xxx.211)

    정말 속상하시겠어요.단호하게 결단을 내리시는 것이 님의 인생을 위하여 낳을 듯싶네요.
    손찌검하는 남자은 습관성이 대부분이고 열등의식에서 그렇다고 들었어요. 사랑을 받고 자라지못했거나
    어려서 부터 맞고 자란 경혐이 있으면 그런 행동을 한다는데 님께서 남편을 바꿀자신이 없으면
    다른 인생을 찾으셨으면 하네요.외로운 분이신데 앞으로는 행복하시길 .........

  • 4. 이혼하는데...
    '05.8.3 2:17 PM (218.153.xxx.231)

    급급해서 경제적으로 손해보시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남편분께서 이혼안해주려고 하시면 재판에 뭐에 하면서 몸상하지 않게 잘 드시고 잘 주무세요. 인생에 체력이 최고랍니다.

    쉽게 이혼해라 말아라 말하는 건 아니지만 원글님께서 잘 계획하셔서 뜻한바, 행복하게 되시길 빕니다.

  • 5. 일단
    '05.8.3 2:19 PM (203.229.xxx.2)

    이혼 결심하셨음 변호사부터 찾아가셔야 할거 같습니다

  • 6. 가슴이 아프네요..
    '05.8.3 2:35 PM (210.103.xxx.29)

    법률구조공단이라고 있으니 전화나 찾아가셔서 무료 상담을 해보심이... 114나 인터넷으로 검색하심 전화번호 나와요...

  • 7. 행복하시길
    '05.8.3 2:46 PM (218.51.xxx.176)

    27,28,29, 시사마당과 변호사 이야기 할게요

  • 8. 잠오나공주
    '05.8.3 2:45 PM (59.5.xxx.32)

    우선요.. 많던 적던 엄마께 물려받은 재산은 재산이고..
    이혼소송하시면서 재산분할신청도 같이 하세요..
    진단서도 떼시구요..
    그리고 신경정신과 상담도 받아보시고 진단서에 첨부하세요..
    님은 못 느끼실지 모르지만 엄청난 스트레스에 몸과 맘이 지쳐있을거예요..
    법률상담도 하시구요...
    이혼을 해라 말아라 할건 아니지만 님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안으로 결심하시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시구요..
    이럴때일수록 밥도 많이 드시구요..
    너무 강하고 당차게 보이실 필요도 없어요..
    힘들면 친구랑 얘기도 하시구요.. 아니면 여기에라도 글도 올리시구요..
    힘내세요 화이팅!!

  • 9. ripplet
    '05.8.3 2:53 PM (211.54.xxx.98)

    남편의 폭력 하나만으로도 이혼사유 될 것 같은데요. 거기다 가정에 대한 무책임(경제적인 무능력을 말함이 아닙니다. 누가 돈을 벌어오든 함께 가정을 꾸려나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점)을 더하여 이혼사유로 어필하시면..

    이혼을 결심하셨다면 지금부터는 예전보다 훨씬 더 냉철하셔야 돼요.
    뭐든 남편에게 꼬투리 잡힐만한 여지(사유야 어쨌든 집을 나가는 것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요)를 주지말고요, 반대로 님은 더 꼼꼼하게...
    님 명의로 된 재산 확인해서 잘 챙겨두시고, 예전의 진단서는 물론이고 앞으로는 조그마한 폭력에도 진단서 끊으세요.
    경찰이나 여성의전화(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임시 쉼터도 있습니다)에 연락해서 남편의 폭력을 '공식화' 시키면 더 확실해집니다.

    다른 거라면 몰라도 가정폭력, 알콜중독이 문제라면...빨리 벗어나셔야 돼요. 그건 문제의 당사자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 없이는 절대로 해결 안됩니다.

    법률적인 도움은 여러 기관들을 통해 받으시고요, 마음이 고달프고 힘드시면 여기 게시판에다 자주 푸세요. 별다른 도움은 못돼도, 들어주고 토닥여주는 친정 동생은 돼드릴게요.

  • 10. 힘내세요
    '05.8.3 2:54 PM (211.36.xxx.42)

    맞고 산다는건 정말 못참는 일이죠. 저도 한번 싸우다가 실수로 맞게되엇는데 당한저는 열받더군요 생각할수록...저도 한번더 맞으면 가만 못있을것 같아요. 연약한 여자를 어디 때릴곳이 있다고
    아이가 있으면 다시 생각해볼 문제이지만 아이가 없으시니 빠른결단 내리시고 새출발 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화이팅...힘내세요...

  • 11. ,,,
    '05.8.3 2:52 PM (61.100.xxx.114)

    너무 담담한 말씀에 제가 눈물이 핑 도네요..
    위에 조언해주신 말씀들 참고하셔서 꼭 이혼하셨으면 좋겠네요..
    폭력성..고치기 거의 불가능이라는데 한표...
    내내 행복하시길 빌께요.. 화이링~~~!!

  • 12. 힘내세요..
    '05.8.3 2:56 PM (61.103.xxx.36)

    일단 이혼은 이혼이고 본인도 살아야지요.
    땅까지 파실필요 없으신것 같은데요?
    지금 살고 계신 집있잖아요.
    여지껏 그런 남편분 먹여 살리셨으면 된거죠.
    그동안 많이 힘드셨겠어요..
    차근차근 알아보시고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어요.

  • 13. 멋진엄마
    '05.8.3 2:58 PM (222.120.xxx.249)

    40살이면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정말 기회가 많은 나이라고
    생각합니다...새출발하세요..꼭 재혼이 아니라
    일로서 성공하시고 멋있게 사세요...
    요즘 누가 맞고 사나요?
    말로도 맞으면 아픈데 폭력이라니..
    더군다나 능력도 없으면서 누굴 때려요?
    빨리 이혼하세요..
    제가 흥분해서...그만 쓸랍니다..

  • 14. 힘((*.*))
    '05.8.3 2:59 PM (218.147.xxx.63)

    힘내시고
    잘 결정 하신겁니다.
    내가 다 속이 시원합니다.
    혼자사는게 제일 속편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들 귀찮아요.

  • 15. 님..
    '05.8.3 3:03 PM (221.140.xxx.164)

    저보단 훨씬 나이 많으신 분인데..
    감히.. 이렇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님의 글을 보니..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님.. 이혼을 결심하셨다면..
    뒤돌아보지 마시고..
    또 앞을 걱정하지 마시고..
    더 나은 삶을 향해서만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님....

  • 16. ***
    '05.8.3 3:08 PM (61.247.xxx.3)

    세상에는 노력을해서 되는게 있고 노력을해도 안되는게 있더이다.
    바로 부부생활이 그 중의 하나죠.

    저도 너무 이른나이에 결혼이 뭔지도 모를때에
    결혼을하고 무지 노력을 했건만, 또 아이가 둘이나 있는데도 (지금은 둘다 대학생)
    사는게 너무나 어이가 없는지 엄마 도대체 왜 그러고 사냐고 이혼하라고까지 하더라구요.
    이곳에 그사정을 다 말씀 드릴수는 없지만 암튼 기가막히는 생활에 진절머리가 났고...
    해서, 전 20년을 넘게 살고 결국엔 소송을하고 빈털털이로 이혼을 했죠.

    지금은 아이와 함께 사는데 경제적으론 어려워도
    너무 마음 편안하고 왜 진작에 안했나를 너무나 후회 했답니다.

    밍크님~!!
    협의 이혼을 안해줄땐 소송이라도 해서
    한 살이라도 더 먹기전에 이혼을 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기회가 되면 새 출발 할 수도 있구요.
    세상엔 좋은 사람도 많으니까요.

    가끔 이 곳에 상황이라도 올려주시구요.. 힘내세요~~!!!

  • 17. 힘내세요
    '05.8.3 3:16 PM (211.218.xxx.134)

    힘내세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애기가 없어서 불행 중 다행이네요.

  • 18. 정원사
    '05.8.3 3:36 PM (218.236.xxx.117)

    전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 누군가 이혼을 하려고 한다.. 하면 대부분은 좀 참고 기다려 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은 님에 대한 애정도 없고 가정에 대한 책임감도 없고..더구나 자기 인생에 대해서도 아무런 의욕이 없는 분처럼 보여요.
    님은 가정의 생활을 전부 책임져야 하고
    자궁수술로 인해서 아기가 없다는 부분까지 은근히 님의 책임으로 미뤄지고 자기는 아기를 가지려는 아무런 도움도 안주고.. 더구나 손지검까지 한다니..

    밍크님.. 자신을 소중히 여기세요.
    아무래도 같이 살아 온 남편이니 어느 땐 그런 남편이라도 막상 이혼하려면 그의 인생이 불쌍하기도 하겠지만 그 때문에 님의 남은 인생을 이대로 버리시겠어요?
    어는 것 하나라도 그 끈을 붙잡고 힘을 낼 만한 것이 있어야 하는데 님에게는 아무것도 없군요.
    그런 성격의 남자가 변하면 얼마나 변하겠어요?
    지금이라도 마음을 잡고 정리할 것 정리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새출발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월세로 독립을 하시더라도 될 수 있으면 땅은 그대로 두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같을 때 팔아버리면 흐지부지 손가락 틈 사이로 다 새어나갈 것 같군요.
    마음이 참 아프네요..

  • 19. 아프지만
    '05.8.3 4:03 PM (221.146.xxx.196)

    3,4 번 완료.

  • 20. 아이가 없어서
    '05.8.3 4:05 PM (218.146.xxx.135)

    불행중 다행이다. 내게는 물려받은 땅도 있다. 게다가 경제적인 능력도 있다.
    꼭 나쁘고 불리한 조건만은 아니잖아요.
    밍크님
    아랫배에 힘을 주고 심호흠을 하면서 크게 보세요.
    막막하고 절망스러운 가운데서도 빛이 보이실거예요.
    그리고 냉정하고 차근차근하게 준비를 하시는 게 좋겠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빨리 일어서세요.

  • 21. 음냐~
    '05.8.3 4:42 PM (211.179.xxx.202)

    남편분이 일을 시작하고 바쁘면 어쩌면 해결될 문제같기도 하고...
    지금이 두분에게 모두 다 힘든 시기이라고 하면 힘든 시기인거 같아요.

    대개 남편분이 집에 계시면 많이 싸우시게 되더라구요.
    한번 손찌검하게 디면 두번세번이 되니 서로 조심하시구요....나중에 안때리면 싸움이 안될 것같은 분위기까지 가게되기도....
    얼른 얼른 남편분이 바빠졌으면 하네요...

    조금만 더 힘내시구요...
    조금만 더 바라다보는 입장으로 참아보시길,,,,,
    여태의 쌓아온 힘든것을 하루 아침에 결정낼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새로 시작하는것도 좋지만...지켜나가는것도 아름다운 투자라는 생각이 드네요~힘내세요~

  • 22. 원글님
    '05.8.3 5:16 PM (220.88.xxx.97)

    정말 확고히 이혼 하실 마음이 되셨다면 일단 님의 모든 마음의 문과, 실질적인 현재의 모든 문을 님의 남편과 공유하지 마세요. 이혼전까지는 모두 비밀입니다. 치사하다고 여기지 마세요. 이미 결심이 섯다면,헤어질거라면 남입니다 오직 나 만을 바라볼 수 있을때 가능한것이 이혼이에요.

    이혼 준비과정이 필요해요.

    일단 확고하시다면, 홀로 간직하세요 현재의 결심을 그리고 준비 하셔야만 합니다
    어떠한 부분도 마냥 힘든 상황 때문에 내치지 마세요. 준비 과정이라고 독하게 여기세요.

    행여나 필요할 수 있고 꼭 필요할것이기 때문에 진단서나 피해 받은 부분들을 증거자료로 준비하세요 준비 기간을 두시고요.<대략 3달 기준등등>

    아무리 변호사들과 의논해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본인이 준비해야해요.

    님이 간직하신 친정 어머님의 유산은 님의 것이에요. 잊지마세요.

  • 23. 햄내세요
    '05.8.3 7:17 PM (61.99.xxx.153)

    에휴...님 경우엔 정말 이혼밖엔 길이 없는것 같네요.
    우선 변호사부터 만나보세요. 그럼 구체적인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질거에요.
    그리고 남편이 이혼할 생각이 없다니, 님이 이혼하려한다는걸 철저히 숨기세요. 혹시 이혼얘길 꺼내셨다면 다신 꺼내지 마세요. 평소랑 다름없이 행동하시구요. 남편이 알면 어떻게 나올지 몰라요.
    남편입장에선 님이 완전 봉이었는데, 백수가 봉을 쉽게 놓아주려하겠어요?

    지금까지 맞으실때 진단서를 떼놓으셨는지 궁금하네요. 한장도 떼놓은게 없다면, 좀 치사한 방법이지만, 마음 단단히 먹고 때릴거릴 만들어주는 방법도 있어요. 그리고 남편이 한참 때릴때 경찰을 부르세요.

    그리고 아무리 이혼이 급해도 경제적인 부분을 포기하셔선 안됩니다. 세상이 원래 그렇지만, 특히나 여자에게, 그것도 이혼녀에겐 돈이 생명과도 같아요. 어머님 유산을 포기하지 마세요. 그 땅이 있다는것만으로도 님이 앞으로 살아가시면서 큰 힘이 될거에요.
    현재 경제상태가 별로 안좋으신듯 한데, 그래도 챙길수 있을만큼 챙겨야 합니다. 뭐하러 님이 쉽게 포기해서 그 백수 좋은일 시켜줍니까?

    암튼..잘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24. 화이팅!
    '05.8.3 7:57 PM (211.196.xxx.146)

    힘내세요.
    폭력은 못 고친답니다.
    많이 힘드셨겟어요...ㅠㅠ

  • 25. 밍크님
    '05.8.4 12:58 AM (218.50.xxx.168)

    남편분이 백수인데 밍크님을 놓아주겠어요?
    절대로 놓아주지 않지요.
    그래도 아이가 없으시니 변호사분과 상의하시는게 좋겠네요.
    힘드실때 82 게시판에 글 올리세요. 82분들이 밍크님 많이 도와드릴거예요.
    댓글 보세요. 다 밍크님 에게 힘 주시려고 하네요.

  • 26. 밍크
    '05.8.4 8:31 AM (220.75.xxx.38)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결혼안한 제 친구 저보고 이러고도 또 산다고 저보고 양치기 소년같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정말 여러차례 그만 살아야지 하다가도 경제적 이유때문에(일단은 가있을 곳이 없어서 고시원, 찜질방으로 다녀야하니까)또 울며 불며 매달이면 이번엔 혹시 고쳐질까 싶어서 지금까지 왔는데 나이가 40을 넘으니까 이젠 정말 사는게 겁이나네요. 하여튼 이렇게 둘다 진흙탕에서 뒹구는것은 그만하려구요. 용기내려구요. 행복한 82에 우울한 이야기 죄송하지만 가끔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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