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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결정??

왕자엄마 조회수 : 769
작성일 : 2005-08-03 10:21:17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82회원님께 함 여쭤볼려고 글을 써봅니다...

저희 신랑은 참 착합니다..
아이들도 예뻐해주고, 퇴근하고 나선 집안청소도 대충이지만 해주구요, 애들 목욕도 꼭 시켜주구요..

근데...한가지 단점이라면 주사가 있다는 것이죠...
헐크로 변한다고 해야 하나..암튼 술먹으면 손에 있는것을 마구 던져요..재물이 많이 된 핸드폰..
2년동안 3개나 벌써....
글구, 꼭 2차를 갑니다..노래방..머,, 단란한곳...이런곳이요..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이 좋아하는거 같아요..울신랑도 즐기기는 하는거 같은데..

같은 부서에 있는 사람과 술을 먹으면 꼭 그런델 가요..하루 다녀오면 20만원은 긁고 오더라구요..
들어오는 시간도 4,5시..
항상 더치페이를 하는데 요새 2번정도 술먹으면서 자기가 낸다고 큰소리 뻥뻥쳐서 40만원씩 두번이나 냈답니다..넘 화가 나요...40만원이면 애들하고 실컷 맛나는거 사머고, 여름옷도 몇개살수 있는 돈인데..

그래서 하루는 날잡아서 얘기했죠..우리 집안 경제가 이렇다, 이제부터 먹는 술값은 우리 가계에서 뺄수 없다고,,눈물이 다 나데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술자리를 통 가질 않아요..술먹자 해도 거절하고..

어제는 같이 신랑과 술을 한잔 마시는데,,,부서사람이 술먹자고 하는데 매번 거절하기가 그렇다면서 얘길하네요..아~먹지말라 할수도 없고, 마시게 되믄 그렇게 될거 뻔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신랑 인간관계를 위해선 그런자리도 필요한데, 저요..많이 두렵습니다..
여유있는 상황도 아니라..

술마시면서 서로 대화할것 하믄 좋잖아요..왜 노래방 같은데 가서 몇십만원씩 쓰고 옵니까?

어떤 결정이 현명한 건지 모르겠어여??
IP : 210.104.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같은면
    '05.8.3 10:29 AM (221.146.xxx.200)

    매번거절하라고 하세요..
    전 울신랑이 회사에서 어쩌구 하면 때려쳐~! 그럽니다..
    모 별 대책있는건 아니지만 결국은 가족의 안녕을 위해서 사는건데..
    돈벌러 회사가서 술먹구 다 쓰고 오면 다닐필요가 없져..
    그런것도 거절못하면 남자냐구 고추떼라고 하시구 ... 안그러면 회사를 옮기라구 하시던지..
    암튼 전 큰소리 뻥뻥치면서 안되는건 안된다구 합니다.
    그렇게 사는데 저희신랑 직장생활에 아무지장없구요.. 잘나가기만 합디다..
    술하고 직장생활하고는 별로 상관없져..

  • 2. 인간관계?
    '05.8.3 10:53 AM (218.236.xxx.117)

    술 마시고 단란주점에 가서 여자들 데리고 히히덕 거리고..
    본인은 싫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 어쩔 수 없는 인간관계..라고들 하지만
    회사를 다니는 분들은 알거예요.
    그런 사람들 그룹은 따로 있다는거..한번 거기에 끼어서 놀기 시작하면 발 빼기 어려워 진다는거.
    말하자면 끼리끼리 라는거죠.
    그렇게 해야지만 어느 회사고 붙어있을 수 있다면 모르지만(그렇다면 그렇게라도 해야겠지요?)
    사장이 그러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은 자기들끼리 어울리는건데..주사도 있다면서 꼭 그렇게 해야 할까요?
    부서 사람들도 저 사람은 그런 자리엔 안 간다..싶으면 안 권합니다.
    사실은 자기도 가고싶으니까 어울리고는 남의 핑계를 좀 대는것도 있죠.
    상대방의 부인은 또 님의 남편분을 원망하겠죠..부서 사람이 말이야 하면서..
    차라리 부인이 뒤를 두지말고 따끔하게 잘라서 다시는 그런곳에 간다는 생각을 못하게 하는게 남편을 위해서도 좋은거 아닐까요?

  • 3. 매번
    '05.8.3 11:17 AM (58.140.xxx.147)

    거절 하기 힘들다고 말하는사람 주변에서 봤는데 알고보니 본인들이 나서서 데리고 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ㅡㅡ;; 남자들 다들 똑같이 거절하기 머하다고^^;; 그런데 싫어하는 사람은 딱 끊고 안따라 가구요 거절했다고 사회생활 문제있거나 하지 않더라구요..좋은쪽으로 유도를 해보세요

  • 4. ..........
    '05.8.3 11:39 AM (58.143.xxx.174)

    저는 저랑 사전에 합의된 약속 이외의 돈은 절대로 생활비에서 지출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돈두 없지만요
    제 남편도 그런데 가끔 가긴하는거 같은데 회사에서 단체로? 가는거 아니면 안가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항상 주입시키죠 내돈쓰고 그런데 가는거는 참 한심한 일이야 그렇지? 이러면서

  • 5. --
    '05.8.4 12:32 PM (221.138.xxx.46)

    회사에서 단체로- 라는 것도 좀..
    안 가는 사람은 안 갑니다..
    가는 사람은 계속 가구요..
    술도 먹는 사람만 계속 먹는 것처럼..
    술 매번 마시고 취하는 사람만 매번 취하는 것처럼..
    입에도 안 대는 사람은 끝까지 입에도 안 대죠...

  • 6. 책....
    '05.8.4 4:10 PM (144.136.xxx.104)

    예전에 나왔던 책 중에 "다쓰고 죽어라." 라는 책이 있는데.. 저는 그책 보고 참 많이 느꼈어요.
    회사는 가정을 위해 돈버는 곳이지 돈쓰러 가는 곳이 아니잖아요. 그쵸?
    월급이 얼마나 되시는지.. 거기서 40만원이면 몇 퍼센튼지. 조목조목 교육 하셔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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