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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은 시댁가서 주무시는거 편하세요?

저만 그런가요? 조회수 : 1,914
작성일 : 2005-08-02 18:10:51
시댁은 지방이고 승용차로 안막히면 3시간 정도 거리예요.
전 원래부터 예민하고 잠을 푹 못자는 스탈이라
잠자리 바뀌면 아주 힘들어요.

시댁은 지금 결혼한지 1년반밖에 안되서 아직 어렵고
아기도 지금 5개월이라 데리고 가서 자려면
시댁이 한옥이라 씻기는 것도 불편하고
모기도 많이 물리구요.

시어머니가 특별히 저를 힘들게 하시지는 않지만
저는 가서 자게 되면 여러번 새벽에 깨고
아침 6시면 일어나서 어머니 거들어 드리는 척이라도 해야 하고..
(저희 시어머니 저희 가도 항상 6시쯤 일어나셔서 부엌에서 식사준비하시면,
부엌 옆방에서 자는 저로서는 일어날 수밖에요.
거참 이해안되는게 아침식사를 10시 11시에 하는데 꼭 그렇게 일찍 일어나야 되나요?)
일년에 몇번 안하는거 꾹참고 해야 하는 건가요?
물론 명절때는 저희 친정이 먼 관계로 꼬박 연휴를 거기서 보내지요.

문제는 이번주말이 시아버지 생신인데
남편은 운전 피곤하다고 토요일 밤에 가서 자고
일욜 점심먹고 출발하자는 거고
저는 일요일 아침일찍 출발해서 저녁 먹고 오자는 거구요.

남편이야 운전하는 거 빼면 가서 쉬고 먹고 편하게 있지만
며느리인 저는 그렇지도 않잖아요.

남편이 토요일 저녁까지 근무해서 토요일 밤 8시쯤 출발하면
밤 12시쯤에나 도착하는데
그때 아기 씻기고 아기 재롱떠는 거 시부모님이 1시간쯤은 보셔야 주무실텐데
새벽에 일어나려면어른들도 힘드실거 같고
저도 직장생활하는 처지에 힘들구요.

아직 시아버지 생신때는 시어머니가 음식준비하시고
저는 고구마케잌, 포도주스 만들어가고 선물 준비할 계획이구요.
시어머니 생신때는 제가 음식을 할 거예요.

제가 생각을 바꿔야 하나요?
전 시댁에 가서 자는 게 정말 불편하고 솔직히 싫어요.


IP : 218.48.xxx.5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2 6:16 PM (203.241.xxx.50)

    저도 시댁 가서 자는 거 불편하지만
    거꾸로 남편도 친정 가서 자는 거 불편하겠죠
    남편이 친정 가서 자는 거 불편하다 그러면 기분이 나쁘겠죠
    그렇게 생각하니까 .. 불평 안 하려구요
    남편 부모님이고 남편이 나서 자란 곳이잖아요
    하루만 참으세요
    매일 보시는 것도 아니시잖아요

  • 2. ^^
    '05.8.2 6:14 PM (211.194.xxx.172)

    저도 ...님과 같은 과인데 ㅠ.ㅠ
    새벽에 잡니다... 시어머니께서 일찍 일어나셔서 밥을 하시든 밭은 매시든간에
    새벽에 잠이 든 저로썬 일어나는 자체가 무리지요...
    왠만해서는 안 자는 방향으로... 1시간 거리에 사는 저도 명절 때 하룻밤만 자고 친정 가서
    저녁까지 거하게 먹고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저와 같은 과인 남편이 쉽게 이해해줘서 가능하답니다

  • 3. 하늘
    '05.8.2 6:16 PM (61.74.xxx.19)

    아무래도 자고오는게 편하지 않아요....
    일단 화장실쓰는거부터,,
    변비는 없는데....자는 자리 바뀌면 바로 응~*...

    아침에 일찍 일어나시는것도 저희랑 같으시네요....
    저두 어쩔수없이 일어나지만-.-;;;
    남편이 멀리서와서 피곤한데 왜 이렇게 아침 일찍 깨우냐고~~ 장난스럽게 물었더니...
    얼른 먹고 처가에도 가라고...하시더라구요....
    저흰 양가가 같은 곳이라..멀리서 가면 반은 친정있다 오거든요...
    아무래도 상도 더 정갈히? 준비하시는듯하구요~

    원글님 시어머님께서도 아침상 신경쓰시느라 그러신거 아닐까요?...
    어른들은 잠도 없으신 편이고요...

  • 4. ..
    '05.8.2 6:20 PM (211.210.xxx.69)

    시댁에서 자는거 편하고 좋은사람 아무도 없어요.
    그점은 나만 유난한가 생각하실 필요없고요.
    다만 그 불편을 효도란 포장으로 감수하느냐 아님 실용이란 현실로 타파하는냐 차이겠죠.
    아들내외가 집에와서 자면 솔직히 시부모님도 힘드시지요.(이부자리부터 얘네들이 밤새 모기에 시달리지는 않았나 신경씁니다.) 하지만 힘든거 감수하면서도 한지붕밑에 잠자면서 쌓이는 정 생각해서 자식이 와서 자는걸 반기시는거 아닐까요?
    결정은 본인이 하겠지만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시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잖아요.

  • 5. 힘들죠.
    '05.8.2 6:23 PM (211.177.xxx.160)

    남편분이 좀 피곤하게 운전하시는 게 훨 나을 거예요.
    전 시댁에서 안 잡니다.
    처음 시댁에서 잔 날, 제가 밤새 끙끙거리며 자는 모습을 같이 자던 시어머니가 보시고는 앞으론 너희 집에 가서 자라고 하시대요.
    저희 집이 시댁에서 20분도 안 걸리는 거리라 명절 전날도 집에 와서 자고 새벽에 시댁에 갑니다.

  • 6. ??
    '05.8.2 6:31 PM (129.254.xxx.61)

    정말 결혼하고 나서 시댁에서 자는거, 먹는거, 씻는거 어찌나 불편하던지...새벽5시에 일어나면 '벌써
    일어났냐?'가 6시에만 일어나도 '이제 일어났냐?'로 바뀌고...시댁에서 자고 돌아오는 길이면 항상
    신랑한테 시댁에서 잠만 안 자도 살만하겠다 했었는데, 저의 이 마음을 아셨던지 결혼1년만에
    시댁이 차로 3시간 거리에서 10분 거리로 이사를 오셔서 이제 잘 일은 없어졌지요...

    대신 시댁에 가야하는 횟수는 최소 10배 이상으로 늘었답니다...

    그럼에도 시부모님은 항상 저희가 자고 가기를 강요하시지만...그것만은 꿋꿋하렵니다...

  • 7. .....
    '05.8.2 6:37 PM (211.223.xxx.92)

    시댁에 가면 불편한게 어디 한 두 가집니까??
    그건 새댁이건 헌댁이건 다 마찬가집니다.
    친정에 가면 친정엄마옆에서 편하게 잠을 자지만 시자 붙으면 영.....
    그렇게 다들 적응 해가면서 사는거지요.

  • 8. ...
    '05.8.2 7:42 PM (210.115.xxx.169)

    대학을 타지에서 다녔더니
    나중에는 집에가면 불편했어요.
    내 물건 점차 없어지고..

    친정도 마찬가지구요. 시댁이라서만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어요.
    시어머니는 자식와서 기쁘기도 하지만
    하는 것 별로 없어보여도 마음은 분주하시답니다. 친정엄마도 마찬가지예요.
    평소와는 아무래도 다르지요.
    위님 말씀대로 자식들 와서 자면 부모님들도 신경많이 씁니다.
    청소라도 더하게 되고 이런 저런 준비를 하지요.
    서로 그런 것 알면서 가족 간에 모이는 것 아닐까요.

  • 9. 모두~그렇게
    '05.8.2 8:30 PM (221.164.xxx.44)

    ..부모님도 마찬가지로 불편하답니다.꺼꾸로 집에 누군가 와 있으면 그분들께서도 잠자리 편하겠어요? 아침밥 늦게 먹어도 새벽부터 일어나 뭔가 더 챙겨주실려고 그러시는거죠. 평소때 반찬 그리 준비해서 절~대 안드실거예요.님..서로 감수하고 정 만들면서 사는 거 아닐까요. ..

  • 10. 불편하더라도
    '05.8.2 9:20 PM (220.76.xxx.132)

    그런 친구가 하나 있었어요. 대학 내내 4년동안 친했는데 그땐 정말 이친구가 그렇게 속물인줄 몰랐어요.
    결혼할때도 남자쪽 집안이 반대하는거 알고 작정하고 임신 먼저해서 배째라 식으로 결혼하더군요.
    그때만해도 젊고 뜨거운데 그럴수도 있지 하고 친구편을 들었지요.
    근데 결혼하니 정말 노골적으로 시부모님들 재산 탐내더라구요. 그렇다고 그 시부모님들 재벌도 아니고 시아버지 평범한 공무원으로 퇴직하신분입니다.
    시누이가 많은데 재산 하나도 안 받겠다고 했단다, 내 남편이 시동생도 재산 절대 나눠 줄수 없다고 하더라. 등등. 시아버지 재산이 완전 자기것인양 얘기하더라구요.
    저도 첨엔 좀 들어주는 척하다 나중엔 도를 넘어서는거 같아 듣기 거북해 걍 자연스럽게 연락 끊었습니다.

  • 11. ......
    '05.8.2 10:14 PM (210.115.xxx.169)

    다시보니 명절 때 연휴를 꼬박 친정에서 보내게 하신다고 하셨네요!!
    좋은 시부모님들인 것 같아요.
    자신들도 얼마나 명절에 자식들과 함께 있고 싶으시겠어요.
    이런 저런 시댁들 많은데요.
    좀 참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12. 원글이
    '05.8.2 10:21 PM (218.48.xxx.57)

    표현이 정확지 못해서 윗님께서 오해하신 거 같은데요
    명절때 친정이 멀어서 친정에 못가요.
    시댁에서 명절 연휴 꼬박 보내구요
    남편 직장이 일요일만 쉬어서
    친정엔 여름휴가에나 갈까 말까
    친정에 가서 잔 적은 한번도 없어요.
    신행 갔다와서도 시간없어 잠시 친정에 들르고 시댁에서 자구요.

  • 13. 제 시댁은
    '05.8.2 11:14 PM (61.102.xxx.7)

    ㅈㅔ시댁은~옛날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요~
    첫날 인사 가던 날이죠~ 시아버지가 파자마 바람으로 계시더라구요...고등학교친구와 긴긴 연애후 대학졸업하구 2년 있다가 결혼했어요.모든게 행복 할줄 알았죠...제가 한음식 만 안드시고 당신이 한 음식만 드시는 시어머니,생신때 비싼 골프웨어 사다 드렷더니 그자리서 맘에 안든다고 한번에 말씀하시는 시아버지..아이들 낳고 길러도 힘들지?란 말한마디 없고 또 아이들 옷한번 책한번 사준일(앗!10년 동안 통틀어서 5번 정도 있었슴!아주 아주 정말 저렴 한걸로...)없고, 집에가서 잠을 자는데 빨지 않아서 냄새나고 쥐오줌이 덕지 덕지 묻은 이불주시길래 배게에 수건 깔고 이불도 겨우 덮고 잤답니다 요즘도 역시 그냥 제 수건 가지고 가서 깔고 덮고 물론 몰래 !잡니다.10년 세월에 변하셔서 이젠 아주 가끔 비닐에 들은 사은품 퐁퐁 2개 주시더군요~참고로 저희시댁 먹고 살만한 사업체 운영하십니다.
    남들은 쌀이며 김치며 시댁서 갖다 먹는다는데
    전 값을 떠나 그런 인간사 "정" 이 부러워 그런말 듣고 눈물 흘려요.
    남편과 너무나 긴연애를 했고 원없이 사랑하고 결혼 했기에 후회는 없지만
    시모예기만 나오면 숨이 턱~하고 막히다가
    이젠 아예 관심도 애정도 미움도 없는 무미건조한 마음이 됬어요~
    자는거 너무 불편하지만 전그렇게 생각해요~
    모시고 사는것 보단 낫다~
    이부자리 살림살이 제 맘에 들지 않고 불결해도,
    여기는 로마야~그러니 로마법을 따르자!!!하고 말입니다~
    나주에 사위와도 그런 이불 주시려나??궁금해집니다~
    울 고모가 꼭 결혼을 해야 할텐데 ...여적 30이 넘도록 공부만 하니....
    아~왜???그리 시모와 시댁과는 갈등의 연속일까요??
    아마 전생에 악연이 다시 만나나 봅니다...답답해요~

  • 14. 원글님..
    '05.8.2 11:19 PM (58.143.xxx.75)

    다 불편하죠.
    세상에 내 집만큼 편한 데가 어디 있겠어요.
    집 떠나면 아무래도 고생이죠. ^^^
    게다가 어른들은 아무래도 저희보다 아침잠이 없으시니깐
    새벽에 일어나셔서 준비하시면 젊은 사람이 더 늦게 자기도 어렵고요.

    하지만 그게 일년에 얼마나 되겠어요.
    나이드신 분들은 자식 와서 부대끼는게 또 사는 재미이고 그런데
    저희 입장에서야 아침에 출발해서 밤중에 돌아오니 힘들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낮에 훌쩍 왔다 좀 있다 바로 일어서는 것처럼 느껴지시기도 하잖아요.
    좀 불편하셔도 부모님 생각해서 그러려니 하시는게 어떠시겠어요.
    위에 어느 님처럼 돌아가시면 하고 싶어도 못하고
    마음에 걸리실지도 모르구요..

    대신 여름휴가때는 친정가셔서 좀 편히 계시다 오세요.
    저는 결혼하고나니 친정도 가면 편치는 않더군요.
    그냥 부모님이 좋아하시니 친정도 가서 자고 온답니다. ^^

  • 15. ^^
    '05.8.3 12:54 AM (61.79.xxx.123)

    그래도 시댁인데 님이 불편한거 감수하셔야죠..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져서 잠도 잘올거예요..
    그러니 맘을 편히 가지세요..자식들 보고싶어하는 시골에 계신 시부모님 생각해서
    며느리로서 할도리는 해야지요..

  • 16. ***
    '05.8.3 1:01 AM (218.53.xxx.231)

    "일년에 얼마나 된다고 못자냐?"라고 들 하시지만 자는거 정말 힘들어요,,,
    그리구 특히 아침잠 많은 사람들은 더 힘들지요,....
    제가 그렇거든요.... 일년에 몇 번 안가지만 한번 갔다오면 (기본이 2박3일)힘이 쭉 빠집니다...
    일이 시키시거나 힘들게 하시는건 아닌데... 그냥 시댁이란 이유만으로 긴장해서 그런지 정말 힘들더라구요.. 하여튼 시댁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려운것 같네요....
    다들 본인 일이 아니라 말씀하시기 쉬워서 그러신지 몰라도 저는 자고 오는거 반대입니다....
    내 맘이 편해야 시부모님 한테도 잘하지요...
    친정에서 사위가 자는거랑은 비교할 수 없구요....
    그냥 허접한 글이 었네요....
    님만 스트레스 받는거 아니니까 힘내세요..

  • 17. 당연히
    '05.8.3 4:01 AM (211.226.xxx.34)

    백이면 99는 스트레스 받을거라 생각합니다. 안그러면 이상하죠. 저도 아침잠 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럽습니다. 시댁가는 것도 싫구요. 방도 모자라 거실에 요 깔고 아주버님, 다 큰 조카들 지나다니는 옆에서 자는게 즐거울 사람도 있을까요?
    하지만 나는 힘든거 싫다. 힘들면 너에게 잘 해줄수도 없다. 그러니까 내가 편한게 최우선이다... 지나치게 유아적이지 않나요? 아이를 키울때도 그렇게 말합니다. 너 아기 아니지? 아기처럼 굴지마라. 한살 더 먹었느니 언니답게 행동해라 하구요. 어떻게 행동하는게 어른스러운건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래요.

  • 18. plumtea
    '05.8.3 6:13 AM (211.117.xxx.66)

    결혼생활이 그닥 오래지 않은데도 친정조차 가면 며칠 있음 우리집이 그립더군요. 시댁은 말해서 뭐하겠어요. 저도 시어른들이 편하게 해주시는 편이지만 며느리 입장엔 아무래도 내 몸은 계속 움직여야 하구 어른들 일어나 계신데 누워있을 간큰 며느리가 몇이나 되겠어요. 간 좀 커봤음 좋겠어요.^^
    그런데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직장생활해도 시아버지 생신 손수 차리는 분들 있잖아요. 그냥 어머님이 해주시는 걸루 위안 삼으시고 내 자식 예뻐해주시는 걸루 위안 삼으셔요. 아가 목욕은 집에서 씻겨서 가시구요. 아님 하루쯤 저녁 목욕은 생략하시구요. 제가 첫애때 그런 걸루 너무 안달볶달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 19. 나도 그
    '05.8.3 1:49 PM (221.163.xxx.171)

    렇지만 그래도 일년에 몇번이나 자고 오나요?
    그런거 불편해 미리 걱정할정도면
    시집이나 결혼자체가 엄청 힘들죠.

    살면서 내맘대로 편하게 잘살때도 있고 극복하면서 적응하는것도
    살아가는 인생과정중 하나겠지요.
    우리 아이들이 캠프가서나 수련회가서 힘들어하는것 없이 잘지내다 오는것도 하나의 기쁨이듯이

    어디가서든 자리잡고 잘지내다 오는것도
    지혜의 한방법이죠.
    노력해보세요.
    주변에 불편한 기색은 하지 마시구요.
    시골이 친정인데 서울토박이 부잣집맏딸였던
    작은올케 첨에 속으로 엄청 힘들어하는거 같더니(화장실은 개량했고)

    10년지난 지금 잘지내다 옵니다.
    시누이로서 엄청 대견하고 이쁩니다.

  • 20. 전요
    '05.8.3 3:01 PM (211.35.xxx.87)

    4시간 넘게 고속도로 타고 달려야 하는 지방 살때도 두달에 한번이상은 시댁에서 자고 와요..
    아이 맡아주시면 남편이랑 나가서 영화도 볼수 있고, 꼭 나쁜 점만 있는 건 아니예요..
    불편한 건 말로 못하죠.. 그래도 결혼하고 4년 넘으니 적응되더구만요..
    지금은 1시간정도밖에 안 떨어져있어서 2주에 한번은 꼭 가서 하룻밤 자고 옵니다
    아침엔 저 절대 일찍 못 일어나요, 그냥 평소대로 일어나서 아침 먹고 아이 씻기고 그럽니다..
    어머님은 워낙 아침잠 없으셔서 새벽부터 일어나 김치도 담그시고 하지만, 전 못하겠는걸 어떡해요
    아이 데리고 저녁늦게 차 타고가는 것도 피곤하고, 간만에 손주 보셨다고 재워야 할 시간인데도 계속 아이 끼고 계신 시아버님과 12시까지 온갖 방송 다 보고 애국가 울려야 주무시는 시어머니때문에 시댁에만 가면 12시 넘겨 자는데... 피곤해서 새벽에 못 일어나겠어요, 염치 불구하고 그냥 푹 잡니다. ..
    시댁 가면 젤 싫은 게 더러운 행주, 먼지 뿌옇게 앉은 식탁, 그 위에 살림살이 올려져 있고..
    수세미는 몇 달이 넘어 찢어져도 그냥 쓰시고, 락스 같은 걸로 싱크대 청소한지 가물가물해보이는 ...
    정말 정말 불결한데... 수저 젓가락 같이 쓰기가 겁났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갈 때마다 제가 행주 삶아서 싱크대 닦고, 식기건조대 싹 닦아놓고, 수저 젓가락 끓여 소독하고 그랬지만 제 일이 되다보니, 저도 하기 싫더라구요... 시어머니 살림이고 당신이 안 하시는데 굳이 하라고도 안 하시고.... 지금은 걍 참다 옵니다...
    전 나중에 시부모 되면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

  • 21. 저도
    '05.8.3 8:07 PM (220.79.xxx.141)

    한박스 주문합니다 쪽지드려요

  • 22. 원글아님
    '05.8.4 1:55 AM (219.248.xxx.178)

    윗분들이 답글 다신거 보고 반성 많이 하게 됩니다.
    명절때나 겨우 마지못해 자고 오거든요.
    이유는 아시다시피 불편하다는...
    일년에 몇번 가는거 이제 기분좋게 자고 와야겠어요!
    언니같은 분들이 다독다독 해주는 모습이 너무좋네요..ㅎㅎ

  • 23.
    '05.8.5 5:04 PM (203.247.xxx.11)

    시댁이 꼬박 달려 5시간이거든요.. 워낙 멀어서. 도착하면.. 시댁어른들이.. 쉬라고 배려해주시고.. 밤에도 일찍 자라고 해주시고... 아침에도 안 깨우세요. ㅋㅋ 어머님이... 아직 반찬 다 하시구요.. 저는 숟가락 놓고.. 행주로 상 닦고 정리하구 그런거 도와드려요.... 그래서 그런지.. 저 시댁가도.. 잠 잘자거든요. ㅋㅋ 쬠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 ㅋㅋ 시댁가면... 시댁어른들 아들이 제 남편인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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