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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하는 친구땜에 맘이 상했어요
속상해 조회수 : 1,019
작성일 : 2005-08-02 13:10:15
고교 동창인 친구가 있는데요, 학교때는 얼굴 본 적도 없이 지내다가 졸업후 직장생활하면서
동창인거 알고 가끔 연락하면서 지냈어요.
그 후 결혼후 자기가 힘들때마다 전화해서는 이얘기, 저얘기 늘어놓던 아이였는데, 제가 결혼을
일찍해서 아이가 쓰던 침대며 식탁의자, 비디오테잎같은거 물려주고는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오면서
드문드문 연락하던 차에 요즘 갑자기 전화를 해서는 자기가 직업을 가졌다는 거에요.
축하한다고 했더니 보험설계사라면서 저희 집에 오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전화받기전에 다른 동창한테서 그 보험하는 친구한테 질렸다면서 하소연하는 전화를
받았던 차라 집에 오는게 꺼려지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바쁘다고 다음에 보자고 끊었더니 우편물을 보내더라구요.
그리곤 어제 다시 전화를 해서는 집에 와도 되겠냐고 하는거예요.
전 이미 보험은 들을만큼 들어 생활비도 모자라는 판에 더이상의 보험은 곤란하다는 남편의
엄포도 있었고 해서 친구에게 사실 보험은 곤란하다고 하면서 그 목적때문이면 싫다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보험들지말고 연금들으라면서 저한테 자기가 보험하고 더 바빠지는 것같다는 비꼬는 듯한
말을 하는 거예요.
그러더니 우리집에 집들이 온것도 자기 혼자아니냐고 하는거예요.
세상에... 누가 집들이 한적도 없는데 자기가 우겨서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와놓고, 더군다나
그때 다른 친구도 같이 왔었는데 그게 생색낼 일인가요?
그래서 제가 불쾌해서 전화도 자주 없다가 요즘 집에 찾아온다고 전화하는 것도 그렇다 했더니
자기가 전화 더 많이 했을 거라고 하면서 지금 전화하는거 가지고 싸우자는 거냐고 그래요.
불쾌해서 바쁘다고 담에 통화하자고 끊었는데 생각할 수록 괘씸해요.
제가 빚진것도 아니고 오히려 자기 신랑 회사가 핸드폰 처음 나왔을때 실적올려야 된다고 해서
돈 다주고 남편거랑 제것까지 산 적이 있어서 남편이 뭐라 했었거든요.
그 친구가 사정이 나빠져서 보험 일을 하는 거면 그렇다 싶은데 순전히 자기 계발할려고 일을
시작했다면서 이렇게 주위 사람 피해주면서까지 해야되는건지.원.
원래 자기 생각만 한다싶은 아이였는데 끝까지 나이 먹어서도 같은 행동을 하는 거 보니 정이
떨어져요.
여러분이 저 같으면 어떻하시겠어요?
전 정말이지 생활비줄여서까지 보험이나 연금 무엇이라도 들어주고 싶지 않구요,
남편 직장이 은행인데 요즘 은행에서도 보험 실적때문에 난리거든요.
IP : 218.237.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싸여름
'05.8.2 1:13 PM (211.108.xxx.33)얼마전에 올리지않으셨나요?..이상하네..
2. 속상해
'05.8.2 6:58 PM (218.237.xxx.190)전 오늘 처음 올린건데 다른 분도 저같은 경우가 있으신가봐요.
오늘 비도 오고 맘도 불편하고 기분이 영 아니네요.3. ..
'05.8.2 10:45 PM (222.234.xxx.71)오잉? 여기엔 답글이 잘 안 달렸네요..
저도 대학동창이 갑자기 집에 부득부득 오겠다고 해서 이상했는데
보험회사에 취직했던 거에요..
원글님 속상한 마음 헤아려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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