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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주는 집 정말 웬만해야되지 않을까요?

세입자 조회수 : 1,324
작성일 : 2005-07-29 19:48:34
어쩌다 보니 집 안사고 십여년을 전세로 떠돌고 있는데요..
나름대로 적응 잘하고 살고 있어요..
그런데 예전에는 몰랐는데 요즘들어 보니 전세 내놓는 집
웬만하질 않더군요...집이 너무 낡고 씽크대도 10년이 넘었으면
집주인이 수리하고 내놓아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곰팡이 피고 벽지 다 떨어지고 바닥 비닐 다 울고....씽크대 서랍
다 흔들리고....
다행히 제가 사는 집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여러 집 구경가다보니
참 너무한다싶은 게 많더군요..
월세만 고쳐줄게 아니라 전세도 집 주인이 어느 정도 수리해야한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IP : 210.106.xxx.11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7.29 8:29 PM (218.52.xxx.21)

    우리동네는 왠만하다 싶지 않으면 복덕방이 세 더 받아줄테니 수리 하라고 꼬시는데요.
    그래서 셋집 보러 다니면 울 동네 집들은 훤하대요.

  • 2. 사람 심리가
    '05.7.29 8:33 PM (222.237.xxx.40)

    내가 살 집도 아닌데 남 좋으라고 돈 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 거겠죠.
    그리고 도배나 장판 씽크대 등이 깨끗한 집들은 그만큼 전세가에 반영되어서 더 비싸지 않나요?

    그리고 아무래도 전세든 월세든 남의 집 빌려서 사는 사람들이 집에 대한 애정도가 다르니 내 집처럼 깨끗하게 사용하게 되지 않을 테고요.

    제가 처음으로 집 장만해서 남편 지방 근무 때문에 올 수리한 집 채 6개월도 살아보지 못하고 전세주고 내려갔다가 다시 2년만에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이 많이 망가져서 정말 울고 싶었던 적이 있어요.

    제가 잘 몰라서 그냥 어리버리 이사 보내고 보니
    천정에 행거 설치하려다 그랬는지 구멍이 흉하게 뚫려 있고
    석고보드로 마감한 벽면에도 주먹만한 구멍이..
    애들이 실크벽지마다 판박이 그림 그려놓고 낙서해놓고 싱크대도 엉망이고...

    전세 얻으러 다닐 때 되도록이면 집 깨끗하게 쓸 것 같은 신혼 부부들로 이사 들어올 사람들 가려서 전세 주는 집 주인들 이해못했는데 이해가 가더군요.

  • 3. 정말 맞아요
    '05.7.29 8:42 PM (221.149.xxx.178)

    전세 살던 집은 티가 나요. 망가지고 손댄 흔적없는 집들.
    전에 전세살던 집은 벽지만 하고 바닥도 장난이 아니었지만 참고 살았죠
    씽크대는 코팅이 떨어지고...
    전세도 비싸더라도 수리한 집, 주인이 아끼고 산집에 들어가야해요.
    저 그 전세집 2년에서 세달 먼저 이사가려고 하다가
    들어올 사람 없어서 바닥 120만원 해주고 복비내고 떨어진 전세차액
    계약만기일에 준다고 아직 못 받았어요.
    주인이 뭐길래 그리 강짜로 나가는지...
    저도 집 두채 전세주었는데 고칠거 있음 고쳐주고
    일년만에 일이 있어 나간다고 할때 최대한으로 날짜 맞추어 빼주고
    떨어진 차액도 그냥 부담했는데 ...
    법대로하자고 빤빤하게 우기는 그 주인여자 얼굴 생각하니
    돈이 없어 저러나 아님 돈많은 사람들의 철저함인가 씁쓸합니다
    얘기가 딴데로 샜나요??

  • 4. 주인이라면
    '05.7.29 9:08 PM (218.53.xxx.231)

    구매대행 하세요~

  • 5. 123
    '05.7.29 9:27 PM (86.128.xxx.182)

    제가 외국에 살고 있는데요. 여기 저세 개념이 없고 다 월세예요. 근데, 들어갈때 보증금조로 한달 정도 월세를 부동산에 맡겨야 합니다. 그리고 나갈때 조금이라도 집에 손상된게 있으면 거기서 다 제하고 돌려주지요. 카페트도 엄청 신경쓰고 살아야하고 벽에 못도 못받습니다. 작은 흠집하나라도 처음 들어올때 다 신고하게 되어 있어서 그 신고 한 것 이외에 생긴 흠집은 나갈때 책임져야 합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 지은지 1년 밖에 안 된 집인데, 집에 못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집주인에 못 박으면 안되냐고 했더니, 안된답니다. -.-
    집에다 접시(sky)를 달고 싶다고 했더니, 그것도 안된답니다. 흐...
    저희는 맨날 아이가 카펫 더럽힐까봐... 전전긍긍하고, 싱크대에 눈에 띄는 생활기스라도 생길가 신경쓰지요... -.-
    그에 비해서 한국은 남에집 살아도 접시도 달고~ 에어컨도 달 수 있고~ 못도 맘대로 박고... 뭐 그런점은 좋은듯...
    집주인이 나중에 집 지저분하게 썼다고 모라고 할 수 있지만요...흐.

  • 6. 모두 집주인
    '05.7.29 11:45 PM (220.73.xxx.40)

    전부 집주인인가봐요,,,,
    전세도 거져 사는 거 아닌데, 너무 한 집이 많아요.
    기본적으로 베란다 난간 떨어지려는 것도 그냥 냅두고, 바닥 곰팡이 핀거 예사고,
    집주인들도 목돈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을텐데,,,마치 선심쓰듯이 전세 주더군요,,,

  • 7. 그러게요..
    '05.7.30 12:03 AM (220.70.xxx.160)

    저는 살던집에서 정말 깨끗하게 바꿔놓고 살다가 나왔는데,,
    문짝이랑 창틀에 쪼금난거,,
    에어컨다느라 벽뚫은거(미장아저씨불러서 깨끗이 마무리했는데,,)
    물어달라고해서,,
    싸우다싸우다 40만원주고 나왔네요..
    근데 나중에 가볼일있어서 갔더니,,
    하나도 안고쳐놨데요..
    열불나서 대판할까하다가 그때 임신중이라 없던돈으로 치지하고 말았네요...
    너무한 전세집주인들 참 많아요..

  • 8.
    '05.7.30 12:43 AM (61.106.xxx.248)

    123님. 혹시 뉴질랜드 사시나요?

  • 9.
    '05.7.30 12:26 PM (203.229.xxx.2)

    자기 집도 아닌데 험하게 사는 사람들 정말 싫네요 저도 세입자이자 주인인 입장인데요....
    지금 전세사는 집도 마루바닥 나무라서 조심스러워 조금 물만 흘려도 스며들까 놀라
    닦기 바쁘고 애한테 잔소리에 오히려 불편해서 조심해서 쓰는데....
    자기 집 벽도 아닌 곳에 어린애가 낙서하게 놔두는 사람도 있더군요..
    전 그편이 잘못된거 같아요..
    자기 껏 아니라고 심하게 쓰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자기게 아니라서 맘껏 애들 뛰어놀지 못하게 신경쓰며 사는 저같은 소심한 사람도 있답니다.

  • 10. ...
    '05.7.30 5:55 PM (211.223.xxx.74)

    전세도 살아봤고..세도 줘봣는데요.
    제가 집주인이라도 세놓는 집에 굳이 돈 안들일 듯합니다 .
    전세입자야...씽크가 엉망이고 문짝이 엉망이면..그 집에 세 들어가지 않으면 그만인거지만..
    (여러군데 둘러보고.. 그중 가장 자기 조건에 맞는 집을 골라잡는거쟎아요...)
    집주인은...세입자를 골라받기 힘들거든요.골라봐야 그 사람이 앞으로 집을 어떤 모양새로
    관리해줄지...알 수가 없는 노릇이구요. 요즘 은행이자 해봐야 얼마라고....
    씽크대 고쳐주면...그게 10년 이상 잘 쓸 수 있다는 확신있으면 바꿔주겠지만
    2년 뒤에 완전히 개판으로 망가질 확률도 높은건데......

  • 11. ..
    '05.7.30 7:16 PM (221.157.xxx.19)

    요즘은 전세로 들어갈 사람이 도배 장판은 기본으로 하고 들어가지요..예전처럼 주인이 해주진 않더군요...깨끗하게 수리해놓은 집은 전세가가 그만큼 더 비싸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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