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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일기검사가 사생활침해인가요?
하지말아야 한다고 그랬나봐요.
어제 뉴스에서 잠깐들었는데...
그냥 전 쫌 황당하던걸요.
일기 쓰기가 교육적으로 얻을수 있는게 훨씬 많은것같은데
선생님이 검사를해야 아무래도 더 챙겨서 쓰게되구요.
다른엄마들은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해서요
내가 너무 단순,편리하게 생각하나 @@@@@
1. 행복이머무는꽃집
'05.4.8 1:27 PM (61.99.xxx.212)저도 어제 카페 투표하고 결과봤더니
사샐활침해 쪽이 높더라고요.
전 교육적으로 득이많다였는데..
요즘아이들 빨리 성숙해서 비밀이 남이보는게싫다고
스므살 우리아들
예전 일기꺼내보며 추억하는맛은
쏠쏠한데 아들 인권침해될려나?
요즘엔 뭔지몰라도
삭막한거 같아요..
이런 뉴스보고난 날은...2. 파니핑크
'05.4.8 1:30 PM (211.114.xxx.233)저도 황당했어요.
아직 학부형은 아니지만. 아이들 글쓰기나 생활지도에 필요할것 같은데요.
사실 아이들 사생활 알고 싶어서 일기보는 선생님이 있겠어요? 검사 안하면 일도 줄고, 더 편하고 좋겠지요.
제 아이를 학교에 보낸다면 일기장 검사 꼼꼼히 해주는 담임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던데요.3. 딸기향기
'05.4.8 1:33 PM (211.55.xxx.169)전 개인적으로 일기장 검사는 안 했어면 하고 바란답니다.
저 초등학교(그땐 국민학교 였겠죠...) 다닐 때는 당연하게 했었는데...
그 어린 마음에도 누군가가 보는 건 일기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는지
보고서 형식으로 쓰게 되더군요.
항상 별을 하나라도 더 받기 위해서 있지도 않은 일을 쓰고...
만화를 보고도 교육적으로 느꼈다고 거짓말도 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일기를 안 쓰고 싶은 날도 있잖아요.
그런 거도 용인되지 않았었고...
암튼 저에게 어린 시절 일기장 검사는 안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거 같아요.4. 딸기향기
'05.4.8 1:34 PM (211.55.xxx.169)교육적으로는 분명 득이 되는 부분이 많겠지만...
다른 분들은 다...정직하게만 쓰셨었는지...
저만 나쁜 어린이였는지...
아~ 복잡해 집니다...5. 헤스티아
'05.4.8 1:45 PM (220.117.xxx.235)저는, 선생님에게 보여지기 위한 일기;;만을 써서 지금봐도 웃겨요.. " 자랑스러운 중앙어린이가 되어야 겠다" -->맨날 이렇게 끝맺음을 하고는 했다니까요.. 헤헤
저도 사생활침해라고 생각해요..6. 깜찌기 펭
'05.4.8 1:49 PM (220.81.xxx.231)사생활침해는 맞다 생각해요.
그런데.. 요번결정이 교사입장에선 따라도 욕먹고.. 무시해도 욕먹을 결정같지않나요?
그냥..그런생각이 드네요.7. 보들이
'05.4.8 1:49 PM (222.101.xxx.188)사생활 침해인가요?
그건 잘 모르겠지만
가끔 아이일기보면 헤스티아님처럼 " 나는 ....를 잘하도록 노력해야겠다"로
끝나서 일기가 아닌 선언문 같아서 (보여주기 위한) 걱정하는 중입니다 ^^;;;8. 뽈통맘
'05.4.8 1:56 PM (218.38.xxx.2)사생활 침해 맞는거 같은데요.
교육적인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사생활 침해성을 부정할 수는 없을 듯해요..
물론, 선생님들이 그것을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말이에요..일기 검사 말고, 다른 방법으로 교육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9. 앨리스
'05.4.8 1:56 PM (211.221.xxx.152)저 무쟈게 사생활 침해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애 일기를 얼마나 사실적으로 쓰는지,
샘님 보시고 멘트 날리시고 얼굴이 화끈화끈....
우리애 일기쓰면서 글쓰기는 느는것 같긴 한데, 사생활 측면에선 ??????10. toosweet
'05.4.8 1:56 PM (61.72.xxx.161)교육적인 면도 있지만 사생활침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울 아들 초4인데, 매일 일기써가야 합니다.. 글쓰기 훈련이라든지 자신의 하루를 되새겨 보는건 좋지만,
강박관념을 갖고 쓰는거 같이 보여 안스럽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일기썼지만, 사실 일기라는건 내가 쓰고 싶으면 쓰고, 말면 말아야 하는게 아닐까요.
숙제의 하나로 생각하는 아들녀석이 어제는 그러더군요.. '엄마, 일기는 내 자신에게 쓰는건데
왜 말도 함부로 쓰면 안돼요? 그리고 난 ~~~먹었어. 그래서 좋았어. 왜 이런 식으로 쓰면 안돼요?'
물어보는데 할 말이 없더군요. 선생님들이 일기 보고 아이생각을 알고 교류가 이뤄진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쓰고 싶을때 쓰고 선생님께 하고 싶은 얘기는 따로 비밀공책(선생님과 아이만
보는 거)같은 형식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정말 우리 나라는 좋은 취지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도 언제나, 모두, 늘 똑같이
해야 하게끔 아이들에게 강요 아닌 강요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11. Talk To Her
'05.4.8 1:58 PM (211.187.xxx.51)아이들의 일기를 검사하는게 일기! 때문이 아니라 글을 쓰는 습관때문이지 않았나요
인권도 중요하고 이게 정말 인권침해 일수도 있겠지만 요즈은 사생활,인권이라는 단어때문에 참 씁쓸할때가 많네요12. hippo
'05.4.8 2:10 PM (210.99.xxx.225)요즘은 학교에서 일기 예전처럼 그렇게 강압적으로 쓰게 하지 않습니다.
일기를 쓰고 싶은 날만 쓰라고 한다던가
아니면 매일 쓰되 꼭 일기 형식이 아니어도 된다고 한다던가
일기를 써서 검사를 맞되 선생님이 읽지 않았으면 하는 날은 그 페이지에 따로 책갈피를 껴서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표시를 한다던가...
하여튼 여러가지 방법으로 일기를 통해 여러가지 교육적 효과는 얻되 사생활침해가 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13. 보물섬
'05.4.8 2:12 PM (161.122.xxx.75)음...울 사무실 언니 딸래미는 일기를 두권 쓴다고 하더군요. 하나는 학교제출용 하나는 본인보관용
글쎄요...아이들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일기가 과연 누군가에게 보여줘야할 것인가 싶네요.
어른들입장에서만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고 보여지네요.14. 키쿠
'05.4.8 2:15 PM (211.253.xxx.52)저도 사생활 침해라고 생각해요.
어렸을때도 그것땜에 일기쓰기가 더 싫었답니다-_-;
지금도 인터넷에 쓰든 어디에 쓰든 내용을 세세히 다 쓰질 못하겠어요. 누가 볼까봐;;
글쓰기에 효과를 보려면 꼭 일기가 아니어도 다른 방법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독후감이라든가 논설문을 쓰게 한다든가^^15. 리모콘
'05.4.8 3:26 PM (211.36.xxx.99)울 아들 친구놈이 일기에 "친구 모모네 엄마가 스파게티를 해줬는데 이상한 맛이었다"
라고 쓰고 또 그후에도 제 얘기를 몇번 쓰는데 제가 다 화끈거리더군요..
울 애는 집안얘기 잘 안쓰는데 그 친구는 넘 솔직해서 좀 사생활 침해가 되겠더구만요...
일기말고도 주제를 가지고 글쓰기 할 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16. gatsby
'05.4.8 4:30 PM (221.153.xxx.150)저학년 때는 너무 곧이곧대로 집안 얘기를 다 써서 문제가 되기도 하잖아요.
선생님이 그 집 부모 싸운 얘기, 할머니한테 엄마가 혼난 얘기를 다 알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선생님들이 다 흘륭하신 분들이면 오죽 좋겠습니까만,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구요.
그렇다고 엄마가 아이에게 이런 얘기는 쓰지 말고, 좋은 얘기만 쓰라고 하면 그 일기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그러다 보니, 고학년이 되어 머리가 굵어지면 자기 속을 드러내지 않고 형식적인 일기를 쓰게 되지요.
요즘 그렇게 하는 학교도 많다던데, 차라리 그날그날 주제를 주어서 (월요일은 관찰일기, 화요일은 학습일기, 수요일은 봉사일기, 목요일은 작문..금요일은 독서일기 등으로) 글을 써오게 하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일기를 제대로 쓰면 사실 고해성사 같은 글이 될 텐데, 그걸 선생님께 항상 보여드려야 한다는 건 저는 반대예요.17. 지야
'05.4.8 4:35 PM (202.30.xxx.28)남한테 검사받기 위해 쓰는 일기가 어디 일기입니까? ^^;;
그런까 중고등학교 가면 일기 별로 안쓰잖아요.. (나만 그랬나 @_@)
단지 검사하니까, 표면적으로 꼬박꼬박 쓰게 만드는건 별로 교육적이지 못한것 같아요~
제대로 솔직히 쓸수도 없구요~18. 빈수레
'05.4.8 4:41 PM (219.248.xxx.117)사생활 침해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요즘 아이들치고 초등 3, 4학년 정도면,
일기를 제대로 쓰는 아이들이라면 대부분 두 개의 일기장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진짜 자기 일기장. 일주일에 몇 번을 쓰건 무관한.
그리고 검사 받기 위한 일기장.
그렇기 때문에 이미 정말로 교육적 측면을 생각하시는 선생님들은 매일매일 주제를 정해서 내주시거나
미리 요일마다 주제를 정해두고 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무조건 그냥 일기 써 와라...인 선생님들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저러한 현실적인 것은 전혀 고려치 않은 일방적인 판결이...씁쓸하다고나 할까, 우습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을 들게하는 뉴.우.스..였습니당.19. 아기토끼
'05.4.8 4:58 PM (165.244.xxx.82)저도 싫었어요. 제가 쓰는 일기말고 학교검사용으로 따로써야하고
그즈음이면 친구들과 관계로 고민도 많고 할땐데 일기장에 그런걸 적은채 제출할 수는 없잖아요?
그냥 매일 글짓기 숙제를 하는게 차라리 나을것 같아요20. 비와외로움
'05.4.8 4:58 PM (222.98.xxx.66)저 39살입니다
고3때도 우리 담임 우리 일기장 검사했죠
한자를 쓰라나 하면서 ,,,,
그 나이에 검사받는 일기장에 쓸 이야기가 뭐가 있었을까요?
정말 힘들었어요21. apeiron
'05.4.8 8:12 PM (211.176.xxx.106)인권위원회에서 별껄 다 다룬다는 생각이 들더만요.
헌법재판소에서 별껄 다 다루듯이...
국가 기관 간 직무 권한의 분명한 설정이랄까... 그런 게 좀 부족한 듯...
프라이버시 침해의 여지가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일기 검사 문제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한 거 같거든요.
그니까 매일 일기 쓰게 해서 검사하는 것이 무슨 교육적 효과가 있는 거냐...
이런 쪽으로 접근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어렸을 때 성적 순으로 앉는 자리를 정해주셨던 담임선생님 처사에 대해
그건 정말 옳지 않은 일이라고 본다... 이런 거 일기장에 적어서 선생님께
충격 안겨 드렸던 기억이 나네요...22. 아들셋
'05.4.9 12:24 AM (222.118.xxx.115)사생활 침해도 문제이지만
제가 더 불만스러웠던건
글쓰는 연습을 위해서라는 그 일기쓰기에 있어
많은 선생님들이 '일기를 일주일에 몇번씩 써오라"해서 검사를 하지만
정작 일기에 어떤것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 대한 지도를 해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제보기엔 선생님들도 우리처럼 일기쓰기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것 같아요.
아무리 일기를 검사해가며 써도
일기답게 잘쓰는 아이는 소수입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표가 확 납니다.
대부분의 아이는 일기수준이 고학년이 되어도 저학년때나 별반 달라지는게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는 일기검사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23. 달래언니
'05.4.9 1:47 AM (221.156.xxx.108)글을 수정해야하는데 안되서 제가
쓴 댓글을 그냥 삭제했습니다.
쓰고보니 마치 그때 선생님을 원망한 것처럼 보여서요.
그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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