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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여행정보 부탁
정보 좀 주세요... 아들 데리고 갈텐데요.
토리노에서 4-5 일 묵고, 다음엔 로마로,
그리고 이태리 여기 저기 둘러 보고 싶은데요...
1. 새맘
'05.4.7 8:23 PM (219.0.xxx.69)너무 좋으시겠다..
전 한 8년 전 회사다닐 때 한번 가봤는데 아직도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답니다.
역사 영화 속 한장면에 내가 그냥 타입슬립해서 와 있는 그 느낌 !!
정보를 알려달라 하셨는데.. 죄송..2. shortbread
'05.4.7 8:29 PM (220.74.xxx.197)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그 곳이 어딘지요?
전 레이크 코모 (일프스 자락) 에 갔더니 막상 호수는 우리 나라 청평호보다 나을 게 없었구요.
평지로 이루어진 유럽에선 그만해도 명승지 인가봐요.
그 보다는 구불구불한 이태리의 골목들이 인상 깊게 남더군요.3. 새맘
'05.4.7 8:33 PM (219.0.xxx.69)전 베니스,로마,피렌체, 폼페이, 나폴리 뭐 이런 곳을 둘러 봤었는데요.
사실 제가 유럽 여행 수배하는 회사에 다녔던 관계로 출장간 거 였거든요..ㅋㅋ
그 때 나이도 있고 제가 원래 또 한 낭만 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뭐든 다 좋았어요. .
폼페이는 정말 가 볼만 해요. 로마에서 버스로 한 3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애들 역사 공부에도 좋구요.4. bridget jones
'05.4.7 9:23 PM (220.73.xxx.224)로마로 가시기 전에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를 가보심 좋으실 것 같아요...
각각의 인상이 다르지만 베네치아가 가장 강춥니다.
폼페이 넘넘 흥미로운곳인데 설명들으면서 걷는거 시간이 매우 오래 걸려서
만약 아이가 어리다면 좀 생각해 보셔야 할듯...
(저는 중간에 애가 힘들다고 주저앉아버리는 바람에 애업고 다니느라 죽을뻔 함...)
서울문화사에서 출간한 여행서 '가자 세계로'의 '이탈리아'편(Dorling & Kindersley) 을 보시면
많은 걸 참고하실수 있어요, 여행코스와 맛집 등등5. happyika
'05.4.7 9:25 PM (220.86.xxx.203)재작년에 갔었는데요.
트레비 분수랑, 그 근처 명품 거리도 기억에 남구요.
트레비 분수 앞 유명한 아이스크림도 맛있고, 그 가게의 느끼한 이태리남자도 기억에 나네요.
진짜 노골적으로 느끼합디다.
그리고 바티칸 진짜 괜챦던데요. 볼 것도 많고, 낯익은 작품도 많고..예술엔 문외한이라..
이태리는 무엇보다 피자가 너무 맛있어서 또 가고 싶은..6. 프리마베라
'05.4.7 9:36 PM (218.50.xxx.118)투스카니 지방이 젤 좋았어요,,,피렌체와 시에나, 산 지미냐노...새파란 하늘과 선탠한 듯한 황토빛 건물 들, 구불구불 이국적인 골목 들, 맛있는 피자리아 등...헤헤 글구 아말피도 꼭 가세요. 전 시간 없어서 못갔는데 두고두고 후회되어요. 담에 가면 꼭 가려구요. 베네치아는 젤 마지막으로 들렀었는데 저한텐 피렌체나 로마보다는 못하더군요..이쁘긴 한데 막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은 없었어요..워낙 사진이나 영상물로 자주 접해서 그런건진 몰라두~~정말 유럽 다시 간다면 이태리가 젤 0순위일 정도로 전 이태리가 넘넘 좋더라구요.
7. 리니맘
'05.4.7 9:49 PM (219.251.xxx.236)올 1월에 다녀왔었는데
로마(바티칸)/아말피남부해안(소렌토/봄페이 포함) / 피렌체/베니스 다 좋았어요.
로마와 남부 해안은 가이더 설명 들으며 다니고 나머지는 자유여행이였었는데 ......나름대로 다 좋아요. 자료 잘 찾아서 다녀 오세요.8. Tyrol
'05.4.7 9:59 PM (218.50.xxx.67)저도 위 프리마베라님 추천한 시에나 강추예요...비엔나 에서 만난 분이 한번 가보라고해서 갔는데
넘넘 예쁘고 아기자기한게 인상적이었어요....9. 키쿠
'05.4.7 10:31 PM (219.241.xxx.225)카프리 섬 정말 좋아요 >.<
거기서 전 살고싶어요.
지중해기후 느낄수 있구요. (여름에 갔던 저는 더워서...물론 그늘속은 서늘하구요)
가옥이 하얗고 바다는 에메랄드빛 ..포카리스웨트 선전같은데 나오는데랑 비슷하답니다.
다만 섬이라 물가랑 숙박비가 비싸죠...
여기에 있는 푸른동굴인가는 비추입니다^^ 돈아깝더라구요..
섬자체가 넘 좋아요. 유럽사람들 바캉스오는뎁니다.
(베니스쪽 리도는 별루예요)10. 키쿠
'05.4.7 10:36 PM (219.241.xxx.225)베니스 자체는 참 좋았어요. 진짜 특이한곳이죠.
여기가실거면 바퀴달린 여행가방 불편해요. 배낭이 낫죠.
다리로 건너다니는데 다리가 다 계단식이라서요.
여름에 갔는데 유럽사람들이 반려견 데리고 여행온게 신기했어요.
여름이라도 여기는 좀 추워요. 강바람이..(바닷바람;;) 쌩쌩///
다시한번 그 광장에서 저녁놀보면서 생음악연주들으면 커피마시고싶네요.
그리고 폼페이도 괜찮아요.
근데 그늘이 없어서 그 넓은데 돌아다니시면 정말 덥긴하답니다.
목마르다고 물마시면
유적이라 화장실이 매표소근처에만 있어서..화장실문제가 거시기하죠^^
여기갔다가 로마로 돌아가는데
이탈리아는 점심시간때부터 저녁까지 식당을 닫잖아요. 불편하더라구요 ㅎㅎ11. shortbread
'05.4.7 10:57 PM (220.74.xxx.197)여러분들의 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새맘님의 로마/페렌체/폼페이/나폴리
bridget jones님의 밀라노/베니스/피렌처/폼페이 (불평많은 중학생이라 좀 걱정되네요. 책 참고할께요)
Happyika님의 바티칸
프리마베라님의 투스카니 (유럽인들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더군요)
리니맘님의 로마
Tyrol님의 시에나
키쿠님의 베니스와 카프리섬
예산, 시간 등등 고려해서 여행 계획을 짜는데 참조하겠습니다.
다녀와서 꼭 글 올릴께요!12. mariah
'05.4.7 11:16 PM (203.130.xxx.206)작년 가을에 로마 다녀왔어요.
로마 4일(바티칸 1일)-폼페이/나폴리/아말피 1일이었는데 턱없이 부족했어요.
저는 고대 로마를 좋아하는데, 가시기 전에 자료 수집 많이 하시고 공부 많이 하시고, 로마인 이야기 같은것도 읽고 가시면 훨씬 좋습니다.
저는 나폴리-폼페이-아말피는 1일 관광 가이드(자전거 나라라고 가이드 아주 잘 해주는 데가 있어요)했구요.제가 가이드 여행이 좀 안 맞아서 담부턴 개인으로 다녔어요.(그래도 자전거 나라 가이드 엄청 잘 해요. 로마 시내 관광, 바티칸 관광 모두 당일 코스로 하루 종일 해 주는게 있는데, 갔다 온 사람들 다 엄청 만족하더군요. 보이는게 다르다구요)
아 ,그리고 저는 디키 해외여행 시리즈 "로마"편을 들고 갔는데, 관광객들의 90% 이상이 그 책이더군요.
다른 것보다 잘 나와있고 지도가 입체적이라 보기 편해요. 사진도 많구요.
이태리어 몰라도 그냥 유적지 이름 말하면 다 가르쳐 주구요. 사진 보여주면 어디있는지 알려줘요. ㅎㅎ
아, 근데 너무 너무 좋으시겠다.
일정에 맞게 알찬 계획 짜시고 준비 잘 해서 다녀 오세요.. 너무 부러워요.13. mariah
'05.4.7 11:22 PM (203.130.xxx.206)폼페이도 꼭 다녀오세요.
저는 어릴때 읽은 폼페이 책에 대한 상상 때문에 엄청 두근거리며 갔는데,
그 몇천년 전의 역사를 생각하며 혼자 흥분했었죠. ㅎㅎ
폼페이도 다 보려면 거의 하루 종일 걸리는데, 저는 가이드 따라 간거라 한 반도 못 보고 왔어요. 으흑..
카프리 섬도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갔고,
(여기 티베리우스 황제가 말년에 은둔하면서 지낸 별장이 있다던데),
참, 그리고 저는 가기 전에 대충 루트를 짜고
제가 가고 싶은곳, 그곳에서 보고 싶은것 우선 순위를 정하고(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할 것)
그것들을 중심으로 자료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걸 프린트해서 책으로 만들어서 들고 다녔어요.14. 유키농
'05.4.8 8:52 AM (218.159.xxx.142)^^ 이탈리아 다녀오신 분들이 많네요.
저도 2월에 다녀왔어요. 굉장히 추웠던 기억이 새록~ ㅎㅎ
책은 자신만만 이탈리아랑 let's go이탈리아 가지고 갔는데, 역시 지도는 let's go가 좋더라구요.
로마-베네치아-피렌체-로마 이렇게 9박 10일동안 봤는데, 가장 좋았던곳은 피렌체 였어요.
물론 베네치아도 너무 좋았구요.
호텔은 정해서 가시는건가요? 저는 국내에서 베네치아랑 로마는 예약해놨었고 피렌체는 가방끌고 다니면서 흥정해서 방을 잡았거든요. 그냥 국내에서 예약해서 가시는게 편해요. 별 세개정도면 그냥그냥 괜찮더라구요 ^^
가시기전에 미술관련책(미켈란젤로나 다빈치 관련) 꼭 두어권 읽고 가셔요. 그리고 바티칸은 일일투어 하시는것도 좋아요. 상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확실히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더라구요.15. 국진이마누라
'05.4.8 10:29 AM (203.229.xxx.2)와우~ 이탈리아를 사랑하시는 분들 많군요.. 저도 이탈리아하면 눈이 반짝반짝.. 넘 사랑하지요..
거기 사시던 분이 그러던데 로마근교에 부자들만 가는 멋진 곳이 있대요..
한시간 거리라던데 이름을 까먹었네요.. 지송~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곳 말고도 남부쪽 시골에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해요..
계획 잘하셔서 최고의 여행하시기 바랍니다.16. 미스마플
'05.4.8 12:20 PM (67.100.xxx.111)어릴때 폼페이 최후의 날...읽고 폼페이는 사라진줄만 알았는데.. 아직 있나봐요?
저도 올해안에 유럽땅을 밟긴 할거 같은데.. 위에 올려놓은신 자료들 잘 참고하겠습니다.17. 키쿠
'05.4.8 12:58 PM (211.253.xxx.52)베수비오 화산폭발로 폼페이가 사라졌었죠..하루아침에 모든 부귀영화가 없어진거죠.
그래서 폼페이가 전설처럼 남아있던 이야기였는데...
발굴이 되면서..폼페이가 실제한다는걸 알게된거여요..
제가 알기로는요^^18. shortbread
'05.4.8 9:27 PM (220.91.xxx.166)mariah님 디키시리즈참고 할께요. 고대로마 공부할 시간이 없는데 자료 나중에 좀 부탁할께요.
유키농님 바티칸 저도 기대가 큽니다. 호텔은 토리노만 예약하고, 다른 곳은 가서 잡으려구요.
국진이 마누라님 시간만 많다면야 남부 시골에 가서 며칠 푹 지내다 오고 싶지만...
미스마플님, 저도 올해 유럽 갈일이 좀 많을 것 같아요. 일정이 겹치는 때가 있다면 좋겠네요..
키쿠님 TV에서 특집으로 폼페이 다루는 걸 본 적 있는데, 그렇다더군요. 전 어릴 때 읽은 '폼페이 최후의 날'이 잊혀지지 않아요.
여행을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하시는 여러분들에게 놀러울 뿐입니다. 덕분에 전 어부지리리로 공부한 내용 조금씩 얻어서 참조할께요. 고맙습니다. 나중에 쪽지 보내겠습니다.19. mariah
'05.4.9 1:12 AM (211.41.xxx.141)폼페이는 화산폭발로 5-6미터높이의 재로 완전히 뒤덮였다고 해요.
그래서 그 당시(서기 67년인가 76년인가)의 모든것이 그대로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하죠.
현대 로마 도시는 고대 로마의 유적 위에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라 발굴이 제대로 되질 않았다고 해요.
(유적을 발굴하려면 현재의 건물을 다 들어내야 하는데, 사람들이 사는 도시라 그렇게 안되잖아요)
폼페이는 고대 시대에 눈에 띄지도 않는 작은 도시였는데도 2천년이 지난 지금에 봐도 엄청난데,
당시 모든것의 중심이었던 로마는 대체 어떤 모습이었는지... 진짜 두근거리게 되죠.
그리고, 로마에서 한시간 거리의 부자들만 가는곳이라니, 티볼리가 생각나네요.
다른 한국 분들이 당일 코스로 많이 다녀오셨거든요.
하드리아누스라는 황제의 별장이 티볼리에 있는데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누구는 좋다고 하고 누구는 시큰둥하다고도 하니, 안 가본 저는 알수가 없네요)
참, 그리고 로마 떼르미니 역 근처에 120여년 된 아이스크림 집이 있는데요,
기회가 되면 꼭 다녀오세요. 너무 맛있어요..20. mariah
'05.4.9 1:48 AM (211.41.xxx.141)저는 아말피는 소렌토에서 시외 버스타고 갔는데요.
이때 반드시 창가에 앉아야 해요!!! 안 그러면 그 버스 타는 의의가 없어요!! (운전자쪽 말고)
소렌토에서 아말피 해변까지가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예술이어요.
버스 한 두대 간신히 지나갈 정도로 좁은 길인데 바로 옆은 낭떠러지여요.
아, 갑자기, 흥분하며 입에 침튀기네요. 죄송.. -_-;;21. shortbread
'05.4.9 9:02 AM (220.91.xxx.166)mariah님 정말 무궁무진하시네요.
저도 흥분, 기대 만땅입니다.
소렌토에서 아말피해변까지, 우와---
근데 위험하지 않을까요?22. mariah
'05.4.9 10:03 PM (211.41.xxx.141)shortbread님, 하나도 안 위험해여.
길이 좁고 옆이 낭떠러지라서 첨엔 좀 무섭기도 했는데, 운전사 아저씨가 환상적으로 운전하시더라구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였어요.
그 좁은 길의 산쪽 비탈에는 대부분 청포도 나무, 레몬 나무(레몬이 나무에 달려있는걸 첨 봐서 어색),
같은게 재배되구요, 반대쪽은 그냥 낭떠러지이고, 그 낭떠러지 틈틈이 호텔들이 그림처럼 세워져 있어요.
참고로, 로마에서 운전 엄청나게 험악하게 하더군요.
차들이 마구 달려들고,
앵~~~하는 소리에 귀가 아플 지경인 그 많은 오토바이, 스쿠터들 진짜 정신없어요.
근데 웃긴건, 사람들이 아무데서나 길을 건너요.
처음 가서는 횡단보도에서 길을 못 건너고(차/오토바이가 너무 무서워서) 있었는데,
현지인들은 차가 오거나 말거나 그냥 막 건너더군요.
그게 사고가 나면 무조건 운전자 책임이라서 아무리 쌩쌩달리다가도 보행자가 나타나면 기가 막히게 멈추더라구요.(저도 나중엔 적응되서 아무데서나 마구 길을 건넜다는.. -_-;; )23. shortbread
'05.4.9 11:38 PM (220.74.xxx.27)mariah님
쪽지로 질문드렸는데 어쩌면 안열어 보실 것 같아
이렇게 다시 질문드립니다.
아들도 데리고 모처럼 가는데 이태리 공부를 좀 해야할 것 같아요.
어떻게 무슨 책으로 시작할까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 는 좀 방대해서
좀 쉬운 방법이 없을지요?
ㅊ24. mariah
'05.4.10 3:39 PM (211.41.xxx.164)에고, 제가 쪽지 온 것을 몰라서 방금 봤답니다. 흑흑. 무식이 죄라지요..
장문의 쪽지를 두서없이 보냈으니 이해하시고 읽어주시와요.
또 궁금하신 것 있으면 연락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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