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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책을 읽히게 하는것은? - 아침독서운동
그 연구소에서 '아침독서운동'을 하고있다네요.
학교에서 매일 10분씩, 모든 아이들이 즐겁게 책을 읽게끔 하자는 겁니다. 일본에서 17년전에
시작해서 18,000 여개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운동인데 한국의 몇 몇 학교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고,
아이들의 호응도 좋다고 합니다.(몇 몇 신문에 기사화도 되었더군요.)
지금 초등학교에서 이뤄지는 책읽기랑 다른 것은 독후감을 쓰지않고 자유스럽게,
어떠한 책이라도 아이가 원하는 책을 읽는거라고 합니다.
물론, 아이가 즐거워 할 책 들의 권장도서 목록은 있더군요.
이번에 6,000 여권을 일일이 읽고 교사, 학생,사서 등이
검토하고 아이들에게 읽힌 후 좋아하는 책으로 약 600여권을 선정했다고 하네요.
아이에게 좋은 책의 첫번째 기준은 재미있고 유익한 것이고, 두 번째는 재미있는거랍니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재미보다는 유익을 위주로 아이들 책을 선정하기 때문에 문제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아침독서신문'과 관련 서적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 정석희의 '50년 독서기록장' 이라는 책, 아니 독서기록장에 가까운, 이 눈길을 끌더군요.
태어났을 때부터, 나이들어 가는 일생동안 자신의 읽은 책을 기록할 수 있는
일지같은건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우리 아들에게 선물로 줘야겠다고 맘먹었습니다.
강제적 독후감쓰기가 아니라, 자기가 읽고 즐겁고 기뻤던, 또는 슬펐던
책들을 기록할 수 있는 일지형태라서 참 좋더군요.
책을 읽는 것은 인간으로서, 또 세계화된 인간으로서 즐거움을 갖고 읽어야 하는 것인데
지금 우리 나라는 입시를 위해, 성적을 위해 읽게끔 만들고 있지요..(저도 그런 기준에서 아이 책을
골라줬는지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책읽는 기쁨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나 저 스스로
반성해보면서 다른 어머님들께 혹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아침독서운동 및 어린이도서관에 관심있으신 분은 cafe.daum.net/morningreading 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저는 회사에서 다음 카페를 차단시켜서 들어갈 수가 없네요...ㅠ.ㅠ)
1. 퐁퐁솟는샘
'05.4.7 2:58 PM (220.125.xxx.248)좋은글 올려주셨네요
저도 일본에서 아침에 책읽기운동 한다는 자료를 접한적이 있어요
그런데 일본 아이들이 읽고 싶은책을 읽으라해도
잘 적응이 되지 않는다해요
음~~ 컴터게임등의 영향으로 책 자체에 적응하기가 힘들다는거지요
만화책도 아이들이 읽기 힘들어한다 하네요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책읽기운동을 해야 할텐데...
앞으로 국제사회의 경쟁력은 어린이들의 독서력에서 좌우될텐데요...2. 호야
'05.4.7 7:19 PM (210.120.xxx.151)맞아요..
컴퓨터 게임에 익숙해지는 풍토를 보면
우리애만 단속한다고 될일도 아니고 걱정입니다.
컴퓨터는 기계에 불과한데...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어야 할 터인데요..3. jane
'05.4.7 8:30 PM (218.150.xxx.186)저도 독서지도 하면서 어린이도서관에 관련된 일을 했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엄마는 별로 책을 가까이 안하면서 아이들은 책을 보기 바란다는 겁니다. 어린이독서운동도 좋지만 우선적으로 우리 엄마들이 책을 많이 읽어야겠어요
4. jane
'05.4.8 2:52 PM (218.150.xxx.211)답글달고 있는데 손님이 오셔서...^^;;;;;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아이들(4살,5살) 책읽히기 방법을 다르게 하고 있습니다. 먼저 책을 한권 정한뒤 그 책의 내용을 제가 먼저 읽고 재미난 놀이를 해봅니다.(책내용을 위주로 만들기나 그리기등). 이야기도 책내용을 조금 각색해서 해준다음 맨 마지막에 그 책을 꺼내 읽어줍니다. 그럼 아이들은 자기가 아는 내용이라 호기심을 갖고 들으며 책하고 엄마가 한 이야기가 다르다고 나름대로 자기생각을 말하기도 합니다. 토론(?)이 끝나면 책표지 그리기를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그려 보면서 보는 눈도 길러지고 관찰력도 좋아집니다. 그림책과 과자봉투등으로 요즘 한글공부중인데 전 학습지보다 그림책이 아이들 한글 공부에 훨씬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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