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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가식적인 이중적면을 보실래요?
아직도 얼마전에 상처 때문에 완전하게 치유되지 않고, 대화해야 할 사항도 있고, 서로 오해(?)를 풀어야 할 지금 이런 글 올려 죄송합니다.
현재 제가 대면한 문제이고 이런 문제 읽으면서 선배님들의 조언도 얻으려고 하니, 분위기(?) 파악 못하고 글 올린 점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여기 예전에 익명으로 시댁에 관한 갈등 및 아픈 사항을 다른 분들이 올리셨을때 제 답글은 항상 교과서적인 대답이었죠. 어떤분들은 조금 과격한(^^) 답글을 올리기도 하셨고, 원글님의 위로가 되는 글을 올리시는데, 저라도 교과서적인 답글을 올려서 조금 그런면도 생각하면 어떨까? 너무 감정적으로 대하면 (모든 분야도 다 그렇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해서 그런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철학을 가지고 살고요 (남편이나 친구사이에는 항상, 시댁은 반반).
그런데 그렇게 교과사적인 답글과 철학을 가진 제가 드.디.어 폭발했습니다.
금요일 시할아버지 제사 때문에 시댁에 갔다가, 사소한 문제로 시어머니와 대화하다가 소리지르고 방방뜨고 시댁에서 나왔습니다.
집에와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디에서 무슨 말때문에 폭발했는지 저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아요...
저희 시어머님, 지금 시대에 태어나셨다면 한 몫 하셨을 겁니다. 사업을 하셨거나, 회사에서 중급이상의 관리자로 가시거나, 교사가 되거나... 여장부이십니다.
모든것에 대한 자신의 통제가 있어야 하고, 당신만의 기준이 있고 (그 기준이 조금 당신 기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그때 그때 달라요) 기준에 맞추기 힙듭니다), 당신은 항상 옭고, 가부장적인 생각이 강하십니다 (참고로 3형제중 신랑이 장남 입니다). 지기 싫어하시고, 남들이 뭐에 대해 자랑(?)하면 그냥 네 좋겠다 그러시는것 보다, 조금 질투하시는 성격이고요.
그래서 전에는 무슨 말씀 하시면, 네. 하고 별다른 대응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 아들 옷을 조금 이쁘게 입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원래 방식대로 "네" 그러면 될것을) 저번에도 지적해주셨고, 계속 지적하시길래, 제가 뭐를 잘못했는지 물었고,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문의 드렸더니,
"그렇게 말하면 내가 어떻게 답하냐?" "옷가게 가서 이것 저것 입혀보면서 말해야지, 지금 당장 말하라는게 되냐" 라고 말 하십니다.
전 그게... 아니 뭐가 마음에 안들어 하시는지, 어머님 말씀하신 대로 고치려고 했는데, 오히려 목소리 높이면서 저렇게 말하시니 제가 그때부터 조금 억울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님은 제가 딴지 거신것으로 오해하신 거죠. 그래서 아니, 저는 뭐가 잘못되었는지 알아야 고치지 않냐, 뭐 색상이 마음에 안드시는지, 디자인이 마음에 안드시는 알아야 고치지 않냐...
이런 저런 대화 끝에 어머님이 끝에는 "이래서 나는 너랑 대화하기 싫다, 내가 간섭하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중간이 이렇게 끊는 이유는 정말 기억이 안나요 금요일에 있던 일인데...) 저는 너무 잘난척 한다, 나 무시 하지 마라..."
저 정말 어머님 무시하거나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저에게 너무 잘해주는 신랑을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분입니다 (정말 저렇게 어려운 시어머님인데, 신랑까지 저한테 힘들게 한다면 진작에 이혼을 하던, 제가 정신병자가 되던 그랬겠죠...) 저도 그렇게 잘난 사람 아니고, 다열질 o형입니다. 소리도 크고, 행동범위도 크고, 조신한것과는 거리가 멀고, 털털하면서 사소한 실수 잘 하고...
그래도 항상 긍정적으로 밝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저의 장점 ^^).
그런데 어머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동안 쌓인 감정, 서운함, 등등 여러가지 요소가 폭발했나 봅니다.
다른날도 아닌 제삿날에, 동서와 조카, 아들 앞에서 시어머니께 소리 지른것 잘한 일 아니죠.
또 어머님 이번 일 평생동안 기회가 날때마다 저에게 화살도 되돌아 오죠 (가정 교육 운운하면서 저희 친정 부모님 험담하시겠죠).
이렇게 감정적으로 대하면 안된다니깐요!!!!!
음, 저는 알아요. 솔직히 우리 모두 알지 않나요? 아무리 우리가 잘못이 전적으로 없긴해도, 우리가 머리 숙이고 죄송하다고 어른한테 가야죠 (소리 지른것 잘못이니깐요).
아니 그럼 어른에게 나한테 미안하다고 기대하는것 조금 (특히 우리 시어머님은 절대불가...)
그리고 어머님 성격 그러신것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저의 이 괴팍한 성격도 그렇게 고치고 싶고, 조금은 현명한 며느리, 와이프가 되고 싶은데 그게 조절 안되는데, 60년 이상, 당신이 원하는대로 하시고, 아들들 자 키웠다고 자부하신 자존심 강한 분이 어떻게 바뀌겠어요...
제가 죄송하다고 먼저 말씀드리고, 쇼핑이라도 같이 해야 하지만, 왜이렇게 죽기 보다 하기 싫은지...
이번 주말 내내 생각 했습니다. 집안 청소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다른분들 힘들고 고달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하루 하루 보니시는 분들이 나를 보면 배불른 소리 한다고 얼마나 비판할까 하고요. 신랑, 아들 건강하고 별 탈 없이 이렇게 지내는데, 그럼 감사하고, 이런 아픔이나 갈등 지금 크게 보일수 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아무것도 아닐것을...
아직도 여러가지 생각으로 갈등하고 있어요. 한걸음 다가가면 될텐데, 죽기보다 하기 싫은 이 감정 조금 가라 앉이길 기다립니다.
주절 주절 두서 없이 글 올렸네요.
선배님들 조언, 따끔한 한 말씀 기다립니다.
실비.
1. 꿀
'05.4.4 10:17 AM (221.138.xxx.51)저..조언을 할만한 사람도아니고^^;;;;....별 도움 안되는말이겠지만.
그런성격의 시어머니시라면 실비님이 아무리 애를쓰셔도 변함없으신 분이란것..
실비님도 느끼시겠지요?..휴.
실비님 아드님의 옷..까지 말씀하신것 보면 작은일도 크게 말씀하시는분 같아요..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시는..
따끔한 말은 할게없는것같아요..^^;;조언도 못드리고..
날씨도 점점 좋아지는데 이런날 한번쯤 눈 꼭감고 집안일 팽개치고
실비님을 위해 돈쓰면서 예쁜봄옷이라도 하나 장만하고 오세요.
휴식이 필요하신듯..2. 사랑가득
'05.4.4 10:27 AM (203.238.xxx.217)그러게요...정답은."그저 잊어버리세요"..라는 걸 실비님도 우리도 다 알지만...
그게 잘 안되는 게 문제인거죠?...그죠?
좋은 날씨에...남편분에게 꼬맹이 맡겨두고 친한 친구랑 수다 한 판..쇼핑 한 판 하시구...
그저 잊은듯이 지내시면..좀 낫지 않을까요?
40년 산 나두 안 바뀌는데...70년 사신 어머님이 바뀌시겠나요...뭐...
그저 안 되는 일로 속 끓여봐야 나만 손해죠..뭐...3. cottontail
'05.4.4 10:34 AM (210.101.xxx.171)실비님.
잘 하셨어요.
어쨌거나 시어머니도 괘씸한 마음 가운데 본인도 모르게 쟤한테는 함부로 말하면 안돼겠구나
하는 마음도 생길거에요.
이제 가서 머리 조아리고 잘못했다는 말할 절차가 남았지만 ( 죽기보다 싫다는거 잘 압니다.)
어쩝니까 , 이혼 안할려면 그래야지....
그래도 계속 하세요. 두번세번 잘못 했다고 비는 한이 있더라도, 말을 하세요.
그러면 어머니도 조금은 고쳐질껄요..... 아주 조금여,........4. 아맘
'05.4.4 11:16 AM (220.85.xxx.223)저도 잘하셨다고 하고 싶은데
저희 어머니는 울 신랑 보면서 고급옷좀 사입히라고 누누히 그러십니다
하루는 닥스 녹색 폴로티 입고 있는데 당신눈엔 그냥 싸구려 면티쪼가리로 보였는지 그 말씁 또 하시길래 "친정엄마가 외국 면세점에서 비싼거 사주셨어요 요즘 유행이예요"했더니 그담엔 아직 그런 얘기 안하십니다
하기사 "뭐 하나 사줘보면서 그런 얘기 해라"로 잘 해석하신거 같아요
요즘 시어머니들도 눈치 있습니다
일부러 무대뽀인척 하는거지요
담에 님 어머니는 가족들 앞에서 님한테 함부로 얘기 못하실거고 다른 식구들은 님을 좀 이상하게 보긴 했겠지만 오죽하면 저애가 남들앞에서 저랬을까 하며 님 어머니에게 비난이 갈수도 있어요
잘 하셨구요
사과??머리를 조아리는건 좀 ??
왜 할말 하신건데요
저 같으면 사과는 안합니다5. 맘은왕비
'05.4.4 11:39 AM (220.87.xxx.174)실비님 글을 보니 제가 더 가식적이고, 이중적이네요.
전 시어머님하고 말하기가 싫어요. 첨부터 그런건 아니었거든요.
제 막내동서가 이젠 싫은건 싫고,나쁜건 나쁘다고 말씀드리며 산다고..참지 않을거라고..하대요.
그래서 저는 그냥 밟으면 그냥 밟히고 말래. 꿈틀하면 더 시끄럽고 나만 나쁜 녀되니까라고 했죠.
잘못 꿈틀했다가 잘못했다고 조아려야하니까 그냥 예,예합니다.
옳은 말씀은 듣고, 아닌건 흘리고..
근데 희안하게 어머님도 요즘은 조심하시는거 같아요. 말씀과 행동을..
제 시어머님은 실비님 시어머님보다 더 하셔요.
그나저나 실비님 맘이 지옥같으시겠네요. 어쩐데요?
한번 꾹~참고 빨리 조아리세요.
빨리하시면 빨리하신 만큼 맘에 평화가 온다는게 제 생각이거든요.^^6. 빨리빨리
'05.4.4 1:55 PM (211.171.xxx.144)실비님 저 기억하시지 않나요? 고부간의 갈등으로 아니 시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시어머님한테 인연 끊자고 했던 며느리. 그래서 여기 익명 회원한테 이혼하는게 낫지 않게냐는 소리까지 들었던 사람입니다. 저 그 소리에 엄청 가슴아팠어요. 그래서 김혜경선생님이 익명 없애겠다고 하는 결단에 환영하던 사람입니다. 어떻게 지면상으로 가족얘기를(그간의 소소한 갈등까지) 다 올릴 수 있겠습니까? 저도 님과 같은 시어머니에 시아버님마저 비슷한... 상식이 전혀 안 통하는 시부모님. 저도 님처럼 아버님생신상 하루 앞두고 친정으로 가 버린 며느리예요. 생신전날 식구들 다 모였는데 그간 자식들한테 섭섭한것 정색하면서 다 말씀하시더라구요. 그 날이 당신 쓰러져 병원입원하셨다가 퇴원한지 한달정도 되었습니다.병원비 500만원 들었구요. 너희 덕분에 내가 다시 살았다 수고했다 고맙다라는 말 한마디도 없으시고 큰 사위 들어오는데 잘한거 없으니 필요없다고 하시대요 그리고 저를 빗대어 용돈 안 드리는거 비꼬구요.식사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너무 화가 나서 잠도 안오더라구요. 자정 12시에 열 받아 택시비 10만원 들여 서울로 날랐습니다.그리고 가까이서(10분거리) 3년을 살다가 이제 좀 떨어져 나왔습니다. 하시는 말씀과 행동보면 생활비 보조해 드리는 것도 아깝게 느껴지죠. 말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데 속 긁는 소리만 안해도 경제적으로 어려운거 도와드리고 싶을텐데...
섭섭한 소리 할때마다 마음이 점점 멀어지고 정도 떨어지려고 합니다. 정마저 떨어지면 남보다 더 못할 것 같은데...
그러고 지금 다시 병원 입원하셨다 퇴원하시고 병석에 누워 계십니다. 안된 마음 있지만 애뜻한 마음은 안 생기네요. 시어머니 간병 힘들어하고 아버님 누어 대소변 받아내니 기저귀값 들어가고 깡통미음 드셔
이래저래 생활비가 더 들어 가니 죽는 소리 하십니다. 생활보조비 좀 더 드리고 전 암 소리 안합니다.
연세 많으시니까(아버님84세 어머님77세) 오래 살지 않으실꺼고 그 동안 조용히 참으려구요.
지금엔 큰 시누(시집살이했음)한테 어머님얘기 하면서 양해를 구합니다. 듣기 좋게 어머님이 왜 이러시는지 저한테 불만이 있으신가? 아님 원래 그러신지 묻습니다. 큰 시누가 자기도 딸이지만 엄마한테 말로 섭섭한 거 자주 느낀다합니다. 그러니 젊은 올케가 이해하고 맞추라고 노인네 오래 살시거 아니 잖냐. 그 말에 위로하면 삽니다. 실비님도 님 이해하는 시누 있으면 좋을텐테....
아님 포기하고 사실 수 밖에. 노인네 생각은 나이가라 폭포 거꾸로 흐르는 것과 같습니다.7. 실비
'05.4.4 2:20 PM (222.109.xxx.68)빨리빨리님,
네 기억합니다 (와 그때 답글 엄청났죠 ^^)
님께서도 위에 답글에서 말씀하셨듯이, 그래도 님은 님의 심정을 이해하는 시누라도 있지, 라고 생각했답니다. 다행이 본문에서도 말했듯이 어머님 성격 저러시다는건 당신의 아들인 우리 신랑도 인정하구요, 둘째 도련님도 아세요 (막내 도려님과는 애기 해 보지 못했음).
신랑은 어쩌겠냐, 둘다 잘못이 아니라, 둘다 성격이 그런것을... 둘다 궁합이 안 맞는거다... 되도록 맞주치는 것을 막아야지 뭐... 이렇게 말합니다. 장모-사위야 그게 가능하지만 시어머님-며느리 사이가 그게 좀 가능합니까? 님처럼 시누가 있어 (처음에는 시누 없다고 무지 좋아했는데 지금은 ㅠ.ㅠ) 어머님께 말하면 (딸이 말하면 조금 이해하신가고 하더라구요) 좋을텐데...
다 자기 하기 나름이죠... 전 아직도 이해안되는게, 원래 어머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네 하고 그냥 말거든요. 그런데, 생각외로 제가 스트레스가 많았나봐요. (아이 학교 입학, 신랑 피부병 등등).
휴~~~~ 빨리 마음에 안정이 왔으면 좋겠네요...
실비.8. 새길
'05.4.4 2:38 PM (61.96.xxx.207)작은 스트레스라도 그때그때 말끔히 털어내야 하는데
별것 아니다 생각하고 잊어버리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쌓여서
뻥 터지는 일이 있죠....
다른분들 말마따나 한편으론 시어머님이 함부로 대하는 것을 조금을 꺼리게 되실 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그리고 간단하게 한마디 사과(?)는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이말 저말 길게 하다가 말이 길어져 다시 얼굴 붉히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면서요.....9. 첨밀밀
'05.4.4 4:44 PM (81.71.xxx.198)저도 그렇게 실비님처럼 한번 시어머니랑 큰소리 난적 있는데요..
집에 돌아와서 어찌나 찝찝하던지 전화를 했더랬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니 왈
"그래.. 네가 그래도 가정교육은 제대로 받았나보구나.."
어찌나 황당하던지...
제가 전적으로 잘못한 상황도 아니었고,
시어머니나 저나 서로 섭섭했던걸 얘기했었던건데...
제가 모조리 잘못해버린 상황이 되버리더라구요.
전화한 제가 바보같이 느껴졌었답니다.
사과... 꼭 해야하나요?
실비님 시어머니도 생각 좀 하시게 시간을 주세요.
60평생 그렇게 살아오신 분이 바뀌진 않겠지만
그래도 속으로 뜨끔! 하시게요...10. 파란마음
'05.4.4 6:38 PM (222.233.xxx.102)그래도 ...아랫 사람이 먼저 조아려야죠...
저도 재작년쯤,친정에 큰 불행이 있을 시기쯤 시댁서 신랑과 잠시 다투는데,화장실 가시던 길이었는지(우리 자는 방이 화장실 바로 옆) 냉큼 들어오셔서 막 큰소리로 아들편 드셔서 제가 막 난리친 적 있거든요...완전히 미쳤었죠...울며불며 소리지르고...이혼하겠다고...평상시라면 꿈도 못 꿀 일인데....잠시 내가 아니었어요...개인적으로 힘든시기라 얼껼에 폭발한 거 였나봐요...한 숨도 못자고...새벽아침에 일단 어머님께 가서 죄송하다고..어머님도 눈이 퉁퉁부어 ..아,어머니도 당황하시구 힘드셨구나 했어요...그 뒤로 어머님,전보다 덜하셔요...좀 눈치보시는지...그전에는 우리 친정에서 저희 시어머니 유명(?)했거든요....
전,친정 일로 힘든 시기에 위로는 커녕 염장지르는 신랑땜에 엉뚱하게 시어머니께 그런거지만...암튼 평상시라면 어머니가 그러셔도 속으로만 꽁하니 암말도 못했을건데...실비님도 저처럼 일시적인 폭발같으니...먼저 말하세요....어른이니 무조건 참자는건 말이 안 되지만....그래도 폭발하기 전까진 참아야죠,뭐...글구,우리는 나중에 며느리든,사위든 배려하는 시엄마,장모 되자구요...11. Terry
'05.4.4 7:46 PM (59.11.xxx.70)조아리긴 조아리셔야 할 것 같은데요..그래도 시일을 두고 하세요.
너무 상식에서 벗어난 어른들은 잘 하면 잘 할 수록 그걸 당연하게 여기시지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걸 보여드리면 점점 나아지십니다. 제 경험은 아니고...친구랑..
우리 친정엄마요...
그리고요.. 살면 얼마나 사신다고 잘해드려야지... 라고 많이들 하시는데요.
울 친정 할머니 지금 아주 정정하게 아흔 일곱 되셨습니다. 엄마도 칠십이 내일모렌데..아직도 시집살이중이시지요.
거의 정신병 일보직전까지 가셨었습니다. 계속 노인넨데... 하면서 조금만 참지.참지..했던 것이 결국
엄마가 노인네가 되고 할머니는 점점 더 정정해지십니다.
사는 과정이 중요하니 개선해 나갈 것은 개선하면서 살아야할 것 같아요. 어차피 주어진 인생은
한평생 뿐인걸요.12. 호야
'05.4.5 1:19 PM (210.120.xxx.151)어쩜 저하고 그렇게 비슷하세요.
아랫사람이라기 보다는 신랑의 부모님,애들의 조부모 이기에 숙인 다고 하면 좀 편할것 같네요,
이미 어떻다는 것 보여드리고 알게 되었으니까, 당분간은 조심 하실것 입니다.
그러나 시부모님 생각이 변하지는 않아요.
기분전환 하시고 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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