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아이디와 닉네임 병기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

[뽀로로]

이사짐 풀고, 청소하느라 그동안 좀 바빴습니다. 오랜만에 들어와 보니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저도 82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써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군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좀 놀라운 일이 있었어요. 어느정도 선에서 해결이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되지만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발생할 소지가 있을 것 같아 건의 겸 글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분명히 제가 올린 글이 아닌데 제 닉네임으로 댓글들이 달려있더군요. 그분께 쪽지를 보내었지만 쪽지 확인이 되지 않고... 좀 지나서 그분이 글을 올리셔서 제가 댓글을 달아 닉네임 변경을 요청드렸습니다. 그분도 흔쾌이 닉네임을 바꿔주시기로 하셨구요.(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분께서 일일히 그전에 쓰셨던 글들을 찾아 수정해주시지 않는 한 제 닉네임으로 남아있게 되는 건 피할수 없습니다. 저랑 중복된 닉네임을 사용하셨던 분이 글을 올리시고, 아이디를 변경하기로 해주시기 전에 관리자님께 쪽지를 보내 문의를 드렸지만 아이디는 중복될수 없지만 닉네임은 일종의 별명이므로 관리자 측에서 강제로 변경을 요구할 수는 없는 사항이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하여 잠시뒤부터 아이디와 닉네임이 글 윗머리에 병기된다고 하고요.

하지만 일일히 닉네임과 아이디(보통 영문과 숫자의 조합으로 되어있지요)를 대조해가며 글을 읽으시는 분이 과연 얼마나 계실지 의문입니다. 아까 그분이 올려주신 글에서 댓글로 바뀐 닉네임를 밝혀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의 댓글에서도 저의 닉네임으로 원글님을 호칭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보통은 모든 댓글을 읽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으시니까요.

관리 차원에서는 아이디가 우선이며 닉네임은 서로를 식별하기 좀 더 편하게 하기위한 보조적 수단일 뿐입니다만은 이런 인터넷 동호회에서는 닉네임이 곧 그사람이겠지요. 그리고 닉네임으로 올라간 글들은 내용과 스타일 양 측면에서 그사람을 대표하는 표식이 되는 것이구요.

그래서 제가 건의드리고 싶은 사항은,

1. 닉네임도 아이디처럼 중복 체크를 할 수 있게 해주실 수는 없는지요?

2. 1번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회원열람을 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회원 가입시 별명을 쓰기전 회원 아이디와 닉네임을 열람하는 것을 공지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일 같은 경우는 회원가입을 하면서 이전 회원의 닉네임을 일일히 조회해볼수 없는 상황에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같이 뜨문뜨문 등장하는 회원의 경우는 얼마든지 중복되는 닉네임으로 가입하실 수 있는 상황이구요. 이번 경우처럼 단순히 당사자들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쁜 의도로 악용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82가 되기를 바랍니다.

[야채호빵]

나서는 것 같아 그렇긴하지만, 알고 있는 것에 대한 글이 나와 한마디 적습니다.
1. 제로보드의 소스를 수정하면 닉네임도 중복체크가 가능합니다. 제로보드의 배포 홈페이지에 가면 관련 팁을 찾을 수 있으니 홈페이지의 운영자님이 손봐주시면 회원들이 편하겠지요.

2. 82cook의 상단 FAQ 메뉴에 보면 닉네임이 중복인지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로보드의 배포홈에서 회원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배포되는 소스를 가져와서 따로 메뉴를 만들면 그 메뉴상에서 검색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지요.

근본적인 해결책은 1번이라고 생각합니다.
FAQ에 나와있는 방법은 일단 회원가입을 해야 조회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고,
무엇보다 컴퓨터 이용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의 본의 아닌 실수를 막기위해서라도 1번의 방법이 가장 쉬운 수단이겠지요.
수많은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서 한번쯤 고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주제넘게 나선것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겨란]

아뇨 호빵님 나서주세요
난세에 영웅이 나선다는 옛말도 있자나요 -.-

어차피 김샘도 관리자님도 묵묵부답인데
호빵님이 답변해 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야채호빵]

영웅이 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제가 책임져야하는 둥지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거든요.
단지, 모르고 있어서 답답한 회원과 알면서 할수있으면서 무조건 안해준다라고 오해받는 운영자... 이런 구도는 제 둥지에서도 많은 시행착오 겪으면서 정말 좋지 않다는거 절절히 느껴서 알고 있는 사실만큼만 알려드리자고 글 올린겁니다.^^;;
특히나 위의 것 같은경우는 제로보드 소스와 DB시스템과도 관련있기 때문에 한번에 쨘~하고 해결되는게 아니거든요.

[겨란]

아무튼 첨 뵙는 호빵님의 자세한 설명을 읽을 때마다 참 슬프면서도 의지가 됩니다.

[82cook]

안그래도 고려중입니다.
처음엔 회원분들끼리 자발적으로 닉네임이 중복되지않게끔 자유게시판에 '닉네임확보'란을 통해서 각자 원하시는 닉을 적어주셨는데 회원수가 많이 늘어나다보니 겹치는 일이 많이 발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중복체크를 만들면 새로 가입하는 회원님들은 관계가 없으나 이전에 겹치던 회원님들끼리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있어 계속 연구중에 있습니다.

[야채호빵]

82cook님/수고가 많으십니다. 기존회원간의 중복아이디문제는 저같은 경우
1)당사자간의 합의로 조정
2)이것이 여의치 않을경우는 시간상 먼저 가입한사람에게 선택권을 준다.
라는 방법으로 해결했었습니다.
대부분 당사자간의 합의로 조정되었지만,
가입만해두고 신경을 쓰지 않아 중복된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분이나 기타사정으로 합의가 어려운 경우에는 운영자가 쪽지나 개인 메일로 2번의 경우를 적용하겠다고 쌍방에 공식통보하여 회원규칙에 명시한 절차를 밟아처리하였습니다.
합의가 가장 중요하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는 경우는 분명 있으니까요.
좋은 방법을 찾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뽀로로]

야채호빵님, 겨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