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말 늙었나 봅니다.
내 젊은 청춘이 마음은 그대로인데 밀려서 밀려서 떠나가는게 아쉽기만 했죠.
그런데 40이 훌쩍 넘어가면서 보니 나이 드는 것이 좋은 점도 있네요.
우선 아이한테 덜 메인다는 거죠. 아이 학교 갔다 오고 학원 가고 하니 제가 좋아하는 CSI를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좋고 밤에 싸우나 갈 수 있어서 좋아요. 또 바쁜 동생(아이가 샛이고 막내가 16개월) 조금만 도와 주어도 고맙다고 밥도 얻어 먹고
또 남에 대한 배려가 생기네요. 저도 젊어서는 시어머니, 남편과 맘고생 많이 했죠. 직장 다니며 아이를 키웠으니. 요즈음은 웬만해서는 남편과 싸울 일이 없어요. 시어머니한테도 할 소리하고 개기지요. 전에는 지기 싫어서 꼿꼿했는데.
경제적인 것도 그래요. 그 전에는 내가 아끼고 안 쓰면 큰 돈이 모일줄 알았죠. 그런데 살아 보니 내 그릇대로 사는 걸 알았고 전처럼 아둥 바둥 살지도 않아요. 마파도의 김수미 말처럼 '인생은 고무신에 붙은 껌이다'라고 생각하고 살죠. 잘 사는 친구 만나 밥도 얻어 먹고 (남편이 일년에 10억 이상 버는 집) 외판하는 친구 불러서 김치찜도 해 먹고. 예 전에는 내가 제일 잘 나야 하는 줄 알았는데....
참!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안 했네. 우리 싸이트에서도 봉사 좀 하죠. 아이들 봉사 하는데 가 보면 막상 아이들 보다 여자 어른에게 어울리는 일이 더 많던데. 전에 혼자 해 보니 벌쭘해서 다시는 안 하게 되네요. 저야 할 줄 아는게 몸으로 때우는거 밖에 없지만 여러분 중에 재주 좋은 분 많잖아요? 제가 아는 건 밥 먹이고 빨래 개고 기저귀 빠는 거 밖에 몰라요. 좋은 의견 좀 주세요.
봄이네요. TV에서 '입맛 없는 봄철에 좋은 음식'을 방영하는데 제 입맛은 어찌나 좋은지. 생선 구이 집에 가서 남편이랑 밥 한 그릇 다 먹었네요.
1. 양파부인
'05.3.29 2:15 PM (222.101.xxx.243)너무 부럽습니다. 아이구, 저두(마흔 중반) 이 직장 그만두고 님처럼 살고 싶어요. 근데, 돈 이란게 한번 벌기 시작하니 멈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제밤에는 너무 피곤해서 '생전 먹지 않던 보약을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이 체격에 보약하면 남들이 웃습니다.)
내년쯤엔 정말 그만두고 봉사활동 하고 싶은데, 그땐 같이 해요..
생뚱맞죠? ^^2. CSI
'05.3.29 3:01 PM (220.127.xxx.114)CSI 좋아하시나 봐요. 반가워요.
길( 길 그리썸) 반장님 명대사 어제 배운거 있어요.
What we are never change
but who we are..... never stop changing.
육체적인것은 변하지 않아도
정신은 계속 변한다.
호( 호라시오) 반장님 어록
The best self defense is honesty life.
최선의 방어책은 정직하게 사는것이다.
돈 많은 범인이 최선의 방어책은 '돈'이다 라고 하니까
호반장님이 하신 말씀 입니다.
'길'반장 '호'반장 두분 다 너무 멋져요.3. 보들이
'05.3.29 3:11 PM (221.155.xxx.57)넉넉함과 푸근함이 느껴집니다 ^^*
4. 김민지
'05.3.29 3:17 PM (203.249.xxx.13)저도 얼릉 나이 더 먹어서
분당 아줌마님 처럼 살고 싶어요 *^^*5. 어중간한와이푸
'05.3.29 4:09 PM (218.53.xxx.57)역쉬 연배가 비슷하면 생각도 같아지는듯...공감 가는 부분이 많으네요 ^^
저두 CSI 엄청 좋아하는디...호라시오는 우째 목소리가 멋지죠???6. 꿈의 공장
'05.3.29 5:48 PM (218.51.xxx.47)분당아줌마님.저랑 연배가 비슷하신듯...
거기다가 저도 분당에 살지요...
예전부터 저도 맘맞는 82식구들이랑 봉사다니면 어떨까하고 생각했는데,
분당아줌마님도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셨군요...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할머님들만 계시는 곳에 다니고 있는데,어디든지 같이 다니면 정말 좋겠어요..
이참에 분당사는 분들끼리 모여서 번개한번 하고 봉사단을 결성하심 어떨런지요..
아,그리고 저는 그리썸반장님이 넘넘 좋아요..~~ㅎㅎ7. 현수
'05.3.29 6:28 PM (211.179.xxx.202)다들 계...하실래요?^^
8. alice
'05.3.30 12:21 AM (211.189.xxx.219)봉사하시고 싶으신분 같이해요. 제가 다니는곳 있거든요. 아이들과 같이놀아주구 밥도먹이고 목욕도 시키구 아니면 주방에서 간단한 주방보조 하셔도 되요. 저도 전부터 82식구들과 봉사하고 싶었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602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6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7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91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93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9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35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32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30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8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13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34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20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21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26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61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46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70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7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80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9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6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63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62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72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35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20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3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19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