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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려요(상속문제)

... 조회수 : 1,402
작성일 : 2005-03-28 07:59:11
아버지가 갑자기 병환으로 돌아가시고 엄마와 미혼인 오빠와 저 , 결혼한 두언니가
있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신지 일주일도 채 안되었는데 아버지가 보시면 얼마나 마음 아프실지...

출상하고 집에 오는날 결혼한 둘째 언니가 얘길 꺼내더군요.
이 집 상속 어떻게 할 거냐구요. 자기 나름대로는 미리 다 생각을 해놓았더라구요.
전 당연히 엄마가 계시니 엄마 앞으로 해야 되는거 아닌가 생각하는데 지금 빨리
오빠 앞으로 해놓자고.. 그러고는 수시로 전화하고 찾아오고 해서 집을 들쑤셔
놓고 갑니다. 빨리 정리하자고요. 며칠새 매일 오빠한테 전화하고 둘이 만나고 해서
이 집은 꼭 오빠앞으로 해야 된다고 빨리 서류 준비하라는 얘길 지금 너무 예민한
상태에 있는 오빠한테 몇시간씩 얘길 합니다.
문제는 오빠가 정신장애가 약간 있어 일처리나 사회생활을 전혀 못하는 상태이거든요.
정신과 약을 계속 먹고 있는 상태구요.
일상생활은 해도 혼자서는 이런 문제를 전혀 처리 못하고 약간 신경써야할 일이나
예민해지면 본인도 견디기 힘들어 하고 같이 있는 가족도 시달리니 힘들어지구요

이 집이 전세 빼고 나면 얼마남지도 않아요. 겨우 아파트 전세 들어갈 수 있을 정도구요.
조그만 가게가 같이 붙어 있는데 이 집을 처분하면 엄마 오빠 당장 생계해결이 안됩니다.
물론 제가 안정된 직장엘 다니고 있어 조금 도울 수는 있지만 전적으로 부양은 저도
힘에 부치고 아직 미혼이라 언젠가 결혼도 해야 될텐데..
제 짐작에 둘째 언닌 오빠 앞으로 의를 해놓고 오빠를 구워 삶아 이 집을 처분해서
돈을 오빠생활비로 줄 생각으로 자기가 앞으로 관리하겠단 마음인거 같아요.
엄마는 안중에도 없고 도대체 삼천만원으로 오빠가 십년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는데 그게 말도 안되는데 속이 터질것 같습니다.
제가 대화를 할려해도 완전 일방통행에 폭력도 쓰거든요. (저보기엔 약간 성격장애)

제 생각엔 아무래도 집을 제 명의로 해서 끝까지 집을 지키고 엄마가 가게를 하실수
있을 때 까지 해야 될것 같습니다.  
엄마명의로 하면 수시로 들락거려 엄마를 들볶아서자기 맘대로 할거 같거든요.
아버지 병원에 계실때도 엄마와 제가 병간호 못해서 아버지 이렇게 됐다고 얼마나
엄마를 괴롭히고 병원에서 엄마를 때리기 까지 했답니다.
오빠가 상태가 그러니 교통정리할 사람이 없어 집이 완전히 쑥대밭이예요.
엄마 지금 아직도 아버지때문에 마음이 너무 안좋으신데...

둘째 언니가 끝까지 제 명의로 하는거 동의안 할 경우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지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나머지 가족은 제명의로 하는거 제가 얘기하면 이의 없을 거예요.  
단지 오빠가 그 언니 얘기듣고 솔깃했다 또 엄마얘기듣고는 그 못된년이 집 팔려고
한다 했다가 계속 헷갈려 하는 상태입니다.
그냥 둘째언니 몫을 제가 돈으로 얼마되지도 않으니까 줘버리고 협의를 할까 하다가도
괘씸해서 도저히 그렇게도 못하겠습니다.
전세금 빼고 나면 얼마되지도 않는집인데 그리고 엄마가 살아계신데 나누어준다는건
엄마도 절대 안된다고 하시구요
이때까지 부모님 속만 썩이고 아버지도  그 언니땜에 속상해서 술을 얼마나 많이
드셨는지 모릅니다.

당장 내일 제가 출근하고 없는 사이 서류 정리하자고 집에 오겠다고 오빠한텐 얘기
했다는데 제가 동의 안하면 일단 상속등기가 안되니까 저 없는 동안에 어떻게
되진 않겠죠.

그냥 저냥 이집이야 어찌되든 저만 저 살길 찾아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너무 이꼴들이 보기싫어서...  근데 엄마때문에 그렇게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읍니다.
지금은 아버지 사망신고를 최대한 늦춰서 상속등기를 늦게 할 동안 시간을 두면
지 풀에 꺾일까 해서 시간을 벌자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조언을 좀 부탁드릴께요.



IP : 222.97.xxx.25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r
    '05.3.28 8:39 AM (192.33.xxx.57)

    당연히 어머니가 상속하셔야죠... 오빠가 상속하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그렇다고 님 이름으로 하시는 것도 말이 안되요.
    잘 해결하세요. 보통은 상속할 때 그 사람들의 본성이 나오더라구요...
    어머니가 참 안되셨어요..

  • 2. 조심하셔요
    '05.3.28 8:43 AM (67.100.xxx.229)

    님의 동의...
    인감도장 가짜로 만들어서 동의서 써서 찍으면 되는걸요.
    내일 님이 없을때 다 하려고 맘먹으면 합니다.
    상속등기... 그거 한사람이 맘먹고 해도 다 하는걸요.

    겪어본 일입니다.

    그나저나.. 저희 시집도 요즘 상속문제로 한 형제가 다른형제들 모르게 재산 다 미리 빼돌려서 난리인데.. 이런글을 접하니 가슴 아픕니다.

    님이 강하게 나가셔야 합니다.
    제 생각엔 어머니가 좀 강하셔야 할텐데..

  • 3. 원글이
    '05.3.28 8:53 AM (222.97.xxx.23)

    제 인감을 지금 당장 만들어 인감 신고를 해둬야 겠네요.
    상속등기할때 다른 가족 인감과 인감증명서가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럼 언니가 제 도장을 위조하고 동의서만 꾸며서 동의할 걸로
    하면 상속등기가 가능하다는건가요?

  • 4.
    '05.3.28 9:34 AM (67.100.xxx.229)

    그리고 한가족끼리 그러는건 걍 눈감어주고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 5. 유리알
    '05.3.28 10:00 AM (220.77.xxx.157)

    인감 신고할때..본인외에 누구도 대리로 인감즘명서 뗄수없게 해달라고하시면 ..본인외에는 못떼어요..
    오빠가 건강한것도 아닌데..오빠명의라니요..꼭 엄마 명의로 해야됩니다.자식들 재산가지고 분란날때일수록..돌아가실때까지 부모가 조금이라도 재산 가지고계셔야되요...엄마와 건강치못한 오빠를 위해서라도..

  • 6. ....
    '05.3.28 10:04 AM (211.221.xxx.214)

    힘드시겠네요. 둘째언니하구 대화를 더 해보세요.
    님이 가족(엄마,오빠)를 챙기시는 실질적 가장이신거 같은데,
    최소한 엄마 ,오빠가 살수있는 집은 있어야 하구, 집은 엄마 , 형제분들 공동명의로 하시고 , 오빠와 엄마가 두분이 생활하실수있는 최소한의기반이 되신다면 , 님은 독립하시든지 , 결혼하시든지하는게 좋을것 같은생각이 드네요.

    님도 어차피 결혼하셔서 가정을 이루셔야지요. 결혼하셔서 옆에서 도우심이 님에게도 도움이 될것 같네요.....

  • 7. 친언니 맞나?
    '05.3.28 10:05 AM (211.46.xxx.208)

    엄마를 때리기까지 했다는 얘기에 더 할말이 없습니다.
    법적으로도 배우자 상속분이 제일 큰 걸로 알고 있는데...
    거기다가 온전치 못한 미혼의 오빠분에게 서둘러 명의 이전을 하려는 걸 보면
    뭔가 냄새가 나네요.
    어쩌나 원글님이 정신 바짝 차리셔야겠어요...

  • 8. 어쩌나...
    '05.3.28 10:20 AM (218.50.xxx.178)

    엄마나 오빠명의로 상속하는게 순리이나 오빠가 온전치않으니...
    엄마명의로 하셔야할것같네요.
    그리고 아버님이 사망신고가 되지않았다면 가족들의 인감이나등본은 필요치않슴니다.
    아버님인감을 자녀분이 대리인으로떼고 바로 한사람에게 증여나 상속하면 됩니다.
    물론 님의동의도 필요없구요...
    만일 사망신고가 되었다면 가족분 누구라도 동의없이 상속 할수없답니다.

  • 9. 토마토
    '05.3.28 10:22 AM (24.69.xxx.202)

    원글님이 힘드시겠어요.
    제 생각에도 집은 엄마와 형제분들 공동명의로 하는게 제일 나을거같아요.
    작은언니가 이방법을 수긍해야할텐데 큰일이네요.
    정신 똑바로 차리시구요, 미리 법적인 절차등을 알아놓으세요.

  • 10. 저도
    '05.3.28 10:24 AM (141.223.xxx.82)

    공동명의에 한표.
    어머님이 강한 분이 아니시면 어머니 앞으로만 해놔도 힘드실거예요. 하루가 멀다하고 쫓아와서 죽네사네 할것이 뻔하거든요.
    공동명의로 하세요...

  • 11. 로그아웃
    '05.3.28 10:30 AM (144.59.xxx.174)

    노인네들... 돈, 재산이 힘입니다. 엄마 명의로 해두셔야죠...
    물론 형제들 공동명의도 좋지만... 아직 미혼이신 님이 나중 결혼한후 집을 소유한적이 있다면 분양 등등에서 남편과 시댁에서 원망을 듣지 않을지 걱정이네요. 제 친구가 지금 그렇거든요..
    판교를 하고 싶은데 예전에 친정집 소유한적이 있어 불리하다고요..
    둘째언니랑 오빠가 그리 위험(?)하지 않다면 원글님 배경은 깨끗하게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님도 명의 권리에 안들어가면 뭔 일 날 분위기면 어쩔수 없겠지만요...

  • 12. 코스모스
    '05.3.28 11:31 AM (220.64.xxx.224)

    로그아웃님
    저도 잘몰라 그러는데 저희집 사정상
    제이름으로 상속받았는데 저 아직 미혼이구요
    나중에 결혼하든 안하는 집분양받을때 문제있나요
    궁금합니다 답변좀
    원글님껜 죄송 하네요
    도움이 안된말이라

  • 13. ....
    '05.3.28 4:54 PM (211.221.xxx.214)

    판교처럼 경쟁률이 높아 5년이상 무주택소유자 란 단서가 붙을때 해당사항이 있고요.
    기존 주택을 사시거나 ,경쟁률이 높지않은 지역은 1순위만(청약통장개설후 1-2년)되면
    집을 소유했던적이 있는건 무방할겁니다.
    사실 5-10년이상 무주택소유자였어도 판교는 가능성이 낮을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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