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한성질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시렵니까.
집 근처에 소아과가 있어요.
이 소아과 환자 좀 적은 편이예요.
그런데 아이가 감기가 있어서
이틀전에 이 소아과에 갔는데
들어가면서
저 : (간호사에게) 안녕하세요^^?
간호사 : .....
저 : 000 인데요 (아이 이름을 말함)
간호사 : .....
간호사 : 000 외투 벗겨 주세요!
이어서 진료실로 들어갔는데
간호사 따라 들어오더군요.
아이를 회전의자에 앉히고 제가 증세를 설명하고 있는데
간호사가 아이 윗옷을 아무말도 없이 싹 걷어 올리더군요.
아이가 추울텐데,아직 의사가 말을 하느라 청진을 할 상황이 아닌데..좀 의아했죠.
이어 가슴부분에 의사가 청진을 하고 등부분을 봐야하니까
간호사 또 아이를 잡지도 않고 회전의자를 휙- 돌리더군요.
아이가 기우뚱하는데.. 전 약간 불안한데도 .. 아무말도 안하구요
좀 신경질이 났어요.
그리고 오늘 또 그 병원에 갔는데
오늘은 제가 일부러 간호사한테 인사 안했습니다.
그리고 간호사가 또 진료실로 따라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저리비키라고 내가 아이 잡을꺼라고 했죠.
그러면서 여기 간호사들은 너무 터프하다고 하니까
간호사 어색한 웃음 지으며 나가고 의사는 약간 당황한척 하더군요.
그리고 처방전 받아서 나오면서도 간호사한테 인사 안하고 나왔는데
오늘은 간호사 둘이 자기들 자리에 딱 서서 정중하게
두번씩이나 안녕히 가시라고 하더군요. 딴 때는 들은척도 안하더니만.
근데 이 의사 나이는 사십 중반인데
아이 상태를 잘 안봐줘요. 보통 감기 걸리면 가슴,등,목,귀 보는데
제 아이가 중이염이 잘 오던데 귀를 말을 안하면 안봐주는거 있죠.
그리고 중이염 왔다 그러면 약을 얼마나 비싼걸 주는지
좀 싼거 달라고 하면 이 약 써야 된다고 하고...으...돌팔이 같애요.
그래서 보통땐 버스 타거나 20-30분 걸어서 다른 병원 가는데
이 병원은 간호사들은 무뚝뚝한데 의사가 참 친절해요.
아이한테 꼭 잘 있었냐고 인사하고 어디가 아파서 왔냐고 애한테도 묻고
아이 콧물 뺄때도 겁먹지 않게 볼에 콕콕 찍어 주면서 ..봐라. 안아프지..
하고 콧물 빼면서도 미안하다.미안하다 그러고
조금 잘 참으면 정말 잘 참았다 그러면서 칭찬도 잘해주고
진료결과는 다른 병원이랑 비슷한거 같은데 의사가 친절해서 그런지
이비인후과라도 어린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몰라요.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왜그리들 불친절한데가 많지요. 무표정에.
근데 저도 한성질 하지요. 다른 엄마들은 그런 대접 받아도 가만 있는것 같던데..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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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좀 친절했으면...
소아과 조회수 : 892
작성일 : 2005-03-26 22:45:17
IP : 61.85.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씨
'05.3.26 11:03 PM (221.151.xxx.165)아직까지 저렇게 불친절한 병원을 만나보지 못한게,,행운인지,,당연한건지 ???
정말, 저런병원도 있군요,,,아이들을 진료하는 병원에서 간호사의 친절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울 녀석 가는 소아과의사샘,,정말,,왕친절,,간호사도,,전 가면 별것별것 다 묻거든요,, 먹는것,행동,자는것등,,,2. 저런...
'05.3.26 11:18 PM (218.153.xxx.140)요즘도 그런 병원이 있어요? 그건 예전 정말 병원이 많이 없던 시절에나 통하던 건데...
그 병원 배 불렀나 봐요. 절대 가지마세요. 문닫는거 시간 문제 겠넹...
근데 대체적으로 옛날 나이든 의사분들이 좀 권위적인것 같더군요.3. 소아과
'05.3.26 11:30 PM (61.85.xxx.169)이곳에 이런 병원들 거의 대부분이예요.
애 낳고 병원 많이 다니잖아요.
첨에는 아직도 이런데가.. 이런생각이 들었다가
거의 대부분 이러길래 지금은 기대도 안하는데
저곳은 다른데보다 아주 조금 더 심하죠.4. 딴데
'05.3.27 1:20 AM (203.243.xxx.204)가세요~
요즘 병원 문닫는데가 얼마나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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