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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식탁의자에서 떨어졌는데.

플로리아 조회수 : 1,976
작성일 : 2005-03-24 14:04:51
손이 떨려서 쓰기가 힘드네요
어린이 식탁의자 위에 14개월된 우리아기가 올라가서 서있다가
아래로 머리부터 뚝 떨어졌는데 소리가 아주 심난하게 나더라구요
아기가 너무 충격이 심했는지 우는 소리도 아주 기운없이 울고
지금은 지쳐서 쓰러져 잡니다.
저희 아주버님 정형외과 의사인데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2미터정도 높이 이하에서 떨어진경우는 거의가 괜찮다고 오늘저녁까지만
잘지켜보고 괜찮으면 괜찮은거라고 하시네요.
얼마나 놀랬는지 팔도 떨리고 가슴도 떨리고 온몸이 기운이 하나도 없네요
얼마나 놀래고 아팠을까 싶은게 가슴이 아파 죽겠어요...
심심하면 그의자에를 혼자 기어서 올라가 서서 싱크대위며 위쪽이 궁금했는지
쳐다봅니다 오늘은 올라가서 자꾸만 엄~~마 엄~마 하며 부르는데도
밑에 바닥청소를 하고있었던걸 마저하고 내려줘야지 하고 미뤘는데 갑자기 뚝떨어지는거예요.
얼마나 놀랬는지 아기한테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미안하고
눈물만 자꾸 나네요.
82식구들한테 용기를 얻으면 좀 마음이 나을까 싶어서 하소연 해봅니다.
우리아기 괜찮겠죠?

저놈에 식탁의자 갖다 버릴랍니다!!
IP : 218.51.xxx.7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맘
    '05.3.24 2:11 PM (203.229.xxx.189)

    제 아기도 식탁의자, 침대에서 떨어져봤는데, 그때 알아본 봐로는 떨어진 직후 크게 울면 오히려 괜챦은 거라고 알고 있거든요. 자꾸 잠을 자거나 울지 않으면 그게 더 않좋을 수도 있다고 하던데... 빨리 병원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 2. 플로리아
    '05.3.24 2:16 PM (218.51.xxx.71)

    그래서 제가 아기가 기운없이 울었는데 괜찮냐고 그러니까 충격을 받았으니까 그렇지요
    하시더라구요 자꾸 자려고 하거나 하루종일 기운이 없어보이거나 하면 병원으로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자는데... 놀래고 지쳤으니까 당연하지요 하시더라구요...
    오늘 저녁까지만 지켜보려구요.. 제가 너무 무모한가요...

  • 3. 오렌지피코
    '05.3.24 2:37 PM (211.204.xxx.190)

    ...일단 저녁까지 지켜보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그냥 울다 잘 자고 일어나서 다시 놀면 괜찮다고 합니다.

    저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렸을때 한옥 마루에서 댓돌 위로 곤두박질 친적이 있었대요, 제가...
    높이도 높지만, 그 댓돌이 얼마나 딱딱합니까!

    엄마는 너무 놀랬는데, 뼈 하나 안다치고 멀쩡하더래요.
    아기는 몸이 유연하고 가벼워서 어른처럼 크게 안다치나봐요.

    ...저두 방심하다가 전에 우리 아들 침대에서 떨어진적이 있었거든요. 엄청 놀랬었죠. 우리 침대가 보통보다 좀 많이 높거든요.
    애가 너무 자지러지게 울어서 얼마나 걱정이 되었는지...그랬는데, 좀 울다가 잠 들더니, 깨고 나서는 그냥 잘 놀더라구요.

    괜찮을꺼예요...토닥토닥~

  • 4. 시당
    '05.3.24 2:38 PM (221.153.xxx.30)

    놀래셨죠 . 저도 울애기 13개월때 침대에서 어떻게 뒷머리부터 '쾅'하고 "떨어져서 십년감수했어요 . 그 소리때매 가슴이 철렁하고 정말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고 ..
    토하지 않으면 괜찮은거라던데 .
    잘 지켜보시고 담부턴 아기에게 먼저 신경을 ..

  • 5. 플로리아
    '05.3.24 2:45 PM (218.51.xxx.71)

    휴.. 고맙습니다.. 자는 아기 보면서 다시는 한눈 팔지 않고 우리아기먼저 보는 엄마가 되리라고
    다짐합니다...

  • 6. 선배맘
    '05.3.24 3:30 PM (211.215.xxx.199)

    아기가 머리를 부딪혔다든가 높은 데서 떨어졌다고 해서 머리 이상이 생긴다면
    인류문명은 애초에 멸망했을거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답니다.
    오늘 내일, 정도는 잘 관찰 하셔야 겠지만 넘 걱정 마세요.
    넘 자책도 마시구요.

  • 7. 겨란
    '05.3.24 3:49 PM (222.110.xxx.183)

    이층 침대에서도 떨어지고 시골집 벽장에서도 거꾸로 떨어져 봤지만
    음...
    내가 그때 떨어져서 이런가 -.-

  • 8. 헤스티아
    '05.3.24 4:00 PM (220.117.xxx.44)

    많이 놀라셨죠.. 별일 없을 거에요..
    제 여동생도 한살 좀 넘어서 높은 의자에서 사정없이 굴러떨어졌는데, 정작 본인은 좀 어리둥절인데, 옆의 어른들과 형제들이 더 놀랬던 기억이 나요...

  • 9. 승연맘
    '05.3.24 4:06 PM (211.204.xxx.162)

    오히려 다른 게 더 위험한데요...피아노나 뭐 그런데 숨어있다가 일어나면서 머릴 부딪치는 게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목뼈에 이상이 생겨 마비가 올 수 있다면서요.
    술래잡기나 뭐..그런 거 (요즘도 하나...)하다가 가끔 그런 애들이 병원에 온다고 합니다.
    그럴 때 느긋하게 놔두었다가 큰병 만드는 엄마들 종종 있다고 하네요.

  • 10. 방긋방긋
    '05.3.24 4:11 PM (168.154.xxx.55)

    제 조카가 어른 책상에서 거꾸로 떨어졌었지요.
    아이가 울지도 못하더군요. 그리고 토하다가 갑자기 축 늘어지고.
    놀라서 병원에 데리고 가서 CT까정 찍었거든요.
    결과는 정상. 심하게 놀라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대요.

    근데 원글님 글 보니까, 괜찮을 것 같네요. 울다가 자고 있으면요..
    토하지는 않았죠?

    아이들이 확실히 부상이 적다네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다만, 앞으로 두어달은 머리에 다시 충격 안가게 해야 한대요.
    혼내는 순간에는 마음 아프시겠지만, 아이를 위해서 높은 곳에 기어올라가면 따끔하게 혼내시는 게 좋답니다.

    원글님 많이 놀라셨죠?
    괜찮을 거예요. 토닥토닥....

  • 11. 김흥임
    '05.3.24 4:34 PM (221.138.xxx.143)

    이제쯤은 아가 잘 놀지요?

    토닥
    토닥^^

  • 12. 플로리아
    '05.3.24 5:11 PM (218.51.xxx.71)

    네~~ 조금아까 일어나서 빙긋이 웃어주더군요..
    지금은 지형하고 잘 놀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 하루는 잘 관찰 해 보려구요..
    여러맘님들 고마워요~~~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에구구 자꾸 졸리네요...

  • 13. 겨란님
    '05.3.25 2:40 AM (218.36.xxx.207)

    겨란님, 아이가 떨어져 근심하는 엄마의 글에 그런 리플을 다시다니
    지나치시네요
    재미난 리플도 경우에 따라서 쓰셔야죠 -_-"""
    정말 그때 떨어지셔서 아무 생각이 없으신지요?

  • 14. 겨란
    '05.3.25 9:47 AM (222.110.xxx.183)

    예 알겠습니다.

  • 15. 마당
    '05.3.25 11:04 AM (211.176.xxx.35)

    울 애도 떨어졌었어요.
    병원에 전화걸어보니까..
    지금 우는앤 누구에요? 하고 묻더라구요..
    우리애에요..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더니만.. 아니 그렇게 크게 우는 놈한테 무슨 문제가 있다구 전화까지 해요? 하는거에요..-_-;;
    울 애는 2달만에 뒤집어서 침대에서 떨어진거였어요.
    전 살다살다..두달만에 뒤집는놈도 처음 봤지만.. 그렇게 크게 우는것도 첨봤어요...
    괜찮을거에요.

  • 16. 플로리아
    '05.3.25 11:27 AM (218.51.xxx.71)

    님들 답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82쿡 땜에 요즘 하루가 아주 알차다는 느낌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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