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운전 못하는 이유...

수가없나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05-03-23 19:43:56
운전하다가 길한가운데 동물이 있으면.. 어쩌시나요
저희 아버지는 항상 동물이 있으면 절대 피하면 안된다.. 더 큰 사고가 난다고
그냥 받고 가야한다..고 하셨어요
물론 그래야 사람이 사니까..
그말이 맞는걸 아니까.. 운전을 하기가 무서워서
삼십대 중반이 된 지금도 운전면허가 없답니다
그리고 어릴때 엄마도 아버지도 동물을 치고 지나가는걸 제가 차에 탄 상태에서
서너번은 경험한게 큰 충격이었구요... 저희 집가는 길에 유난히 동물이 많아서...
물론 두분다 많이 가슴아파하시고..기도해주고 하셨지만..
전 불편해도 오늘도 열심히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아기를 갖게 되면..차없인 힘들다던데..
운전면허를 따기가 무서워요 ,전 분명히 동물이 있으면 치지 못할거거든요 .. 이를 어쩌면 좋죠..
불행히도.. 제일 자주 이용하는.. 시댁가는길에도 동물이 자주 출현하거든요 ..
남편 역시 두번이나 멈춰서는 바람에
대형사고가 날뻔했는데.. 정말 운좋게도 무사했지만요..
왜 주변에서 운전면허를 안따냐는 소리를 너무나 많이 듣지만.. 이런 이야기 하기가 뭐해서..
그냥 웃고 말거든요.. 이러구 살면 너무 손해보는게 많을라나요
병원에라도 가야할련지... -_-




IP : 211.191.xxx.2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라지
    '05.3.23 8:09 PM (221.159.xxx.238)

    ㅋㅋ 저도 비슷한 이유로 운전면허를 못따고 있습니다
    생활하다보니 불편한것이 너무 많이 따보려고 노력중인데 아직도 무섬증이
    가시지는 않았습니다

    저희도 한번 동물치고 어찌나 놀랐는지..헌데 그 동물 피하려고 했다면
    옆이 논바닥인데 도로보다 푹 들어간....아마도 사고가 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ㅋㅋ 어떤 어르신은 그 동물 치고 그냥왔다니까 야단치시던데요
    치었으면 들고와야지..몸보신하게..

  • 2. 수가없나
    '05.3.23 8:17 PM (211.191.xxx.211)

    아 바보 소리 들는줄 알았는데
    같은 증세이신 분이 계셨다니.. 넘 놀랐어요 @.@
    반가워요 도라지님 ^^;

  • 3. 커피와케익
    '05.3.23 8:40 PM (210.183.xxx.202)

    비슷한 trauma가 있는데도 운전하고 다니는 사람.. 여기 있어요..^^

    초등 6학년때 저희집에서 키우던 쥬디라는 강아지가..성당을 가던 저와 동생을
    쭐래쭐래 따라오다가..그만 대로변에서 차에 치어 즉사했죠..
    사실은 저 때문이죠..죽은 이유가..
    굉장히 영리한 개 였기 때문에, 큰 길 건너편에서 저와 동생을 물끄러미
    보고만 있었거든요. 따라갈까 말까...지도 겁이 나니깐..^^

    그러다가 문득 쥬디가 아직까지 따라오나..궁금해져서 뒤를 돌아본
    저와 눈이 마주쳤고, 망설이던 쥬디가 비로소 안심했다는듯,
    언니가 나를 쳐다 보는 구나, 됐어! 따라가야지!
    하는 듯이 힘차게 발을 내딛으며ㅠㅠ 혀를 휘날리며 저희를 따라오다가,
    신호가 바뀌어 성급하게 속력을 낸 차에 직통으로 머리를 부딪히는 걸..
    다 봐버린 거죠, 제가....

    즉사했더라구요..충격이 너무 커서 다음날 학교를 가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웃으실지 모르지만 매년 9월 20일(그날) 동생과 함께 쥬디의 제사도 지냈구요..
    지금도 쥬디가 즉사한 그길(지금의 강남 롯데 백화점 근처)을 다닐때면
    기분이 정말 이상합니다.

    근데, 망각은 힘은 위대한지라, 언젠가부터(당연히)' 제사'는 지내지 않게 됐고,
    운전도 배웠으며, 차도 잘 몰고 다니죠...생각해 보면..동생과 함께 지냈던
    그 '제사'..그것이 우리의 상처를 치유해 주었던 것 같아요..^^

    힘내시어 면허 따세요^^

  • 4. 수가없나
    '05.3.23 9:15 PM (211.191.xxx.211)

    트라우마.. 제가 젤 좋아하는 만화제목이네요 ^^;
    따는건 딸수있을텐데.. 막상 그런상황이 닥칠까봐.. 그때 난 어찌 행동할까..
    그게 겁이 나요.. 죽을수도 죽일수도 없는 상황..ㅠ.ㅠ
    시외로 나가면 난 운전 못한다고 주위에도 말하고, 시내에서만 살살 하고 다니던지 할까도
    생각중인데.. 막상 운전면허 따게되면 ..예를 들어 시엄니가 남편없을때(출장이 많아서)
    저혼자 오라고 한다거나..제사때도 무조건 오라든가.. 그럴일이 많을듯해서요..
    사실.. 시엄니가 저 면허 안따는거 젤 많이 잔소리하거든요 -_-에효효..
    혹시.. 트라우마보다는 사실 시댁에 안가고 싶은 마음? -_-
    앙 내맘 나도 몰라요 ~.~
    그건 그렇고.. 커피와 케잌님 어린시절 정말 귀엽네요^^

  • 5. 하늘아래
    '05.3.23 10:52 PM (218.239.xxx.37)

    저 면허따고 운전한지 얼마안되 닭들이 노니다가
    차가 오니 피한다고 푸드득~~
    한넘이 범퍼을 퍽!!그리곤 덜컹(바퀴에 깔리는 느낌...윽!!생각만해두 오싹~~)
    가슴이 콩닥콩닥 ..닭쥔이 달려나와 눈을 부라릴까봐서 내뺐는데
    남편 왈!!
    길거리에 동물을 내놓으면 쥔책임이라고....
    그렇다손치더래도 동물을 친다는게 사람친 만큼의 공포가 따르더군요(사람은 아직 상해를 안힙혔지만)
    보통 60~80키로 달리면 어느정도 방어운전되니깐 넘 겁먹지 마세요..
    운전배우고나면 후회는 없을듯합니다
    **운전경력 15년차의 아짐입니다

  • 6. hanma2
    '05.3.24 10:32 AM (210.94.xxx.250)

    운전경력7년째인데..
    아직까지 동물들하곤 퍽한적 없습니다. 도심운전만 하신다면... 그다지 많은 동물 만날일 없구요...
    그런일 별루 없을것 같습니다. 아이 픽업하고 마트정도 다니시고 그러면 별루 없습니다.

  • 7. 마당
    '05.3.24 10:46 AM (211.215.xxx.33)

    시댁가는 길엔 운전을 안하시면 어떨까요.
    저도 11년째. 동물친적 한번도 없거든요. 동물을 만난적도 없고...
    한번 도전해보세요.

  • 8. 수가없나
    '05.3.24 12:10 PM (211.191.xxx.211)

    마당님 제 고민이 그거랍니다..ㅠ ㅠ
    면허땄다고 하면 남편없을때도 분명 부르실텐데..
    거긴 왜 그리 동물이 많은지..개랑 고양이 잔해를 한두번은 꼬옥 봐요
    뭐라고 하고 거길 안갈수있을지..
    면허딴걸 시부모한테만 숨길까 싶네요.. -.- 내내 숨기는게 가능할런지 모르겠지만..

  • 9. 잠오나공주
    '05.3.24 11:03 PM (211.172.xxx.185)

    운전하면서 동물뿐아니라 위험은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죠..
    제가 강원도에서 제작년에 1년정도 살았었는데..
    정말 도로에 동물들 많고 죽어있을 때도 많구요..
    한번은 중앙고속도로에서 사슴인지 고라니인지가 반토막나서 하체 먼저 보고 좀지나니까 상체가 있는데 눈을 뜨고 죽어서 눈이 마추쳤는데 어찌나 무섭던지... 징그럽죠? *^^* 죄송..
    또 길가는데 너구리가 앞에서 알짱되서 한참을 서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큰 나비를 한번 친적 있는데.. 정말 끔찍 했어요.. 동물 치면 더 끔찍 하겠죠..??
    운전은요 이것저것 다 무서워서 첨엔 하기 힘들어요..
    우선 운전 배우시고, 면허 따고 운전 좀 하시다가 정 못하시겠으면 그 때 그만 두세요..
    그래도 해볼건 다 해보고 죽어야 하잖아요..
    화이팅이요... 꼭 면허 합격하세요..
    전 대형면허 따고 싶구요..
    트레일러 면허 따서 캠핑카 달고 놀러가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0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8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2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2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8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1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