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바부팅이 조회수 : 892
작성일 : 2005-03-22 00:11:10
전 워낙 성격도 내성적이고 소심하기도 해서 남들앞에 나서지도 못하고 하는데
사람 만나서 뭐 먹어 보라고 권하는 말 하는것도 꽤나 저한테는 쑥쓰럽고 괜히 좀 떨리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별말도 아닌데 제가 생각해도 좀 그러네요
커피좀 드실래요?하고 물어보는것도 쑥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자그마한 목소리고 말하고 그러거든요
성격이 어떤지는 아시겟죠?
오늘 남편 친구를 처음으로 만났거든요
집에 왔는데 커피를 내가면서도 좀 그랫어요
그래서 차좀 드세요 하고 내놓으면서 바보처럼 얼굴이 빨개졌나봐요
그걸 본 남편이 바로 그러더라구요
왜 당신 얼굴이 다 빨개지냐 하면서 큰소리로 웃는거에요
남편은 그냥 우스개 소리고 한건줄은 알지만 좀 속상하더군요
활달한 성격이 못돼서 그런걸 그냥 부끄러워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주면 안되나요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고 '뭘 그런걸로 얼굴이 빨개지고 그러냐 '하면서 핀잔을 주니까
더 당황이 되는거에요
순간적으로 눈물이 핑 돌았어요
저 바보 같죠?
그런데 남편의 이런 사소한 한마디가 전 꽤 속상하네요
어쩜 저렇게 상황 파악이 안될까 하구요
저같으면 남편이 당황해하거나 좀 그런 상황이 생겨도 절대 말하지 않을거 같거든요
저도 남편에게 뭐 그런걸로 버벅거리냐 하면 그 사람도 기분이 좋겟어요?
별상황은 아니지만 전 그냥 아무렇게나 사람들 앞에서 들으라는 식으로 큰소리로 말하는게 싫거든요
그게 제 단점인걸 어쩌겟어요
그럼 좀 덮어줄줄도 알아야 하는게 남편 아닌가요?
제가 너무 바보스러운건가요?
IP : 211.175.xxx.1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피와케익
    '05.3.22 12:15 AM (210.183.xxx.202)

    가뜩이나 쑥스러운데 남편까지 당황하게 만드니 더 속상하신 심정
    이해가 되요..제가 예전에 그랬거든요..^^

    님은 곱고 여성스러우시고 남편분은 호탕한 성격이신가 보네요..
    님을 놀리려고 한말은 절대 아니실 거에요..여자가 발그레~ 얼굴이 물드는게
    얼마나 남자들 보기에 예쁘고 매력적인데요. 그래서 약간 질투심도 곁들여서 한 말씀 아닐른지..
    지금은 얼굴이 빨개지려도 빨개지지도 않네요..전..ㅋㅋㅋ
    뭐라도 칠해야 좀 발그레 질려는지..ㅡ.,ㅡ

  • 2. 방긋
    '05.3.22 12:17 AM (211.198.xxx.109)

    아무려면 남편분이 무안을 주려고 그러셨을라고요..^
    아마도 그렇게 빨갛게 변하는 아내의 얼굴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랬을겁니다.

    제가 보기에도 수줍은 님의 모습이 넘 예쁜걸요뭐~^^

  • 3. 팬넬
    '05.3.22 8:46 AM (222.98.xxx.61)

    수줍음 많이 타고,소심한 분들은
    옆에서 무안주고 그러면-농담으로라도-
    더 소심해지죠.

    남편분한테 진지하게 말씀해 보세요.
    남편분의 이해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그런데요,
    님 정말 귀여우세요.^^

  • 4. 겨란
    '05.3.22 9:17 AM (222.110.xxx.183)

    하하하
    남편분이 님 귀여워서 그러신 거예요
    남자들 그런거 좋아해요

  • 5. 용감씩씩꿋꿋
    '05.3.22 9:49 AM (221.146.xxx.136)

    님이 이뻐서 그러신 거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36 미국으로 물건 배송 싸게 되는데 어디가 있을까요? 2 싼값을.. 2005/03/21 880
32735 산부인과 추천부탁드려요 8 목화 2005/03/21 935
32734 윤선생교재랑 테이프 어떻게 하시나요? 5 고민녀 2005/03/21 1,144
32733 친구만들기 4 우와 2005/03/21 919
32732 꽃게님께 여쭤 봅니다. 2 익명이라 죄.. 2005/03/21 892
32731 15년차 한심하고 우울한 직장녀의 넋두리 14 우울모드 2005/03/21 1,846
32730 MRI-- 바로 할수 있을까요? 10 언젠가는 2005/03/21 910
32729 의견을 말씀하실땐 예의을 지켜주세요(익명 악용하지 마세요) 42 실비 2005/03/21 1,973
32728 지진났을 때 어떻해야하나? 2 지진이 무서.. 2005/03/21 880
32727 황달문의드렸던 산모에요..^^답변감사하고 질문하나 더 할께요.. 7 깜찍새댁 2005/03/21 1,148
32726 비데기 쓰시는 분여~ 5 비데 2005/03/21 878
32725 시어머니 생신 4 궁금이 2005/03/21 889
32724 하나로 통신 쓰시는분들 조언점 해주세요^^ 15 궁금이 2005/03/21 878
32723 핸드폰 추천좀요. 2 뚜나 2005/03/21 889
32722 관리자니임~~ 6 봐주세요 2005/03/21 960
32721 아까.. 조심스레.어쩌던 분 글 지우셨네요.. 9 무늬만 주부.. 2005/03/21 1,579
32720 영화를 다운받아서 볼때 소리가 잘 안들리는 이유.. 7 아줌마 2005/03/21 927
32719 요즘의 82가 전보다(안 지 얼마 안 되지만)... 9 언제부턴가 2005/03/21 1,414
32718 얼마전 스텐 닦는약 ,바키퍼스 프랜드 사실분? 8 올리브 2005/03/21 888
32717 쪽지함요~ 1 쿠리스마스 2005/03/21 878
32716 부산분들 아파트 질문 9 고민.. 2005/03/21 914
32715 엑셀 질문이요^^; 5 좋은하루! 2005/03/21 897
32714 국,반찬 배달해주는곳 어디가 좋은지.. 2 꼬마뚱 2005/03/21 913
32713 자꾸 토하는 ...(스트레스?) 9 속상맘 2005/03/21 912
32712 유치원 안가려는 아이 8 5세맘 2005/03/21 1,007
32711 지난번에 올린 단란주점 관련해서요... 18 궁금이 2005/03/21 1,283
32710 예의바르게 키우기 13 걱정맘 2005/03/21 1,452
32709 항공마일리지 엄청나게 올랐네요... 2 애플민트 2005/03/21 1,067
32708 제가 과민반응 일까요? 6 에구...... 2005/03/21 1,389
32707 펜션같은 데서 침구문제 어떻게 하시는지 ,, 12 어설픈깔끔 2005/03/21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