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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시누이들....

돼아지!! 조회수 : 1,631
작성일 : 2005-03-20 17:25:22
저는 결혼한지 2년 되었는데, 시댁이 옆에 있어서 좋은 점도 많지만 계속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어서 올립니다.. 남편 밑으로 시집안 간 시누이가 둘이 있는데 성격이 보통이 아니라 감당하기가 힘듭니다..
특히 어디외식을 하거나 영화를 보러갈때는 시누이랑 시누이남자친구랑 저랑 신랑이랑 넷이 다니는데 제가 하는 행동과 말을 유심히 봤다가 조금만 자기(시누이) 한데 거슬르면 이상하게 쳐다보거나 매섭게 쏘아붙이는 말을 하는데, 솔직히 같이 놀다온 날은 잠도 잘 못 자고 하루종일 그 생각만 합니다..
제가 소심한건지 더 속상한 것은 같이 있었던 것을 어머니한테 일일히 다 고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싸운 것까지도.. 더 억울한 것은 우리가 차가 없는데 시누이네는 차가 있어서 같이 다닐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남편사촌여동생들이 가까이 사는데 이제는 그 사촌동생들도 같이 다니며 제 행동하나 보면서 트집을 잡는 표정.. 속상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남편한테 얘기를 해도 자기네 식구만 싸고 돌아서 저만 이상한 사람으로 몰립니다.. 결혼하고 첫 명절에는 설겆이를 했는데 밥그릇에 뭐가 묻어있는 것을 시누이가 보고서 어머니.첫째 시누이한테 이르더니만 그뒤로 명절에는 설겆이 절대로 안 시킵니다.. 어머니는 제가 밥 먹은 것 치울려고 하면 놔두라고 하는데 그게 설겆이하지말라는 것입니다.. 안해서 편하기는 해도 자존심이 상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시댁에서 설겆이한 것 중에서도 지저분한 것 여러번 봤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명절만 돌아오면 스트레스 받고 남편이 시누이랑 어디 가자고 하면 가기싫은 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임신9개월인데 자꾸 미워하는 사람 닮는 아이가 나온다고 하는데 맘이 편하지가 않네요..속상해요^^;;;
IP : 218.155.xxx.8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타민
    '05.3.20 6:17 PM (219.252.xxx.56)

    저희 사촌오빠 결혼할때.. 그러니까... 저한텐 새언니가 되겠죠... 첨부터 이모가 좀 탐탁치 않게 생각하셨댔어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암튼... 오빠보다 넘 못하단 생각이 드셨던 것인지도....
    하지만... 전 그 언니가 넘 착하고... 해서... 그냥 많이 배려해 주게 되던데... 이모한테 말도 좋게 해주게 되고.... 어차피 평생 자기 식구인데.... 서로 맘만 상할 뿐이고... 흠을 들춰봤자... 자기 얼굴에 X뱉는 격이잖아요.... 그리고... 그 언니도... 집에선 눈에 넣어도 안아픈 귀한 딸이었을 테구요...
    그래서 그런지... 전 새언니랑 정말 친해졌어요... 원래 시집식구들이 많이 불편하기 나름이고.. 적응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며느리라는 입장이 불만스러워도.. 속시원히 풀고 지날수 없다는게 속이 상하잖아요..
    님도 아기 까지 갖으셨는데... 맘 많이 상하시겠어요... 하지만..시간이 지나면... 점차 관계도 나아지는것 같아요... 시누이들도.. 결혼하고 나면 맘을 좀 헤아려 주지 않을까요...
    그래도 넘 속상해 하지 마세요.... 아기 생각해서... 그냥 그려려니.. 하고... 무시하고 넘어가시면 어떨까요... 손위 사람으로서 그냥 너그럽게 생각해 주세요...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참는 것으로...

  • 2. 아니
    '05.3.20 7:33 PM (220.77.xxx.77)

    스트레스까지 받으면서 같이 다닐 필요 뭐 있나요
    차 없으면 불편하기야 하겠지만
    대중교통 이용하면 되잖아요
    저 같으면 그런 사람의 차 이용 안하겠네요
    그 시누이 성격이 저희 시 어머니랑 똑 같네요
    저희 시어머니가 그렇거든요
    어디 흠잡을거없나 눈을 부라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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