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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걸린 전화

준희맘 조회수 : 2,142
작성일 : 2005-03-20 00:33:06
제가 새 아파트에 입주한지 4달째가 됩니다. 전화번호도 이사오면서 바꿨죠. 근데 이사와서 지금까지 계속 잘못된 전화가 걸려옵니다. 그것도 같은 사람이름 대면서(박...씨 계세요 하면서). 제가 몇차례 아니라고 했는데 계속 같은데서 전화가 오는것 같기도 하고 가끔 다른데서도 똑 같은 이름 대면서 전화가 와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똑같은 얘기 하기도 지겹고 짜증이 나요. 좋은 대안 있으면 좀 알려 주세요.
IP : 211.171.xxx.15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쩔수
    '05.3.20 12:37 AM (61.85.xxx.12)

    없을걸요.
    그사람들이 잘못알고 전화한게 아니라
    원글님이 지금 쓰신 전화번호를 박...씨가 바로전에 썼기 때문에 그럴거예요.
    원래 이사가고 전화번호 바뀌고 그러면 한 일년정도 고생하잖아요.

    아니면 발신자표시 전화 구입해서 모르는 전화 안받는수밖에요.

  • 2. 돼지맘
    '05.3.20 12:39 AM (221.151.xxx.77)

    저희집도 이사오고 한 1년 넘게 어떤 남자를 찾는 전화가 오더군요.
    정말 다양한 곳에서 왔는데 덕분에 저는 그 남자애가 학생이고 과외도 하고 있고 어느 학원도 다니는지 알게 되버렷지요.
    저도 여기 안산다는 똑같은 말 반복하다가 나중엔 재미붙여서 거긴 어디냐는둥, 무슨 일로 찾느냐는등 이것저것 꼬치꼬치 물어봤답니다.
    그쪽에서 왜그러냐고 해서 저희집 전화번호가 도용된건 아닌가해서 그런다고 답변해줬죠.ㅎㅎㅎ
    별다른 방법은 없는것같아요.
    그냥 전화안올때까지 기다리시는것밖엔 없는것 같습니다.

  • 3. 어쩔수
    '05.3.20 12:45 AM (61.85.xxx.12)

    아..참..
    남편이 예전에 그런적이 있었대요.
    결혼전에 자꾸 어떤 여자한테서 ?? 을 찾는 전화가 오더랍니다.
    그래서 아니라고, 나는 그사람 아니다 라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막무가내더랍니다.
    계속 전화와서 당신이 ?? 맞지 않냐고 해서...

    하도 지긋지긋해서 그다음에 전화왔을때는
    "응,그래 잘있었냐? 뭐하냐?~~~~"하고
    진짜 ??처럼 상대를 해줬더랩니다.

    그 다음부턴 다시 전화 안오더라던데요.
    능구리과라면 한번 시도해 보셔도 될듯하고
    소심과라면 시도하지 마셔요.

  • 4. sugarpowder
    '05.3.20 12:50 AM (220.75.xxx.108)

    저 이사온지 2년되가는데 아직도 ㅇㅁㄱ씨 찾는 전화와요. 애 이름은 뭐라더라??? ^^

  • 5. 단무지
    '05.3.20 12:51 AM (203.100.xxx.42)

    전 꾸준히 그런 전화가 와요...우ㅇ은행이죠? 하구요...ㅎㅎ
    아마도 그 은행하고 전화번호 끝자리나 뭐나 암튼 약간 틀린가봐요...
    암튼 그게 정 싫으시면 전화번호 바꾸시는 방법밖엔 없지 않을까 싶네요...

  • 6. 돼지맘
    '05.3.20 12:53 AM (221.151.xxx.77)

    보고 또 보고 지금 스타워즈 보면서 들어왔는데 또 하나 생각났어요.
    제 핸폰이 7년부터 쓰기 시작한건데 결혼하고 얼마 안있다 일어난 일인데 제 핸폰으로 왠 중년남성이 '김여사'를 찾더군요.
    아니라고 했더니 제 번호를 대면서 맞느냐고 그러는데 번호는 분명 제번호였거든요.
    이번호를 쓴지 오래됐다고 하는데도 안믿고 자꾸 '김여사'를 찾다가 아무래도 뭔가 이상했는지 잘못걸었다고 끊더군요.
    그후로 심심하면 정말 느끼한 중년아저씨목소리의 '김여사~~'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죠.
    그러다가 제 목소리 듣고 '아 또 잘못걸었군' 그러시면서 끊으시다가 한 몇개월 지나니 안오데요.
    모모동네에 사시는 김여사님이 무지 궁금해서 함 찾아볼까도 했었습니다.

  • 7. 빠삐용
    '05.3.20 1:43 AM (218.50.xxx.206)

    후 저희집 전화번호는 동네 중국집 전화번호랑 뒤의 한자리가 틀렸더랬어요.
    그 주문 다 받았으면... -_-;
    하나로통신으로 바꾸면서 전화번호도 바꿔서, 그뒤로는 조용합니다.

  • 8. 저흰 더해요
    '05.3.20 1:49 AM (222.237.xxx.48)

    ㅠ.ㅠ 이사와서 전화번호 바꿨는데,
    그 번호 뒷자리가.. 9413 입니다.
    그뒤 2년여간 집사님~~ 하면서 맨날 전화왔어요. 사람들마다.. 바뀌면서..
    처음 전화받고 집사님? 9413 (구사일생..) 뭐 이거 아닙니까..
    -.-;; 지금은 한달에 한번꼴이지만... 정말 하나로로 바꿀가 고민중이랍니다.
    저희집같은 사람도 있으니.. ^_^ 몇달지나면 다 안올꺼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 9. 심하죠?
    '05.3.20 2:19 AM (211.179.xxx.202)

    저 핸펀 전화같을려구요?
    지금 사용한지 거의 6년째인데..
    아직도 자기엄마라는 사람에게서 딸찾는 전화옵니다.
    6년전엔 대학생이였고...

    정리하자면,동생이랑 지방에서 자취하는 여대생인데 당연히 집전화는 없고
    주인집 전화로 오는 전화받고
    공중전화걸던 어린시절에 어쩌다가 핸편구입해서 사용했었나봐요.
    그러다가 동생이 취직했는지 따로 살게되었는데...
    동생이 있을땐 몰랐는데..별로 사용안해서 해지하고 나중에 또 다른 전번으로 바꾸었나봐요.

    하숙집으로 택배도 받고,인터넷으로 주문도 하고,물건 구입하고 받는 주소란에 핸펀전번도 넣고...

    그런그런 전화가 저한테 다 옵니다.

    이상한게...
    그럼 새전번을 넣아야지 왜 요즘도 제 전번을 넣냐고요.
    자기전번도 모릅니까?
    그거뿐만 아니라..사귀던 남자한테도 전화오고 그것도 한밤에....울면서 바꿔달라고..
    또 동생찾는 사람이면..날 언니취급하고
    언니찾는 사람이면 날 동생으로 취급하고..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한달에 한번은 엄마라는 사람에게 전화오고..
    아버지도 오고...교수님도 오고...하숙비밀렸다고 오고..택배물건 어디다 맡길까요라고 오고
    백화잠서 주문한 신발치수가져다놨다고 오고..
    그게 왜 6년이 지난 지금에도 오냐고요....

    왜 물건을 사면서 제 전화번호를 넣는지..정말 궁금해서...
    작년에 여름때 모백화점서 주문한 샌달찾아가라고 온 백화점(당연히 타지방이죠.)주인에게...
    난 산적이 없다..누가 샀냐고 하니..***가 며칠날 주문한거 아니냐고..
    물건들어오면 이 전번으로 연락달라고 해서 연락준다고..
    사실대로 말했죠.이번호 사용한지 약 5년이 넘는다.
    5개월같으면 이해한다..이 사람이 이해가 안간다..고 하니...
    가게주인이 얼굴이 생각나는데 그런 사람으로는 안보이더라고...
    혹시 내가 그 사람의 친척인데 물건부탁 연락받은적이 없냐고 한다.그렇지않고는 이해가 안간다고...
    그런 이야기하다가..그 사람이 그집서 몇번 신발을 샀고 한번은 택배를 부쳐준걸 기억하네요.
    자기 엄마신발이 문제가 있어서 직장으로 보낸 기억이 난다고..잘받았다고 따로 전화도 주던걸 봐선
    그런 사람은 아니고 착오가 있을꺼같다는...
    오히려 나보고 이상한 사람으로...보네요.
    그 사람이름도 알지..나이도 알지,,,사는 지방도 알지..단지 현재의 전번만 모르니깐...^^
    그럼 주소가르쳐달라니깐..아주 미약하게 암시를 준다.
    모대학과사무실에 근무하는것같더라고...
    어느 지방의 대학이 다행이 두개다..
    대학홈에 들어가 과사무실직원명단부터 찾았다.
    다행이 있더라,나이도 비슷하고...
    전화했다..혹시..누구맞냐고..맞단다..실례지만..어디서 신발샀냐고..샀단다,,기다린단다.
    아니면 오늘 찾으러갈까요?한다,,
    난 신발가게 주인이 아니고 연락기재에 적은 핸펀번호 가진사람이라고...
    해명해달라니..내전번이 자기는 모르는 전번이란다.
    자기전번 두고서 왜 남의 전번쓰냐고..뭔가 뒷번호가 착각이 있거나 한거 아니냐고 한다.
    당신전번불러봐라고..내가 전화함해본다고 하니..자기는 전화가 없고 동생핸펀이있단다.
    동생번호 불러라고 하니..너무나 엉뚱한 전번이다.
    지금 장난치냐고..그전번과 백화점서 적힌 전번이 어찌 비슷하기냐 하냐고..도대체 이해가 안간다고..
    해지한지 몇개월된 전번은 이해가 되는데 몇주전 신발사고도 내전번 적는이유가 뭐냐고..

    그리고 밤에 전화오는 남자..해결해달라고..(밤에 오는 남자..하는 말은..."누구야..니가올래 내가 올라갈까?입니다.오늘도 찐하게...해보자..좋지?..왜 대답안해?왜 대답안하냐고? 전 누구세요?하면 아이 나야..나.그런 전화입니다.)
    이제 증거인(신발주인)이 있으니 법적으로 고소하겠다고...
    남에게 번호로 사생활침해과 가정파괴유발을 했으니 고소하겠다고...
    그리고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엄마라는 사람이 딸전번도 모르냐고...왜 내가 6년째 딸바꾸어달라는 엄마전화받아서리 설명해야하냐고...
    6년이라면 긴 세월이 아니냐고 하니...

    그러고 한동안 잠잠하더만...
    또 다른 남자들한테서 전화옵니다.사생활이 복잡한 여자는 아닌듯하고...그냥 남자들이 잘 따르는 타입같기도 하고..
    그래도 아직 가끔 옵니다.
    누구바꿔어주세요?하면..전화바뀐지 6년이 넘었는데요?하면 아...맞아 죄송합니다.라고 끊죠.

    그 여자나 그 남자나...

    가끔 아직 옵니다...이번달 한번 그 전화 올때다가 옵니다.

  • 10. J
    '05.3.20 2:30 AM (211.215.xxx.228)

    음..바로 윗님... 너무너무 죄송하지만...
    음하하하하하~ 푸하하~~ --;; 너무 웃겨요..
    6년동안 장수하는 코미디 프로그램도 아니고..
    딴 사람도 아니고 엄마가 딸 찾는 전화가 6년째 잘못 오고 있다니....
    또 사귀는(?) 남자는 잘못걸어놓고.. 아맞아...라니요...
    헉헉... 너무 웃어서 배가 아파요..

    죄송해요.. ㅠㅠ 님은 정말 많이 열받고 계실텐데....
    차라리 님께서 전화번호를 바꾸심이 어떨지... --;;
    근데, 이제와서 그러긴 좀 억울하시겠군요...

    그나저나 참.... 별 경우가 다 있군요.
    저는 결혼전 친정 번호랑 비슷한 번호(국번 번호 한 개만 다름) 가진 집 식구들이 돌아가며 전화를 해대서..
    그집 사정을 아주 잘 알게 된 경우가 있었는데...
    그집 딸내미가 아마 제 또래였던 것 같은데.. 이름이 규리예요.
    규리아빠가 전화해서는 다짜고짜...저한테 ...규리야 아빠가 어쩌고저쩌고...엄마바꿔라...뭐 이러고..
    규리친구는 또 전화해서... 규리니? 난데...쭝얼쭝얼....이러고...
    아주 장기간동안 조금씩조금씩 알게 된 그집안의 가족구성과 잡다한 일들...
    지금은 다 까먹었지만... ^^;;
    암튼... 다시 생각나는군요..

    심하죠?님은...정말 고소라도 하실만한듯해요.. 위로를 보냅니다. (실컷 웃어놓고...--;;)

  • 11. J
    '05.3.20 2:38 AM (211.215.xxx.228)

    그리고 잘못걸린 전화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잘못걸어놓고 미안하단 소리 안하고 뚝~ 끊는 사람 미워요.
    취조하듯이 거기가 어디냐 몇 번이냐...잔뜩 대답시켜놓고는 아무소리 없이 끊어버리면 정말 벙찌죠.
    또 어떤 사람은 조용히 그냥 끊는 것도 아니고..
    옆사람한테 '아니래...' 하면서 정작 전화받은 사람한테는 아무 말도 없고요.

    저는 잘못걸게 되면...반사적으로 '앗!!! 에구에구 죄송해요~'소리가 입에서 튀어나오던데..
    자기가 잘못 건 사실에만 관심있고 그 전화 애꿎게 받은 사람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 사람들...
    생각좀 하고.. 전화예절좀 지켰으면 좋겠어요.

  • 12. 에공
    '05.3.20 2:43 AM (211.179.xxx.202)

    잉? J님 늦은밤..!!

    전 낮에 감기기운이 있어서 좀 잤더만..^^

    그 아가씨때문에..발신번호뜨는것도 신청하게 되었고
    특히 그 남자 목소리가 너무 싫어서(한밤에 아주 민망하기도 하고 겸연쩍어서리 하는 말투거든요.)
    그 남자전번은 안받을려고...그 전번 뜨면 안받아요.
    자다가 그 전번뜨면 남편바꿔주면 남편보고 저바꾸어달라고 말하더라나요?
    중요한건 그 사람이름이 저랑 비슷해요.흐리게 말하면 제 이름으로 들리는지라...
    정말 가정파괴될뻔했습니다.
    그 남자가 남편목소리듣고 딱 끊었으면 전 덮어쓰는건데..그 남자가 남편도 못알아보고 바꾸어달래서
    남편도 기가차서..넘어가자고 해서 넘어갑니다.

    늦은밤에 사설이 기네여..죄송!

  • 13. J
    '05.3.20 2:49 AM (211.215.xxx.228)

    불행중 다행이었군요... ^^;;
    저같으면 너무 열받은 나머지 그 주인공 추적에 들어갔을 것 같은데... 전화번호를 바꿨거나...
    무던하신가봐요.. ^^

  • 14. 해피송
    '05.3.20 7:27 AM (220.87.xxx.15)

    제 경우도 전화번호 바꾼 지 5년이 넘도록 같은 사람 찾는 전화가 와서...
    골치아팠습니다...
    문제는 그게 남자였다는 거...
    울 신랑...의심에 의심을 꼬리 물 듯하더니-왜 죄없는 날 의심하냐구요!!!
    순전히 의처증 초기증세였거든요...
    결국엔 그 전화로 찾는 사람(전화 건 사람이 아니고...)
    찾아내서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J님처럼...ㅎㅎㅎ)
    그 뒤론 조용해졌지만...
    지금도 잘못 걸려 온 전화만 받으면 신랑 눈치가 보입니다...
    물론 발신자표시서비스받고 있지만...
    영 사람사는 게 이게 아니다싶네요...
    사람도 골라가며 통화해야하는 세상이라니....

  • 15. 낮잠
    '05.3.20 8:03 AM (221.138.xxx.54)

    하하하..
    심하죠?님 너무 웃겨요..
    이렇게 웃으면 좀 죄송한데..
    그래도 푸하하..
    심심하신 날에는 그 엄마에겐 딸 번호 가르쳐 주시지요^^
    어떻게 딸 번호를 모를 수 가 있나 정말 궁금합니다^^...
    그 여자분 주변 모든 사람들로부터 잠수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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