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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하자고 온 메일에...

단순한 나 조회수 : 1,326
작성일 : 2005-03-20 00:00:10
어느 영국 총각이 친구하자고 저에게 메일을 보냈더군요.

자기 홈페이지까지 갈켜주면서 자세한 소개가 거기있다해서 가봤더니.

이 총각 일본문화에 푹 빠졌다느니, 일본이 좋다느니...

이런말 써놨지 뭡니다..순간 눈앞에서 불이 나더니....

저도 모르게...

'나 솔직히 일본 진짜진짜 싫어하거든,근데 니가 일본 좋다니까 정말 안타깝다.

난 일본에 푹 빠지사람과는 친구 하기가 싫어.니가 긴글의 메일을 써주어서 고맙지만,

이렇게 시각의 차가 큰데 너랑 어찌 친구가 될수 있겠니...난 내가 싫어하는걸 감추고 살긴 싫거든.

너도 싫어하는음식이 있거나,싫어하는 어떤것이 있겠지? 그것처럼 나도 일본은 징글징글 하거든...

만약 이런 나인데도,일본을 비판할 친구가 필요하다면 편지써주라..화가난다면 할수없고 말이지.

.... 근데 다시한번더 말하지만 일본은 정말 정떨어진다.... O.K?

추신: 너 2차대전 벌써 잊었냐? 사람들은 참 잊는걸 잘해 그치?'

하면서 편지 끝맺고 보내버렸어요.

근데 저 일본정말 싫거든요......너무 감정적으로 대한거 알지만,그사람이 어리둥절 했을수도 있겠지만,

짜증이 솟구치는데 일본좋다는애한테 생글생글 웃고 친구하고 싶은생각은 없었거든요...

근데 참 많이 느끼는것이 일본이든,유럽이든 일본것들 너무 어떠한 환상이나,그런것이 있는듯해요.

특히 문화를 너무 좋아하더군요.
IP : 211.247.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5.3.20 12:15 AM (218.237.xxx.126)

    우리가 무심한 동안 해온 수십년 일본 외교의 산물입니다.
    그들은 너무나 영리하게 경제력과 함께 자국의 문화를 선전했죠.
    워싱턴의 벛꽃 거리처럼.....우리는 자존심만 있고 외교를 못해요.....ㅠㅠ
    외국 가서 일본인이냐는 얘기 안들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 2. 미스마플
    '05.3.20 12:44 AM (67.100.xxx.45)

    문화..
    음악, 영화, 만화...
    하야오 미야자끼 한사람의 외교도 만만치 않지요.
    거기다.. 외교까지.................................................................

    근데, 생각보다 미국에는 일본사람들 싫어하는 기성세대 진짜 많아요.
    일본게임이나 만화땜에 일본을 좋아하던 젊은 세대들이 진짜 세상에 나가서 일본사람들이랑 직접 직장에서 같이 부대껴보거나 철이 들면(?) 일본은 이상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거든요.
    그리고.. 2차대전을 잊지 않은 사람도 많고요.

    아무래도 그 영국청년이 아주 어린가봅니다.

  • 3. Terry
    '05.3.20 4:53 AM (220.78.xxx.248)

    아무런 정보나 생각없이 일본을 보면 이국적이고 아기자기하고 그렇겠죠...
    일본은 고속버스휴계실만 가도 무슨 짱아찌나 우메보시 포장만 해도 눈 나오게 이쁘게 해 놨쟎아요.
    벤또 파는 것들도 장난아니고...

    서양사람 시각으로 맨 처음 일본을 대하면 엄청 쇼크를 받을 것 같아요. 걔들은 쌓아온 국력도 있으니..
    뭐, 제가 아는 서양사람들 중에도 일본 한 번 갔다와서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특히나 영국은 일본과 밀월관계 아닌가요? 왕족이 있는 나라고.. 일본여자들도 영국 좋아하쟎아요.
    일본 왕실 여자들도 영국 왕실 풍으로 옷 입고..-.-

    이해관계가 없는 나라 사람이면 그럴 만 하겠죠. 우리 문화도 좀 치장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외국사람을 안내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많이 합니다.

  • 4. yellow
    '05.3.20 5:14 AM (70.176.xxx.217)

    맞아요.
    저도 가끔 관심을 보이며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이 잇는데 대부분 일본인이냐고 묻더라구요.
    한국인이라고 답하면 은근히 실망감을 보이는 사람도 있지요.
    제대답은 항상 같아요."어머 아직 몰랐니? 일본인 찾고 있으면 동양인 중 젤 키작고 못생긴 애들한테가서 물어봐.100%일본인이야.개인적으로 감정있어서 (?) 이렇게 말하는거 절대 아니고 . 못믿겠으면 한번 시험해봐.내가 아는 애들은 전부 그렇게 일본인 구분들하더라.늘 100발100중이야."

  • 5. real
    '05.3.20 8:13 AM (217.43.xxx.133)

    저 영국에 살고 있는데요. 제가 아는 영국 사람들 중에도 일본에 대해서 정말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특히 아는 교수와 그의 부인. 일본에 6개월 정도 살았는데, 집에 일본에서 가져온 그림들과 장식품들이 많고,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하지요.
    한국도 한국도 일본처럼 하이테크~ 한 나라다.... 이야기 하면 굉장히 의외라는 반응인 경우가 많습니다.
    쓰나미의 피해를 입은 태국하고 비슷한...그런 나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여기도 삼성이나 엘지 가전제품이 들어와 있고, 현대(주로 마티즈)와 대우차들이 종종 눈에 띄이지만,
    삼성, 엘지, 현대 는 알아도, KOREA가 아니라 JAPAN의 브랜드인줄 아는 경우도 있어요.
    정말 일본 문화에 관심 많은 영국인들 많습니다.

  • 6. 우리는
    '05.3.20 3:15 PM (219.252.xxx.80)

    우리는 모든 일에 너무 감정적으로만 대치할려고 하죠.
    욱해서 다들 들고 일어났다가는 금방 잊어먹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더 많이 발전하고 힘을 키우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일본이 싫다.감정적으로 나갈 것이 아니라 정부도 정신차리고 외교에 좀더 세련된 방법으로 잘 헤쳐나가야 겠죠.

    옐로우 님이 참 재치있게 잘 말씀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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