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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를 너무 밝히시는

공짜좋아라~ 조회수 : 1,922
작성일 : 2005-03-17 15:48:38

살림돋보기나 자게에 뭐 공짜로 달라고 올리시는 분들... 요즘들어 많아지셨네요.
근데 닉네임도 보면 자주 뵌분들도 아닌데
뭐 공짜로 달라고 떡하니 글들 올리시는거 보면 좀 뻔뻔하단 생각 듭니다.
그리고 내용보면 가끔은 너무 구차스럽기도 하구요.
비약인지는 모르겠으나 꼭 그게 목적이신것 같은...
물론 회원간에 서로 안쓰는거 있음 나눠쓰면 좋겠지만
먼저 주겠단것도 아닌데 냉큼 달라고 하는거 별로 보기 안좋네요.
IP : 203.231.xxx.20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동감
    '05.3.17 4:04 PM (221.151.xxx.32)

    정말 급작스럽게 늘어나는것같아요.
    인터넷하고 그럴정도면 여유도 되시겠구만 왠만하면 누가 드리겠다고 하는거 아님 옥션이나 아이베이비같은데 가셔서 저렴하게들 좋은물건 구입하시지...
    그리고 저 아래에도 나왔지만 아이옷 아는 사람이 물려줘도 받는 사람이 볼때 이래저래 마음상해 버리기도 한다는데 그냥 공짜로 받으시면 그런일이 더 심할수도 있구요.
    적당한 값어치는 해야지 물건도 내껄로 애착이 간다는게 제 주의이기도 하구요.
    물론 저야 남이 준거 고맙게 잘쓰고는 있습니다만
    암튼...요근래 너무 그런분들이 늘어나는것같아 좀 보기 그렇네요

  • 2. 나 죽순
    '05.3.17 4:12 PM (61.97.xxx.126)

    난 아니에요. 얼마나 보기 좋은데요.
    이곳이 얼마나 따뜻한곳이고 가족같은 분위기 인지 한눈에 보이는요..
    위 글들이 웬지 한분이 쓰신거 같은 느낌...씁쓸하네요
    이 좋은날에 말이죠

  • 3. 나도 동감
    '05.3.17 4:29 PM (210.183.xxx.202)

    먼저 주겠단 것도 아닌데 솔직히 좀..
    차라리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단 것도 아니고 아예 내놓고 달라는 건
    좀 그렇더라구요.
    아, 물론 안쓰는 좋은 물건 그냥 주시겠다는 분들을 보면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지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난 원글님 아녜요..
    평소에 남한테 물건도 잘 주는 사람이라
    가끔가다 당연한듯 내놓으라고 말하는 사람들한테
    좀 질린 편이라서요.

  • 4. 저도 죽순
    '05.3.17 4:31 PM (221.151.xxx.32)

    저도 동감이란 닉넴으로 글달았는데요
    저 원글님 아닙니다.
    저도 죽순이입니다.

  • 5. 나죽순님
    '05.3.17 4:53 PM (220.42.xxx.110)

    근거없이 추측으로 한사람이쓴것같다느니..
    마음대로 내뱉는 님의 글이야말로 씁쓸해요
    반대의견이시면 그것만쓰시면 될 걸

  • 6. 그럼
    '05.3.17 4:55 PM (220.42.xxx.110)

    나죽순님이 그공짜로 달란글 올린 분인가보네요..
    이런추측 기분나쁘시지 않으세요?

  • 7. 하늘공원
    '05.3.17 5:18 PM (220.88.xxx.71)

    저도 얼마전에 제 아이 옷을 82분들께 작아서 안 입는 옷 있으시면 물려달라 부탁드린적이 있어서 님글을 읽으니 마음이 아프고 부끄럽네요. 맨날 여러님들 올린글만 읽다가 처음 올린글이라 더 부끄러웠지만 쟈스민님과 마리안님 오렌지님께서 따스하게 답변주시고 옷도 보내주셔서 참~ 가슴뭉클했달까요.
    오늘도 쟈스민님 보내주신옷 입고 학교 등교하는녀석 배웅해주구요. 감사한마음 가졌더랬구요. 마리안님 보내주신 책을 쉬는시간 본다고 가방에 꼭꼭 넣어다니는 녀석보고 또 그분들 마음 기억하구요. 매일 공부하면서 보는 전과보며(제가 부탁도 하지 않은 아이 전과를 1,2학기 같이 챙겨보내주신 오렌지님) 오렌지님도 매일 생각한답니다. 모르는 분들께 도움요청하는글 올리는 이도 쉽지 않은일이고 보내주시는 분도 부담되시는것 잘 알고 있는 입장이지만 저 또한 작아진옷은 옆집에 아빠없이 힘겹게 사는댁이 있어서 물려주었답니다. 달라는 말씀도 없었지만 혹 불편한 마음에 이야기 못할까봐 미리 챙겨가져다 주었어요. 받는 사람 입장에서 혹 옷이 험하다고 불쾌할까봐 드리면서도 부담도 되었지만(물려입히는거 싫어하는분도 계셔서) 받은만큼 조금이라도 저도 남에게 도움되고 싶어서 몇가지 챙겨드렸답니다. 다행이 불쾌한기색없이 고맙게 받으시더군요. 동네사람이나 인터넷은 다를수도 있지만 전 제가 올린글로 좋은분들알아서 기뻤답니다. 인터넷을 하며 어렵다는거 이해안되실수 있지요. 근데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형편인분들도 계실거에요. 저 또한 잠시 직장생활하다가 아이문제(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답니다.)로 어쩔수 없이 집에 있게 되었구요. 당장의 경제적인 여유보다는 아이교육이 우선이라 남편과 어렵게 결정하고 지금은 아이 교육에만 전념하고 있답니다. 중학교가면 괜찮겟지..... 그때 힘들어도 포장마차라도 할각오로 지금 이렇게 살고있답니다. 사람은 자기가 걸어보지 않은길은 알지 못하듯 겪어보지 않은 생활도 이해는 안될수 있는데 그럴수도 있나보다~ 그냥 넘겨버리는 여유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일전에 제 살아온이야기 돌아볼 요량으로 잠시 글을 올렸더랬습니다만 한 가정의 경제력은 그들이 게을러서도 무지해서도 아닌 한번의 실수로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경우도 있다는거.... 제가 겪어 보고서야 알았답니다. 간혹 그런 글들을 보면 저는 이분은 무슨 사연이 있을까....안쓰럽고 힘내시라 마음으로만 기도드리고 있어요. 공짜 좋아해서는 절대 아니라는거.....나중에라도 보답할 형편이 다으면 꼭 보답코자 고마움을 마음에 꼭꼭 담고있는 이도 있다는거.....이해가 안되시면 오해라도 말아주셨으면 해요.
    요즘엔 정말 힘든이들이 많은것 같아요. 끝으로 쟈스민님 마리안님.오렌지님. 그리고 이불보내주신 이불님. 감사합니다.^^;;;

  • 8. 에구ㅡ
    '05.3.17 5:26 PM (220.42.xxx.110)

    그냥<공짜로 주세요>식의 글보다는<싸
    게 사고싶어요 혹시 무료로 물려주시면 더욱 고맙고요.. >
    이런식의 부탁이 낫다는거 겠죠
    뉘앙스(라고해야하나? ) 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 9. 하늘공원님
    '05.3.17 6:17 PM (210.183.xxx.202)

    여기도 사회라서 사람들 대부분 잘못 판단하지 않습니다.

    아마 님을 두고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은 없을 거에요..
    마음 푸셨으면..

  • 10. 냉정한가?
    '05.3.17 6:17 PM (221.151.xxx.32)

    저희집도 월급 타와서 이리저리 다 하면 정말 보너스달이나 되야 겨우겨우 세이브 된달까요.
    하늘공원님께서 이해가 안되면 오해라도 말아주시라고 하지만 저희도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살다보니 어느정도 생활하는거 추측은 가능하답니다.
    그나마 저희집은 다행히 빚은 안져있지만 마이너스통장 만들어서 갖고있을정도로 좀 위태하게 사는쪽이지요.
    저희집에서도 항상 생활비를 절약해보자하고 얘기가 나오면 1순위가 휴대폰, 2순위는 인터넷이죠.
    그거외엔 용돈도 둘다 5만원-그것도 거의 안쓰고 그냥 통장에 남아있는거지만 뭔가 둘이를 위해서 상징적으로 나중을 위해서 책정해놓은 금액이지요.
    그런데 휴대폰은 세상이 험해서 최저요금으로 해놓고 둘이 거의 문자 주고받고하는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기때문에 없앨래야 없앨수없구요.
    인터넷은 다소 요금이 비싸긴 하더래도 그나마 신문이니 이것저것 안보고 생활하는 저희집 수준에서 문화수준을 유지시켜주는거라서 번번히 이야기가 나와도 없앨수가 없더라구요.

    저도 때로는 '뭐좀 주세요..'하고 손을 들고싶기도 합니다만
    그럴때 저보다 더 힘들 사람들 생각도 합니다.
    정작 힘든 사람들은 '악'소리 조차 낼 기운없이 살아간다고 하잖아요.
    그나마 전 인터넷이라도 하면서 문화생활(?)이라도 누리고 있잖아요.

    그냥 생각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살아가는가는.....
    다만....
    인터넷을 하다보니 여기저기서 그렇게 공짜로 '뭐좀 주세요'하는 분들중에 다는 그런게 아니지만 그렇게 받은 물건 벼룩에 내놓아서 파는 분들도 있어서 문제를 일으켰다는 얘기를 가끔 듣다보니 솔직히 곱게는 안봐집니다.

  • 11. .....
    '05.3.17 6:22 PM (210.183.xxx.202)

    어느 분이 아기 옷 물려달라고 하셔서
    (네, 그래요..고급 브랜드들 많이 있었지요.)
    오지랖 넓은 성격에 정말 멀쩡한 아기옷들 보내드렸지요.
    아깝다는 생각도 안해 보고요.
    그런데 얼마후 그분이(불행히도 아이디와 지역이 같더군요..그래서 알았어요..)
    경매사이트에 그 옷을 올려놓고..정말 비싼 가격으로..파는 걸 알게 됬어요..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더군요..일단 주었으니 팔던 말던 신경 끄고 살아야 한다구요??
    전 옷을 드린게 아니라 맘을 드린 건데..
    그이후론 전 솔직히
    너무 드러내놓고 주세요~~하는 분들 안 곱게 보입디다..
    저 상처받았습니다.

  • 12. 휴우~
    '05.3.17 6:56 PM (218.153.xxx.86)

    이런말씀들 하시면 정말 힘드신분들 상처받아요.
    전 준사람입니다.

  • 13. 하늘공원
    '05.3.17 7:19 PM (220.88.xxx.71)

    괜히 신경이 쓰여서 또 들어와 봅니다. 리플내용들 보면서 그런경우도 있구나~ 그래서 그러시구나...이해가 되네요. 제가 괜히 리플달았다..후회중입니다. 지우자니 보신분들도 계신테고 예의도 아닌듯해서 그냥 둘께요. 그리고 저 화났던건 아니에요.(마음풀라는 위엣분 말씀때문에) 안타깝고 속상하긴 했지만 그리고 처음엔 상처도 조금 됫지만 ㅎㅎㅎ살아오면서 부끄러웠던적은 있었으나 양심없는 짓은 한적없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이젠 괜찮습니다. 어찌보면 전 돈만 없지 가진게 정말 많은 사람이거든요. ㅎㅎㅎ 오늘 이글 보시고 행여 상처받는분들 계시면 작으나마 내가 가진게 무엇일까..... 생각해보시고 그나마로 감사한 마음 가지시면 좋을것 같아요. 에구구...이글도 주제넘은듯해서 민망하네요.

  • 14. 소심녀
    '05.3.17 7:25 PM (203.229.xxx.181)

    정말 필요하신 분 드리고 싶어서 올려봤는데,
    경제적 여유 충분히 되시는 분이 냉큼 달라고 하셔서 가져가시고.
    그닥 고맙다 느끼는 것 같지도 않고 왠지 내가 준 물건이 천대받는 느낌 받은 적 있습니다.
    잘 받았단 쪽지 한 통 없으시고. 상처받았어요.

  • 15. .
    '05.3.17 7:26 PM (218.145.xxx.106)

    있잖아요,
    작년 가을 쯤 1학년 아이들 가르칠 때
    선생님이 무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 물어본 적이 있어요.

    저 놀랐어요.
    행동도 제일 바르고, 착하고, 숙제와 준비물 빠짐없는 (실은 제일 제 맘에 드는) 여자 아이 한 명만
    손을 드네요.
    장난하거나 친구 괴롭히는 아이들 야단치면
    정작 마음 여린 범생이만 무서워했던거예요.

    손과 마음 떨면서 글 올렸던 마음 여린 분들
    흘려버리세요...

  • 16. 헉..
    '05.3.17 7:30 PM (210.183.xxx.202)

    어디서나 마음 착한 사람들만 상처받는 거 같네요.
    준 분이나 받은 분이나..
    근데 그렇게 받은 물건을 되판다는 건 정말 비상식적인 일입니다

  • 17. 오늘이선물
    '05.3.17 8:13 PM (218.147.xxx.235)

    저도 저번에 여기 자게에 조심스런 맘으로 글 올렸다가 뜻밖에 항아리님, jalom님, 곰순이님께 아기옷등 물려받았어요(혹시 이 글 보신다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예쁘게 잘 입히고 있답니다^^). 사랑하는 아기의 옷, 용품 등 정성스레 장만하셔서 사용하신 것들일텐데 선뜻 기쁘게 물려주셔서 두고두고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 정말 필요한 분이 얘기하시고 잘 쓰시면 좋을텐데..안보인다고 악용하시면 정말 윗분 말씀대로 기쁘게 주신 분들이나 저처럼 고맙게 받는 사람들 모두 상처 받아요..

  • 18. 무섭다
    '05.3.17 9:17 PM (218.48.xxx.44)

    정말 별사람들이 다 있었네요.
    그렇게 얻은 물건을 돈받고 내다 판다니...
    정말 따뜻한 세상이기도 하지만 정떨어지는 세상이기도 하네요.
    그런 잔머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건지.
    더구나 아이 물건을...정말 양심도 없네요. 양심이란걸 가지고 있기나 한 사람인건지...
    제가 이렇게 흥분되니 직접 당하신 분은 오죽하실까...

    암튼 무턱대고 공짜로 주세요 하는건 저도 보기 안좋아요.
    더구나 요즘처럼 너도나도 많아지는걸 보면 더더욱요.
    그리고 받으셨으면 잘받았다는 인사치레정도는 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하다못해 1-2만원짜리 애들 과자라도 보내주시는게 서로 예의가 아닌가 싶어요.

  • 19. 너무 삭막하다..
    '05.3.17 10:51 PM (221.157.xxx.3)

    점점 삭막해지네요...걍..넘어갈수도 있는일을 가지고...저도 아이 키우고 있지만 아이들 옷값 감당이 안됩니다..그래서 도움을 요청하시는것 같은데 서로서로 도와 주면 좋잖아요..요새는 옷 떨어져서 못입히는것이 아니라 거의 작아서 못입히는데....주는 사람들도 무안하고 받는사람들도 무안하겠네요...

  • 20. 지나가다..
    '05.3.18 12:05 AM (211.51.xxx.33)

    윗분말 대로..
    물론 나쁜 사람도 몇몇 있을 거예요..
    하지만.. 아직은 우리 여기서는 조금만 그냥 편하게 따듯하게 받아주는 마음을 가져요..
    좋은 사람들이 아직은 나쁜 사람보다 휠씬 많잖아요.. 우리.. 조금만 더 넓은 마음을 가져요..

  • 21. 근데요
    '05.3.18 12:14 AM (210.183.xxx.202)

    물려받은 옷이라고 팔면 안되는 건가요?
    오죽 형편이 어려우면 그랬겠어요..
    전 왠지 이해가 되네요.
    물론 주신분 눈에 띈게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지만
    이왕 손에서 떠난 옷에 너무 집착하시는 거 아네요??
    물려받은 옷이라고 그럼 이고지고 살까요?
    없이 산다고 너무 그러지들 마세요.
    고급브랜드를 남한테 줄 정도면 꽤 잘사는 분 같은데
    맘좀 넓게 쓰고 살아요, 우리..

  • 22. 윗님.
    '05.3.18 12:23 AM (221.151.xxx.216)

    형편이 어려워서라고 이해해드리고 싶지만 옥션에 팔아도 어차피 애옷은 입혀야하지않나요?
    그 옷은 또 어떻게 장만하죠?
    그리고 그런분들은요.
    이렇게 얘기하면 어떨지 몰라도 상습적이신것같더라구요.
    인터넷이라는곳이 넓다고만 생각되어선지 원..
    음..그리고 내 손에서 떠났다고해도 좋은 마음으로 건네준건데 그렇게 내 아이옷이 발견되면 님은 과연 기분 좋으실까요?
    잘살든 못살든 서운한 마음이 드는건 당연한거고 심하게 얘끼해서 인간에 대해 보는 시각까지도 바꿔놓을수있는겁니다.
    오죽하면 사람많이 드나드는 임출방같은곳에서 벼룩이고 그냥 주세요같은 글 몽땅 삭제하겠습니까.
    그런일이 많아 서로 맘상하고 심지어 까페자체에 대한 불신감까지도 생기니까 그런겁니다.
    여기서도 많은 분들이 82쿡이니까라고 믿고 거래하시는거 아니던가요?
    그런걸 악용하는 분들이 한,둘 생기니까 82쿡에서 그러는것도 아닌데도 82쿡을 욕하는 분들도 생기는거구요.
    어쨌든 정말 다양한 시각도 있군요.

  • 23. 근데요님
    '05.3.18 8:43 AM (218.236.xxx.25)

    ^^님은 마음이 참 착하신분 같아요 정말로요..딴지 아닙니다.
    그런데 다른 사이트에서 이 문제로 엄청 말썽이 났었답니다.
    한군데도 아니고 여기저기 좀 좋은 사람들 모인다싶은 사이트마다 돌아다니면서
    본인을 아기를 가지고싶어도 가진게 없어 가질 수 없는 나이어리고 물정 모르는 새댁으로 포장하여
    (남편이 아주 열심히 일은 하지만 수입이 변변치않아 너무 불쌍하다면서..)

    그래서 사람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어요..그래더니 그것들을 모두 다른 사이트 돌면서 벼룩에 올려 다 팔아먹고 심지어는 이중으로 판매하고 판매해놓고는 물건 안보내주고 잠적하고
    파손된 물품 보내고 배째라 하고..아주 심한 사람들도 있답니다.
    전제 까사 벼룩에서도 엄청 크게 그런 사건 일어나서 경찰서에서 수배도 하고 그랬었는데..동일인 같기도 하고.
    좀 잠잠하라만 하면 또 다른 아이디로 나타나서 한 탕 하고 잠수타고.
    돈으로 치면 오죽하면 그랬겠나 싶지만 그런 행동의 여파는 엄청 크더라구요..사람들에게 대한 서로 간의 신뢰가 와르르르 무너지면서 다시는 누구를 도와주나봐라..하는 마음도 생기고 모두들 그랬답니다.

  • 24. 근데요바보
    '05.3.18 9:03 AM (203.231.xxx.205)

    근데요님...
    옷을 주신거는 상대방분 아이 잘 입히시라고 드린거지
    어디 내다 팔으라고 주신건 아니잖아요?
    그 맘을 안다면 그렇게하면 안되죠?
    정말 그렇게 형편이 어렵다면 옥션같은데서 장사를 하는게 낫겠네요.
    남한테 얻은옷 그렇게 내다 팔 생각이 있다면요.
    님이 본인 아닙니까? 의심스럽네

  • 25. 미네르바
    '05.3.18 9:03 AM (222.96.xxx.244)

    ^0^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하네요.
    지금 경제가 어렵잖아요.
    내 마음에서 어려운 사람 도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지하철이나 지하도나 구걸하는 사람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더라구요.
    저는 휙...
    저도 알고 있는 사연들이 있어서...

    그런데 그분 말씀이 감동적이더군요.
    정말 어려울거다.
    그리고 형편이 설사 좋다 치더라도 남에게 구걸하는 그 마음은 불쌍하지 않느냐고?
    내 손을 떠난 일은 신경쓰지 맙시다.

  • 26. 나쁜...
    '05.3.18 9:17 AM (203.231.xxx.205)

    구걸하는 마음 불쌍하죠?
    근데 그것도 습관성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우리가 출근해서 일하듯이 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듯...
    구걸이 습관이 되어 부끄럽거나 고맙거나 하지 않고 너무 당연하게 되버리는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 더 많은 선행이 있으려면
    선행을 베푼 사람맘이 바르게 전해져야겠죠.
    이런식으로 배신당한다면 다시 그런 선행 쉽게 베풀어 지지 않을것 같아요.
    오히려 선행 베푼 사람만 상처입고 문을 닫고 끝나버리는거죠.
    그걸 악용한 사람은 버젓이 잘 살고.
    그런 미꾸라지 하나때문에 물이 점점 흐려지는겁니다.

  • 27. 맘아파요
    '05.3.19 4:26 AM (219.252.xxx.214)

    저도 이곳에 구차하게 글올리고서 항아리님의 선물 너무 감사히 받앗었답니다.
    사실
    전 이곳에 중독되어 잇고
    타자 못하는 주제에 제딴엔 글도 많이 써왓답니다.
    근데 내 현실의 구차함과 무지함을 스스로 인정 못하는 마음 때문에
    닉네임마저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예요
    결혼한 여성에게 경제적 곤란이란 것이 얼마나 삶을 축내고 황폐하게 하는것인지
    그것도 한순간 무너져버린 경우엔 얼마나 그 충격이 크고 감당하기 힘든건지
    아이 키우면서 빚 갚기 위해 경제행위할 수 잇는 것도 그나마 소수 건강하고 능력잇는 여성에게 한한
    경우이지요
    월급 받아 지출 조절하며 조금씩 세이브 해나가는 경우는 어쩜 유복한 경우고요
    엄청난 빚 속에서 수입이 들어오면 원금은 커녕 이자갚기 급급해 하는 속에서 아이를 키우게 되면
    평범한 여자는 대부분 병이 들수밖에요
    겪어보지 못하면 알수 없는거랍니다.
    돈 쓰는 재미를 기억해 보면 그것만큼 즐거운 것도 없잖아요
    돈써 새옷 입히는 즐거움보다 남에게 얻어서 입히는 즐거움을 어느 누가 더 크다고 할까요
    난 소신잇게 키울 자신 이미 없어서
    아이가 벼룩시장에서 뭔가 삿다는 것을 미리 누가 묻기 전엔 얘기 못하게 합니다.
    왜냐고 묻는 아이에게 크면 알게 될거라고 그냥 얼버무립니다.
    사람이 자신을 잃게 되면 자신을 방어하게 되더이다
    과거 몹시 어렵게 성장한 올케가 집을 나와 동생과 혼전동거하는 걸 보다 못해 결혼비용으로 쓰라며
    수천만원을 보내 주면서 속히 결혼시키려 하는 부모님께 가진자의 횡포라 울며 부르짖을때
    놀란 가족 어느 누구 어찌 대응할지도 몰랏던 것이 내가 지금에 와서는, 성장하면서 붕대로 칭칭 동여매고 또 매엇을 그 상처받은 마음이 뭔지 알겟더이다
    과거 누군가 탈옥수가 긴긴 도피 끝에 결국 검거되엇다 하니
    50대 주부들이 화제로 삼으며 하나같이 잡힌걸 안스러워 하는 걸 보고 잠깐 의아햇었지요
    문득 사회학 기본서를 공부햇던 기억이 나네요
    50대가 되면 그 책을 읽지 않아도 삶을 통해 사회학의 기본원리를 이해하게 되나 싶네요
    .... 좀, 꽤 슬픕니다. 또 잠이 안옵니다.
    난 자생력이 없기에 이렇게 병들어만 가는듯 합니다.
    차라리 자생력이 잇는 사람은 사기라도 치나 보지요
    왜, 못된 인간은 병도 안들고 죽지도 않는다 하지요
    병들어 아프다 보면
    모든걸 남의 탓으로 돌리며 본인은 항시 행복한
    그런 personality의 소유자가 일순 부럽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래봣자 나는 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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