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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누 관련 글 올린 사람인데요...

올케 조회수 : 1,610
작성일 : 2005-03-17 10:26:38
여러분들의 답글을 잘 봤습니다.

친정에 꼬박꼬박 드린다는 분들 많더군요. 사실 결혼 직전에 금액이 넘 크니까 시누들이랑 같이 내자고 그 얘기 남편이랑 했었는데, 부모님이 어려운 형편에 아들인 자기에게 그래도 많은 정성을 쏟으셨고 어쩌고 하는 얘기 하며 난감해 하더군요.
사실 지금 드리는 생활비 결혼 전부터 신랑 월급 통장에서 자동이체되던 돈인데 이제 한 가정을 꾸려야 하니까 결혼하면 줄이자 하니까 신랑이 굉장히 당황하더라구요. 자기가 안 쓸테니 그 부분만은 양보 못하겠다 하더군요. 결혼 후에도 몇번 싸웠는데 넘 단호하더라구요 그 부분만큼은...맞벌이면서 결혼하자마자 줄이겠다 하면 시부모님 입장에서도 좀 서운할 거 같아 그땐 그냥 넘어갔습니다.

근데 저희가 맞벌이고 둘이 합치면 꽤나 넉넉하다 해도 사실 생활비 드리는 금액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액수보다 훨씬 많답니다. 총각 때야 그렇게 드릴 수 있다 해도 한 가정이 생기면 총각때보다야 생활비 좀 적게 드리는 거 당연하지 않나요? 마음을 비우는 게 속 편하다 하지만 한번씩 불쑥불쑥 화가 치민답니다. 젊을 때 돈 한창 모아서 집도 사고 해야 할 텐데...이건 뭐 남편 월급의 한 4분의 1이 날라가 버리니...

저 조만간 시누들한테 같이 하자 할랍니다. 근데 이 말을 올케인 제가 할까요, 아님 남편이랑 싸워서라도 설득해서 남편한테 말하게 할까요? 시누들은 저희가 이만큼의 생활비 부담하는 거 알랑가 모르겠어요. 시누 남편들도 아마 못하게 하진 않을 분들이라 생각되는데, 어쨌든 말이라도 해보고 싶어요. 제가 불만 있어도 겉으로 잘 표현 못하는 성격이라 제가 이런 생각 갖고 있단 걸 알기나 할지 모르겠어요...
IP : 152.99.xxx.1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33333333
    '05.3.17 10:32 AM (210.115.xxx.169)

    도움 못되는...
    여기 82이니까 드리는 분들 많지요.
    제 주변에서는 없는데요. 저 말고.
    명절때나 생신때 화장품 사드린 다거나 그정도 수준..

  • 2. 윈글님
    '05.3.17 10:34 AM (61.97.xxx.126)

    딴지 절대 아니구요.. 윈글님은 친정에 드리고 계시는지요..

  • 3. 82니까?
    '05.3.17 10:34 AM (210.183.xxx.202)

    아들 형편이 어려워 생활비 줄이게 되면
    자연스레 시누들 한테서도 조금은 나옵니다.
    믿거라 하는 사람 있으면 느슨해지는게 사람마음이지요.
    대신 명절때마다 시어머님이 유난스레 사위랑 외손주들 챙기는건 감수하셔야할듯.

  • 4. 김혜진(띠깜)
    '05.3.17 10:35 AM (61.159.xxx.211)

    전 이전 글은 못 봤는데요, 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우선 남편을 설득하셔서 이해를 시키시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남편이 이해가 안된 상태에서 님이 시누이들과 아무리 잘 타협을 본들 남편과 또 마찰이
    생길테니깐, 좀 힘드시겠지만 남편을 먼저 이해 시키고(시간이 좀 걸리겠지만요), 그다음에
    시누이들과 협의 하시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그래서, 남편이 시누이들에게 말을 하는게
    좋구요(분위기 상) 설사 님이 시누이들과 상의를 하더라도 나중에 말이 혹 나오면 남편분이
    막아 주시고 시누이들을 설득 해 주시지요.

    시댁일은 뭐니뭐니 해도 남편이 내 편이라야 아주 쉽게 해결될수 있습니다.
    무조건 내편이 아니라, 객관적인 입장에서 판단을 하고 좋은 쪽을 따라 주는 남편이 되어야,
    어떤 문제가 생기면 시댁과도 별 마찰없이 지나게 되더라고요.
    저 역시 그런 현명한 판단에는 '자기들 끼리니... 같은 편이니...' 하는 억지스런 맘이 안생기게
    되구요. 별 도움이 안되서 죄송해요~~

  • 5. ........
    '05.3.17 10:41 AM (211.44.xxx.87)

    글쎄...남들도 그렇게 하니까 나도 꼭 그렇게 해야 겠다가 진짜 합리적인 건지...
    다 입장이나 형편 나름 아닌가요. 시누들도 나름 시댁에 하는 것도 있을텐데.
    올케님이 뭐 어떻다는 게 아니라 시누들한테 부모님 용돈이라도 좀 챙겨 드려라. 뭐 그런거면 모르지만 너도 자식이니 용돈 내야한다. 하는 건 분란의 소지가 있다고 봐요.(분란 상관 않겠다면야 뭐;;)
    어제 질문 올리셨을때 혹시나..했었는데. 세상살이가 글케 따박따박 되나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용돈 혼자 감당 하시란 소린 아닙니다. 단 시각을 바꾸면 방법도 유연해지니 드리는 말씀이예요.

  • 6. 글쓴이
    '05.3.17 10:41 AM (152.99.xxx.12)

    친정에 조금 드립니다.(남들 시댁 드리는 만큼...휴.) 친정이 넉넉하고 사실 드려봐야 부모님께 돔 받은게 많아서 세발의 피...성의 수준이지요.

  • 7. ...
    '05.3.17 10:44 AM (210.183.xxx.202)

    원글님, 여기보다 마이클럽같은데다 상담해 보세요..
    시누이한테 돈문제 거론한다는 글 좋은 답변 받은 적 별로 없어요..적어도 내가 본 한에선,,,
    분위기가 좀 ..요즘 세태랑은 많이 틀려요.
    시모생신때 시누한테도 생일상 차릴돈을 받아야 하냐는 글에도
    먼저 알아서 주지 않으면 가만 있어라~가 대세였고,,,,,
    애맡기는 시누가 있으니 어려운 형편에 용돈좀 줄이면 안되냐는 글에도,,
    다들 말리는 분위기더라구요..
    그냥 그렇다고 알고는 계시라구요.

  • 8. ...
    '05.3.17 10:47 AM (221.149.xxx.178)

    이런말 하기 좀 그렇지만,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하다못해 지금 살고 계신 집 이라도 상속 받으실 형편 아닌가요? 그럼 그 때도 그것 시누이들과 공편하게 나누실 건지... 시누이에게 생활비 운운 하시려면 나중에 유산상속도 공평하게 한다는 약속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요? 사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재산 처리가 자연스럽게 아들에게 돌아가니까, 생활비도 자연스럽게 아들의 우선부담이 되는 게 사회통념이 아닌가 합니다. 형편이 정 딱하시면 가족끼리 서로 모른척 할 수는 없겠죠. 그러나, 남편분이 부담하겠다고 나서는 생활비를 시누이와 나누어 부담하고 싶으시면, 우선 남편분의 동의가 우선이겠죠.

  • 9. 휴..
    '05.3.17 10:50 AM (210.183.xxx.202)

    정말 세상 삭막하구나..
    그런 논리로 따지자면 혼자 용돈 전담하는대신 시누이들한테 상속포기각서라도
    받아놓아야 되겠네요? 참..
    법 바뀐지도 오래되고, 요즘은 상속포기각서 없으면 아들한테 고대로 상속되기 힘듭니다..ㅠㅠ
    순순히 아들꺼라고 물러나는 시누이만 있는 것도 아니구요..
    (굳이 유산문제를 거론한다면 말이지요)
    유산문제랑은 별개라고 생각하는대요.

  • 10. 글쓴이
    '05.3.17 10:54 AM (152.99.xxx.11)

    ...님글을 보니 정말 할말이 없네요...남편분이 부담하겠다고 하면 부인은 그대로 따라야 하나요...먼저 부부의 합의가 우선 아닌가요? 부부는 가정의 기본단위인데요...
    그리고 유산 문제를 왜 이것과 연관하시는지요? 그럼 물려받을 유산 없는 분들은요?

  • 11. 글쎼요
    '05.3.17 11:03 AM (221.149.xxx.178)

    남편도 동의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누이에게 먼저 생활비 부담하라고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 12. 답답
    '05.3.17 11:09 AM (211.201.xxx.128)

    우리나라 남자들 교육을 정말 잘못받았나봐요..
    울남편도 결혼때 부터 받은것 십원도 없는데 생활비에 병원비에..말 못합니다.
    당연히 유산도 없죠..
    우린아끼면서 부모님들께 도리하려고 노력하는데 시부모들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아들낳아키워놓은게 그렇게 대숩니까?ㅠㅠ

  • 13. .
    '05.3.17 11:11 AM (221.149.xxx.178)

    시누이들은 보통 명절이나 생신때 용돈 드리는 정도 하지 않나요? 시부모 생활 형편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너무 형편이 어렵다 싶으면 시누이들이 알아서 생활비 보태드리는 경우도 있구요. 님이 한달 50드린다고 저번 글에서 하셨던데, 그 금액이 부담스러우시면 시누이와 상의하지 말고 그냥 가능한 금액으로 딱 잘라서 생활비 드리세요. 야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모자라는 비용은 부모님이 알아서 시누이에게 사정을 말하시던지 하시겠지요. 그런 냉정한 방법이 자신 없거든, 자연스럽게 가족 모임에서 생활비 얘기가 거론 될 수 있게 하시던지요.

    남편도 동의하지 않는 사정이라면 님이 너무 욕심부리는 상황이 아닌가요???

  • 14. 어려운 문제
    '05.3.17 11:17 AM (61.35.xxx.9)

    시댁생활비 책임지다 나의 노후도 자식들이 책임을 져야하는건아닌지...시누들이 시어머니에게 돈 빌려가고 시어머니는 그돈 포기했다하시고 책임은 아들들이 지고...안주고 안받으면 어떨까...시집, 장가갔으면 자식은 부모에게서, 부모는 자식에게서 독립해야하지 않을까...

  • 15. 저도
    '05.3.17 11:17 AM (211.217.xxx.173)

    시누이에게 생활비를 달라고 말할수 있는 사람은 시부모님이 아니신가요?
    그래야 제일 소리가 작게 나겠죠.
    아들이 시누이들에게 분담하자고 하면 분명이 말이 크게 나올꺼에요.
    아무리 비슷하게 키웠더라도 아들과 딸은 차별지게 마련이거든요.
    사회적 인식도 그렇구요.
    먼저 주지 않는한 그게 본인 당사자들이 아니면 큰소리 나올껍니다.
    그누가 친정부모님에게 용돈을 안드리고 생활비를 안드리고 싶습니까...
    다들 이해상황이란것이 있겠지요.

    우선 남편분을 설득해서 부모님에게 힘들다고 하시고, 부모님이 그러면
    딸 니들도 조금 도와달라라고 부탁해야지 그게 최우선이겠죠.

    근데 제남편을 보면 그거 입에 풀칠하지 않는한 불가능합니다.
    저희도 생활비의 사분의 일을 드리다가 둘다 나가 떨어져도 그대로
    드린다고 우겼어요. 시부모님이 저희보다 더 풍족하게 사셔도
    남편은 자식의 의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자식새끼들이 빽빽 울고, 마누라는 거지꼴이고 자기도
    친구들이나 사회생활에서 거지라면 조금은 양보하겠지만
    정말 설득하시기 힘드실껍니다. 어쩝니까 이렇게 힘든거
    모르고 결혼한 죄라면 죄겠네요.

  • 16. 맞아여
    '05.3.17 11:21 AM (210.183.xxx.202)

    누구를 탓하는 건 아니구요, 그냥 문제 너무 심각합니다.
    부모한테 물려받은거 없이 혼자힘으로 결혼하고 집사고 애키우고, 거기다가
    생활비까지 전담, 병원비 전담(왜나면 물려주실 거 없는 부모님일수록
    아들한테 많이 기대니까..)...
    세상에 이렇게 돈많이 버는 직장인이 몇명이나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또 자식한테 의지하는 거 대물림..
    원글님 남편분이 아직 뭘 몰라서 그래요.

  • 17. 전반대
    '05.3.17 11:26 AM (218.52.xxx.72)

    저두 며느리이자 시누이인데...
    시누들한테 돈내라 말아라 하는건 분란을 자초하시는 길이에요. 각각 가정마다 경제적 형편이 다 다른데 올케가 시누들한테 돈내라고 하면 제가 시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무지하게 황당할거 같은데요. 원글님이 모르시고 시누들이 이미 돈 드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저는 시댁/친정 똑같이 드립니다만 형편이 그리 좋지는 않아서 도움될만큼은 못드려요. 우리 오빠/새언니는 제가 친정에 얼마 드리는지 그런건 아마 모를테구요.

    님 부부가 드리는 돈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긴 하는데, 그건 남편하고 담판지으셔서 액수를 깎던지 해야지.. 시누들보고 내라고 말하는건 월권이라고 봐요. 남편을 설득못한 상태에서 시누들한테 그런 말 했다가는 아마 큰 쌈 나실걸요.

    야박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시누입장에서 보면 오빠가 받아온 혜택과 돈, 내가 받아온 혜택과 돈이 엄연히 다른데 똑같이 내라는 것도 말이 안되죠. 또 나중에 시부모님 돌아가신 뒤에 그럼 시누들한테도 똑같이 재산 나눠주실 의향 있으세요?

  • 18. 승연맘
    '05.3.17 11:32 AM (211.204.xxx.122)

    시누이분들께서 자발적으로 같이 내기전에는 힘들다고 봅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저흰 시누이분들도
    용돈을 많이 드리십니다. 매달 아들들이 내는 돈보다 더 많은 액수를 꼬박꼬박 드리는데 도저히 눈치 보여서 용돈 거르기 힘듭니다.
    원래 저 결혼하고 시댁에 용돈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땐 시아버님이 수입이 있으셨어요.
    그런데 1년 좀 못 되서 아버님이 연로하신 탓에 건강문제도 있고 일을 그만두시게 되자
    둘째시누이께서 저와 남편을 앉혀놓고 용돈을 드리자고 하셨습니다. 사실 기쁜 맘은 아니었지만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넉넉한 집도 아니고 용돈을 드리는 건 자식된 도리라고 여겼지요.
    그땐 저희가 아이도 없었고 제가 맞벌이를 할때라 그렇게 부담이 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애도 둘이고 사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어떤 달은 벅찰 때도 있습니다.
    명절이나 생신이 끼거나 하면....좀 그런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도 용돈 못 거릅니다.
    시누이들께서 항상 먹거리며 용돈이며 시댁에 넉넉히 주시기때문에 저흰 뭘 해도 티도 안 납니다.
    저희 윗동서는 효부라고 소문난 분이고 시댁에 엄청 잘하십니다. 전...하는 거 암것두 없습니다. ^^;
    원글님, 그럼 일단 남편분 먼저 설득해보시구요, 정 안되면 시부모님께 말씀을 하세요.
    시누이분들께 용돈을 같이 드리자...하는 거 별다른 소득이 없을 듯 싶어요.
    제 친구는 외며느리인데...총각때부터 용돈 드리던 게 너무 벅차서 시부모님께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리고 팍~ 절반으로 줄였다고 그럽니다. 남편도 받아들이게 됐구요.
    좋은 방법 찾아서 살림도 잘 꾸리시고 얼른 집 장만도 하시기 바랍니다.

  • 19. 남편설득
    '05.3.17 11:33 AM (210.183.xxx.202)

    남편설득이 먼저에요..
    텐인텐 같은 까페 들어가셔서 생활 감각좀 일깨워주세요..
    시누이는 그다음 문제이구요.
    저같은 경우는 남편과 담판지어서 외벌이 된후 액수 줄였어요..
    그러니까 자연스레 시누이들이 얼마라도 드리던데요?
    물론 제 욕은 하겠지만 그럼 어때요? 나도 살아야 하는데..
    그리고 왠 차별대우에 유산이래요?
    그렇게 따지자면 사립대학교 나온 시누이들과,
    학비 전액면제인 국공립나온 울 신랑이 어떻게 같겠어요?
    박사과정때 진빚도 고스란히 결혼후 내가 갚아줬는데..
    유산요? 당근 없지요.ㅡ.ㅡ(빚이나 없으면 하는 소원이 있답니다)
    결혼초에 위기감이 들더라구요. 잘못하다간 울 아이들한테까지 대물림하겠다 싶어
    얼굴에 철판깔았습니다. 끈질기게 설득해서 남편도 이젠 완전히 넘어왔구요,
    울 가족 잘 챙기고 돈한푼 물려받지않고 집도 사고 재테크도 하니
    아무도 우리 얕보지 못해요..욕하던 시누이까지도..
    현명하신 거지요.

  • 20. 글쓴이
    '05.3.17 11:42 AM (152.99.xxx.12)

    다시 한번이지만 똑같은 금액 내란 소리 저도 안합니다. 실상 저희 80드립니다.
    저희가 60내면 10,10 이라도 내달라는 거 심한가요?
    그리고 자꾸 유산, 유산, 하시는데 다 아들 물려준다고 누가 그럽디까? 유언장 따로 작성 않는한 엄연히 1:1입니다. 자꾸 감정이 안좋아져서 죄송합니다.
    좋은 충고들 감사히 듣겠습니다.

  • 21. ...
    '05.3.17 11:52 AM (211.201.xxx.128)

    넘 많이 드리시네요..여기서도 느낀건데 역시 시누이분들은 책임감이 없으세요..
    시누이는 남동생이나 오빠한테 부모님 챙기라고 당당히 말해도 자기들한테 말하는건 월권행위다 이거죠..
    그러면서 며느리 입장으로 돌아가면 또 달라지는건?
    제가 볼때 10만원씩 내라고 하셔도 시누들이 말 못하지 않을까 싶네요.
    본인들은 자식 아닌가요? 아들이 무슨 죄졌나요?

  • 22. 효우
    '05.3.17 11:55 AM (210.96.xxx.55)

    부모의 민폐를 자식에게는 대물림하지 않아야 합니다.
    효도차원에서는 펄쩍 뛸 소리이겠지만,
    자식이 생활비를 대지 않으면 생계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에 부모가 처해있다는 것은 부모책임입니다.
    내 자식에게는 그런 부담을 지우지 말아야죠.
    나는 부모에게 생활비대어주고,
    나도 늙어서 내 자식에게 돈 타쓸렵니까?
    내가 딸만 낳으면 우리 부부는 늙어서 굶어야 합니까?
    이런 악순환이 대물림 안될려면, 부모에 대한 부양책임을 시누이까지 공동으로 져야 합니다.
    우린 저희가 더 많이 내지만 시누이들과 같이 한답니다.
    또한 아이가 더 커지기 전에 집한칸이라도 마련하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가난이 대물림되며,
    그 자식들 또한 결혼해서 부모님이라는 짐을 지고 살아야 합니다.
    연금과 보험을 넣는 것은
    자식을 위한 것입니다.
    80만원이면 충분한 것인데...
    그 반이라도 부모외에 자식과 부부의 미래를 위해 투자할 자유가 왜 없는 걸까요?
    우리 대한민국은.........
    아님 남편이 돈이라도 많이 벌어오든지.

  • 23. 저는
    '05.3.17 11:55 AM (203.230.xxx.110)

    시누이가 아주 좋은 데요,
    시어머니 정말 용돈수준으로 드리더군요.
    불규칙하게.
    그나마 그 돈은 시누가 준 돈이라고 모았다가 다시 시누이 주시더라구요.
    큰집에서 정기적인 돈이 아닌것도 역시 모았다가 형님주시던데요.

    저 둘째고, 같이 살고
    당연히 같이 사는
    생활비 외에 용돈(형님네 하고 똑 같이) 드리구요,
    어머니 계시니 파출부 비용들구요(제가 직장 나가거든요.)
    저한테 돈나왔다고 돌려주시는 것 못봤습니다.

    친정에 맏딸이라서 가장 많이 내거나 적어도 1/n 냅니다.
    앞으로 돈 들어가도 제 주머니에서 나갈 일 많습니다.
    직장이나 안짤렸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맞벌이나까 기쁘게 생각하고 하는데....

    오지랖 넓게도
    시누이하고 형님네 외벌이라서
    우리보다 어려우면 어쩌나 걱정하고
    남동생들 직장에서 힘든데 돈 쓸 수 있겠나 이런 생각하고 삽니다.

    사실은 어떤 때는 미치겠습니다.

  • 24. 이루리
    '05.3.17 12:12 PM (211.208.xxx.112)

    시부모님들께서 전혀 생활 능력이 없으시다면 이해가겠지만, 그게 아니면 80이라면 님 생각대로 진행하시는게 낫겠어요. 누가 뭐라하든 님 문젠데 남들처럼 이것 저것생각한다고 님 문제가 속시원히 해결되겠어요? 좋게 해결될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아싑다면 시댁문제라 남편분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해야 할텐데... 결혼하면 부부가 뜻이 같아야 한다는걸 왜 모르실까요. 남편분한테 괜시리 화가 나네요.

  • 25.
    '05.3.17 1:00 PM (218.52.xxx.72)

    그건 원글님 남편하고 부모님 사이의 문제고 시누들은 또 시누들이죠.
    말해봐야 분란만 일게 뻔할 뻔자고...남편이 반대하는데 시누들이 가만히 네 하고 들을리가 없잖아요.
    시누들은 또 시댁에다가 님처럼 내고 있을지 조사해보셨어요?
    부모님하고의 문제는 부모님하고 남편하고 해결하세요. 현실적으로 시누들까지 적으로 돌리지 마시고...
    집안싸움 내실게 뻔한 일을 벌리시려니 안타까와서 그럽니다.. 그 상황에서 젤 잘못하고 있는사람은 남편인데, 그게 왜 시누들한테 화살이 돌아가는지 이해가 좀 안가요.

  • 26. 익명
    '05.3.17 1:05 PM (211.171.xxx.155)

    진짜 넘 많이 내시네요. 원님말처럼 뭔가 해결책을 강구하셔야 겠습니다. 남편분이 원님의 말을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않는 분이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시댁의 용돈정도로 드리는데요.(그게 생활비 보조지만)
    신혼초에 자꾸 시어머님이 올라오셔서 돈 아쉬운 소리하길래(10분거리에 삽니다.) 집을 대출받고 장만했습니다. 친척중 한 분이 그렇게 하면 사정 아니까 돈 아쉬운 소리 못할거라 하길래 그렇게 했거든요.
    근데 진짜 좀 편해졌습니다.(이사도 왔지만)

    그래서 원글님도 집이 없다면 대출 받아서라도 좀 어렵게 사는 시늉을 하시면 자연스럽게 시누들도 생각이 달라 질겁니다. 그게 아니면 아이가 있을경우 아이한테 투자를 많이하시면 당연히 생활비의 압박을 받게 되겠죠. 그러면 남편의 마음도 달라질테니 이런 방법도 한번 강구해 보셨으면 합니다.

  • 27. 헤스티아
    '05.3.17 5:23 PM (220.117.xxx.79)

    본인의 가정이 형편껏 드리는 것이지, 우리가 이만큼만 드리니까, 나머지는 누가 내라!! 고 요구하실 권리는 없다고 봐요. 너무 부담되시면 줄이세요. 그러나 시누에게 내놔라 마라 하지 마세요.

    그리고, 시댁에 드리는 만큼, 똑같이 친정에 드리세요. 원글님도 직장 다니신다면서요.. 남편이 보내드리는 80만원이 남편의 것만은 아니거든요.. 그만큼 부인의 월급으로 생활 하는거죠.. 그러니까, 서운한 마음이 들면, 맘먹고 1년이건 2년이건 친정에도 똑같이, 80만원 드리세요. 한달에 160만원씩 드리다보면 생각이 달라지겠지요.

  • 28. ..........
    '05.3.17 6:07 PM (210.115.xxx.169)

    한달에 양쪽 모두 드리는 것 쉽지않은데..
    본인스스로 친정에 드리는 것 아까와서 못드릴 수도 있구요..
    쉽지 않네요.

  • 29. ..
    '05.3.17 7:55 PM (218.145.xxx.106)

    내 형편껏 드리고
    시누이가 얼마를 하든 참견하진 마세요.

    님이 다칠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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