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겁났어요. 제가 써놓고도.
어제 밤엔 마음이 정말 힘들었거든요.
솔직한게 미덕 절대 아니죠..
참다참다 참지못할 최고조의 한 순간에 이르러 못할말을 내뱉은 것일 뿐..
솔직한 것도 아녜요. 솔직을 넘어서 저혼자 오버한 거죠..
다 제 탓이에요. 누구를 원망하나요?
결혼생활이 행복하고만 싶은데, 안되니까, 그런 망상이..
사실은 지금 저, 친정엄마랑 거리를 두고 싶은데 (그럼 제맘이 편할거 같아요)
그런데 그게 잘 안되구요, 그러기엔 맘도 좀 아파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1톤인데, 제가 자초한 일이지만,
가끔 1.1톤이나 1.6톤짜리가 저를 짓누르면......
아악 하고 저렇게 소리를 질러버리고 싶은 것 같아요.
남편과 단둘이 결혼생활, 이거 불가능한거 알고 있는데,
아직 그것을 제가 100% 인정하지는 못한 것 같아요.
아직 한 40% 남았네요. ㅎㅎ
저 어제 넘 힘들어서 그랬어요. 목이 졸리는 거 같은데, 누구한테 소리를 지르겠습니까.
자고 일어나니 마음도 많이 안정되었어요.
시어머니가 나쁘기만 한 분도 아닌데, 그저 기대기만 하셔서 너무나 부담이 되었어요.
친정엄마도 하나있는 딸에게 지나친 관심을..
다시 정신차리고, 제가 잘 조절할께요.
저런 끔찍한 글에도 답글달아주신 분들이 있다니... 참..... 송구스러워서 할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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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부모님때문에 괴롭다는 글쓴이입니다....
.. 조회수 : 1,149
작성일 : 2005-03-16 09:41:48
IP : 61.32.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쩌비
'05.3.16 10:24 AM (211.196.xxx.253)사실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 싶었어요. 결혼한 대부분의 며느리, 그리고
내심을 표현하지 않는 다수의 아들들도 윗세대때문에
마음의 부담을 겪게되죠. 오늘 아침 중앙일보 어느 기사에
씌여있듯이 우리나라 부모가 자식돌보고 자식이 부모 부양하는 부담이
커서 소소한 괴로움을 서로 나누는 가벼운 만남이 어려운 관계라고..
결혼하면서 부모 자식이 서로 같이 살지 않는 거나 같은 동네
살지 않는 거는 그런 부담스러운 관계떄문이라고 하더군요.
자식이야 자기 부모니까 하지만 (그래서 원글님도 친정엄마 생각하시면
맘아프시듯이) 시부모와의 관계는 참 힘들어요
저도 초창기때 님 비슷한 생각 많이하며 살았지만
시간이 흐르니 이해되는 면도 있고, 그 분들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고
나이들어 의지할라고는 자식밖에 없으니 (남편도 아닙디다) 더 그러시지 싶네요.
그런 지나친 기대와 관심을 적당히 가지쳐가면서 또
서로 적당히 실망해 가며 사는 것이
결혼생활이 아닌가 합니다.
님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기분전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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