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양가 부모님때문에 괴롭다는 글쓴이입니다....

.. 조회수 : 1,149
작성일 : 2005-03-16 09:41:48
많이 겁났어요. 제가 써놓고도.
어제 밤엔 마음이 정말 힘들었거든요.
솔직한게 미덕 절대 아니죠..
참다참다 참지못할 최고조의 한 순간에 이르러 못할말을 내뱉은 것일 뿐..
솔직한 것도 아녜요. 솔직을 넘어서 저혼자 오버한 거죠..

다 제 탓이에요. 누구를 원망하나요?
결혼생활이 행복하고만 싶은데, 안되니까, 그런 망상이..
사실은 지금 저, 친정엄마랑 거리를 두고 싶은데 (그럼 제맘이 편할거 같아요)
그런데 그게 잘 안되구요, 그러기엔 맘도 좀 아파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1톤인데, 제가 자초한 일이지만,
가끔 1.1톤이나 1.6톤짜리가 저를 짓누르면......
아악 하고 저렇게 소리를 질러버리고 싶은 것 같아요.

남편과 단둘이 결혼생활, 이거 불가능한거 알고 있는데,
아직 그것을 제가 100% 인정하지는 못한 것 같아요.
아직 한 40% 남았네요. ㅎㅎ

저 어제 넘 힘들어서 그랬어요. 목이 졸리는 거 같은데, 누구한테 소리를 지르겠습니까.
자고 일어나니 마음도 많이 안정되었어요.

시어머니가 나쁘기만 한 분도 아닌데, 그저 기대기만 하셔서 너무나 부담이 되었어요.
친정엄마도 하나있는 딸에게 지나친 관심을..

다시 정신차리고, 제가 잘 조절할께요.

저런 끔찍한 글에도 답글달아주신 분들이 있다니... 참..... 송구스러워서 할말이 없습니다.
IP : 61.32.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쩌비
    '05.3.16 10:24 AM (211.196.xxx.253)

    사실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 싶었어요. 결혼한 대부분의 며느리, 그리고
    내심을 표현하지 않는 다수의 아들들도 윗세대때문에
    마음의 부담을 겪게되죠. 오늘 아침 중앙일보 어느 기사에
    씌여있듯이 우리나라 부모가 자식돌보고 자식이 부모 부양하는 부담이
    커서 소소한 괴로움을 서로 나누는 가벼운 만남이 어려운 관계라고..
    결혼하면서 부모 자식이 서로 같이 살지 않는 거나 같은 동네
    살지 않는 거는 그런 부담스러운 관계떄문이라고 하더군요.
    자식이야 자기 부모니까 하지만 (그래서 원글님도 친정엄마 생각하시면
    맘아프시듯이) 시부모와의 관계는 참 힘들어요
    저도 초창기때 님 비슷한 생각 많이하며 살았지만
    시간이 흐르니 이해되는 면도 있고, 그 분들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고
    나이들어 의지할라고는 자식밖에 없으니 (남편도 아닙디다) 더 그러시지 싶네요.
    그런 지나친 기대와 관심을 적당히 가지쳐가면서 또
    서로 적당히 실망해 가며 사는 것이
    결혼생활이 아닌가 합니다.
    님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기분전환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3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