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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에서도 이쁜 옷 입고 있어야겠어요..

준성맘 조회수 : 2,254
작성일 : 2005-03-16 01:15:52
'준성이도 보는 눈이 있다'라는 어제의 교훈..
(울 첫째는 28개월입니다.)

어제 고교동창 둘이 놀러온다고 하고 마침 입고 있던 옷이 더러워서 빨려고 내놨죠. 매일 교복처럼 입는 헐렁한 면티들이 밀린 빨래속에 뒹굴고 있고 해서 니트티를 하나 꺼내 입었죠.. 물론 바지는 여전히 츄리닝입고..아니 근데

놀던 아덜 갑자기 오더니 내 옷을 만지며 " 아 이쁘다!" 안기면서 "엄마 이뻐요!" 손으로 옷을 만지더군요....
충격받은 나....
내가 집에서 너무 심하게 하고 있었나? 지금 별로 이쁜 옷도 안 입었는데..
애들이 이쁜 건 더 잘 알아서 유치원 선생님도 이쁘면 더 좋아한다고는 하더군요..

하여간 이제 집에서도 이쁘게 입고 있어야겠습니다...

핑게거리를 대자면 둘째 젖먹이고 하다보면 뭐 묻어도 괜찮은 편한 옷가지 몇개만 입게되고...애들 어려서 맨날 집에만 있고..여차 저차....궁시렁 궁시렁..

하여간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IP : 211.41.xxx.12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
    '05.3.16 1:22 AM (218.50.xxx.67)

    후훗....정말 충격적이네요...저도 애기 낳고는 정말...막 살고 있네요...ㅠㅠ
    엄마가 이쁜옷좀 입고 있으라고...하시더군요...ㅋ

  • 2. 령이맘
    '05.3.16 1:55 AM (61.79.xxx.177)

    헉....저도 충격...^^;;
    울딸이랑 맨날 집에서 뒹굴뒹굴..저도 아직 모유수유하느라 헐렁한 티에
    무릅나온 츄리링바지만 고수하고 있는데....
    제딸도 언젠간 똑같은 말을 할지도 모르겠네요...ㅡㅜ

    간혹 외출할때도 아이를 들쳐업고 다녀야 하니 정장한번 못입어보고
    아이얼굴에 묻을까 화장한번 못해보고 다니니 제꼴이 말이 아닌건
    어쩔수 없다고요.....ㅜㅠ

    그러고 보니 울딸...지금도 제가 안경벗거나 화장하면 잘 몰라봐여....@.@

  • 3. 현환맘
    '05.3.16 2:04 AM (222.232.xxx.33)

    저도 얼마전까지 둘째 모유수유했는데요.
    그정도 어린아이가 있으면 옷이든 화장이든 신경안쓰게 되잖아요.
    전 그냥 기초화장품만 바르는 정도였는데..
    어느날은 외출할때 정말 간만에 화장을 하고 립스틱을 바르는데...
    울 4살짜리 큰애가(그 땐 3살 후반) '와... 엄마... 예뿌다아~' 하는거에요.
    정말 애들도 다 안다니까요.
    그 후론 입술 바를때 마다 와서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며 '엄마 예쁘네' 하는거에요.
    저도 그때 충격받은 후론 외출할 때 되도록 화장하려고 노력한답니다..흐흐...

  • 4. 달이
    '05.3.16 2:32 AM (221.139.xxx.102)

    그렇군요...살짝 충격인데요.
    저도 집에서는 그야말로 부시시 그 자체인데
    아이 크기 전에 다시 꾸미는 연습 좀 해야겠네요...^^

  • 5. 미스마플
    '05.3.16 4:35 AM (66.167.xxx.125)

    저도.. 요즘 느끼는 바입니다.
    딸아이 둘이서.. 엄마가 환하고 이쁜옷을 입으면 한없이 만져보면서 이쁘다고.. 울엄마는 너무 이쁘다고 그럽니다. 머리도 늘 묶고 있다가 풀고 있으면 아주 수십번을 이쁘다고 하니.. 자기도 크면 엄마처럼 머리 이쁘게 기르고 싶다는 둥.. 자기도 크면 스타킹(이것에 대한 집착.. 장난 아니예요)을 사주라고..

    그냥, 엄마의 외모에 한정된게 아닌게..
    어쩌다가 밥상에 이쁜 그릇을 올리기라도 하면.. 나중에 저 크면 빌려주든지 달라고 하기까지 합니다.. 웃겨서 죽겠어요. 저번에 산 빌레로히 네이프 티팟세트에 제가 차를 마시면 이쁜컵에 마시니까 엄마는 참 행복하겠다나요.. 그래서 아이들 꿀차 줄때 크게 인심쓰는 맘으로 그 잔에 따라서 줍니다. 깨뜨릴까봐 어찌나 조심을 하면서 마시는지.. 깨먹어도 그 값어치는 된단 생각이 든다니까요.

  • 6. 나무
    '05.3.16 8:56 AM (211.185.xxx.251)

    먼저 출근한 신랑...
    먼저 퇴근하는 나...
    그러니 당연히 저의 출근하는 모습을 못보죠!
    그러다 어쩌다 내가 늦게 퇴근하면 울신랑...멋있다고...이쁘다고...
    집에서도 그렇게 예쁘게 하고 있으면 안되냐고...
    그래서 몇일 예쁘게 하고 있었는데...어찌나 불편한지...다시...츄리닝...
    신랑도 그런것 같아요.
    멋지게 퇴근하는 모습보면 내가 봐도 멋지고 대접해주고 싶은 모습인데...
    잠시후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모습 보면...막 일시키고 싶어지는 그런모습!
    나도 그렇겠지...하면서도...
    그것이 그렇게 안되더군요

  • 7. 맞아요
    '05.3.16 9:29 AM (211.224.xxx.117)

    특히,남자애들은 엄마가 어떻게 하고 다니는 지 관심 많더라구요
    꾸질거리면 엄마가 학교앞에도 오는 거 싫어한데요,,요즘은 애들은요
    저의 아들도 6살인데 제가 머리를 어떻게하고 다녔음 좋겠다
    또 제가 한 번씩 기분으로 레이스스타킹 신으면 이거 넘 이쁘다라고 자기가 더 좋아하더라구요
    한마디로 아들 시집살이하고 있어요

  • 8. 오렌지피코
    '05.3.16 11:16 AM (218.235.xxx.119)

    글쎄, 우리 언니가 아침에 조카 유치원 데려다 준다고 갈색 코트를 입었더니 고 4살짜리 꼬맹이가 그러더래요, "엄마, 이거 입지마, 이쁜거 입어..." 그래서 "이것도 이뻐!" 그랬더니, "아냐아냐, 이거 안이뻐! 분홍 입어!!"하면서 떼쓰고 유치원 안간다고 울더래요.

    ...정말...애들 눈 조심해야겠죠?
    그런데...오렌지피코도 집에 있는 날은 무조건 츄리닝입니다.ㅠ.ㅠ;;;

  • 9. 프림커피
    '05.3.16 11:18 AM (220.73.xxx.49)

    우리딸은 아예 콕 집어서 제 앞에 가져다준답니다,,,,(이제6살)
    "엄마, 이거랑 이거입어,,,,"
    그래봐야 만삭의 임산부가 입을게 임부복밖에 더 있냐구요... 할수없이 몇벌 샀답니다,,
    딸내미 무서워서,,ㅠ.ㅠ

  • 10. 어여쁜
    '05.3.16 11:34 AM (222.96.xxx.61)

    하하..애기 너무 귀엽네요.

  • 11. 제발...
    '05.3.16 11:56 AM (211.219.xxx.117)

    츄리닝바지, 그것도 무릎나온거... 입지마세요....ㅜㅜ
    여자인 제가 봐도, 정말 너무하다니깐요....
    입으려면 좀 쪼이는듯 멋진걸루 입으시구요,,,,(요즘 이마트에 예쁜 면츄리닝 싼것도 많더라구요...^^)

    그리구 편한 츄리닝 입고 있으면 살들이 다 편하게 푸~욱 늘어진다잖아요.
    집에서 쪼매 괴로워도, 예쁘게 입고 있자구요...

  • 12. 솔체
    '05.3.16 12:16 PM (61.98.xxx.81)

    울딸들도 밝고 화사한 색 옷을 입으면 참 좋아하죠..
    스누피,엘모 등이 그려진 옷 입으면.. '오우 멋진데' 이러질 않나..
    큰애는 집에서도 꼭 치마 입고 있으라는 둥..
    주문이 많아 피곤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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