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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시댁/친정 용돈 어떻게 하면 좋아요?

음.. 조회수 : 991
작성일 : 2005-03-16 00:59:28
이제 5월이면 아기가 태어나서 외벌이가 됩니다.

전 한 2년 정도 직장을 쉴 계획이고요.

남편 수입은 세금 떼고 300정도 됩니다.

그외에 명절 상여, 두번의 작은 보너스, 큰 보너스 한번(좋을땐 많이..최악으론 없을수도..)이 있어요.

지금까지는 맞벌이를 해서, 시댁과 친정에 20만원씩 드리고,

우리 쓰는 거 아끼면서 그래도 저축 많이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양가에 기대는 것 없이 저희 힘으로 잘 살고자 하고 있구요.

그런데, 막상 외벌이가 되니 40만원이 꽤 크게 느껴지네요.

아기 키울 것도 걱정이 되구요. 천기저귀 쓰고 모유수유해서 어떻게든 절약해서 살자 해보지만

그래도 아기 키우면 이래저래 돈 많이 들어가게 된다 하더라구요.

시댁은 저희를 포함한 네 명의 형제자매들이 모두 20만원씩 드리구요..(손위 형제자매들인데 저희보다 훠

얼씬 잘 살아요..) 수술을 하시거나 큰 일 있으면 또 갹출하고 있어요..똑같이 1/n로요..따로 수입

없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

저희 친정도 사정이 좋진 않아요..친정아버지가 퇴직하셨는데, 이번달부터 소일거리로 일 시작하셔서

150만원 정도 월급 받는다 하시네요. 저희는 제 손아래로 남동생 여동생 있는데, 둘 다 아직

결혼도 안하고 기반도 못 잡아서 사실상 용돈 드리는건 저 뿐이에요.

그냥 드리던 대로 드리면 좋겠지만, 막상 외벌이로 아무것도 못하고 쪼들릴 생각하니,

용돈을 좀 덜 드리면 어떨까 싶어서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친정은 그대로 드리고 싶은데 그럴수도 없구요..-_-

(겉으로 보면 친정이 조금 -_- 더 나아보이지만 엄마가 병원비가 많이 들어가고,

아직 못 치운 자식들이 있는 형편이라 생활비가 시댁보다 훨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또, 시댁과는 달리 친정에서는 이것저것 다 퍼주고 싶어하시거든요...실제로 많이 주시구요.

게다가 시댁 형제중 두 형제는 용돈 안드리다가 얼마전부터 드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시댁 용돈을 저희가 줄이거나 안드린다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진 않아요..)

음...

1. 저희가 허리띠 졸라매고 저축을 못 하더라도, 드리던대로 드릴까요?

2. 치사하지만 10만원이라도 허리띠를 풀 수 있도록 15/15 드릴까요?

3. 아님 팍 깎아서 10/10으로 쇼부볼까요?

2년후에 복직해도 아기를 어딘가에 맡기면 돈 많이 들어갈텐데..

맞벌이하면 이것저것 다 하고 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기낳고, 넉넉지 않은 양가에 사람노릇하며 사는 것도

평범한 사람들에겐 쉬운 일이 아닌가봅니다..












IP : 218.237.xxx.12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리지아
    '05.3.16 1:11 AM (219.251.xxx.178)

    아~ 어렵네요.

  • 2. 정말
    '05.3.16 1:23 AM (211.226.xxx.34)

    어렵네요. 사실 쉬운 일은 아닌가봐요. 잘 사는 형제자매도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생활비 생략하는 집이 많더라구요.
    저라면...1번입니다. 2번,3번도 하면 되겠지요. 하지만 그 과정에 (설명하고,이해시켜 드리고, 달래드리고...)부모님이 마음 아파하고 계속 저 녀석들 어찌 사누하고 마음에 짐이 될걸 생각하면
    어려워도 그런 티 안내고 하던 대로 할 것 같아요.
    그거 하느라고 먹을 것 못 먹고 공과금 밀릴 정도면 물론 못하죠.
    근데 그게 아니라면 자동이체 시키고 잊어야 한다고 봐요. 사실 그렇게 살고 있고요.

  • 3. ..
    '05.3.16 10:06 AM (211.54.xxx.58)

    줄이지마세요...부모님들 무척 맘 상하세요...
    외식이나 문화비 당분간 줄이고 그러세요...
    힘드시겠지만...

  • 4. 끊었다가
    '05.3.16 10:09 AM (220.70.xxx.181)

    험한 말 들은 사람입니다.
    '아파트 중도금에 남편 대학원 등록금에 아이들 유치원비에 등등 넘 어렵다 형편 좀 풀리면 다시
    드리겠다 어머님께서 아버님께 말씀 좀 잘 드려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어떻게 말씀드렸는지는 모르겠으나 난생 태어나서 남한테 그렇게 험한 말 들은 건
    처음입니다.
    형편이 어려우면 남편한테 직접 말하게 하세요.
    그리고 때 되면 조금 더 챙기시구요.
    월급날 자동이체 시켜봤자 좋은 소리 한번 못들어 봤네요.

  • 5. 실비아
    '05.3.16 10:44 AM (210.115.xxx.169)

    제가 죽어라 아낄 것 같아요.

  • 6. 둘째며느리
    '05.3.16 11:06 AM (221.138.xxx.222)

    누구보다 경제사정을 더 잘아는 부모님들이 직접 나서서
    "니네 이제 외벌인데 용돈은 나중에 마니 벌면 다오.."
    이러심 자식된 입장에서 고민을 해도 참 행복한 고민 일텐데....
    역시 돈앞에선....에효~
    제 생각엔 2번,3번 보다는 1번이 나을듯 해요..(받는 입장에선 더 찝찝할것 같거든요.)
    그냥 생활비 좀 줄여서 하던대로 하심이 님도 받는 입장도 마음 편할듯 싶구요,
    차라리 부모님들이 먼저 나서서 님 처지를 이해하고 먼저 말 건네기를 기다려야 될듯 싶네요.
    참 맘적으로 힘드시겠어요.님 힘내세요...

  • 7. 며느리이자 딸
    '05.3.16 11:28 AM (219.252.xxx.43)

    글도 팔이 확실히 안으로 굽어서 쓰셨네요. ^^
    용돈 줄이지 마셨음 하네요.위에 글님 처럼 문화비나 외식비를 줄이시고
    부모님께는 그냥 하던대로 하세요.

  • 8. 저랑
    '05.3.16 11:35 AM (218.52.xxx.68)

    비슷한 형편이신듯.. 저도 남편 월급 그쯤 되구요. 제가 맞벌이 하다가 올해 아가 낳느라구 한 2년 휴직하게 됐어요. 원래 저는 양쪽 집 다 10만원씩 용돈 드렸구요. 명절/생신/제사때 2-30만원씩 드립니다.
    그리고 그 외에 세금같은것도 저희가 내드리는게 있어서.. 월 10만원 용돈에 항상 매달 불규칙하지만 10-20만원이상 더 들어가요. 첨부터 10만원씩 드리길 잘했다 싶은게....-.- 도저히 줄인다는 말씀은 못드리겠더라구요.
    친정엄마는 벌써부터 저 휴직하는 동안은 안받겠다고 하시던데...(아직은 산휴라 월급 나오거든요) 시댁에는 도저히 안드린단 말 안나올거 같아서 그냥 드리던 대로 드리려구 해요. 그대신 생신날이나 그런걸 좀 줄일까 해요...--;; 남편 월급만 다 쓸 수 있어도 그냥 드릴텐데... 대출받은게 있어서 이자가 장난이 아니걸랑요..

  • 9. 달려라하니
    '05.3.16 2:41 PM (218.51.xxx.230)

    드리는 내마음이 불편하면, 결국 화가 생깁니다.
    사정을 잘 설명하시고, 반으로 줄이세요.
    그리고 여유가 생기면, 그때 더 드리세요.
    가족이 무엇입니까?
    서로 이해하고, 힘들때는 양해를 구하고...
    너무 시부모님이나 부모님을 어려워하지 마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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