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겁보 강쥐

똘이 조회수 : 887
작성일 : 2005-03-10 12:39:14

화장대 아래에 강쥐 집이 있어요.

제가 헤어 드라이를 쓰고 화장대 위에 올려 뒀는데
자면서 그 드라이어 플러그 부분이 떨어지는 소릴 들었거던요, 바로 강쥐 집 뒤죠.

자면서 '저녀석 놀랐겠구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슬금 슬금 기어서 침대 위로 잽싸게 올라 오더군요.
나이나 적으면 말도 안해요. 노견 임당.

지금 일하면서 그 생각 하니 자꾸 웃음이나요.

IP : 202.30.xxx.2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unsoo
    '05.3.10 1:09 PM (221.146.xxx.148)

    지금 이순간에도 엄청 긴장하고 있을듯...

  • 2. 라면땅
    '05.3.10 1:15 PM (61.77.xxx.243)

    저도 웃음나는(?)일 항개!(웃어도 되나?)

    제 휴대폰알람소리에 애들아빠 일어나, 휴대폰을 저한테 던졌걸랑요(제가 달라 했어요).
    제 옆에서 자던 강쥐 머리에 정통으로 맞았습니다.
    놀라 일어나 제 딸 방으로 도망가서 어찌나 슬프게 울든지...흠흠흠흠(정말 사람처럼 울어요).
    잠자던 울딸이 일어나 달래주더라구요...울 강쥐6살이예요.
    울 강쥐가 울면 슬퍼요...너무 슬피울어서...

  • 3. 러브체인
    '05.3.10 2:15 PM (210.114.xxx.201)

    에궁.. 저희 두리는여..얼마전에 저희 컴퓨터책상의자가 부서져서 제가 앉아 있다가 뒤로 확 넘어 갔어여..
    두리는 저쪽에 떨어져 자구요..그런데 이놈아가 얼마나 놀랐던지..(넘어진 저보다)
    그 후로도 몇시간을 사시나무떨듯이 하면서 의자옆을 지나도 안가더군요..ㅡ.ㅡ

    아울러..종이만 바스락 떨어져도 구석으로 확 도망가여.. 정말 겁이 많다니깐여..
    살다살다 첨본다고 해요 우리가
    ㅋㅋ

  • 4. 방긋방긋
    '05.3.10 4:27 PM (168.154.xxx.94)

    저희집 강쥐는 열살인데요. 아직두 겁이 너무 많구요, 게다 엄살도 100단이예요.

    문 뒤나 커튼 뒤처럼 약간 으슥한(?) 곳은 절대 안들어가구요, 혹시 갖고놀던 껌이나 공이 그쪽으로 굴러가면 줄 때 까정 끙끙거리며 달라고 합니다. 사람 한번 쳐다보고, 문 뒤 한번 쳐다보고.. 불쌍하게..

    지난번에 제 동생이 필통을 들고 있다가 강쥐 옆에 떨어뜨렸거든요.
    털끝 하나도 안건드렸는데 '깨갱깨갱~'하면서 얻어맞은 것 처럼 우는거예요.
    꼬옥 안고서 '누가그랬어? 형아가?' 하면서 동생 혼내는 척 했던 불쌍하게 절 쳐다보면서 꼬옥 안기더라는...(여우같은 녀석!)

  • 5. BINGO
    '05.3.10 4:42 PM (222.119.xxx.253)

    ㅎㅎ 애기 키우는 엄마는 거짓말을 열 두 번도 넘게 한다는 말처럼 강쥐 키우는 엄마도 같은가 봐요.

    저도 미니 핀을 4년 4개월 키우면서 퇴근한 남편에게 해 줄말이 무지 많았어요.
    전자랜드에서 주차원 실수로 잃어버리고선 며칠을 눈물바람하고, 비가오면 비에 젖은채로 굶고 다니는
    모습이 상상되어 진짜 우울했답니다.
    전자랜드 직원과 전단도 붙이고 찾아 다녔지만 ...
    아직도 그 주변을 지나게 되면 열심히 두리번 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정드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아직 강아지를 키울 엄두가 나지 않는군요.

  • 6. 그레고리아
    '05.3.10 6:11 PM (57.72.xxx.20)

    저희 요크셔는 14살인데요...
    전엔 침대에서 펄쩍펄쩍 잘도 뛰어내려가더만... 요즘은 관절이 안좋아서 그런지 침대 아래를 보며 낑낑대면서 떨고만 있어요. 다리 부러질까봐 안뛰는건지 무서워서 못뛰는건지... 쩝 ㅡ,.ㅡ

    안고있다가 누가 바닥에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더 가관이에요... 애기 경끼하는 것처럼 눈 까뒤집고 한참을 부들부들 떤다니깐요.

    이넘... 오래살더니 점점 더 사람같이 굴어요!
    방귀도 뽕뽕, 잠꼬대도 하고 (입다물고 짖는... 참 희안한 소리가... -_-;) 사람처럼 누워자고... 가끔 웅얼웅얼 대는 걸 보면 잘하면 말도 하겠다는 생각이...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03 책상위 더러움 어떡게 지워요? 12 궁금해요 2005/03/10 916
31902 7살 남자아이가 좋아할 만한 선물... 17 알려주세요... 2005/03/10 914
31901 겁보 강쥐 6 똘이 2005/03/10 887
31900 오늘 가입했어요. 8 프리지아 2005/03/10 884
31899 우유급식선호도 7 우유급식 2005/03/10 890
31898 레이져 포인터 구입문의 2 아짐 2005/03/10 880
31897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7 속상한 맘 2005/03/10 1,318
31896 새로운 시트콤의 발견 ,,,올드미스다이어리,, 17 푸우 2005/03/10 1,475
31895 영어 표현 하나만 어쭤볼께요. 4 맛동산 2005/03/10 826
31894 시간이 너무 많이 남네요... 8 주저리..... 2005/03/10 1,151
31893 비 오니깐 우울해요... 11 문수정 2005/03/10 876
31892 새한 아파트 아세요? 1 중도금 미리.. 2005/03/10 887
31891 질문-집장만 관련 잔금 문의 6 뽀글이 2005/03/10 896
31890 초유...도움주세여 4 세라맘 2005/03/10 883
31889 아침 밥을 푸다가.... 11 김흥임 2005/03/10 1,811
31888 빨래세제 얼마나 쓰세요? 7 궁금해요.... 2005/03/10 1,150
31887 시어머니 심보가 .......ㅎㅎ 9 ㅎㅎ 2005/03/10 1,598
31886 재밌는 닉넴 찾기 6 ... 2005/03/10 1,181
31885 빙뱅붐 비디오 카피본.. 어떻게 생각하세요? 8 딩동 2005/03/10 909
31884 <급질> 해외교민이 한국방문때 핸드폰은 주로 어디서 임대해 쓰나요? 4 외국시골아짐.. 2005/03/10 883
31883 프랑크 프르트에 거주하는 분께 도움좀... 바이올렛 2005/03/10 876
31882 결혼을 앞두고... 5 약간 고민 2005/03/10 962
31881 촌스런 저에게 해답을 좀 주세요.. 14 올드미스 2005/03/10 1,878
31880 이 새벽에 회사일을 하면서... 10 깜동동 2005/03/10 834
31879 워싱턴 여행보내드리려고하는데요~~ 9 비주 2005/03/10 893
31878 5살 여자아이 뭐하고 노는지 알려주세요. 5 두근두근 2005/03/10 918
31877 저~ 이런질문 해도 되는지 8 ... 2005/03/10 1,630
31876 요리공부를 해서 할수 있는일?? 5 유리 2005/03/09 916
31875 얼음속의 반지 3 어퓨굿맨 2005/03/09 896
31874 잠원동터미널앞-우성아파트요.. 1 이사 2005/03/09 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