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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띠가지고 난리들이래요.

백말띠 유감 조회수 : 1,963
작성일 : 2005-03-09 22:33:34
제가 백말띠거든요(66년생).
혹시 66년생 이신분들 어릴때부터 팔자가 세다느니 이런말 듣지 않으셨나요?
이게 어릴때부터 가끔듣던 말이었는데 결혼하고 시댁에서 들으니 정말 기분이 안좋더라고요.
시어머니랑 남편,이하 백말띠 아닌 우아하신 두 형님들께서 띠가지고 씹어대는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
암튼 무지 참을인자를 마음에 새기면서 조근조근 그런말이 생긴 유래에대해 설명했지요.
예전에 일본에 (우리나라로치면 장희빈 장녹수정도되는..) 여자둘이서
자기집에 불을놓았다나 뭐라나해서 자기가족을 몰살시키고 했던일이 있었는데
나머지 한여자의 만행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공교롭게도 두여자가 백말띠 였다더라.
그래서 일제시대때 전해오던얘기가 와전된것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왕비중에 백말띠가 있었다.
그렇게 안좋고 나쁜띠였으면 왜 왕비로 택했겠는가?
사주도보고 조상까지 살펴가며 어렵게뽑는자리인데...
이런 이치에 맞는설명도 보람없이 모두들 낄낄거리며 아니다아니다...하면서 옆에서 봐도
진짜 팔자가세더라 맞다맞다...
그래서 제가 깔끔히 마무리했지요.
"네, 팔자센거 맞아요, 제가 팔자가 셌으니 시집와서 이 고생이지요,
맞벌이를해도 남편이 자기손으로 물한잔 안떠먹으니 말이예요.."
모두 잠잠...카운터 펀치로 평정했습니다.
어떻게든 그저 며느리 흠하나 잡으려고...
그리고 66년생은 백말띠 아니랍니다.
백말띠여도 전혀 상관없지만요,  (저는 띠중에서 말띠가 좋은데.. 멋있잖아요?)
맞벌이에 살림에 집안 대소사챙기기 (막내인데도 형님들이 안하니..),몸이 몇개여도 모자랍니다.
회사생활 얼마남지않은 남편때문에 제2의 직업전선에 나선것도 저이지요.
참나 업어줘도 모자랄판이구만 띠가지고 뭐가 어째?
야밤에 푸념좀 했습니다. 이땅의 말띠여자분들 화이팅!
IP : 218.153.xxx.21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말띠 여자
    '05.3.9 10:37 PM (211.200.xxx.46)

    아아... 같은 말띠로서 심히 동감합니다. 전 황말(78년생)이에요.
    전 딱히 띠 갖고 뭐라 하는 사람이라고는 딱 한 분. 외할머니입니다. 명절때마다 네 띠가 뭐더라? 하고 자꾸 묻고-_-; 말띠니 팔자가 억세겠다는 둥.. 돈은 잘 벌겠지만 집안에서 살림만 할 순 없고 오히려 남편을 벌어먹일 거라는 둥... 하여튼 팔자가 순탄하진 않을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지금 광풍에 휘몰아치고 있긴 한데 가뜩이나 동생이 먼저 결혼까지 해서 명절때마다 할머니께 시달리니 열받습니다.
    제 주변 말띠 친구들... 일도 잘 하고 인정받고 잘 살고 있는데 말이에요.
    여자가 팔팔하면 뭐 안 되나요? 흥~

  • 2. 항아리
    '05.3.9 10:40 PM (218.153.xxx.211)

    맞아요, 흥~

  • 3. 우림맘
    '05.3.9 10:45 PM (217.43.xxx.220)

    요즘은 말띠가 좋은 띠 인것 같은데요~ 기분 푸세요~ 제 딸도 말띠인데~ 전 좋아요~!

  • 4. 핑키
    '05.3.9 10:51 PM (221.151.xxx.168)

    아직도 그런게 먹히나요?
    요새 같은 세상에는 과거에 드세다던 띠들이 더 좋은 거 아닌가요? ^^;;
    백마 멋지던데...ㅎㅎ

  • 5. 김흥임
    '05.3.9 10:52 PM (221.138.xxx.143)

    울 막내올케아우 그 띠인데요

    울메나 이쁘다구요.
    밖에서 인정받고 집안에서 두루 마음짱이고....

    무신경이 약입니다
    반응 보이면 더 재미있어 씹을테니까요

  • 6. ^^;;
    '05.3.9 11:33 PM (218.237.xxx.128)

    ㅎㅎ 그런거에 더 흥분하는 모습 심히 보기 않좋내요
    그냥 한귀로 흘리세요

  • 7. jasmine
    '05.3.9 11:36 PM (218.238.xxx.37)

    저.............바로 그 백말띠예요.............ㅠㅠ
    살면서 그런 얘기 천만번도 더 들었죠. 전, 근데 말띠가 좋아요. 멋지쟎아요.....^^

  • 8. 김혜진(띠깜)
    '05.3.9 11:40 PM (220.163.xxx.166)

    저도 백말띠~~^^ 죵!! 근디, 한번도 전 띠에 대해서 신경써 본적 없는데요~~^^
    넘들이 얘기를 했던 말았건, 전 그냥 열심히 사니깐 언젠간 잘될것이네~~ 하면서
    아주 무시하는 편 입니다. 무시하니깐 넘들도 이젠 그러려니~~ 하더라구요.
    그러니, 넘 신경쓰지 마세요~~^^ 우리 백말띠들 모두 자~알~ 하고 있잖아요. 화이팅!!

  • 9. 실비
    '05.3.9 11:50 PM (222.109.xxx.25)

    참 자기 잘났고 상대방 낮게 하려고 만든 말들 참 많죠...

    무슨 구실을 만들어서라도 상대방에게 그러니 그런 결과 나온다고 생각하게끔하는 그 말과 행동들... 아니 지금 시대가 언제인데 아직도 이런 말들을 하시나 생각하지만, 뭐 어른신분들이 엣날분이시고, 윗형님들은 님이 너무 다방면으로 잘하시니깐 샘이 나신가봐요...

    물론 여기서 저희가 한귀로 듣고 한귀로 버리세요 말씀드리지만 힘들죠...

    암 저 같은면 이 불같은 성격 벌써 ~~~~!!!!!!!!!!!

    님 여거서 스트레스 다 푸시고요, 위에서 하신것 처럼 차분하게 카운터 펀치 날리세요...

    님 파이팅 !!!!

    실비

  • 10. kettle
    '05.3.10 12:18 AM (61.109.xxx.203)

    띠때문에 팔자가 쎄다는둥...그냥 흘려들으세요.요즘 사회도 변하고 그런 강한 이미지가 사는데 편하고 좋은거 아니겠습니까.하하하...진취적이고 멋지잖아예~

  • 11. 현수
    '05.3.10 1:09 AM (211.179.xxx.202)

    흔히 자주 듣는 백말띠는 또 그렇다고 한다고 하더라도
    여자한테 좋은띠가 무슨띠일까요?
    다들 여자들 늘 행동조심하고...뭐 그런 의미에서 만든거라고 봅니다.

    쥐띠는 작다고 소갈딱지가 어떻고...
    호랑이띠는 여자치고는 큰동물이라 사납고...
    소띠는..(좀 좋은가?) 남자보다 띠가 크면..뭐 어떻고...
    뱀띠는 베베꼰다고..또 그렇고...
    원숭이띠는 인간보다 더 간사하다고 그렇고...
    개,닭,돼지(^^,,많이 먹으면 돼지띠라서 그런가벼...할꺼 같고..),도 별루고..
    토끼나 좀 좋다고나 할까나?

    다 이전 세대들이 하는 이야기같아요.
    요즘 세대들은 82쿡이 어쩌구 홈쇼핑이 어쩌니 공구가 어쩌니 ...이런말 하듯이요..^^;;

  • 12. 깜동동
    '05.3.10 5:22 AM (218.237.xxx.138)

    용띠네요..
    신랑 무서운지 모르는 방자한? 띠라더군요. ㅡ,.ㅡ
    과연.... 그럴까요? 쩝.
    말도 안돼지요.. ㅠ.ㅠ

  • 13. 다린엄마
    '05.3.10 7:01 AM (219.248.xxx.119)

    칭찬으로도 들을수 있는 말들이지요 뒤집어 생각하면.
    수동적이지 않고 책임감있고 리더쉽 있고.
    그렇지 않나요?
    저도 말띠랍니다 66년~ ^ ^

  • 14. 미네르바
    '05.3.10 9:05 AM (218.146.xxx.142)

    ^0^

    제가 한 사주 공부해서 아는데 사주상으론 백말띠 나쁘다라는 말 없습니다.
    백말띠 팔자 나쁘다<세다>라는 말은
    일본 옛날 인기소설속의 주인공이 말띠인데 팔자가 기구했나봐요.
    그래서 일제시대 퍼진 말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죠.

    하나 더, 고려장이라는 말도 사실은 일본이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말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고분을 도굴하려고 하는데 우리나라사람들이 조상숭배때문에 두려워하니
    너네 옛날 고려시대에는 산 부모도 갖다버렸다는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을 만들어 퍼뜨려 오늘날까지 대다수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는....
    저도 한동안 그렇게 알았거든요.

    모두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 )┐┌( --)┘└(-- )┐┌( --)┘

    ┌( --)┘└(-- )┐┌( --)┘└(-- )┐ 테크노 댄스와 함께

  • 15. 수산나
    '05.3.10 9:51 AM (210.95.xxx.19)

    지금은 안계시지만 울 아버지도 말띠 나는 백말띠
    열심히 열심히 살면 되는데... 신경쓰지마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세요 ^.^

  • 16. 이수미
    '05.3.10 9:52 AM (211.114.xxx.34)

    전 12더 많은 말띠
    옛날에 암탉이 울면 집안 , 나라가 뭐한다고 난리 #$#@#%&*
    생쑈를 해잖아요
    지금은 어떠한가요
    걱정 붙들어 메시고 그냥 한펀치 잘 날리셨네요
    그때 뻑 간표정을 동영상으로 보고파라~~~^*

  • 17. 익명
    '05.3.10 1:05 PM (218.51.xxx.202)

    팔자가 세긴요~절대 아닌데...
    저희 형님이 말띠...연하의 킹카(^ ^;)랑 결혼해서
    시부모님의 눈치를 아무리 날리셔도 꿎꿎하게 알콩달콩 잘 사십니다

  • 18. 재치만점
    '05.3.10 1:21 PM (220.126.xxx.246)

    님의 대답이 재치만점 이세요.

  • 19. 강변살자
    '05.3.10 1:27 PM (220.77.xxx.215)

    요즘은 일부러 말 , 용 , 범띠 맞춰서 넣는다구 하던데요.
    그래야 사회생활도 더 잘하고 적극적으로 살수 있다고..ㅎㅎㅎ

  • 20. ...
    '05.3.10 4:23 PM (218.55.xxx.246)

    ㅎㅎ 전 자스민님 토끼띠인줄 알았어요
    저번에 박노준 좋아했다는 글 올리셨을때요
    그냥 막연히 토끼띠신가 했네요
    항상 좋은 음식레스피들 감사해요
    유용하게 잘 쓴답니다

  • 21. 미네르바
    '05.3.11 6:16 AM (218.146.xxx.164)

    ^0^

    사주상으론 말띠가 천복이래요.
    용띠 천문이고요, 범띠 천권이죠.
    <천복-복이 많다, 천문-학문, 천권-권세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다 좋은 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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