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라 늘 먹는게 부실하다는 건 인정하고
며칠전 애들 밥을 김치, 고등어살, 계란, 고추장으로 비벼서 줬더니
6살 큰 아이말이
"우리집은 반찬이 없어서 고추장과 김치에 밥먹는다"
허걱
그래도 생선 구워주었더니
직장동료들한테 이야기했더니
엄마가 밥 차려줘서 먹고 다니는 처녀직원 말
가끔 인간극장에서 밥먹는 거 보고 반찬부실하다고(밥, 물, 김, 김치, 멸치) 불쌍하고 안쓰럽다는 멘트가 나오는데 우리집 밥상도 똑같아. 단지 그릇만 좀 다르다는 것 뿐이지.
그랬더니 옆에 계신 아줌마 직원 말
우리 딸은 핸드폰으로 밥상 찍으면서
인터넷에 고발한다고 하더라. 우리 이렇게 먹고살아요...
다들 잘 먹고 살아야하는데
집에가서 밥 잘 차려먹기가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키톡에 가끔 쉬운 음식나오면 실습은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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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나 불쌍한 밥상
우주 조회수 : 1,384
작성일 : 2005-03-09 15:26:06
IP : 211.251.xxx.6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도불쌍한 밥상
'05.3.9 3:53 PM (218.51.xxx.253)허걱 --;
난 매일 아침 바쁘다는 핑계로 밥 끓이고 김치에 달걀,두부 이정도 인데...2. 연주
'05.3.9 4:57 PM (211.194.xxx.37)마눌 늦잠자는 바람에 우유랑 초코파이 하나 먹고 출근한 남편 생각이 나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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